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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양념장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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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8823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4
    조회수 : 794
    IP : 203.228.***.14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5/29 08:27:37
    http://todayhumor.com/?panic_48823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막내외삼촌 드라이브 4편
    <P>지금 새벽 6:30분 새벽에 비가 부슬 부슬 내립니다.</P> <P>가끔씩 제가 쓴 글들 살펴 보기 하는데 제가 쓰고도 헉 거립니다...쩝...</P> <P>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기억에 한개도 있고...</P> <P>대충 생각나는 것을 이어 가는지라...당시 시간개념이랑..</P> <P>등장 물건들이 간간히 삑살 날수도 있습니다. 이점 이해하시고 읽어 주세요..</P> <P> </P> <P>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저를 데리고 급히 집으로 다시 왔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잠시후 아버지와 함께 다시 나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갈꾸리하나랑 손전등 하나 들고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저는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동생들과 놀기 바빴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몇시간인가 흘렀는지 모르겠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머니가 점심 차려 주시는것도 잊으실 정도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많이 움직이셨기에(이리 저리 안절부절 못하고 계셨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밖에 몇 번 나가셨다가 다시 돌아 오시곤 하셨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는 먼가 일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라고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게 일요일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후 어두워 질때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과 아버님이 들어오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낯선 아저씨들 두분인가 같이 오셨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툇마루에 앉아서 이리저리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중에 알게된 바로는 사복 형사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이가 어렸기에 정말 무슨일인가 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 저녁늦게까지 사람들이 찾아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동네 주민들이랑 그 면장도 찾아 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부모님이랑 외삼촌이랑 이러꿍 저러꿍 이야기도 오가고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전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음날 학교에서 반 친구들이 이야기 하는걸 주워 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좁은 동네라 소문이 금방 터진 탓도 있었겠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짐작 하신대로 양말공장 폐수로에서 사람 사체가 발견된것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초 발견자는 외삼촌이셨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반친구들이 자꾸 저한테 멀 물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희 아버지가 발견한 걸루 알고들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학교 파하기 무섭게 집으로 뛰어가 이 이야길 부모님께 했다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실컷 야단만 맞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녁에 외삼촌도 돌아 오시고 저랑 잠자리에 들기전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은 부모님이 하지 않으셨던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마 민숙(가명-저희누님)인가 거기서 죽은것이 이해가 안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거기서 어떻게 죽었을까. 살인인지 자살인지 모른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그때만 해도 죽음이란것에 대해 그렇게 가슴깊이 느낄수 없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이였고 살인이라고 하면 수사반장 정도 떠올릴 나이였지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다만 누님이 죽었다는 것에 어떠한 느낌도 받을수 없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슬프다는 느낌도.. 그냥 이제 못보게 되는구나 정도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그런지 이상하게 슬픈 생각도 들지 않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누님이 아닌것 같다. 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도 기억이 나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그때 막연히 한마디를 던졌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 진짜 누님이 맞나? 아닐수도 있자노? 왜 맞다고 생각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이 그 시체 누님인지 얼굴 봤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나이가 어렸기에 사체가 못알볼 정도로 부패 되었거나 그런걸 몰랐을때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이 저를 갑자기 처다 보시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고개를 베게에 묻고 한참을 말이 없으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규야, 니 생각나제? 그때 처음 보았을때 말이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응.. 나도 분명 그때 그 여자 봤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 말이다 그 여자 4번 마주쳤는데 마지막 볼때는 내 가까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봤는데.. 민숙이가 아닌거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너무 더러워서 자세히는 못살펴 봤는데.. 청바지 입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더라.. 니도 사진에서 봤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응.. 글마 진짜로 민숙이 누님이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이다. 나도 모르겠다 그만 자자...”</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학교 갈 때 올때마다 그 가로수를 지나곤 하는데 아예 도로 반대편으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건너서 다녔습니다. 경찰이 그 주위에 먼가 바리게이트 비슷하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처놓았고.. 흰색페인트칠도 해 놓았고...펫말까지 설치해 놓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 1주일정도 지나서 다 없어 졌지만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게 몇일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끔씩 학교에서 돌아올때나 저녁때쯤 형사가 몇 번 찾아 왔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마다 저는 은근슬쩍 옆에 서서 딴짖하는것 처럼 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 엿듣고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 기억에 대충 정리해보면 신분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대충 키가 몇이고 나이가 얼마정도 되는 여성사체인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입고 있었던 옷이 청바지에 분홍색티셔츠라는 것..</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비가 심하게 왔습니다. 장마였던가 늦은 봄이였던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치 한여름 폭우가 쏟아지듯이 온걸루 기억이 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 저녁 외삼촌이 늦게 오셔서 차를 세우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집안으로 뛰어 들어오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머니께서 따로 외삼촌 저녁상을 봐 오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옆에 누워서 tv보고 있었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누님.. 나 또 봤다.. 그 여자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는 밥묵다 말고 먼 이야기고 오밤중에 뒤숭숭하게 시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게 나만 그 여자 본것이 아니더라고.. 울 거래처 사람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야기하다가 00동 사람인데...그사람도 그 도로 매일 지나다니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람인데 나랑 비슷한 시간대에 그 여자에 본것 같더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야야.. 참말로 요상하데이. 그게 진짜 누구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누님은 그 시체가 정말 민숙이라고 생각하나? 경찰도 그러고 있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몰라 그렇타카더라.. 짐 남편인가 되는 사람 잡아다 놓고 추궁하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다는데.. 몰겠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상하다 갸가 왜 여기까지 와서 거기 들어가서 죽었노.. 혼자 거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기더가기도 힘든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야야 애도 듣는다 고마해라..”</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 저녁 삼촌과 저는 다시 한번 이야기를 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오늘 까지 벌써 5섯번째인데.. 똑 같은 행동을 하더라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멀리서 우두커니 서있다가 가까이만 가기만 하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무뒤로 휙 숨는다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첫 번째는 멀리서 발견못하고 가까이 있을때 갑자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타나서 급하게 핸들을 꺾었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미 그 곳을 지날때마다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린탓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멀리서부터 볼수 있었던 거죠. 물론 안 나타나는 때가 더 많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이 이야기 하기를 대충 짚어 보니 7시30분에서 8시 사이라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겁니다. 그 시간대에 목격했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헌데 정말 이게 사람이 아니고 뭐라고 친다면 이제 사체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발견되었고 경찰이 조사중인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또 목격한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민숙누님이라고 단정 하는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모르겠다는 거였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금 생각 하건데.. 사체가 부패 정도가 심해져서 지문이나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른 것으로 바로 신분 확인이 어려웠을때이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만 입고 있던 옷이나 주머니속 물건 따위에 초점을 두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수사진행하는것 같았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민숙누님 같다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진들고 형사한테 이야기한게 원인인듯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진속의 청바지와 분홍색티셔츠가 바로 사체가 입고 있었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옷이고 거의 똑같은 옷이라고 하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무엇보다. 더 확실한것은 누님이 집 나갈 때 그 옷 그대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입고 나가셨다고 했으니.. 십중팔구 경찰에서도 누님이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단정하고 수사를 진행하는것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헌데 외삼촌은 무언가 자꾸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는 모양입니다. 창밖에서는 비가 미치도록 내리고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음날 일어나 보니 다행스럽게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치 안개처럼 흩날리고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학교 갈 준비 하는데 아버지가 개울 물이랑 다 넘쳤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장화 신고 가라고 해서 장화를 꺼내 신고 간 기억이 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도로위에 완전 물천지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학교에서 돌아올때는 물이 애법 빠져서 바닥을 드러내 놓고 있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완전 진흙탕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은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서 같이 오게 되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장난치고 떠들면서 오다보니 예의 큰 가로수 앞을 지나 오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되었습니다. 그 폐수로는 빗물로 넘쳐나서 콸 콸 쏟아지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야 머보노 재수없다 고만 가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흐미 여기가 사람죽은데 아이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랑 친구들이랑 막 가로수를 돌아 나오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로수 뒷편 그러니까..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보면 보이는 가로수가 정면이면 그 뒤편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맞은편 길로 올때는 정면이 되겠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먼가 하얀 비닐 같은게 흙탕물에 쓸려 가고 있길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산대 끝으로 건드려 보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먼가 명함 크기만한 비닐쪼가리였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보니 증명사진 같은 사람 얼굴 사진이 살짝 보이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야.. 니 모하노 빨리 안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멀찍이 앞에서 걸어가는 녀석들이 재촉하길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냥 갈까 하다가 자꾸 먼가 맘에 걸리길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살짝 줒어서 빗물이랑 흙탕물 대충 털어내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비 주머니에 찔러 넣고는 집으로 갔죠.</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집에 도착해 보니 마침 또 형사 두분이 와 계셨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진짜 기억에 남는것은 두분 덩치 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배도 불쑥 나오고 덩치가 너무들 커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옆에 계신 아버지가 마치 고등학생 같았거든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절 한번 쓰다듬었는데 후미 손이 무슨 내머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핸드볼공잡듯이.. 그래서 기억에 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막 옆에서 먼가 서류정리하시는분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계셨는데.. 유독 큰 흑백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보니까.. 화물차 뒷칸에 머리를 부딛쳐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사분들은 그렇게 가시고..</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보 우째 애 맞다 카나? 머라카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사가 가자 부엌에서 어머니가 슬쩍 고개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 밀고 나오십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몰라 아직 모른다 하네.. 남편이란 사람도 알리바이인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먼가 있고.. 아직 실토를 안한다 하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쩜 사람이 그럴수 있노..진짜 천벌 받는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시끄럽다.. 이제 고마 하자.. 애가 민숙인지 아닌지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모르는 상황에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하튼 그날 사건 때문에 울 집뿐만 아니라 이제 동네까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끄럽게 되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 저녁 외삼촌이 일찍 들어오셨는데(토일은 일찍 퇴근하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랑 기타치고 노래 부르면서 놀았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 기타 솜씨가 최곱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또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이 우리 또 깐돌이 먹을까 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완전 좋아라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대충 낮에 벗어 놓았던 우비 대충 걸치고 삼촌이랑</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손전등 하나 들고 동네 슈퍼에 갔다 왔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우비를 벗어서 마루에 던져 놓았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비닐조각이 보이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더러워서 대충 수도에 씻어서 밝은곳으로 가져 갔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처음에 주민등록증인가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 이거 봐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가 그 비닐 종이를 내밀자 삼촌이 받아 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살펴 보시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거 학생증이네.. 00대학교 1학년 학생증이네..어디서 났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거? 그 가로수 알제? 그 옆풀떼기에서 줒어다 아이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그 사진을 뚫어져라 처다 보다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거 내가 가지고 있을게 하면서 책상위에 놓아 두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음날이 일요일이라 늦게까지 삼촌이랑 깐돌이 먹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tv보고 그랬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음날 부모님은 밭일 나가시고 외삼촌은 저랑 차타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드라이브 가자고 해서 나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헌데 삼촌이 복잡한 시내로 들어 가시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상관 안하고 걍 차타고 노는 재미에 팔려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 잠깐 여기 있어라.. 삼촌 금방 갖다 올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이 어딘가 차를 세우고 후다닥 내리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젊은 사람들이 일요일인데도 많이 돌아 다녔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치 큰 학교 같았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바로 00대학교 였지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얼마뒤 삼촌이 다시 차에 타시더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무 말없이 어디를 가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찾아간 곳이 경찰서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끔 삼촌이 경찰서 문을 열고 나와서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규아 안 지엽나? 좀만 참아래이” 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정말 지겹도록 차에 앉아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런뒤 삼촌이 다시 나와서 차를 몰고 집으로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돌아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부모님이랑 먼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갑자기 아버지가 험악하게 인상을 쓰시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 손을 꽉 잡더니 마구 흔드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순간 너무 몰라서 아버질 올려 다 보았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 바른대로 말해라. 그 학생증 어디서 정확히 어디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줏었노? 주은거 확실히 맞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거 삼촌한테 다 이야기 했는데 그 가로수 밑에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줏었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막 서럽게 울려고 하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머니가 말리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애 한테 머하는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부모님이 갑자기 외출 준비를 하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이 차를 몰고 부모님이랑 저랑 다시 경찰서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 순사 아저씨가 묻는대로 거짓말 하지 말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대로만 야기 해라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버지는 연신 화난 목소리로 말씀 하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부요.. 그만 하시소.. 애가 멀 알겠십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라고 그쪽 부모들도 연락 받고 확인잡업</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바로 들어 갔으니까.. 짐 가보면 알수 있을꺼라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도 00이 덕분에 사람 찾은거 아닙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글고 규야.. 무서운데 아니니까.. 그냥 경찰 아저씨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묻거든 그날 있었던일 하고 생각나는대로 이야기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면 된다 알았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기 뭔 일이고 일하다 말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버진 화가 덜 풀리셨는지 창밖만 바라 보셨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머님은 제 머릴 자꾸 쓰다듬어 주고 계셨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경찰서에 들어가니 눈에 익은 사람들도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었습니다. 우리집에 자주 오던 덩치큰 형사 두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버지께 악수를 청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시더군요..그리고 그 형사중 한분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철제의자를 하나 가지고 오시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절 번쩍 들고는 철제 의자에 안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기억에 남는것은 이상한 냄새와 타타닥 거리는 타자 타이핑소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무전기 치익칙 거리는 소리들... 솔직히 너무 무서웠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앞에 앉아 있던 제복차림의 아저씨가 저를 보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씩 웃더군요.. 전 그 웃음에 조금 긴장감이 풀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몇가지 아주 간단한 질문을 쏟아 내기 시작 하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름이 모꼬? 어디 학교 다니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몇학년 몇반이고? 담임선생님 이름이 우째되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버지 성함이? 어머니 성함이?“ 간단한 질문이 계속 되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학생증을 슬쩍 보여 주시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니 이거 기억나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그거 제가 가로수 옆에서 줒었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러냐? 그 가로수 있는데 아저씨들한테 가르쳐 줄수 있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 양말공장 맞은편에 큰 가로수 인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쿠 똑똑한 친구네.. 근데 이거 왜 주워서 가지고 있었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말문이 딱 막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머라 말해야 할지 몰라서 온몬이 그냥 사시나무 떨리듯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막 떨리더군요.. 저 보고 똑똑하다고 칭찬도 들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갑자기 그러니 대답할 말도 못찾고..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온몸을 휘감더군요.. 그냥 막 울음이 쏟아 질것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괜찮타. 뭐가 말못할 일이고 그냥 왜 그랬는지 이야기 모하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옆에서 아버지가 버럭하니까. 정신이 확 들더군요.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기어들어가는 소리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그냥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 그냥 주어 가지고 갔다. 맞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누구한테 처음 그거 보여줬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언제 보여줬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이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놀다가 하드 사러 갔다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보여 드렸어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그때 보여 드렸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그때 갑자기 생각이 나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처음에 줒어 가지고 있다가 잊고 있었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질문을 마치, 정말 꼬치 꼬치 행동 하나 하나 다 물어 가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진행 되더군요.. 흐미...난생 처음 경험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흐미 마치 죄인이 된 마냥.. 온몸이 다 떨리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금방이라도 울음이 나올것 같았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옆에 떡 하니 버티고 계신 아버지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쩝..</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울다간 더 때리시는 아버님입니다. 그칠때까지 매질 하시는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성격이 호랑이 대여섯마리정도 드신분이시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참뒤 경위서 작성이 끝나고 나서야 저쪽 긴 의자에 따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머니와 함께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예의 형사 두분과 외삼촌이 한창 이야기를 나누시는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버지는 다른 제복 입으신분과 이야기 하셨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얼마뒤 다른 두 사람이 들어 왔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사중 한분이 외삼촌을 일으켜 세우시더니... 소개를 하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갑자기 그때 아주머니 한분이 외삼촌 팔 붙잡고 서럽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막 우셨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에초에 들어 올때부터 벌써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치며 들어오셨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아저씨랑 아주머니랑 한동안 형사두분이랑 이야기 하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도 옆에 계시고.. 부모님과 저는 귀퉁이 긴 의자에 앉아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그 아저씨랑 아주머니 나가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사 두분이랑 외삼촌이랑 한참을 더 이야기 하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얼마뒤 외삼촌이 오시더니 저 보고 씩 웃으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규야 배고프제? 삼촌이 짜장면 사주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아 정말.. ” 하면서 아버질 보았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버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 일이 이렇게 됐으니 저녁이나 먹고 드가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속으로 이얏호를 외쳤습니다. 조금전까지 무서웠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들은 벌써 안드로매다로 가고 머릿속엔 온통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자짱면으로 가득 찼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괜찮나? 저 형사들이 왜 니한테 자꾸 그러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머니가 걱정스런 얼굴로 외삼촌을 보면서 이야기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이다. 누님 괜찮타.. 내가 학생증 가지고 대학교에 갔다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시 경찰서에 신고한 경위랑 왜 그렇게 행동 했는지...그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묻는기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라면 아까 왔던 사람들이 그애 부모님이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응 그렇타카네.. 최종 확인했는거 같더라.. 애가 없어질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입고 있던 옷도 아까 확인하고 왔고.. 규야가 주워온</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학생증 그 학생이 그 애라 하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글면 민숙이는 아니네..우리는 민숙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글게 나도 그랬는데 옷도 비슷하고 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안보네 주나? 더 물어볼꺼 있는기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잠깐만 기다려 보자.. 가라 해야 가지.. 난 할꺼 다 했으니...”</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얼마뒤 형사중 한분이 나오시더니 휴일 시간 다 뺏기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수고 많았다고 문밖까지 배웅나와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휴..자짱면이 왤케 맞있습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지금도 자짱면 하면 환장을 합니다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진짜 자짱면그릇에 붙어 있는 짜짱 한방울까지 개가 밥그릇</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핱아 먹듯이 먹었다니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놈아.. 나중에 머할래 묻거든 중국집 사장한다 그래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촌이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자 현실로 돌아와 대충 정리하자면 이야기가 이렇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체를 처음 발견한 것은 외삼촌이었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지역신문에도 실렸으니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처음 그 시멘트배수관에서 갈꾸리로 그 사체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끄집어 낸 사람은 아버님이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당연히 신고 하셨지요. 근처에 전화가 없어서 외삼촌이 양말공장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뛰어 올라가 신고 하셨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체는 몇 달 되어서 완전 부패 했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그때 당시의 시간개념이 없어서.. 저번에 4월달 인가 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비가 굉장히 많이 왔던것과 반팔을 입었던 기억이 추가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생각나서 아마 여름이 가까웠던것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깐돌이 사먹은게 생각나는걸 봐서는 여름이 가까웠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봐야 겠네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경찰서 나와서 자짱면 먹을때 반팔을 입었던 기억이 나네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보니 못잡아도 6월달 정도 되지 않았나 싶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당시 아버지가 살펴보니 일단 남자가 아닌 여자란 것을 아실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었대요 삼촌도 마찬가지고...그리고 청바지에 분홍색티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렴풋이 보는순간.(청바지는 바로 알아 봤는데.. 분홍색티는 워낙</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폐수에 쩔어 있어서.. 금방 못알아 봤다는군요)일전에 형사가 들고 왔던 사진속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민숙(가명)이가 떠오른 겁니다. 외삼촌도 마찬가지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동안 둘이 얼이 빠진듯 황당 하고 두려웠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경찰이 올려면 한창 있어야 되고.. 막 꺼낸 사체가 아직</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속에 들어 있어서.. 더 이상 갈꼬리를 대지도 못하겠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셨다더군요. 그때 그 문둥이집 동생분이 나왔는데..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상황을 설명듣고는 그 무섭고 흉직한 사체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무 거리낌 없이 맨손으로 건져 냈다고 하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버지께서 그때 많이 감동을 받으셨던 모양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희 아버지도 완전 초강심장 겁 없는 사나이신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건져 내 놓고 확인해 보니까..청바지에 분홍색티가 확실했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살이 완전 뭉그려저 얼굴은 도저히 확인 불가능했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군데 군데 뼈까지 보일정도였으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체형과 머리까락이 긴 것으로 보아 여자 같다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판단하신 모양이셨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게 신고하고 경찰에 이야기할 때 몇일전 민숙누님 때문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사가 다녀간걸 이야기했고 인상착이가 거의 똑 같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민숙누님이 거의 확실하다고 아버지가 그렇게 이야기 했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서 형사두분이 그렇게 단정 짖고 수사를 해 오고 있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버님의 실수죠. 너무 쉽게 형사들을 믿도록 하셨으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외삼촌도 그렇게 단정 했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 저녁 부모님이랑 외삼촌이 이야기 끝내고 어머니께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계속 우셨답니다. 정말 민숙누님이라고 믿고 말이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얼마뒤 외삼촌이 또 그 여자앨 목격했을때 외삼촌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의구심이 든거죠.. 분명 사람이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확실시 하신 모양이셨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분명 먼가 억울한것이 있어서 그렇다고 확신하셨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서 알게 모르게 혼자 수사 비슷하게 그동안 진행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셨던거였습니다. 그날 경찰서에서 오랫동안 형사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야기 나누던 이유가 그것때문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끔씩 일요일만 되면 혼자 나가셨다가 들어오셨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혼자 이리저리 알아 보고 다니셨더군요...물론 가끔식 저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데리고 나간적도 있었지만.. 거의 혼자 직접 두발로 알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보고 다니셨더군요. 그리고 폭우가 쏟아졌던 다음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우연히 학생증을 주워가지고 왔던날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에게 보여 주었더니 순간 외삼촌이 딱 필이 온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서 다음날 아침 먹자 마자 절 데리고 일단 대학교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학생증 가지고 확인하러 갔었죠. 실종신고 처리 되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있었고 관할 경찰서를 물어서 찾아간거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실종신고 여학생 사진 보자마자(학생증 사진은 워낙 작아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거의 확실히 판단이 섰다고 하셨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더욱이 실종시 착용복장이 청바지에 분홍색티라고 했으니..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바로 그쪽 부모에게 연락하고 그때 사체가 입고 있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옷과 호주머니에 들어 있던 물품들로 친딸임이 확인 되었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체확인하고 저희가 있는 경찰서로 오셨는데 그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외삼촌 팔 붙잡고 우셨던 아주머니가 바로 그 여학생 어머님 되셨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그때 담당 형사 두분 호출 되어 오셨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건경위를 이야기하다가 학생증을 주운 저 때문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는 나이가 어려 바로 진술서를 못쓰고 부모대동하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해야 한다고 하여 급히 다시 부모님 모시로 집으로 온거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결국 외삼촌이 사체를 발견하고 사체의 신분까지 밝혀 냈으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저때문이긴 합니다만.. 저야 그런 일들을 정리해낼 만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근이 없던 철없는 아이였던지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당시에는 일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알수 없었죠...</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자 다시 그때 시절로 되돌아 가서...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지막 이야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라진 민숙누님은 어떻게 됐는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그 여학생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 하게 됐는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왜 억울하게 지나가는 운전자들을 기겁하게 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고 나게 만들었는지... 그때는 어렸던 저여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대신 사건의 구심점이였던 외삼촌의 추리력과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설명을 곁들여 끝맺도록 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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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9 08:31:34  115.88.***.168  Dementist  262672
    [2] 2013/05/29 12:00:32  117.111.***.120  qetuoadgj  133942
    [3] 2013/05/29 18:08:15  211.213.***.171  초코크래커  290426
    [4] 2013/05/31 16:29:09  175.200.***.234  희쁨  42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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