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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황금양념장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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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204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5
    조회수 : 1259
    IP : 124.197.***.16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6/02 20:08:13
    http://todayhumor.com/?panic_49204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고양이의 방문 [1편]
    <P class=바탕글>저번편에 고양이의 저주라고 했었는데 그 말은 좀 좋지 못하고 딱히 저주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용은 아닌것 같은 이야기이니 저주 보다는 방문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 듯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합니다. 그리고 냥이 키우시는분들이 많으신데 이분들에게 혹 결례가 되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용이 있는데 고민이 되네요. 최대한 순화해서 좋은쪽으로 쓰겠습니다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동물도 정말 혼이 있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거든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번 에피소드는 완전히 저만 관계된 내용이라 저의 내면적 심리상태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야기의 주된 관점이 되겠네요. 이 사건으로 한 두어달 고생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때는 바야흐로 2004년 초가을이였습니다. 여름의 문턱을 갖 벗어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직 살짝 더운끼가 남아 있는 그런 날씨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당시 저는 건축회사에 다니고 있었을때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회사에서 한 대 받아서 운행하던 차가 오피러스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음, 이차를 2003년도쯤에 받았던걸루 기억하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회사차라기보다 거의 제 개인용차로 운행했었으니까 상당히 많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날을 저와 함께 한 차입니다. 회사가 지방이고 일 때문에 서울 출장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거의 2주에 한두번꼴이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서울 들락거릴때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장거리 운전이 상당히 많을때였고 당시 에피소드2편에 소개됐던 경험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때쯤이었습니다. 출장갈때도 그렇고 제 개인적인 용도로도 많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용했던 차량인데 한번은 친구들과 휴가차 감포(동해안)갔다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식겁 먹은적도 있었고.. 주차장에서 주차 시키려다가 이상한 존재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뒷드렁크에 매달리는 바램에 사고난줄 알고 뛰어내린적도 있었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하튼 이 오피러스는 이상하게 그런 존재와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물론 제가 운행하고 저랑 같이 생활한 덕분에 더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백미러부분에 염주하나 걸고 기어봉에도 굵은 염주 걸어 놓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가시방안에 묵주넣어 두고 여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적질을 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놓았습니다. 당시까지 접촉사고 한번 안 난 차량입니다. 사고는 나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않았지요. 단 한번도 말이죠. 하지만 이상하게 이 오피러스 운전할때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분이 찝찝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고 점점 운전하기 싫은 날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많아 지고 했었습니다. 왠지 제 기분이 그러했기 때문에 사실 남들에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죠. 그래서 괜한 그 기분을 저만 가지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었습니다. 사실 중요한 일이 있을때 한번씩 다른사람에게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운행하도록 핸들을 맡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당시 잠시 일이 정체되는 시점이었던 지라 출장도 뜸하고 잠시 휴식 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시간이 많았죠. 저는 회사출근했다가 간단히 업무보고 받고 난뒤로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루종일 크게 할 일이 없었지요. 간간히 서울서나 타지방에서 사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려오면 접대일만 했었고 브링핑만 간간히 해주면 크게 할 일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없었을때였습니다. 그날은 서울서 손님이 오셔서 간단히 회사서 브리핑</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고 저녁먹으로 나갔습니다. 이분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분이시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녁만 먹고 호텔 잡아 드리고는 바로 집으로 돌아 올수 있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날 말이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왠지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분이 축 가라앉아서 말이죠. 음악시디 넣고 볼륨을 높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집근처로 오피러스는 잘 굴러 가고 있었죠. 막 우리 동네로 들어서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때였습니다. 평평한 일직선 도로를 따라 가다 동네 진입로에 있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좁은 4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움푹꺼져 있는 지형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원래가 개천이었고 옛날엔 이곳이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빨래하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빨래터였죠. 도시가 발전하면서 개울이 메워졌고 그 장소가 지금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좁은 4차선 건널목이 된것입니다. 솔직히 이 지형이 참 안좋은 곳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원래가 수로였던탓에 지하엔 수맥이 흐르겠고 음푹꺼져 있는탓에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항시 음기가 고여 있는 터였죠. 이곳이 바로 4차선 건널목이 있는곳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곳을 통과해서 죽나가면 저희 집 진입할수 있는 골목길이 나오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음악은 쿵쾅거리며 흘러나오고 있었고 전 무심히 4차선진입로로 들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섰습니다. 마침 신호가 초록불이 들어와서 단번에 건널목을 건너기 위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엑셀에 발을 올리는 순간이었죠. 진짜 딱 그 순간에 말이죠. 살짝 엑셀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밟은 그 포인트에 먼가 조그만 것이 재차 앞으로 확 뛰어드는것이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시야에 잡혔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멈추고 뭐고 속도를 줄이고 자시고 없었어요. 오피러스는 이미 죽 밀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가버렸거든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덜컹”</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먼가 발통에 걸린것이 느낌으로 확연히 전달되어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먼가를 밟은것이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순간 고개를 들어 백미러를 처다보았죠. 당시 10시정도였던걸루 기억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백미러속에 한 고양이가 거의 수직으로 1m가량 공중으로 뛰어 오르더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도로위로 냅따 패대기처지더군요. 그리고 다리를 바들바들 떨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순간이지만 그 장면을 고스란히 볼수 있었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재차 뒤에는 바로 택시가 따라 왔는데 황급히 그 고양이를 비켜 가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멈출수 없어 그대로 직진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당시 갓길에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공간이 없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정말 아찔했습니다. 순간 멍하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가 고양이를 죽였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이고 불쌍해라. 불쌍해라.. 그 소리를 계속 내 뱉으면서 동네 한바퀴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돌아 다시 4차선 건널목으로 돌아 나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단 제가 치었으니 시체라도 수습해야 도리일 것 같았거든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아까 펄쩍 뛰어던 생각이 나서 혹 죽지 않았을수도 있겠구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기 때문이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안쪽 갓길에 비상깜박이 켜 놓고 세우두고 내려보니 도로 한가운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고양이가 차갑게 꼼짝 하지 않고 누워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워있는 폼을 보니 이미 생명이 빠져 버린듯한 모습이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차량이 그 고양이를 발견하고 다들 피해가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신호가 떨어지자 째빨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현장으로 달려 갔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얼룩 고양이었는데 매우 더러웠죠. 보니 길냥인것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기저기 때국물이 가득한것이 길냥이었죠. 그리고 다큰고양이도 아니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제 중간정도 자란 아직 새끼티를 다 버리지 못한 중고양이었어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갈색과 흰색이 드문드문섞여 있었고 전체적인 색깔은 검은색이 많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이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차에서 내릴때 미리 티슈를 가지고 나왔던터라 티슈를 뽑아들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고양이를 살짝 감싸고 들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제길,,, 제가 머릴 밟았더군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머리 반쪽이 완전 으개져서 한쪽 눈알이 뽑혀져 있었슴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놔.. 제길.. 머릿속 내용물이 줄줄 흘러 내렸고 한쪽눈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뽑혀져 덜렁거리더군요. 소름이 지대 올라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렇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그대로 길가로 들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왔습니다. 어디 주위를 둘러보니 도시한가운데에 뭐가 있겠습니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바로 앞에 큰 가로수 밑에 내려 놓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완전히 축 늘어진것이 이미 죽어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기분이 몹시 착찹했습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올때도 기분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축축했는데... 이건 뭐.. 아주 기분이 좋지 않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불쌍도 하고... 나 때문에 한생명 다했으니..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의 한쪽눈은 동그렇게 떠져서는 나를 올려다 보고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티슈한장을 뽑아서 머리를 덮어 버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옆에 쭈구리고 앉아서 담배한대 피면서 어찌할까 생각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묻어줄까? 어디에 어떻게 묻어주나.. 지금은 밤 10시인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도시 한가운데 묻을곳이 어디있다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냥가자.. 고양이 사고나는게 어디 나뿐인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로드킬은 자주 일어 나는것이다. 나도 일부러 칠려고 했던것도 아니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지가 뛰어 든건데.. 지가 지생명 마감하려고 뛰어든건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오밤중에 내가 무얼 해주겠냐.. 그냥 가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머리통 터진 애를 어떻게 수습할수도 없었고.. 그 사체를 차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싣을수도 없었고.. 몇분 고민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기 가로수밑에 두면 내일 혹 청소차가 발견하던지 청소하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저씨가 발견하면 치워주겠지.. 하고 단념하고 말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대충 티슈몇개 뽑아서 덮어주고는 자릴 떠버리고 말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 차쪽으로 걸어가면서 힐끗 힐끗 뒤돌아 봤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바람에 제가 덮어논 티슈가 몇장 날려 가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시 가서 덮어줄까 하다가 또 바람불면 날아 가버릴텐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냥 두고 가자.. 차에 올라타서 시동을 걸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기분이 몹시도 우울착찹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이..고.. 불쌍혀라... 어쩌다 내 차에 뛰어 들었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마지막으로 담배 한 대 물고는 심호흡 좀 하고 차를 몰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현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대충 씻고 자리에 누웠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니미.. 머릿속에 계속 그 고양이 생각뿐이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찌해.. 지금 가서 다시 고양이 사체라도 가지고 와서 내일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근처 산에 올라가 묻어 줄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에이.. 말라고 그래.. 걍 두자.. 내일 청소하는분이 치우겠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진짜 오만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러다 잠이 들고 말았지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번쩍 눈을 뜨고 알람시계를 찾았습니다. 벌써 모닝콜이 울려 대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흐미.. 대충 얼굴에 물찍어 바르고 황급히 출근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이 아직 그 자리에 있다면 시체를 수습해서 올 짬내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묻어주자..이러고 어제 그 자리로 갔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라.. 차를 세워놓고 그 가로수로 가봤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없습니다. 누가 치웠나? 청소하는 사람이 치웠나 보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고양이 사체도 없고 티슈도 없고.. 혹이라도 자세히 보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분명 터진 머리에서 쏟아진 핏물자국의 흔적이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휴 다행이다. 청소하시는분이 치우셨나 보다...라고 결론지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단은 회사 나가서 일보고 하니 자연스레 그 일이 쉽게 잊혀지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가끔 혼자 조용히 있을때나 집에 와서 혼자 잠들기전에 가끔씩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생각났지만 말이죠. 시간이 조금씩 흘러 애법 쌀쌀한 가을이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느때처럼 회사에 출근한 저는 사장녀석(친구임다.)과 이야기하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부탁을 하나 받았는데 집에 세탁기가 고장나서 드럼세탁기하나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고 싶은데 마침 일이 있어 출장가야 하니 대신 하나 사서 집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배달만 넣어주라는것입니다. 뭐 거절할 이유도 없고 녀석 집에서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친아들이랑 마찬가지로 잘 해주기 때문에 이왕이면 제가 다리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팔아서 같은 가격에 제일 좋은놈으로 장만해 주겠다라고 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장은 출장나가고 저는 회사식구들과 점심먹고 세탁기사러 전자점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돌아 다니기 시작했죠. 하이마트도 가보고 LG대리점도 가보고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혼자 여러군데 돌아다니며 내물건 구입하는것 처럼 카다록도 챙기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꼼꼼히 분석해서 드뎌 한 개 상품을 낙점했습니다. 그리고 가격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분석해서 제일 싸게 파는 곳이 하이마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이마트에 가서 공용 주차장에 차를 파킹시켜 놓고 제품을 구매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배달 설치까지 부탁해 놓았습니다. 당시 토요일이었던걸루 기억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이마트 상당히 붐볐습니다. 전 사람 많은 곳을 이상하게 싫어하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성격입니다. 특히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곳을 아주 미치도록 싫어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대표적인것이 극장입니다. 전 극장 안갑니다. 극장 언제 가봤는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억도 안납니다. 백화점이나 시장등 사람 북적이는곳은 왠만해서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안갑니다. 오늘같이 특별히 부탁을 받거나 그쪽에서 특별히 구입해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는 물건을 사는경우는 제외하고는 절대 안갑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상하게 사람 많은곳에 가면 심란해 집니다. 그날도 북적이는 사람들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의식적으로 싫어서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피러스 시동걸고 후진으로 차를 재빨리 죽 뽑아 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였죠. ‘쾅’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잠시 출렁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급히 급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차가 춤을 추듯이 출렁하고 멈췄습니다. 전 기어를 파킹으로 밀어넣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이드브레이크 당기자 마자 뛰어 내리듯이 차에서 내렸습니다.</P> <P></P> <P><BR></P> <P>/// NEXT ///</P> <P></P> <P></P> <P></P> <P></P> <P>음... 요즘 조금 시간이 남아 도네요... 아마도 설전후까지는 평안한 생활이</P> <P>되지 않을까 합니다. 할일도 없고 해서 짬짬히 여기 경험담 올리고 놉니다.</P> <P>이번 이야기는 무섭다기 보다 어떤 분위기속에서 인간의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P> <P>그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될것 같습니다.</P> <P>아무쪼록 냥이 좋아하시고 귀엽게 키우시는분들은 조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P> <P>그냥 이야기는 이야기일뿐입니다.</P> <P>절대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줄려고 이 이야기를 쓰는 것은 아님을 알아 주십시요.</P> <P>당시 상황이 그러했고 그것이 하필 고양이였을뿐이지 개도 될수 있고 하물며</P> <P>다른 동물도 될수 있었을 상황이었습니다. 단지 우연하게 고양이와 엮였을뿐이지 말입니다.</P> <P>최대한 역한 표현은 자제할것이며 단어 선별에 주의를 기울일 생각입니다.</P> <P></P> <P>요즘 날씨가 많이 춥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P> <P>이번 새해에는 작년보다 배는 웃을수 있도록 좋은일만 가득하니 벌어지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P> <P>모든 행복은 웃음으로부터 찾아드니 웃는얼굴에 침 못뱉듯 웃음 소리에는 액운이 가까이 근접 못합니다.</P> <P>항상 웃으시고 그 만큼 복 많이 거둬 들이는 한해가 되시길....</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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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2 20:10:21  182.219.***.11  김브금  385004
    [2] 2013/06/02 20:43:43  175.200.***.234  희쁨  429137
    [3] 2013/06/02 21:01:23  39.7.***.155  뿡뿡뽕뽕  325652
    [4] 2013/06/02 21:13:46  121.166.***.172  절대적인  289250
    [5] 2013/06/03 14:28:40  211.36.***.94  qetuoadgj  1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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