오늘 술먹오니 여자 쇼트트랙 금과동 빅토르안의 금을 보고 술자리에서 이야기 들은걸 써봅니다.
자칭 중학교때까지 자신의 형이 쇼트트랙 선수로 국가대표까지 봐라밨다고 하고 부상으로 그만뒀다는 아는 형님과 술마시면서 이야기 잠깐나눴는데요.
심석희 그나이때 굉장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안현수가 생각나게 한다고,
자신의 형에게 여러이야기.. 뭐 파벌이야기는 근데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자신이 일찍 그만두고 중1때의 일을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빅토르 안 이야기 나오다가 얼마나 대단하냐? 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같이 술마시던 형말에
'너 축구 좋아하지?'
'ㅇㅇ'
'지금 보면 메시를 생각해. 그것도 호날두라는 상대가 없는 메시야.'
그러면서 설명하는게 쇼트트랙은 사실상 올림픽 나갈정도라면 실력은 서로 아주 많은 차이가 안난다.
즉 아웃이던 인코스던 원하면 빠져나간다 하지만 상대선수가 뒷선수가 앞으로 못치고 나가게 견제를 하기때문에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뒤의 선수는 앞선수 바짝쫓아가며 바람등의 공기저항등을 받지 않고 체력과 힘을 비축해뒀다고 틈이 있을때 빠져나가야되는데 상대와 부딪힐수도 있고 코너링돌다가 자세가 흐트러질수도 있고해서 힘들다.. 특히나 안으로는 비좁아서 힘들고 보통 밖으로 돈다 안으로 들어갈거처럼 하면 앞선수는 안쪽으로 견제하다가 밖으로 빠지는데 타이밍잡고 하면 뒤에서 힘을 비축한선수는 비슷한 실력이라는 가정하게 나갈수 있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는걸 뻔히 아니 안쪽은 열어주고.. 들어오면 몸으로 막으면되니... 밖을 견제 하기때문에 정말 크게 돌아야되서 추월이 힘들다.
그런데 안현수는 안쪽으로 파고 드는게 가능하다.. 그것도 압도적인 속도로 즉 안현수한테는 앞쪽의 선수가 안쪽을 열어주고 밖을 견제할수가 없다.
그런데 안을 견제하며 밖으로 돌아나간다 그의 속도로 또한 안으로 나올지 밖으로 나올지 앞쪽의 선수는 언제 나올지 안현수의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 이게 실제 같이 타보지 않으면 어떤 느낌인지 말하기 힘들다
또한 안현수가 앞으로 가면 그 견제가 정말 대단하다 안현수가 앞에 가는건 처음부터 가지않고 중반까지 뒤에서 붙어서 힘을 비축한뒤에 역전후에 앞에서의 견제기때문에 힘이 남아있어서 그대로 골..
역전은 잘하고 역전을 안당하는선수.. 이게 그 형의 형분의 빅토르안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저야 잘모르긴하지만 안현수처럼 안에서도 밖에서도 다 잘 파고드는 선수도 못봐서 공감되기도 하구요.
보면볼수록 대단한선수인데... 국민으로서 안타까운마음에 연맹만 욕하게 되고 메달을따고 웃는 모습에 미안한마음도 드네요.
축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와 메시 같은 선수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축구는 아니고 다른종목이지만 벌써 그런선수를 가졌네요.. 다만 우리가 내쳤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