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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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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207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5
    조회수 : 708
    IP : 124.197.***.16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6/02 20:11:15
    http://todayhumor.com/?panic_49207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고양이의 방문 [3편]
    <P class=바탕글>소리가 뭐냐면 학교 칠판을 손톱으로 쫙 쫙 긁어대는 소리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왓, 순간 짜증이 확 밀려 오면서 소리의 진원지를 찾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커튼이 쳐저있는 창문밖에서 누가 유리 긁어대는 소리인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잠에서 금방 깨어 났는데 순간적인 확 끌어 오르는 기분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참~ 뭐 같았습니다.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는 요소중 시각적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측면보다 오히려 청각이나 촉각이 더 공포심을 느끼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다행스럽게도 제가 불을 다 켜 놓은 상태에서 잠들었기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망정이지 만약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이 소리를 들었다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마도 심장이 멎을만한 소리였거든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 유리 끍는 소리 정말 왔따 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주위가 밝았기 때문에 정신이 바로 들었죠. 재빨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주위를 보다가 두루마리 휴지가 눈에 띄길래 들어서 던졌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탕’하면서 유리에 휴지가 부딪치자 소리가 멈췄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놔. 순간 고양이 솜씨라는걸 바로 알아 차렸지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방도 훤하고 해서 조금 덜했지만, 왠지 소름이 끼쳐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심호흡 한번 때리고 과감히 커튼을 젓히고 창문을 열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두운 벽들이 눈에 서서히 들어 왔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역시 그 어둠보다 더 어두운 녀석이 담장위에서 저를 보고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니미. 저런 쌔끼봐라.. 하면서 뭘 줘~ 던질까 하다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상하게 저 놈 표정이 매우 편안해 보이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살짝 제가 입으로 냐용. 냐용하면 불러 보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이 화답이라도 하는듯히 냐용 냐용하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참 부르니 녀석이 제 쪽 베란다쪽으로 점프해서 오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겁나 놀랐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웬걸입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몸에 윤기가 줄줄 흐르는것이 길냥이로는 안보였는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가 분명 관리를 해주고 있는 집냥이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보통 길냥이는 사람 무서워해서 부르면 도망가고 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놈이 접근하는겁니다.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웬걸 호기심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강하게 일어나서 좁은 창틈으로 손을 내밀고 계속 불렀지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은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더만 더 이상 접근은 안하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부르다 지쳐서 잠시 서로를 처다보는 대치상태가 됐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이 안움직이길래.. 저놈 어떻게 하나 하고 지켜 보다가.. 마침</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책상위에 있는 닭뼈다귀가 눈에 띄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초저녁에 동생이랑 맛있게 먹고 발라놓은 닭뼈다귀중에서 그나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살코기가 좀 붙어 있는 부위로 몇 개 골라서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을 유혹해보니 냄새가 참을수없었는지 엉덩이를 세우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발짝 접근하면서 또 눈치를 보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최대한 괜찮다는 표정으로 지으며 아주 부드럽게 냐용이라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불렀더니 살짝 오는듯한 행동을 취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허나 더 이상 오지 않기에 녀석의 위치를 가늠해서 닭뼈를 살짝</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던졌습니다. 녀석이 가까기 가서 냄새 몇 번 맞더니 혓바닥으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살살 핥더군요. 보니 확실히 길냥이는 아니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털이 윤기가 있게 반질반질한것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대충 녀석을 꼬시고 뼈다구 몇 개 더 던졌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대충 대여섯개를 마구 던졌죠. 녀석이 닭뼈에 빠져 있는 동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웬걸입쇼. 어느새 나타났는지 꼬질한놈 한 마리가 슬쩍 고개를 내밀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는겁니다. 어럽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녀석이 검둥이 곁으로 슬쩍 접근하더니 눈치 살살 살피더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뼈하나를 물고 냅다 튀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잠시 그 광경을 지켜 보다가 좀 지겨워서 창문을 닫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티브를 보기 시작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에엥, 우당탕 쾅쾅,,”</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런 이것들이 싸우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뼈다구 몇 개 던져 놓았던거였는데 길냥이들이 쟁탈전을 벌이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중엔 안 사실이지만 요 너머 담벼락이 길냥이들 전용 드라이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코스였던 거였죠. 저는 그렇게 오래 이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몰랐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만큼 관심이 없었던 탓도 있겠지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중일지만 그날이후 이상한 버릇이 하나 생겼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희집 바로 아랫집 1층은 슈퍼인데 제가 집에 올라 올때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담배한개씩 사는 곳인데.. 꼭 쥐포가 눈에 띄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평소 거들떠 보지 않는것인데.. 이상하게 양이에게 신경이 가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부터 사소하게 그런것 까지 눈에 들어오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게 버릇이 돼서 제가 몇 번 쥐포 사서 던져 놓고하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것들이 밤만되면 모여서 야옹질을 해대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담벼락과 제 베란다 사이에는 바로 플라스틱슬레이트 지붕이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무리 날렵한 고군이라도 이걸 밟고 놀면 소리가 장난 아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그 야용질 소리도 장난 아니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괜히 스피커 볼륨 높이고 해서 그 소릴 지우려고 했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튼 주말이 가고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오피러스 살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고양이 설마 아직도 있을까하구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요란하게 차문 소리내어 쿵 여닫아 보고 야용하고 불러보고해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반응이 없길래 그냥 갔겠지 하고 말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2층 사무실로 올라가 보니 직원이 두명 출근해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제자리에 가서 앉으려고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 책상위 4포용지랑 서류랑 정리되어 있는데 웬걸 온통 고양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발자국 투성입니다. 마치 석탄을 밟고 왔는지 시커먼 발자국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 책상위에 어지럽게 찍혀 있는 겁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놀라서 직원 불러다가 보여주니까 다들 놀라는 눈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도대체 어디서 기워 들어 왓을까. 더군다나 동작감지기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설치된 사무실이라 사물실안에서 움직이면 센스에 감지되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경보기가 울립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어디서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들어와서 어디에 있을까.. 다들 사무실 구석 구석을 살펴보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했습니다. 그 어디에도 고양이는 없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헌데 이상하게도 제 책생위만 그렇게 어질러 놓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른 책상위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왜 제 책상위에서만 이렇고 돌아 다녔는지 정말 기막힐 노릇이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대충 걸래질로 청소하고 고양이 발자국 찍힌 서류는 쓰레기통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버리고,.. 하루종일 기분이 정말 찜찜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 인생에 왠 고양이들이 끼어 들어서 사람 괴롭히나 하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생각했죠. 누군가 어깨를 툭 치기에 돌아보니 사장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간단히 오전 회의 끝내고 베란다로 나가서 담배한대 피고 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벌써 소문이 돌아서 고양이 예기로 시끌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도대체 어디서 들어 왔을까하고 말이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첫 번째로 출근했던 사람이 사무실 정면 작은 창문이 열려져 있었던것</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같다라고 합니다. 이 창문은 밀어서 위쪽만 살짝 벌어지는 창문이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공기순환용 창문이라 가끔 완전히 닫지 않고 퇴근하는 경우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종종있거든요. 이쪽으로 들어왔나 했지만 위치가 그리 좋은 위치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닙니다. 바로 간판 위쪽에 난 창문이고 위쪽에서 바깥쪽으로 밀려나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열리는 창문이라 밑에서 점프해서 들어오기가 상당히 힘든 위치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튼 이상한 사건이 자꾸 꼬리를 물고 일어나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노이로제에 걸린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집에서 애완견(말티즈, 다음으로 시츄)키웠었는데 고양이는 키워본적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없습니다. 특히나 모친꼐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으셔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도 고양이를 가까이해본적이 없습니다. 아주 어릴때 과수원을 할적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과수원에 동네 길냥이들이 많아서 거의 같이 살정도였던 기억만 있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이 AS맡겨논 차 찾으러 간다고 저보고 태워 달라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 AS센터까지 태워주고 전 나온김에 볼일하나 보고 들어간다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차가 좀 막혀서 다른길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좀 돌아가는 길인데..그래도 이길보다는 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막히는 길이라 그쪽으로 가려고 차선 변경을 시도 하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니야옹”</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후미.. 제 뒷자리에서 왠 고양이 소리가 들려 오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니미 어찌나 놀랐던지... 심장이 쿵쾅쿵쾅거리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닭살이 쭉쭉 올라오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놔.. 순간 차선을 변경못하고 그냥 죽 밀려 나가버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니미~ 가차선으로 붙어 오른쪽으로 접어 들어야 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깜짝 놀라는 바램에 핸들을 못걲고 그냥 직진하고 말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식은땀이 나고 이 새끼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엄청 신경 쓰이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소리가 무척 가깝게 들리는거루 봐서는 차안인것이 확실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도대체 언제 어느시점에서 올라탔는지 귀신이 곡할노릇인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매번 순간 순간 사람을 얼마나 놀래키는지 말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대충 움직이다가 차가 밀려서 어디 세울만한 곳이 없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창문 내리고 담배 한 대 땡기는데 에효..</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겨우 차 세울만한곳을 찾아서 세우고 찾아 보니 역시나 제 운전석</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밑에 한놈이 웅크리고 들어 앉아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걸 보고 얼마나 섬득하고 놀랐는지 모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더욱이 생김새가 제가 사고낸 놈과 흡사한 놈인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물론 색깔은 좀 달랐는데 중고양이 크기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제 갓 새끼티를 벗은녀석 말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도대체 언제 올라탔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추측해보면 사무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주차장인것 같은데.. 여기 던져 놓고 갈수도 없어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냥 태우고 다녔습니다. 차 오르내릴때 마다 얼마나 신경 쓰이던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운전하면서도 얼마나 신경이 쓰이든지 말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냥 적당한 곳에 세워서 내려 줄려고 하니까.. 또 이녀석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울 동네 사는 모양인데 낯선곳에 내려주면 안될꺼 같다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심리가 막 작용하는 겁니다. 어쩔수 없이 사무실로 직행...</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무실 도착해서 그집어 내서 풀어 줬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혼자 구석으로 사사삭 뛰어 가더군요. 길냥인것 같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후,,, 이것들이 찔끔 찔끔 사람 완전 피말리기 작전인것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거 사람이 피가 말라 가더군요. 생활력도 갈수록 떨어지는것 같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도 손에 안잡히고 자꾸 사소한것에도 짜증이 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매사에 의욕도 없고 말이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날 사장이 제가 너무 기력이 없자 몸보신 좀 하러 가자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그칩니다. 제가 있던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소문난 육회전문점이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습니다. 평소 고기라면 물불을 안가리던 저였기에 사준다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거절할놈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연히 오케바리 하며 출발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특히나 이집 육회 정말 끝내 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얼마나 육회를 잘 다져 주는지 입에 넣는 순간 그냥 녹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거기다가 쇠주한잔 싹 발라 주면 그야 말로 황홀경이 따로 없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입이 녹는것이 아니라 한점 입안에 넣고 우물 우물 돌려주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몸이 그냥 죽 죽 녹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쇠주 한잔 원샷으로 입안에 탁 털어 넣어 주면 마무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몸이 살살 풀어집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너 무슨 일있냐? 요즘 통 이상하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술 한잔 들어가자 기분이 풀렸는지 고양이 사고난것부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이후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에 대해 다 풀어 던집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은 묵묵히 듣고만 있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요즘 그 고양이들 때문에 아주 미치겠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 봐라 공포란 말이다. 사람이 만드는거고 자신이 만드는거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무섭다고 생각하면 무서운거고 개네들이 너한테 헤꼬지한것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닌데 왜 그렇게 신경쓰냐? 그냥 무시해도 될법한 내용들이구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너가 괜히 과하게 신경쓰니까 더 그런것 같은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과 한동안 이야기 나눴는데 이야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래 맞는 이야기다 괜히 나혼자 이상한 상상하면서 끙끙 앓았던것</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같은데 말이죠. 속이 한결 풀리더군요. 술도 잘 받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날 편하게 취해서 기분좋게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전히 창문밖에서 들리는 고양이 소리도 그날만큼은 별반 신경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안쓰이는겁니다, 맞다 원래 이곳에서 냥이 울고 그랬지만 평소에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신경안쓰니까 몰랐던 거고 괜한 고양이 사고 이후 신경을 쓰게 되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소리가 귀에 거슬릴정도로 심하게 스트레스를 준거라고 말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니까. 점점 활력도 생기고 며칠동안 편하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생활했죠. 마음도 가뿐하고 다시 평상심으로 돌아 가는가 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당시 중요한 미팅건이 잡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서울로 출장가서 브리핑을 해야 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출장가기 사흘전날 브리핑 자료 준비한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손보는라 정신 없었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조대리가 와서 뭐라 말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서울가는데 오피러스 점검 좀 받아 보자. 엔진오일이랑 교체한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너무 오래되었다. 바퀴 바람도 많이 빠진것 같다라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보통 서울 출장가면 혼자 운전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기 때문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하고 운전겸용해서 한명 더 따라 붙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하고 같이 다니는 한명이 정해져 있는데 바로 조대리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출장갈 때 저와 한조가 되는 부하직원입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거의 운전을 하기 때문에 저보다 오피러스에 대해 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죠. 사실 전 차에 대해 그리 많은 지식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없습니다. 단지 시동걸리고 기아 넣으면 굴러간다라는 정도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엔진오일? 몇키로 마다 교체해야 하고 이런거는 생각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안하고 사는 놈입죠. 전 고개를 끄떡이며 조대리에게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차 열쇠를 줍니다. 점심 먹고 대충 서류정리를 마치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후 4시가 다 되어 가더군요. 잠시 스트레스 풀겸 이바구까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1층에 내려갑니다. 보통 2층은 업무위주의 사람들이 많아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마다 제 할 일 때문에 이바구까기가 멋하죠. 하지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1층은 기술자들이 많고 일이 없으면 다들 쉬는 분위기이기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바구 까지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1층내려가서 기술팀장 잡아 놓고 이바구까고 놉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술팀장은 나이가 40대후반 이신대 저랑 맘이 잘 통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람이 정말 호탕한 성격이시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신나게 떠들다 보니 1층 주자창에 오피러스가 들어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라 조대리가 왜 오피러스를 회사주차장에 가지고 들어오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했죠. 보통 사장차랑 오피러스는 유료주자장을 이용하고 있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무실 1층 주자창은 찾아 오시는 손님이 많아서 늘 비워두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습니다. 조대리가 1층 주차장으로 오피러스를 몰고 들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는 겁니다. 기술팀장이랑 저랑 쫄래 쫄래 걸어 나갑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조대리 차 왜 여기로 가져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0과장님. 짐 주자창에 페인트 다시 칠한다고 잠시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자리 좀 피해 달라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날 그렇게 해서 1층 사무실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퇴근했습니다. 그날 저녁 퇴근길에 쥐포 두 마리 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녁먹고 웹서핑 좀 하면서 창문 열고 쥐포 찢어서 몇 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던져 놓았습니다. 이게 버릇이 된 것 처럼 말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서울 출장가서 하는 브리핑이 잘 돼야 할텐데..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몹시 중요한 일이라 살짝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때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가슴도 답답하고 해서 밤 하는 보며 담배한대 하려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옥상위로 갔습니다. 옥상위는 제가 운동하는 곳이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역기랑 줄넘기도 있고 공간이 좀 돼는 곳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밤하는 보면서 담배한대 슬 피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상하게 등뒤가 찝찝한게 밤공기가 좀 싸하게 느껴지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슬쩍 뒤를 돌아 봤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따 놀래라 고양이 한 마리가 지붕위에서 저를 빤히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섬뜩했지만 잠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손을 내밀어 냐용하면 불러 보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은 저를 빤히 처다 보면서 묵묵부답 움직이지도 않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살짝 지붕위로 올라가니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부리나케 도망치는 겁니다. 어두워서 어떤 놈인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분간은 안됐지만 괜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래서 빨리 내려왔죠. 내 방에 들어와 tv틀고 한동안 멍하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락프로 보며 시간이나 때웠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정말 이상하게 왜 고양이가 이렇게 신경 쓰이는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모르겠더군요. 그때 로드킬하고 난 이후 고양이가 자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 한테 몰리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하지만 잊을수 없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이다라고 생각했죠. 그동안 늘 주위에 고양이 있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신경 안쓰고 있다가 갑자기 그 사건 때문에 고양이에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신경을 쓰기 시작하자 사사건건 고양이가 눈에 밟히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되는 것이다라고 말이죠. 그날...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웠는데.. 냥이들 울음소리가... 미치도록 들리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밤새도록 말이죠. 와 완전 동네 냥이 잔치하는줄 알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찌나 울어 대던지.. 그날은 말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새벽녘까지 울어 대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저것들이 오늘은 왜 이렇게 울어대지.......ㅡㅡ;;</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잠을 설쳐 부은 얼굴로 회사로 출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이랑 딱 한번 브리핑 연습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출장 준비 끝내고 쉬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후에는 1층에서 노가리 풀고 놀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제 퇴근할 때가 다 되갈때쯤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도 밖에 나갔다가 막 돌아왔고 1층에서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들 이바구 까고 놀고 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이 조대리 차 빼서 주차장에 넣고 오지. 페인트 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했더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조대리가 차 빼러 갑니다. 저 슬쩍 일어나서 차 봐주러 갑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무실 주차장에서 차 뺄때는 도로위에 차 지나가는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봐줘야 합니다. 워낙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오피러스 뒤쪽에서 수신호로 차 빠지는거 봐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였죠. 막 택시 한 대가 달려 오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오피러스 멈추고 잠시 옆으로 피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헌데 오피러스가 멈추지 않고 찔찔 나오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급하게 오피러스쪽으로 달려 들면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조대리 멈춰”하면서 오피러스 옆 문짝을 손으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탕탕때렸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악!”</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그대로 도로위에 쓰러지면서 엄청난 고통이 밀려 왔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숨이 턱 막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키이익~~~”</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날까롭게 브레이크 잡는 소리가 귓전에 들려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택시가 도로위에 쓰러진 저를 보고 급브레이크를 잡았던 거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이지 제가 쓰러진 바로 앞에서 택시가 멈췄는데 불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50cm정도 되는 거리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놀람보다 고통이 더 했습니다. 바로 발목이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려다 보니 발목이 완전 돌아가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고통! 그 엄청난 고통에 제 정신이 아니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 입을 비집고 신음이 흘러 나오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바로 인도와 도로의 경계선에 인도쪽 보도블럭이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람 발목정도 높다는 것은 아실테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오피러스 멈추려고 달려 들다가 하필 오른발목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인도블럭과 도로경계점의 높이에 걸려 발목이 그대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접질러 지면서 또각 부러진거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발목이 완전히 똑 부러져 버렸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택시 기사분도 엄청 놀랐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 비명에 다들 뛰어 나오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 발목 보고 전부 경악성을 지르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도 놀라 저 어찌 업어서 오피러스에 태우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병원으로 직행...</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지금도 그 고통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 인생에서 가장 아팠던 순간이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병원까지 가는 순간 느꼈던 그 고통은 정말 상상하기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싫습니다. 병원에서 응급처지하고 엑스레이찍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바로 깁스했습니다. 정말 아프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발목이 완전 개아작 났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병원에 드러누워 있는데 사장 잔소리 작살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조심하지 뭐한다고 꼴갑떤다고..아참! 내일 출장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 부랴 부랴 제 대타 구해서 다시 브리핑 연습</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시키러 회사로 들어갑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혼자 병원에 누워있자니.. 조금 있으니 모친 오셔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놀라서 막 우실라 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발목 부러졌는데 사람 죽을사고도 아닌데..왠 천승이라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마디 해 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깁스한체로 사무실 직원에게 업혀서 집으로 실려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이 몇일 집에서 쉬라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얼굴보니 영~.... 중요한 일 앞두고 이 무슨 꼴인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조대리 얼굴보니 사장한테 얼마나 심하게 갈굼 당했는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얼굴이 벌겋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들 미안하이...쩝...</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덕분에 출장은 취소되고 ...... 한숨 푹자고 일어나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래도 이게 먼일인가 합니다. 침대위에 누워있자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벌써... 좀이... 쑤씨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 생전 몸에 깁스한것이 처음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대충 발 걸치고 웹서핑하다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화기 붙잡고 브리핑 어떻게 됐냐라고 수시로 문자날리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혼자 내방에서 뒹굴 거리려니... 이상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후 4시쯤 됐나..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이 어떻게 진행 되는지 알아 볼려고 수차례 문자를 넣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묵묵부답입니다. 아직 회의중인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이 중요한 만큼 전화해서 방해하기 멋해서...계속 문자 넣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었거든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화 한통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이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보셔여. 일은 잘됐는능교? 브리핑 잘했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시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왜? 왜 그러러노? 뭐 잘못된거가?”</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브리핑은 잘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제 대타로 갔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김과장이... 경찰서로 잡혀 갔다고 하는군요...</P> <P></P> <P></P> <P></P> <P></P> <P></P> <P></P> <P>next....</P> <P></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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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2 20:45:56  182.219.***.11  김브금  38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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