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혼자서 일하시는, 특히 여자분 혼자서 일하시는 분들이 간간히 올리는 글들을 보면서 공감 만배하는 1인입니다.</div> <div>여러님들께서 그닥 좋아하지는 않으신듯한 직업! 예! 폰팔이입니다^^</div> <div>매장을 알바생 없이 여자 혼자서 운영을 하다보니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div> <div>다들 올바른(?) 걸맞는(?)대처법을 알고는 있지만 당황하시거나, 놀라셔서 하지 못하는 조취들을</div> <div>다시한번 상기시켜 보고자 몇자 적어봅니다.</div> <div> </div> <div>때는 두어달전, 손님이 없어 좀 일찍 퇴근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저녁이었습니다.</div> <div>50대 중반의 남자분이 들어오시더군요. </div> <div>남: "거, 내가 노트3를 사려는데 최대한 싸게 사는 방법이 뭐요"</div> <div>앞 뒤없이 딱 요것만 잘라 말씀하시더군요. </div> <div>제 판매스타일이 좀 뽐뿌 틱합니다.</div> <div>할부가 몇개월이고 요금이 어쩌고저쩌고 하는건...</div> <div>입만 아플뿐이고, 하는입장이나 듣는입장이나 더 복잡하고..ㅡㅡ;;</div> <div>나: "오늘 단가기준으로 부가서비스 몇개, 요금제 몇개월 유지 기준으로 할부원금 얼마되시겠습니다, </div> <div>처음 3개월은 얼마 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쓰시는 요금제에 따라 달라지니 현재 쓰시는 요금제를 알려주시겠어요?" </div> <div>앞뒤 없이 짧게 물어보시는거 보니 성격 되게 급하신 분이구나 싶어 간결하게 설명 해드렸더니</div> <div>대뜸," 이가게 못쓰겄구만," 이럽디다.ㅡㅡ;;</div> <div>이유를 물었더니 다른 가게에서는 이랬는데 저랬는데 여기는 뭐가 어쩌고저쩌고..</div> <div>뭐 제생각엔 이유야 아마 굽신거리지 않는 제 태도가 거슬린듯 하시더라고요.^^;;</div> <div>다들 원하는 영업방식이 다르니 이해는 하는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div> <div>맘에 안들면 가시면 되는데 나가지도 않고 계속 비난을 하시더라구요.</div> <div>네, 간만에 진짜 진상을 만난겁니다..^^ </div> <div>이런분들의 인상착의 스타일은 대사는 대부분 같습니다.</div> <div>(기차 화통과 버금가는 큰 목소리, 금방이라도 벗어제낄듯한 재킷착용)</div> <div>1. 여기사장 누구야?사장나와!</div> <div>2. 내가 누군줄 알고 이따위로 장사를해?</div> <div>3. 내가 여기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어서 문닫게 해버리겠어!</div> <div>4. 내가 니 부모 나이뻘이야(내가 몇살인줄 알아서??@@) </div> <div>5. 이 동네에 발 못붙이게 하겠어!</div> <div> </div> <div>아..........^^;;;</div> <div>제 나이 어느덧 30대 중반..</div> <div>몇년전만 해도 눈물 찔끔거렸을 연약한 멘탈이었는데 이젠....ㅠㅠ</div> <div>(이래서 나이든 여자와 싸우는건 무조건 손해입니다)</div> <div> </div> <div>필독: 케바케이지만 중요합니다. 절대 진정 하는게 중요합니다.</div> <div>1. 손님이 혼자서 악을쓰고 말할땐 대꾸없이 지그시 바라보십시오.스스로 놀란거 압니다.</div> <div>(머릿속으로 진정진정을 외치면서 잠시만 참으세요.)</div> <div>2. 악을쓴다해서 같이 높히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따지세요.</div> <div>(안통할꺼 압니다.그래도 상황을 정리하는 개념으로)</div> <div>3. 그래도 자기말만 하면서 악을쓴다면 그순간 딱 한차례 온힘을 쥐어짜서 악을쓰십시요!딴 한마디만!</div> <div>(예: 조용해! 입다물어!꺄아아악!야!!!그사람이 당황할수있게 딱 한마디만)</div> <div>4. 일단 입구 문을 활짝 여십시오.지나가는 사람들 볼수있게(누군가 들어오려다 싸우는 소리에 나가는 장면이 있다면 영업방해로 묶을수 있음)</div> <div>그리고 전화기를 손에 드세요. 112 신고 ㄱㄱㄱㄱ, 그사람이 뭐라한들 대꾸마시고,</div> <div>(평소에 근처 파출소 전화번호를 입력해두시는것도 좋습니다, 경찰분들 이런 작은 소동에 정말 빨리 오십니다,욕하는거아님!!진짜임)</div> <div>5. 전화끊고 카메라 돌리세요.동영상 촬영으로. 그리고 그분한테 얘기하세요.</div> <div>(지금 촬영중이니까 계속하세요.폭행하실꺼면 cctv이쪽이니까 이쪽으로 오셔서 하세요.)</div> <div> </div> <div>진짜 강도나 살인 저지를 미친놈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이런 찌질한 진상짓 하는 사람이라면 경찰 신고할때 나가버리는데</div> <div>만약 끝까지 버티고 있다면 몇분사이에 경찰이 왔을때 상황은 종료됩니다.</div> <div>경찰이 오면 상황 설명 하고 신원 확인 받게 요청하시고 차후 이 영업장소에 피해가 가는 일이 벌어지면 무조건 이사람으로 여기겠다</div> <div>경찰과 그사람 사이에서 확실하게 확답받아야 합니다(요새 보복성이 많아서;;)</div> <div>장점은 다시는 님이 일하는 근처에 얼씬하지 않죠. 그리고 다음번 비슷한 일이 생겼을때 대처가 쉬워집니다.</div> <div>단점은....님께서 엄청 놀랐다는 거겠죠...ㅠㅠ (전 이 진상 가고 나서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음)</div> <div>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본 동네사람들에게 깡순이라고 소문나는거?ㅋㅋㅋㅋㅋㅋㅋ내숭을 믿어주지 않음...ㅠㅠ</div> <div> </div> <div>길고 재미 없는글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빌어먹을 진상에게 짜증나는 일을 당하신 분들에게 위로차...ㅠㅠ</div> <div>문득 시급 1600원 받고 하루 10시간 일했던 제 20살때가 생각나네요...</div> <div>대한민국 알바생들 화이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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