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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55756
    작성자 : 멘붕의시간
    추천 : 0
    조회수 : 1322
    IP : 59.1.***.12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8/29 03:37:01
    http://todayhumor.com/?gomin_1655756 모바일
    대문에 태극기를 달고 싶은 날
    <div><br></div> <div>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방금 막 바뀐 새벽에는 늘 침대에 누워 두 시간전 방영했던 김제동의 톡투유를 본다.</div> <div>쉬는 날 없이 매일 같은 시간을 일하는 엄마,아빠와 나.</div> <div>일주일, 매일이 똑같은 생활에 한 주가 가고 오는걸 톡투유나 봐야지 느낄 수 있다.</div> <div><br></div> <div>오늘도 어김없이 노란리본을 달랑이며 이야기를 하는 제동아저씨을 보며</div> <div>이런 삶 저런 삶이 있구나를 들으며 이불을 뒤척이며 잘준비를 하다가</div> <div>정재찬교수님이 읽어주는 시에 눈물이 차올라 잘밤에 꺽꺽 울어버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대문에 태극기를 달고 싶은 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강인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포켓이 많이 달린 옷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 입었을 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행복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포켓에 가득가득 채울 만큼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딱지도 보물도 없으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 나는 일곱 살이었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랍이 많이 달린 책상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 것으로 물려받았을 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행복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감춰야 할 비밀도 애인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별로 없으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 나는 스물일곱 살이었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다시 십 년도 지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방이 많은 집을 한 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집으로 처음 가졌을 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행복했지.</span></div> <div>그 첫 번째의 집들이 날을 나는 지금도 기억해</div> <div>태극기를 대문에 달고 싶을 만큼</div> <div>철없이 행복했지.</div> <div>그때 나는 쓸쓸히 중년을 넘고 있었네.</div> <div><br></div> <div><br></div> <div>첫 문단을 들으니 </div> <div>자기만의 보물들로 잔뜩 부푼 주머니 바지를 입고</div> <div>친구들과 동네를 뛰어다니며 세상 행복했을 아빠의 어린시절이 그려졌고</div> <div><br></div> <div>둘 째 문단을 들으니</div> <div>대학 막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고, 또 막 결혼해서 첫 째 아이까지 낳고</div> <div>스물일곱 즈음에 대리로 승진하며 윗선배에게 물려받은 서랍많은 책상에 앉아</div> <div>세상의 청사진만을 그리고 있었을 아빠의 청년시절이 그려졌다.</div> <div><br></div> <div>셋 째 문단을 들으며</div> <div>서러운 일 부당한 일 다 견뎌가며 사놓은 방 많은 집 한 채를</div> <div>나이 오십이 넘어서 시작한 사업의 부진으로 부동산에 되팔며</div> <div>우리 아빠는 그 순간 어떤 심정이였을까 싶어 한차례 왈칵.</div> <div><br></div> <div>쓸쓸한 중년이라도 좋으니 쓸쓸하기만 했음 좋겠는데</div> <div>삼 년 사이 부쩍 늘어버린 주름과 흰머리가</div> <div>시커멓게 타버린 마음을 대신 보여주는 것 같아 </div> <div>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아빠의 중년은 참 많이 외롭고 힘들겠구나 싶어</div> <div>다시 한번 왈칵. </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엄마 아빠의 오래된 장롱이야기를 들으니</div> <div>그 뒷이야기는 들리지도 않고</div> <div>얼마 전 아빠의 부탁으로 내가 들고 가서 팔아버린 </div> <div>엄마 아빠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귀금속들이 그리고</div> <div>내가 다시 들고 온 말로 다 표현못할 감정들만 넣어둔 텅 빈 귀금속함이 떠올라</div> <div>잘밤에 엉엉 울어버렸다 아주아주 엉엉.</div> <div><br></div> <div><br></div> <div>가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치거나 고될 때면</div> <div>엄마 아빠의 짐을 왜 나만 함께 나눠지고 가는건가 싶어</div> <div>막연한 원망감에 혼자 짜증도 내곤 했지만</div> <div><br></div> <div>내 이십 대쯤이야 나 하고싶은대로 못살아도 </div> <div>난 부모님의 육칠십 대보다는 자유롭고 찬란할 삼십 대가 있으니 </div> <div>인생의 모든 고비가 오십 대에 몰아쳐오는 부모님을 위해 좀 희생하면 어때 </div> <div>하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음을 다잡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말처럼 행동이 쉽지만은 않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며칠 전 일 끝나 널부러져 있고싶은 시간에 불러 앉혀두고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업에 관한 이야기중에 서로 감정싸움하는 모습이 보기싫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이후 데면데면해진 부모님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직 화해에 대한 운도 못띄워본 채 이틀이 지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항상 잘도 해오던 중재자역할을</span></div> <div>그 날따라 왜그리도 하기 싫던지</div> <div>어른들 말씀하시는 자리고 어쩌고 다 집어치우고 </div> <div>그저 나한테 너무들한다 싶어 그랬는데</div> <div>그 화가 채 가시기도 전인데</div> <div>왜 하필 이런 타이밍에 이런 시를 알게된걸까.</div> <div>난 아직 화가 나고 억울한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런 감성적인 타이밍에 아빠는 왜</div> <div>거실 소파에 누워 주무시는건가. </div> <div>더 짠해 보이게.</div> <div><br></div> <div><br></div> <div>내일은 내가 먼저 웃으면서 농담이라도 던져 봐야지 싶다.</div> <div>나는 엄마 아빠의 딸이니까.</div> <div>엄마가 좋아하는 진한 커피도 한잔 드리고</div> <div>아빠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빵과 우유도 한상 차려드리고.</div> <div>이런 일은 딸이 해야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가 하겠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그래도 바쁜 하룬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일은 할 일이 더 많아졌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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