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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양념장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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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252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7
    조회수 : 1236
    IP : 203.228.***.14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6/03 08:14:52
    http://todayhumor.com/?panic_49252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엘리베이터의 사람들 [1편]
    <P>음냐리..</P> <P> </P> <P>일각이 여삼추란 말의 완전 반대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P> <P> </P> <P>2010년이 되어 일이 갑자기... 생활 환경이 급박하게 변화 하고 있습니다.</P> <P> </P> <P>집 이사가게 결정 나서... </P> <P> </P> <P>요즘 집보러 다닌다고.... 아직 맘에 드는 집이 안 나타 나네요..</P> <P> </P> <P>스키장 이야기 써야 하는데... ㅋㅋ.. 맘이 안내키네요... </P> <P> </P> <P>그냥 첫글자 두드리기 시작하면 술술 써내려 가지는데..</P> <P> </P> <P>그놈의 첫타 치기가 아주... 힘들다능...</P> <P> </P> <P>그래고 약속은 약속이기에.. 오늘 한번 시작해 보까.. 하면서..</P> <P> </P> <P>글을 치다가.. 문득..</P> <P> </P> <P>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었던 한가지 일이 떠오르더라구요.</P> <P> </P> <P>그래..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 하면서 말이죠..</P> <P> </P> <P>스키장 이야기는 좀 길어서 쓰기가 사실 겁도 나고 해서리..ㅋㅋ</P> <P> </P> <P>간단하게 쉬어 가는 차원에서 이 경험담도 괜찮겠다 해서리...</P> <P> </P> <P>그동안 여기 간간히 이야기 꺼내 놓으면서..</P> <P> </P> <P>당시 딱 떠오르는 이야기를 먼저 쓰다보니..</P> <P>(이번에도 스키장 이야기 쓰려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쓰는 겁니다. ㅋㅋ)</P> <P> </P> <P>시간상배열이 엉망이더군요.. 나 자신도 어느게 먼저 있었던 일인지 헷갈린다는...ㅎㅎ..</P> <P> </P> <P>오래된 이야기라.. 큰 줄거리는 기억이 나는데.. 세세한 부분은 글을 쓰면서</P> <P> </P> <P>떠올린다는...</P> <P> </P> <P>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중복이 꽤 됩니다.. 제 이야기다 보니..ㅎ;;</P> <P> </P> <P>뭐.. 그떄 그인물이 또 나오고 그럽니다.</P> <P> </P> <P>이번 이야기는 타로 카드때 나왔던 사람들도 나오고 그럽니다.</P> <P> </P> <P>저 한테 타로카드 선물 주셨던 이사장(인테리어 사장님)도 나오고..</P> <P> </P> <P>타로 카드 읽어 보신분이시라면 이사장 이야기 나오는부분 기억하실겁니다. 제가 점봐 드렸을때</P> <P> </P> <P>여자문제랑 사내아이 생긴다고 했는데 바로 1년뒤 진짜 아이 생겼었죠.. ^^;;</P> <P> </P> <P>그때 그 이사장님이 이 이야기에서 메인으로 나오십니다... </P> <P> </P> <P>제 회사 사장넘도 나오고..나중에 스키장에 나올 문제의 3인조중 조부장도 등장예정이고..</P> <P> </P> <P> </P> <P> </P> <P>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P> <P> </P> <P> </P> <P class=바탕글>뭐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가슴이 답답해 괴로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세상이 캄캄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몸은 깊은 호수 밑바닥까지 가라앉아 가는 느낌처럼 무거웠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난 잠을 자고 있는 중인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라.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거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더듬 더듬 감각이 살아 있는지 이리 저리 뒤척여 본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눈을 뜨고 이 두려운 어둠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훅훅 거리며 숨을 몰아 쉴 정도로 힘이 부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젠장 할 또 시작이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순간적으로 생각이 든거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긴 내 침대위고 난 분명 어제저녁 포근하게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근데 왜 이렇게 답답하고 괴로운것이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누군가 내 발목을 움켜 잡고 있는 이 느낌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감각 때문에 떠 질 것 같지 않은 눈이 떠 진거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난 보았지 시커먼 먼가가 내 발목을 으스러지도록 움켜 잡고 있는 것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눈도, 코도 입도 알아볼수 없었어. 단지 둥그런 머리만 있다는 것을 느꼈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 발목을 잡고 있는 손을 봐서 사람이란걸 알수 있었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허걱. 발버둥. 그렇게 벗어나려고 심하게 요동쳤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침대위가 마치 허허 벌판인 것처럼 좀처럼 벗어 날수 없었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미치네. 정말. 이 쉐리가.. 먼짓거릴 하는거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공포감을 넘어서 이젠 짜증이 밀려 오더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발을 버둥거리며 꽥꽥 된 것 같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파. 녀석이 발목을 잡아 비트는 느낌이 들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말 고통이 밀려 오는데 아프다는 느낌이 드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프지 않는 이 요상한 느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머릿속을 파고드는 것은 오직 공포감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시이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때르릉, 때릉”</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요란한 자명종 소리가 귓전을 울렸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제서야 꿈틀 꿈틀 거리며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세상이 확 밝아지기 시작한거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눈꺼플이 이렇게 무겁지. 몸이 천근만근 축축 늘어 지는 것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겨우 팔다리를 움직여 시끄러운 자명종의 스위치를 누르고 일어섰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침대에 걸터 앉아 있으니 런닝셔츠가 그냥 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푹푹 젖어 있었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길 또야. 벌써 며칠째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침마다 샤워를 해야 되니...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방문을 열어 젖히니 한여름의 폭염이 이 아침부터 확확 밀려 들어오고 있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때가 아마도 2002년의 여름이었던 걸루 기억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난 며칠째 가위도 아닌 그렇다고 꿈도 아닌 이 요상한 기 현상에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달리고 있었다. 물론 이 요상한 현상에 대한 시작이 어디쯤인지 분명</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일들을 말이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 2002년 당시 회사원으로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 이야기의 흐름을 비추어 본다면 아마도 타로카드이야기를 넘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2000년 스키장 이야기를 넘어선 다음의 이야기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고빨이 한창 걸린때라(즉 약간의 무속적 감각이 최고조에 달한 해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중에서 요상한 일들이 특히 많았던 한해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중 경험했던 한가지 이야기입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기억에도 없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몇자 글쩍여 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그 시기가 제가 피치였었던 시기라.. 사건들이 참 많았던 시기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고등학교때 나 여기있소사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재수인가 할때 학원이야기 사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첫번째 대학교 가서 광녀 이야기 사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군대 다녀와서 다시 대학교 편입하고 겪었던 버섯종균장 사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대학 졸업후 취직하기전에 겪었던 무서운 내친구 사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직장 옮겨 다니면서 사소한 일들이 있었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997~8년인가가 타로카드 사건이었고...(정확한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 타로 사건이후에 내친구 회사로 들어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1999년도 막창구이사건을 겪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2000년도에 스키장 사건.(이건 사진이 남아서 사진에 찍힌 날짜를 보고 알았음..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2001년도에서 2005년도까지 요상한 사건이 꽤 있었죠.(이야기꺼리가 안되는 사건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2003년도에 한번 제가 사는 곳에 엄청난 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난 사건이 있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일어난 일들도 나중에 한번 정리해 올릴께요..이것도 금방 기억이 났심..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간대로 정리하다 보니 기억이 한둘 떠오름..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제가 짱공에 글을 처음 올린때가 2006년도 였으니...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2007년도도 귀신 한번 봤고...(해외 출장가서 한번 봤음..첨으로 외국 귀신 본것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2008년도에서 다수 목격함... 이것도 기억나네요. 후배랑 룸 같다가 화장실에서..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2009년도 그러니까.. 작년은 기억이 없네요.. 작년은 내가 너무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심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귀신조차 엄두도 못낼정도로 내가 괴로웠던 한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아니구나.. 꿈에서 만났네... 친구 전화 받고.. 친구 작은어머니가 나타 나셨네..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솔직히 올해 2010년은 어떨지.. 이사한다고 이집 저집 보고 다니는 중인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또 사건 하나 터질지 몰라 솔까말 걱정이 됨...ㅠ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발 그냥 평온하게 살아 보자... 씨바..ㄹ...>></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요 며칠간 이상한 악몽같지 않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누군가 내 발목을 잡고는 심하게 비트는 꿈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게 꿈인 것 같지도 않고 가위 같지도 않은 것이 정말 요상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현실같기도 했고 꿈인 것 같으면서도 꿈이 아닌것도 같기도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그러한 꿈을 꾸게 된 것은 분명한 원인이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바로 얼마전이었습니다. 주말이 되어 좀 편하게 쉴까 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떤녀석이 호출을 하는 겁니다. 아이씽...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배 깔고 수박 곱씹으며 편온을 만끽하고 있는데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보셔? 누구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잉, 뭔일이삼? 이렇게 조용한 일요일 아침에 왠 전화질이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짜고짜 저녁때쯤 시간내라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심밤바들 왜 제친구들은 하나같이 지 멋대로 인지 모르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다고 메몰차게 거절하는 성질도 아니기땜시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일층 짜증남을 억누르고 알따하고 끊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이싱... 모처럼 조용히 휴일을 보내려고 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술한잔 사주겠다는 것도 아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심밤바가 지 애인 백하나 사줄라 하는데 나보고 코디좀 해달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 무슨 헤괴망칙한 소리인지 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나마 친한 친구 두놈이 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녀석들은 제가 아주 봉으로 보이는가 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너무 친해서 그렇다고 해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들 옷하나 사입어도 저 끌고 다니면서 이게 어울리냐 저게 어울리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어 보는 놈들입니다. 증말 피곤한 족속들입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패션센스가 좀 있는 편이라 그걸 노리고.. 부려 먹는 놈들입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방콕을 좋아하는편이라.. 어디 싸돌아 댕기는거 별루 안좋아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목적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은 좋아하는편인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특히 사람 많은곳 번잡한곳은 정말 질색이라 하는편입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점심 대충 때우고 빈둥빈둥 빈방에서 팬티만 걸치고 방바닥에 배깔고 엎드려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헤엄도 쳐보고(날씨가 무지 더웠으므로 팬티만 걸치고 놀았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선풍기 틀어 놓고 머리카락 날리기도 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벌써 시간이 오후로 넘어가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 무더운 날씨에 옷걸치고 밖에 나가서 싸돌아 댕기려고 생각하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짜증이 확~~~</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니나 다를까 집앞에 다와간다고 준비하고 나오랍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놔.. 이 시궁창에 빠트렸다가 건져올린 찐고구마보다 못한 녀석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헌데 그날 말이죠. 뭔가 눈에서 빛이 좔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살짝 이상한 기분이 팍악 하고 들었지만 그때는 눈치채지 못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대충 청바지 하나 하체에 끼우고 면띠하나 걸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헝클어진 머리 대충 물좀 찍어 바르고 나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김때쟁이(친구)이가 늦게 나온다고 벌써 잔소리 날려 주심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씨밤세야 니 집부근에서는 정차할때가 없어서 바로 안나오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동네 몇바퀴 돌아야 된다. 좀 삼빡하게 못 기어나오나? 응?“</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따. 이 쉐리 내가 뭐 내 때문에 나온것도 아니고 니여친 백사러 가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왠 천승이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차저차해서 김때쟁이와 저는 백하나 사러 여러군데 돌아 댕겼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 여친 생일선물 하면서 뭔 애궂은 저까지 덩달아.. 쓰밤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몇군데 돌아 다녔는데 저도 그렇도 때쟁이도 그렇고 맘에 쏙 드는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녀석이 없더군요. 그래서 가격은 엄청 비싸지만 유명 백화점으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기로 했습니다. 번잡한 시내한중앙이기에 썩 내키지 않았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놈의 백화점이란것들이 인구 밀집지역에 위치한 관계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지역에서 가장 복잡하고 번화한 곳으로 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요일오후라 그런지 주차장이 미어 터지는군요. 저희야 백화점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른 매장도 다 둘러볼 생각으로 왔으니 백화점 주차장이 아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유료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켰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한바퀴 돌고 나와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주차비를 아낄수 있다는 판단에 걷는 걸음걸이를 무척 빨리해서 후다닥...</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때쟁이하고 여러군데 다녀본 결과 모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가죽백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맘에 듭니다.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유명메이커라서 그런지 때깔도 있어 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느낌이 오죠. 그런거 보면.. 대신 가격이 머리털 뽑고 대머리 될 정도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후덜덜하다는게 문제죠. 무신 여친 선물에 이따위 가격을 지불하겠느냐라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 생각과는 달리 때쟁이 이녀석 조물딱 조물딱 하는 폼이 살까 말까 고민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는것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미이치ㄴ놈아 그걸 사려구? 니가 무슨 재벌 아들이라도 되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말에 후다닥 놀란 녀석이 백을 내려 놓습니다. 헌데 그걸 봤으니 다른 백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눈에 들어온다는 것은 어불성설.. 계속 그 백이 눈에 밟히나 봅니다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그 백 산다면 다시는 니 안본다. 이 멍멍똘추야 라고 따끔시리 한방 올려 놓았기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더 이상 잡솔 안해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얼마동안 다녔는데 김때쟁이가 더는 돌아 다니지 말자. 고만 돌아 댕기자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아직 안샀잖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맴이 바뀠다. 백 안사고 다른거 살란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 갑자기 무신 변심이 생깄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구냥. 그렇다. 우리 어디가서 삼겹살이나 궈 먹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 그래. 먹는기 남는기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고기 먹는데 거부하면 제가 아니졍.</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겹살 굽고 때쟁이는 운전하니 쇠주한병은 제 몫 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열라 개침 흘려가며 잡수시고 있는중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화 띠리리.. 울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보셩, 누군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응 나 니 사장...!!”</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잉? 쓰벌넘이 일요일 저녁에 전화질을 다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디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기 시내 한복판 삽겹살집”</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앤도 없는놈이 왠 시내에서 삼겹살? 옆에 누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걍 친구, 왜 전화 했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내라 마침 잘 됐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회사가 건축일을 시작한 다음 지역내 꽤나 밥숟가락 무거우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거래처분들 많이 엮어 놓을때였습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침 인테리어 관련 거래처 사장분이 시내에 모빌딩 세우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었죠. 저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헌데 저보고 잠시 방문해서 노가리 풀다 오라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실인 즉슨 사장넘 후배가 인테리어 하는데 꼽싸리 낑겨서 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작은거라도 하나 챙겨 줄려고 하는 모양입니다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저냐구요. 지가 직접하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쪽 인테리어 사장분이 저를 아주 좋아하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신봉자죠.... 어떤 신봉자인지는 말하기가..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튼 조금전 그 인테리어 사장님이랑 통화 하다가 갑자기 술한잔 하자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런다고 그런데 마침 지는(사장넘) 멀리 지방에 출타하고 있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만나러 가기가 멋하답니다. 지 대신 저보고 가서 한잔 하라고 말이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출타는 니미... 여친하고 어디 놀러가 있나 봅니다. 씨밤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 예전 이야기 읽어 보신분들은 사장넘이 제 친구인걸 아실겁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서 회사나 공식석상에서는 겪식 차려도 밖에서는 그냥 친구처럼 이야기합니다. 쩝...</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부탁 거절치 못하는 제 성격을 탓해야 할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또 꽁술이 눈앞에 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부터 삼겹살이랑 쇠주 마시는 속도를 자제력이 버티는 한도까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 무슨일이고? 니가 고기앞에서 제사를 다 지내공? 뭔일있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딴기 아이고 여차저차 해서 내가 여차저차 해야 하거등....그래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쩐지 고기 잘먹다가 젓가락 놓는폼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김때쟁이와 대충 노가리 풀다가 시간 보고 정리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김때쟁이와 헤어 지고 전 다리품 팔아 걸어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 멀지 않은곳이라 한 두정거장정도면 걸어 가면 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원래 걷는거 좋아하는 성격이라 혼자 투덜 투덜 걸어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김때쟁이녀석 저랑 헤어지고 바리 백화점 달려가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백샀습니다. 똘추쉐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처음에 김때쟁이가 여친이라고 소개 시켜 줄 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관상이 너무 안좋아서.. 속으로 그랬죠. 시밤바야 너하고는 안맞는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얼마 못가서 헤어질꺼 뻔하다 그랬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속으로만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관상을 아주 쬐끔 보는데 물론 느낌으로 봅니다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건 아니다 싶을정도였거든요.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김때쟁이가 완전 푹 빠져 있었는데... 그 여친이란 아가씨는 영 아니었거든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옆에서 뭐라고 충고 해줄까 하다가 남 인연문제에 괜히 나서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흉 된다 해서 걍 뒀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러더니 1년뒤 헤어 졌는데 울고 불고 멍멍지랄을 떨었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야기가 또 세네요.. ㅋㅋ</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튼 걸어 가면서 전화 날립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보세요. 네 0과장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 0과장님! 어디쯤인가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 근처 다와갑니다. 마침 시내 일보고 있던중이라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런 제가 괜히 방해하지 않았나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뇨 일 다 끝내고 가는 길입니다. ㅎㅎ”</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구람 빨리 오이소. 여기 정리 다 돼갑니다. ㅎㅎ”</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인테리어 사장(이사장)분은 성격이 대단히 호쾌하신분이신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귀가 좀 얇다는 것 빼고는 성격도 좋고 남자다운 분이시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모증권회사 빌딩올리는데 그쪽 인테리어를 담담하고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건물외관은 공사 끝났고 내부 실내 인테리어 하고 있는중이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건물로 들어서니 새삥같은 냄새가 남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 냄새 좋죠. 정말 새것 같은 냄새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1층 로비에 아직 건축 자재가 쌓여 있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요일 오후인데도 인부들이 많이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대부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셨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아줌마 몸빼바지 입고 팔에 토시 끼시고 물걸래랑</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카트칼하나 들고 다니시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사장은 20층에 있는 간이 사무실에 있다고 했으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나 타고 올라 가야지..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 찾아 두리번 거리니 과연 저쪽에 아주머니들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통 들고 우 서있는 것을 보니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인걸 바로 알겠더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절래 절래 걸어가 보니 애법 머릿수가 많아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거 한꺼번에 다 타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직 비닐도 벗겨지지 않은 엘리베이터의 층수 표시등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반짝 거리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땡’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안에 있는 아주머니들이 우 내리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밖에 서있던 아주머니들이 우 타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걸 타 말어 하고 갈등을 때릴때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벌써 엘리베이터는 만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쓰바..다음꺼 타자...하고 뒤로 물러서서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안주머니에 있는 담배하나 꺼내 입에 딱 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불을 땡기는데... 엘리베이터가 스르륵 닫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순간.... 전 온몸이 그 자리에서 딱 굳어져 버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가 약 삼분의 2정도 닫혀질 때 엘리베이터 안쪽에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러니까 위쪽 부분에서 사람 머리하나가 불쑥 내려오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 뭐꼬.. 저것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무표정.. 표정이 전혀 없는... 안면이 시커먼... 흑색인 사람 대갈통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러니까.. 그때가 저녁 8시는 확실히 넘었다는 것은 기억나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9시가 다 돼가던걸루 일단 기억이 되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공사중인 건물이라 조명이 환하지 않고 사람 다니는 통로부분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간간히 조명이 켜져 있고 1층 로비는 어두운 상태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엘리베이터 앞이라 조명이 있었지만은 그리 밝지 않은 상태였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막 내리던 아주머니들은 다 뒤돌아 서서 걸어 나오고 있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에 타려고 기다리던 아주머니들은 저 빼고는 다 올라 타셨거든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서 엘리베이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던 사람은 저뿐이던걸루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기억이 됩니다. 엘리베이터 문 가장 위쪽부분에서 사람 머리가 거꾸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쑥 내려 왔습니다. 거의 1초 정도였나.. 그보다 짧았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 문이 곧 바로 닫혀 버렸으니까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입에는 담배를 물고 오른손으로 라이터 들어 올려서 켜려고 하는 순간이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말 그 순간 사람이 멍해지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입에 담배를 물고 있어서 비명도 안나왔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 저것봐" 라고....고함을 칠수도 없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냥 순간, 동작이 스톱된 것처럼 멍한 것 빼고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잽사리 고개를 좌우로 돌려 막 나서는 아주머니들을 보고서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경직이 풀리더라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머릿속을 훼집고 지나가는 찰라의 영상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의 밝고 하얀 조명과 정반대의 시커먼 형상...</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바라 보고 느낀 것은 사람 대갈통이라다는 명확한 사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것도 거꾸러 매달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IMG hspace=5 vspace=5 src="http://i.jjang0u.com/data2/newjjang/106/2010Mar/126931393927472.jpg" width=565></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남자라는 사실.. 특히나 뇌리에 남는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표정이 너무나도 무서울 정도로 무표정한 얼굴이었다는 사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절대 일그러지거나 인상을 쓰는 표정이 아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무섭도록 무표정... 멀건눈.... 꾹 다문 입술모양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치... 멍하게.. 아니 정말 사람 같다고 느껴지지 않은 무표정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심연을 드려다 보는.. 꽉 막힌 무표정...</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게 머릿속을 강하게 때리고 지나가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말 소름끼치도록 오싹한 느낌이 어깨위로 내려 앉았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동안 담배 불 붙이는것도 생각 안날정도로 말이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머리는 짧았고 스포츠형정도 되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무엇보다 얼굴 색이 시커멓게 보였다는 것.. 그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흑인처럼 시커먼게 아니고 왜 사람이 누렇게 떳다는 표현을 쓰잖아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치 얼굴이 핏기가 하나도 없이 누렇게.. 뜨다 못해 시커멓게 보인것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흡사했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갑자기 주위에 있던 아주머니들이 쏴 빠져 나가버리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에 저 혼자만 덜렁...</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미... 아놔.. 이게 모꼬.. 뭐란말이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가 헛것을 또 봤나.. 아니다.. 머릿속에서 드랍치는 이 대갈통의 이미지는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가 헛것을 본 것이 아님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미...치...ㄴ...다... 우째하꼬...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줌씨들이 정말 로비를 통해 건물 밖으로 다 나가네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 휑하고 넓은 공간에 저만 혼자 놓일 판국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놔.. 미쳐부러... 소름이 쫙 쫙 올라타고 있는 것으로 보아...이거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심각한 수준인걸 바로 느낄수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더듬 더듬 뒷걸음질치며 아주머니들 뒤를 쫓아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건물밖으로 나왔습니다. 환한 간판조명과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금 진정이 되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제서야 담배에 불을 붙이고 깊게 땡겼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푸아 하고 내쉬고... 조금전 일을 상기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지.. 그 거꾸러 매달린 머리통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직감적으로 엘리베이터안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은 절대 아님을 알수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게 거꾸러 매달려 작업하는 사람은 있을수도 없거니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손도 안보였는데.. 머리통만 갑자기 쑥 내려 왔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안에... 사람들이(다 아주머니들) 있었는데..그걸 못보았을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봤다면 비명치고 난리법석을 떨었을껀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아주머니들은 그 머리통을 못봤을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라라랄.. 라랄라.. 전화 받으세엽...(전화벨소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화들짝 놀라 주머니속에 들어 있던 전화기를 꺼내 폴더를 열고 귀에 붙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엽보세엽?”</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0과장 어디쯤입니까? 다 왔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 지금 건물 앞입니다. 괜찮다면 여기서 기다리고 싶은데요. 일 다 끝나셨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좀 남았습니다. 괜찮으니 올라 오이소. 혼자 아래서 모할려고에...여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소개하고 싶은 분도 있으니 후딱 올라 오이소. 뚝...“</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놔.. 이 시밤바.. 이 무슨... 아니.. 아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귀신 봤으니 못올라 가겠다고 할수도 없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입에 담배를 문체 건물안으로 살짝 몸을 넣어보니..휑하니.. 아무도 없더라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많은 아줌마들 다들 어대갔는교...ㅠㅠ.. 으헤헝..</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주섬 주섬 엘리베이터 쪽으로 그러니까 중앙로비에서 왼쪽편에 엘리베이터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었는데... 중앙로비는 조명을 꺼놔서 어둡다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 근처까지는 어찌 왔는데.. 뒷덜미를 강타하는 이 오싹한 기운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체가 무엇인지.. 살까지 떨려 오고 있었슴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말 여기서 강도가 한단계만 더 셌더라면 정말 오줌 찌릴뻔할정도였습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엘리베이터 숫자 보니 16층인가 몇층인가 멈춰져 있더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얼마 지나지 않아 숫자가 뚝 뚝 떨어지면서 내려 오고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 정말 혼자 서 있으려니..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려 오네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발.. 안에 사람 타고 있어다오..하느님, 부처님.. 지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땡”하는 소리가 마치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들리더라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F층에 멈춰서더군요. 잠시 그곳에 있다가 다시 내려오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심장이 발딱 콩딱 거리면서 이마에 식은땀까지 줄줄... 물론 한여름이라 상당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더웠지만...서도.... 그래도... 식은땀이랑.. 더워서 흘리는 땀이랑.</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용물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죠... 크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땡” 1층에 불이 들어오면서.. 제 심장도 뭔가가 꽉 움켜 잡는 것처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고통이 밀려왔습니다. 문이 .. 스스르르. 열리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 눈은 부릅떠졌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왁....!!”</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NEXT.....</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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