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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황금양념장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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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255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4
    조회수 : 568
    IP : 203.228.***.14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6/03 08:19:45
    http://todayhumor.com/?panic_49255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엘리베이터의 사람들 [4편]
    음.. 조금 늦었지요.... 연재하다가 중간에 말도 없이 중단해서.. <P>급하게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 처해서.. 또.. 급하게.. 집을 구하고....</P> <P>또.. 급하게 이사하고... 또.. 급하게 집 정리하고.. 하다 보니... 시간이 이만큼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P> <P>음.. 거의 한 15년정도 산 집이었는데... 이번에 .. 이사를 가게 되었네요...</P> <P>이사는 이번까지 포함하면 3번째네요.. 2번은 어릴때라서... 그저 새로운 환경이 궁금하고...신기하고 그랬는데..</P> <P>이번에는 몸고생한것만 생각이 남네요..</P> <P>제가 성격이 왕 깔끔해서... 이사오기 전에.. 집주인에게 양해 구하고.. 한 보름동안 혼자 빈집에 생활하면서..</P> <P>페인트칠부터.. 집안 구석, 창고 구석.. 건물 외관까지... 페인트 칠하고..... 니스칠하고...</P> <P>원래 주인이 다 해줘야 하는데.. 전 .. 제가 다했어요... 왜냐면 내 맘에 들게 하려구요..</P> <P>부엌 싱크대도 내 손으로 조립하고 청소하고.. 실리콘 바르고.. 창고 거미줄부터.. 먼지 한톨까지. 다 청소...ㅎㄷㄷ..</P> <P>원래 사람이 살지 않던 거의 반년넘게 빈집으로 있었던 집이었습니다.</P> <P>구석 구석 먼지 쌓인게 장난 아니더만요.. 이거 혼자 보름동안 생활하면서 싸그리 다 청소했습니다.</P> <P>그리고 난 다음 주인이 도배하고 장판깔아 주더군요.. 집 다 고쳐 줘서 고맙다고..ㅋㅋ...</P> <P>고기에 쇠주한잔 사주시더만요.. 이거 일당으로 치면 근 몇십만원 훌쩍 넘어갈 금액인디...ㅋㅋ...</P> <P>역시 고기와 쇠주한잔에 너무 약한 저인지라....</P> <P>이사하고 짐 정리하고... 좀 쉴라고 하니까.. 몸살 낮죠.. 끙끙 앓을 정도로...</P> <P>좀 기운차리고 나니까.. 모친님이랑 남동생 귀하께서.. 온갖 일거리를 던져 주는 바램에...</P> <P>제가 아주 큰 죄를 지은 죄인지라.. 변명한번.. 못한체 묵묵히 수행했어야 했죠..</P> <P>그리고 이제.. 완전히.. 새집에 녹아들어서야.. 겨우 제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P> <P>왠지.. 왠지.. 사람 사는게.. 다 그렇고.. 그렇게 느껴지네요....</P> <P>날이 더워지고.. 무척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P> <P>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습니다.....</P> <P>웃고.. 살자.. ..</P> <P> </P> <P> </P> <P>자.. 저번에 끊긴 이야기 다시 이어갑죠...</P> <P> </P> <P> </P> <P class=바탕글>순간 짬통이 엄청난 속도로 굴러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 여기 있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먼저 들더군요.. 달렸습니다. 비상계단을 향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방이 어둑어둑한게 레알 소름이 후덜덜.. 텅빈 빈공간에 그것도 어둠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쭉 내려 앉은 곳에 혼자 긴장해서 머리털 선 상태에서 쫄라 황당한 사건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계속 일어나 보십시오. 진짜 사람이 미치긴 미치나 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달려 가는데 속도개념도 안느껴지고 레알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것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무것도 생각 안나죠. 이럴 때 쓰는말은 딱 이걸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씨밤... 걸음아 나 살려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 생각해도.. 정말 초인적인 힘이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평생 그렇게 빨리 달려본적이 없었으니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문 손잡이 돌리는 동작도 마치 플래시맨(마블 히어로)이 움직이는것첨...</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 생각해도 거의 아음속 이상의 속도로 움직인 것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도 그때 그 느낌을 지대로 개발했다면 지금쯤 초능력자 히어로가 될을껀데.. 아쉽다능...</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말 똥자루 터지는줄 알았심다. 계단? 노노.. 저한테는 계단들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순간적으로 미끄럼틀로 보이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곧 미끄럼틀에서 청룡열차로 변신하더군요.. 아..니.. 13층에서 1층으로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번지점프했습니다. 아놔.. 내 다리... 계단 코너바리는 쇼트트랙 선수보다 더멋들어지게 돌아 버렸져.. 아마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3층에서 1층까지 최단시간 계단빨리 내려오기 기네스 신기록 세웠을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솔까말 엘리베이터 보다 더 빨리 내려온 듯...</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층 비상계단문 바로 앞에서 다행이 몸이 멈췄고.. 심호흡(레알 산소 결핍...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니.. 인공호흡을 하고 나서야.. 겨우 내가 살아 있구나.. 내가 산사람이구나..했습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손으로 얼굴 쓰다듬어 머리카락을 넘기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 어디 폭우 쏟아지는 것 그대로 맞다가 들어온 것처럼.. 폭싹 젖어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면티가요.. 그냥 .. 물이 뚝뚝....후미...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쪽도 팔리고... 한심하기도 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스윽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1층 비상계단문 열고 로비쪽으로 걸어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리인 아저씨 보니.. 좀 맘이 진정되더라는(진정이 아니고 살아 났다는 안도감이랄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무일 없다는 듯이 슥 다가가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라.. 사람 안내려왔나요? 먼저 내려가는 것 보고 내려 왔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사람 다시 올라 가던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 다시 올라갔어요? 아이씽....근데 혼자 왔던가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글쎄요. 내리지도 않고 다시 그냥 올라갔는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리인이 저를 아래위로 슬쩍 훝어보는폼이.. 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비 쫄딱 맞은 생쥐꼴이었으니....ㅠ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 앞으로 와서 심호흡 한번 날려 주시고 숫자를 봤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3층에 멈춰져 있더군요. 저 찾으러 올라간 것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근데 조대리 휴대폰 번호를 모릅니다. 번호 알면 먼저 내려 왔다고 전화 줄껀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는 그동안 몇 번 봤었지만 휴대폰 번호 챙겨 놓을정도의 관계는 아니었거든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떻게 할까.. 기다릴까. 그래 기다리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화장실로 갔습니다... 면티 벗어 찬물에 휑궈서 꼭 짜서 다시 걸쳤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션 하더군요.. 얼굴도 씻고 머리도 찬물 팍팍 끼얹고.. 시원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막 화장실을 나서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리인 아저씨 저한테 휴대폰을 내밉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 휴대폰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보세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 저 조대리입니다. 기다리시라고 했는데 1층에 내려가셨네요..쩝”</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 조금전 엘리베이터 안멈추고 내려가기에 먼저 내려가는 줄알고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저도 모르게 1층 눌렀는데,,, 저도 1층에 도착하고서야 아차 했는데.. 쩝...“</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근데 이사장님 찾았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뇨.. 어디에 계신지 도저히 못찼겠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미치겠네.. 휴대폰 화장실에 던져 놓고 도대체 어디 가셨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밑으로 내려 갈께여 툭~”</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휴대폰을 관리인아저씨께 다시 돌려 주려다가 멋쩍어서 그냥 제 주머니에 쑥</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쪽으로 걸어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손으로 머리 툴툴 털면서 말이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신기하네.. 이제는 정상적으로 움직이나 봅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막 도착해서 보니... 엘리베이터 정상적으로 내려 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땡” 아후.. 정말 이소리.. 짜증 지대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문이 열리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시커멓습니다... 엘리베이터 조명이 완전히 나가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너무 어두웠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없심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없심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텅빈 엘리베이터.. 조명도 꺼져 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방금전 통화할 때 내려 온다고 하지 않았습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문은 그렇게 다시 스르륵 닫쳤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무런 행동도.. 아무런 생각도 안나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저 옆으로 고개를 틀고 관리인이 살아 있나 처다 보는것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주머니에 있던 이사장 휴대폰을 잽싸게 꺼내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지막 통화기록 찾아서 통화버튼 누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신호가 가고 전화 받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보세요. 조대리? 엘리베이터에 안타고 계시네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 타고 13층으로 좀 올라 오이소, 자 .. 잠시만요.. 툭...~”</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급하게 뭐라고 하면서 전화 끊어 버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 조금 망설이다가 엘리베이터 올라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미... 귀신 나올까 무섭다기 보다.. 이.. 엘리베이터 꼭...</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추락할꺼 같은 기분이 마구 마구 들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젠 조명까지 나가 버리고.. 지멋대로 움직이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건 완전 미치ㄴ 엘리베이터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문이 닫히자.. 또.. 번쩍. 번쩍 하면서 조명이 켜졌다 꺼졌다를 몇 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반복하더군요.. 흐미.. 진짜 좁은 공간에서 혼자.. 조명효과가 쥑여 줍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3층에 도착하니 문이 열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조대리를 봤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머리를 벽쪽으로 붙이고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이 왠지 어찔하게 보이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까 내 모습과도 비슷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 모하는겁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일부러 큰소리로 불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러니까 부스스 일어나서 제쪽을 처다 보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얼굴이 완전 아!... 그때 그 표정 정말 가관이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말 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는.. 세상 정말 다 살았다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마디로 레알 넋나간 표정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후달 후달 거리고 떨고 있는 느낌이 손에 든 손전등이 덜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떨리고 있어 알수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동안 저를 멍하니 처다 보면서도 말을 안하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 무신 일입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재차 다그쳐 물었더니 그제서야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저기요.. 화장실에.. 화장실에 누가 있는 것 같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화장실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 조금전에.. 누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거 봤잖습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 아닙니까? 혹 휴대폰 찾으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아니.. 이사장 아닙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그 사람 얼굴 봤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게..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자꾸 말을 이상하게 주절 주절 하기에 좀 짜증이 나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니 뭐라고 시원하게 좀 말해 보이소. 화장실 들어 봅시다. 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앞장서서 걸어 가니까. 조대리가 제 어깨를 꽉 움켜 잡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순간 섬찟하게 놀라서 확 돌아 보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깨를 잡은 손에 힘이 대단했습니다. 누가 보면 시비걸려고 일부러 힘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짖누르듯 잡는 느낌이라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드... 들어가지 마세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 왜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화장실 들어가는 사람을 봤다는 것은 맞는데... 정상이 아니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벽을 타고 기어 들어 갔다네요...벽을 타고.. 벽을 타고... 벽을 타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것도 스파이더맨처럼 말이져... 스파이더맨이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왠지 우습고 말이 안되는 이 상황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만약 술자리에 이런 말을 했다면 다 폭소했을겁니다. 미치ㄴ놈이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지만.. 지금은 미치ㄴ놈이 아닙니다.... 저도.. 심히 무서워서.. 미칠지경이었거든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 처한 환경이 레알 조대리의 말이 진실이라고 믿게 만들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두 사람다 말없이 경직 되어..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내려 가죠.. 내려 갑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뒷걸음질 치듯이 엘리베이터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조대리도 아뭇소리 안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따라 같이 엘리베이터에 올라 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 듯이 1층 버튼을 졸라 눌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 조명도 또 들어와 있어서 서로 얼굴 처다 보면서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층에 내려서 아예 건물밖으로 나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담배 한 대를 조대리에게 건냈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둘이 아무말 없이 담배만 피웠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 그거 봤죠. 전 아까 여기 처음 올때부터 봤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러니까 조대리가 화들짝 놀라며 말하기 시작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거.. 귀신.. 귀신이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애가 완전 놀란 또끼눈을 하면서 저를 빤히 처다봤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그럴지도 모르죠. 혹 우리가 뭔가 잘못봤다면.. 어두워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잘못볼일이 있습니까.. 지금도 생생한데...0과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는 이 건물 처음 올때부터 일어난 일을 다 말해 주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 완전 뻥쪄서 할말을 잃은 눈치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라면 이과장 13층에서 어떻게 된거 아닙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말에 정말 식은땀이 나더군요.. 이사장....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안되겠습니다. 우리 관리인 아저씨 꼬셔서 13층 화장실에 들어가 봅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자꾸 맘에 걸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둘다 무언의 약속을 하고 담배꽁초 패대기치고 건물안으로 뛰어 들어갔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관리인 아저씨 온갖 감언이설로 꼬시고 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결국 같이 올라 가기로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3명이 같이 움직이니 공포감은 훨씬 줄어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무것도 모르는 관리인 아저씨가 옆에 있으니 든든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서로 사람 찾아 보자고 하고 화장실부터 들어가 보자고 큰소리로 말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리인 아저씨를 앞세웠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기는 왜 불이 안들어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리인 아저씨가 스위치를 몇 번 누르더니 잔소리를 해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니 공사 다 끝난 건물에 전기가 안들어 오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한소리 날려 주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화장실 안을 둘러 보니 별반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도 손전등으로 이리저리 비쳐보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 잠시만 손전등 한번 줘 보이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조대리 손전등 받아서 쪼그리고 앉아서 화장실 각 사로마다 손전등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비췄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저기 .. 사람 다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야말로 기절초풍할 노릇입니다. 사람 다리가 제일 첫 번째 화장실 안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었는데 한쪽이 기울어 있는 것이 완전 힘이 쫙 풀려 있는 다리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리인 아저씨가 문을 열고 제가 재빨리 손전등을 비추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님... 맞습니다... 기절해 있으시더군요.. 후아....흐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잡고 흔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람이 힘없이 막 흔들리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거 술에 완전 떡이 되도록 취해서 인사불성된 사람과 완전 똑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윗통(면티)벗어서 세면대에 물틀고 푹 적셔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 얼굴위로 확 끼얹엇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두어번 하니 팔다리가 푸덜푸덜 움직이더니 부스스 눈을 뜨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이사장 부축해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리인 아저씨가 옆에서 무슨일이냐고 눈이 똥그래해서 물었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은 아무말 없으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층에 내려와서 우리는 빨리 건물을 벗아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막 정신을 완전히 차린 이사장이 밖으로 나갔고 저랑 조대리도 따라 나오는데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리인 아저씨가 뭐라 그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 13층에 비상계단문 잠갔어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뇨.. 그냥 열어 두고 왔는데요..그냥 두세요. 지금 이시간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누가 있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에이.. 나중에 소장이 잔소리 한다니까.. 여기 잠시만 있어요. 닫고 올테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놔. 이 관리인 아저씨.. 지금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시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까지도 이사장 올깨 정신도 못차리고 멍때고 있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하고 저하고 그냥 두라고 계속 이야기 하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따 무슨,,, 고집스레 그냥 올라 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 그냥 걱정이 막 머라 합니다.... 아 이걸 어째 그냥 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을 보니 건물밖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멍하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0과장님 그냥 갑시다. 무슨일이라도 있겠습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입니다. 그래도.. 기분이 그러네요. 관리인 아저씨 내려 올때까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다 갑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정말 환장 하겠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는 이사장쪽으로 가더니만 그 앞에 같이 쪼그리고 앉아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라 뭐라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전 뒤쪽에서 담배 한 대 다시 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두운 밤하늘 올려다 봤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분명 이사장 뭔가에 놀라서 기절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추측 입니다만...</P> <P class=바탕글>(사실 너무 궁금했지만 분위기상 물어볼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왜 넔나간듯한 표정으로 쓰러져 있었는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3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추니까.. 어찌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소변이 마려워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잠시 화장실 갔겠죠. 거기서 일이 터진 듯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하고 이사장 숙덕 숙덕 거리며 이야기 하는데 이사장 완전 정신 회복했네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제 관리인 아저씨만 내려오면 바로 갈수 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올라간지 꽤 됐죠? 이제 내려올 때 지났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괜히 걱정되네.. 같이 올라갈꺼 그랬나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이거 정말 살떨리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게 있다가.. 정말.. 안내려 옵니다. 애법 시간이 지났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미치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째 하까여? 올라가 볼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정말 미치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후딱 올라갔다 와 봅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은 부스스 일어 나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같이 올라 갑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말릴 사이도 없이 엘리베이터로 걸어 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버튼 클릭...</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허.. 참.. *다.. 미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씹할 또 13층에서 안기어내려 오고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도대체가 이 무슨 조화인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3명이서 그렇게 조금 서성이고 있을 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소리가 살짝 들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쪽 비상계단에서 말이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주위가 아주 고요했기 때문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말 바람소리마저 들릴만한 고요함이었기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것은 누군가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분명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3사람다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한숨을 내쉬며 말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에효.. 아저씨 계단으로 내려오는 것 같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 작동 안되니까.. 계단 타고 내려오는구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도 당근이쥐 하며 이제 갈수 있겠구나.. 하고...생각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빨리 이 건물 벗어나고 싶었거든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만있어봐라.. 보소.. 이소리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 사장님이 뭔가 이상하다는 듯이 제 얼굴을 처다 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또박.. 턱... 또박.. 턱.. .또박.. 턱...”</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자세히 그 소리에 귀기울이던 우리는 먼가 이상함을 단번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파악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것은 매우 부자연 스러운 소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상적인 사람이 계단을 밟고 내려올때는 규칙적인 소리가 나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는데 이 소리는 매우 불규칙 적으로 들려 오고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치 몸이 매우 불편한 사람이 계단을 한 계단씩 힘들게 내려오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상황처럼 말이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그때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은 발이 불편한 장애인이 목발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짚고 내려온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만큼 상당히 이상한 소리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와 제가 누구랄꺼도 없이... 얼굴을 마주 보았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미... 혹.. 관리인 아저씨한테 무신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손전등은 관리인 아저씨가 들고 올라갔으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심스레 우리 3사람은 비상계단쪽으로 움직여 나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발걸음 소리를 최대한 죽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야 들려 오는 소음에 좀더 집중을 할수 있었거든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누구랄 것도 없이 발걸음 소리를 최대한 죽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제가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 대리석바닥에 운동화고무가 마찰되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생겨 나오는 삐직 삐직한 소음이 천둥소리보다 크게 들리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두사람은 다 구두를 신고 있어 또각 또각 소리가 났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조심 스럽게 비상계단문을 살짝 열러 젖히고 안으로 상체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밀어 넣었습니다. 위쪽은 시커먼 어둠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0과장님 뭐 보이십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뒤쪽에서 조대리가 한마디 던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위쪽 계단을 처다 봤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까지 위쪽에서(아주 가까운 거리였다고 판단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계단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헌데.. 이상하네요.. 이런 어두운 계단을 불빛하나 없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분명히 손전등을 가지고 올라 가셨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후.. 또 한번 소름이 쫙 올라 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행히 든든한 생사람(?) 두명이 있어서 망정이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혼자 였더라면 처다 보지도 못했을 상황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상하네.. 소리는 나는데 손정등 불빛이 안보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기. 올라 가봅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갑자기 이사장이 저를 스쳐 지나가더니 계단 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말릴사이도 없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대리 하고 저하고는 할수 없이 따라 올라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상타.. 이상타.. 소리가.. 바로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느껴지더니.. 벌써.. 3층인가 4층까지 올라왔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람 흔적조차 없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 비상계단에 불빛이라고는 경고등 말그대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비상계단이라고 쓰여진 손바닥 만한 경고등이 다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불빛이라도 있어놔서 망정이지.. 그 불빛조차 없다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바로 옆사람 얼굴 형체도 못알아볼 지경이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 조대리 상황도 이 사장 상황도 모두 긴장한 것은 분명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서로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 이 상황이.. 정말 현실에서 잘 일어 날수 없는 레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황당한 상황이라는 것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거참.. 소리는 분명 들리는데.. 사람 인기척이랄수도 없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이 딱 말하는 그 순간 우리들은 동시에 걸음을 멈추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멈춘게 아니라.. 몸이 자동으로 서 버린 것이죠..</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next....</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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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6/04 00:10:27  223.33.***.84  훑뚫뚫  41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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