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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황금양념장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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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8630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6
    조회수 : 991
    IP : 203.228.***.14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5/27 08:41:31
    http://todayhumor.com/?panic_48630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막창 구이 집에서 --[7편]
    <P>짱공개편되고 글이 안올라 가서 삽질 좀 했다가 포기하고 1시간뒤에 들어와 보니</P> <P>제글이 도배가 되었더군요. 나머지 글 다 삭제 했습니다. 잠시 익플에 오류가</P> <P>있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화장실에서 서재까지 심지어 용팔이 방까지 도보로 열 발자욱 남짖 되는 거리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게 왜이리 멀게 느껴 지는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갑자기 찾아온 정적이 더 무서운 거였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보니 서재랑 용팔이방이랑 두군데 다 문이 열려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용팔이 방으로 뛰어 들었죠.. 사실 뛰어 든다는 표현보다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대한 몸을 숙여서 기어 들어갔다는것이 맞을것 같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두침침한 다행히 옆 서재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방내 풍경이 이내 눈에 적응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되었습니다. 최대한 숨을 자재하고 침대쪽으로 처다 봤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악.. 정말 소름이 지대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눈에.. 정확히 눈에 익지는 않았는데.. 왠 시커멓게 생긴게 침대위에 길쭉하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서있는듯한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숨이 멎을듯한.. 순간 머릿속에 표백제 1톤정도 갖다 부은듯.. 하얗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탈색이 되더군요..1초.. 정도 흘렀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으.. 그때 내 숨소리가 왜케 크게 느껴지던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보니 용팔이가 침대위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좀더 자세히 표현한다면 용팔이 가슴팍을 그것이 밟고 서있는 형상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흐미.. 어두워서.. 형체는 자세히 구분이 안되지만.. 연한 치마 덕분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시커먼 머리카락 정도 구분이 되었습니다. 시팍 그년이 맞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라고 외쳐야 된다라는 생각이 찰라에 들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과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촌각의 시각.. 난 무슨 행동을 해야 하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새..생각이 안나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바둥거리는 용팔이... 그리고 시커먼.. 그것... 그리고 방문에서 얼음찜이 되어 버린 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순간적으로 내 입을 비집고 나온것은 경전의 내용도 아니고.. 호신진언도 아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느님도 아니고.. 으악이였습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비...빛.. 비명을 지르고 나서는 더 이상 처다 볼 용기가 안났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리에 힘이 풀려서 몸을 옮겨 불을 켜야 한다는 생각이 퍼득 들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모..몸이 반응을 하지 않더군요.. 더..더,,듬거리며 벽을 짚어 나가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왼손에 스위치가 만져 지더군요.. 그때 몸을 돌린 상태였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다리가.. 후들,,후들,, 아니 파닥 파닥이 맞겠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힘이 쫙 풀려서.. 내가 왜 비명을 질렀을까.. 오만.. 아니.. 갑자기 수만가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생각이 제 골똥을 강타 했습니다. 비명지르지 말고 불부터 켤껄하고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스위치에 올린 손에 힘을 주는 순간.. 먼가 번쩍거리며 눈이 부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그자리에 풀썩 주저앉았습니다. 그상태로 몸을 회전시켜 침대쪽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돌아 봤습니다. 용팔이가 거칠게 숨을 몰아 쉬는 소리가 들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순간이 한 2초에서 3초정도 된것 같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용팔이 침대쪽으로 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는 가슴팍에 손을 비비며 가뿐숨을 몰아 쉬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제가 어깨 잡고 마구 흔들어 깨우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겨우 눈을 뜨는 거였습니다. 헌데.. 옆에. 침대옆에.. 누군가 엎어져 있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과장이였습니다. 문쪽에서 볼때는 침대에 가려서 안보였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침대위로 올라 오니.. 침대 밑에 최과장에 완전히 엎어져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수차례 흔들었으나 좀처럼 깨어나지 않길래....후다닥.. 옆방에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냉수를 들고 왔습니다... 그걸 얼굴에 조금 들이 부으니.. 정신을 차립디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겨우 상채를 일으키고 절보더니. 고개를 푹 숙이며 오만상 인상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치푸리는 겁니다... 그리고 푸들 푸들 떠는데.. 한동안 3명이서 아무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말도 못합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거 장난이 아닌거 같은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과장이 먼저 말문을 엽니다. 우리 2층에 방이 3개 있는데..모두 불다 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아래층 거실로 내려와서. 거실이랑 안방이랑 모두 스위치 온 시켜 놓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거실에서 tv크게 볼륨올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동안 냉수 들이키고.. 완전 정신을 수습하는데 거의 30분넘게 걸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사건 추이가.. 제가 담배피로 나가는 순간 문소리와 움직이는 소리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선잠을 자던 최과장이 정신이 조금 들었답니다... 제가 화장실 문 닫는 소리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들었다는데 그순간 빈캔이 넘어 지더랍니다. 빈캔은 소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화장실 문닫고 담배 피고 있는 저는 못들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과장은 또 용팔이가 몸부림 쳤나 보다 하고.. 방에 들어가 봤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 사람이 옆방에서 tv보고 놀고 있는데 그년이 나타날 일이 있나 했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들어가 보니 아무일 없이 평온한데.. 어둠에 눈이 좀 익자 용팔이 얼마나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몸부림을 쳤는지 얇은 홑이불이 침대밑으로 밀려서 떨어져 있더랍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서.. 다시 덮어 줄려고 이불들고 있어섰는데.. 바로 눈앞.. 자기 말로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2~3cm 거의 코가 맣다을 거리였답니다 그년이 바로 자기 면상 앞에 시커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얼굴을 들이대더랍니다. 비명이고 뭐고. 최과장 표현을 빌리자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딱! 휘잉~ 띵.. 몸이 혼을 놨다는 표현이 맞는지.. 순간 몸이 신경을 끊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버렸는지.. 머리를 몽둥이에 직빵으로 직격당했을시 띵~하면 정신줄 놔 버리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딱 고렇탑니다... 그리고 제가 콰당쿵 하는 소리는 최과장 넘어가는 소리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과장 머리 쓰다듬어 보니.. 수북하니 큰 혹불이 하나 만져 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마 넘어질때 침대모서리에 머리를 찧었나 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용팔이도 먼가 소리가 쾅나서 갑자기 정신이 퍼득 들어서.. 상체를 일으킬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는데.. 팔다리는 움직이는데.. 상체를 못일으키겠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고.. 그때.. 눈도 안떠지고. 가슴이 무지 답답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어,, 왜 안일어질까.. 하고 속으로 마구.. 마구,, 생각했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다음 장면이 제가 목격한 것이구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종합해서 설명을 쭉 다하고 나니.. 3명다 오금이 저려서,, 죽을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시간이 정확이 기억이 안나는데. 4시반 넘어서, 5시가령 되어 갔을때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물론 잠은 더 이상 자지 않았죠.. 우리들끼리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굳게 다짐했죠.. 날이 밝아 오자.. 일단.. 용팔이 말대로.. 저희집에 들러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대충 챙기고.. 불교서점에 들러서,, 천수경 테입이랑.. 경문을 사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녹음기에 일단 천수경 꼽아서 볼륨크게 올리고.. 계속 리바이벌 시켜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 집에 있는 십자가 다 모아서 구석 구석 셋팅하고.. 침대아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 방에 걸려 있던 달마도를 메트리스아래 깔고.. 방 모서리 마다 십자가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염주등을 걸어 두었고.. 제가 가지고 있던 악귀 쫓는다는 부적을 창문에 책상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붙여 두었죠.. 온 방을 셋팅 다하고. 나니.. 벌써 오후 2시쯤 되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배가 고파서.. 라면으로 한끼 때운후.. 걱정이 앞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일은 월요일이라.. 출근도 해야되고. 마냥 여기 있을수 만은 없을것 같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농담삼아 셋팅 다 해 놨으니 걍 오늘은 니혼자 있으라 하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 막 울려고 합니다. 형님 가버리면 저 절때 여기 안있을랍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것도 그런게.. 지금이야 부모님이 없어서. 그런데..나중에 부모님 오시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정말 더 곤란해 질게 뻔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번 사태는 부모님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돌아오시기전에 해결해야할 문제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할수 없이 일단 각자 집에 가서 내일 출근 복장으로 다시 모이자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재차를 몰고 나가서 물론 최과장이랑 용팔이 다 태우고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과장 동네 근처에 먼저 내려주고.. 제 집에 들러서.. 옷가지랑 서류가방챙기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시 최과장 동네로 이동해 갔습니다. 그때..울리는 휴대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최과장 일 있다고 못가겠다는 겁니다.. 오늘 하루종일 우울하게 말수도 갑자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적어 지더니.. 충격이 큰게 분명했습니다. 다그칠수도 없고.. 지도 핑계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빠지는거 뻔이 알면서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저야.. 죄책감에 사로 잡혀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가 한마디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 행님.. 이러지 말고 우리 여관이나 갑시다.. 둘이 있어서 뭐 할수도 없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도 솔직히 무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 그랄까...”하고 일단 둘이 여관가기로 결정 보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녀석 집이 잘 사는관계로 돈이 좀 많습니다. 지 용돈 말이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전 카드 달랑 한 장이였는데.. 이녀석은 한도액 쩜대는 카드 3장을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지고 있었죠.. 아익가족카드까지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둘이 나서니 할 일이 없어서.. 시내 들어가서 영화 한프로 보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왔더니 날이 저물기 시작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둘이 삼겹살집에 들어가서 쇠주 한잔씩 걸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제가 아주 삼겹살을 너무 좋아해서.. 솔직히 귀신한테 잡혀 가더라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겹살은 먹는다 이거 였습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겹살 매니아인 저는 운전을 해야 한다는 것도 뒤로 재체 두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씁쓰름한 쇠주를 들이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거 무슨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도저히 뭐 상대방이 상대방 수준이 있는거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짐 속된말로 귀신하고 한판 떠야 하는 입장인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창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짜증도 나고 호승심도 무럭 무럭 생기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아 여관가자는거 때리 치우고 집에 드가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 놀란 토끼눈을 뜨더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행님 *소리 하지마소.. 나 집에 안드갈랍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 니집이데이.. 니집에 안들어갈라 하모 앞으로 니 어디서 살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라고 부모님 오시면 모라 할래? 집에 귀신 들려서 못살겠따고 할끼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러니 용팔이 고개를 푹 수그리며 어쩔줄 몰라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야. 산사람이 귀신보다 더 무섭다 이칸따.. 설마 우리 둘이 그년한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 죽기라도 하겠냐? 니 뉴스 봐봐라.. 요즘세상에 멀쩡한 총각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귀신한테 홀려서 죽어 나갔다는 뉴스 들어 봤냐? 요즘 세상에 무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귀신타령이고 이럴꺼뻔한데.. 지금 이런 이야기 하는 우리도 우스운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니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라믄 형님은 어제 본기 무어라고 생각 하십니까? 예? 제 가슴팍</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밟고 있는것이 머라고 생각하시는데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따.. 실없는 소리 고만하고 소주나 따라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막상 그렇게 말하고 나니.. 저도 방법이 안떠오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솔직히 어제는 오금이 너무 저렸지만. 일단 오늘 저녁 또 한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우 한다면 솔직히 한판 맞짱까지 생각이 나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놈의 술이 원수지...기분이 업되고 있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 실때 없는 생각 접고 집에 드가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의 개진상 말림도 접어두고 술취해 운전합니다.(절대 음주운전 하지 말것.)</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요행히 집앞 주차장에 차 집어 넣고. 쉼호흡 크게 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야 용팔아 문 따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 똥씹을 표정으로 열쇠꺼내서 문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앞마당을 거처 현관까지 가는데. 니미.. 귀 옆으로 소름이 쭉 쭉 훝고 지나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거실에 올라 서자 마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후다닥 뛰어 가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불다 켭니다. 화장실, 안방, 주방 불 다 켜고.. 둘이 크게 고함치며 2층에 뛰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올라갑니다. 제일 먼저 화장실 켜고.. 빈방, 서재, 용팔이 방순서로 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올립니다. 그리고.. 잽싸게.. 제가 준비해둔.. 향을 꺼내서..창문앞에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3개를 피웠습니다. 용팔이는 꺼져 있는 천수경 테입 다시 감아 돌리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첫 천수경이 울리는 순간 우리는 살짝 뒷걸음질쳐서 아래층으로 내려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삼겹살 듬뿍 먹어서 배도 부르고.. 술이 너무 알딸딸하게 올라서 잠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쏟아 집니다. 어제 잠을 잘못잔것도 한 몫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이 한 이불속에 누웠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솔직히 너무 미안한 생각이 철철 들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아 자냐? 무섭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님니다. 뭐 형님 옆에 계시는데.. 정말 첨엔 귀신이 어딧노 하다가 된통당하는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같심다. 그년이 왜 저한테 따라 붙었는지 모르겠심다.. 아 씨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때 뛰루르.뛰띠루르.. 휴대폰이 울립니다...통화해 보니 최과장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집에 용팔이랑 같이 있다고 하니 미쳤다고 야단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씨바 죽기야 하겠냐? 하고 끊었습니다. 농담으로 내일 회사에 정시 출근 모하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체 치우러 여기 와 봐라는 농담까지 날렸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슬슬 눈이 감깁니다. 아까 들리던 천수경 소리도 벌써 끊어져 가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님 다시 올라가서 되감고 틀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 됐다.. 잠온다 그냥 자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행히 술이 좀 되어서 별반 생각없이 눈감으니 잠이 쏟아 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창을 달게 자고 있는데 정신이 후딱 들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눈을 떠보니 주위가 훤합니다. 잠자고 있던 거실빼고는 다른곳은 다 불을 켜놓았거든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갈증이 심하게 나서 주방쪽으로 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냉장고를 열고 션한 음료수를 벌꺽 벌꺽 들이켰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잠이 확 깨더군요. 보니 용팔이는 완전 단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코까지 골며 말이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게 모하는 짖인가 하는 생각이 엄습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계를 보니 4시정도 된것 같습니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몸이 치푸등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집에 있었으면 푹자고 있을껀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게 한 10여분 지났을때 기분이 영 지랄같습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답답해서 용팔이 깨워서 드라이브나 나갈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자고 있는 용팔이 흔들어 깨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으.. 형님 몇신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부스스 일어 나는 용팔이게 음료수를 들이 밉니다. 그리고 답답하다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동네 바퀴 돌자라고 말하니 용팔이도 쾌히 승낙 하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대충 옷걸치고 나옵니다. 마침 담배도 다 떨어져 가길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근처 편의점에서 담배도 살겸해서 같이 나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현관을 빠져나와 대문 있는곳까지 왔을때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혀..형님. 저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가 2층을 가리키며 뭐라 하는데.. 고개를 드는 순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먼가 희미연 그림자 같은게 창문쪽에서 휘리릭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곳은 용팔이 방이였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오. 순간 소름이 쫙 올라 오는데..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머..머꼬? 니 방에 사람이 있는거 같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게 말했지만. 설마.. 또 그년이라는 표현은 못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님 조용히 이리 와보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 따라 조용히 움직여서 대문 기둥뒤로 숨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혹시라도 잠시 한번 지켜 보입시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잠시 지켜 봤지만. 아무런 조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가 또 그년을 봤는지.. 아님 도둑님이던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뭐 말로 안해도 둘이 눈빛만 봐도.. 알수 있었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차를 몰고 나오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근처 편의점에서 커피랑 담배를 사고 나와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시커먼 도시의 하늘위를 처다 보며 담배 한 대씩 태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 이거 장난이 아닌갑따.. 어캐 해야 하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형님.. 갑자기 생각난건데.. 귀신잡는 사람 부르까요.. 퇴마사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님 무당이라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의 말에 갑자기 장님이 개안이 되는것처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먼가 뒤통수를 때리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아 맞다.. 바로 그기다.. 니말이 맞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둘다 무서워서 용팔이 집엔 못드가고 저희집에 와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못잤던 잠을 다시 잤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음날 회사 출근전에 모친에게 유명한 무당좀 알아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달라고 부탁해놓고. 회사 출근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는 무서워서 대낮인데도 집에 못들어 간다고 근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c방에서 죽치고 있는다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오후쯤 집에 전화 하니 전화 번호 몇 개를 가르쳐 주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 핑계대고 회사 일찍 마치고 용팔이랑 조후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전화 먼저 넣고 용하다는 무당을 만나러 갔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몇군데는 들러서 사정 이야기 하니 코웃음을 치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는 그런거 안한다고 하고 쫓아 내더만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행히 한군데서 복채 쩜 드리고 점먼저 보고 이야기꺼내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한사람을 추천 합디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무당집으로 나르듯이 달려 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화 먼저 드리고 갔었기 때문에 다른 약속이 있으셨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희 때문에 기다리고 계시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막 들어가서 인사 나누고 대좌를 했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계속 저희 둘은 번갈아 처다 보시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저희가 아무런 말도 안꺼냈는데.. 용팔이 보고 대뜸 하는말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눔아 신수도 멀쩡한 넘이 왜 달고 다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는 서로 직감이 왔죠.. 바리 그간일을 푹축이 터져 오르듯</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쏟아 냈습니다. 한창을 듣고 계시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머 천도하면 되겠구먼, 멀 그리 걱정이여” 하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둘이 마치 구세주를 만난것 처럼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 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근데.. 그냥은 안되고.. 굿거리 한판도 해야지 완전히 처 낸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비용이 쩜 나옵니다. 그때 돈으로 거의 1백7십만원 정도..흐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 앞뒤안가립니다. 그것만 해결된다면 돈이 안아깝다 정도겠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생각할 겨를도 없이 용팔이 오케이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럼 바로 한 가보자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래서 용하다는 무당 모시고 바리 용팔이 집으로 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좀 풍채가 우람한 분이시라.. 차에 올라 타시는데 차가 출렁합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손으로 긴 염주를 돌리시면 계속 뭐라 주절하시는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쇼맨쉽인지.. 아님 진짜 염불을 외우시는건지.. 모르겠습니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 속으로 좀 있음 판가름 날꺼다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과연 속으로 이런 사람들은 그런 존재에 대해 어떻게 대처 하는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것이 정말 궁금하기도 했지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집앞에 주차하고 대문따고 들어갑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어휴.. 부잦집 도련님이시네.. 집도 잘 사시고.. 부모님 덕 많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받으시겠네..“ 하면서 주위를 슥슥 훝어 보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앞마당을 한번 왔다리 갔다리 하시더니 집안으로 들어가자 하시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주머니에서 먼가를 꺼내시더니.. 또 뭐라 뭐라 하시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조금 흩뿌리시더군요. 보니 소금같기도 하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미 날이 저물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하튼 집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화장실이랑 둘러 보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문제의 용팔이 방으로 들어 가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가 어제 이후로 계속 불을 켜 놓았기 때문에 하루종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불이 들어와 있었지요..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방을 한번 쭉 훝어 보시더니.. 고개를 숙이고 또 머라 머라.. 외우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거 누가 해 놨노..”</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시면 염주랑 십자가를 가르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가 해 놨다라고 하자 막 우스십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도련님들 애섰따” 하시면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영 도움이 안되는것은 아닙니다.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런 신성한 종교적 물품은 영이 싫어하는것은 맞지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드라큘라가 마늘을 무서워 하는것 처럼은 아니라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잠시 저희 보고 자리 비켜 달라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방 한가운데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또 염불을 외우시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는 일단 1층으로 내려가서 거실에서 대기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얼마인지 계속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 또 담배한대 할려고 현관으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나가서 담배한대 태웁니다. 거의 다 태워 갈때쯤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렁찬 고함 소리가 귓전을 때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후다닥 안으로 뛰어 들어 갔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무신 소리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글쎄여. 저 무당이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년 썩 여기서 나가라...”</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분명한 호통소리가 맞습니다. 그이후로 무서운 호통소리가 몇 번 더 나더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무당분이 내려 오시더군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 됐따. 오늘은 더 이상 안올끼다. 내 불호령을 내 놨으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리고 내일 준비해서 다시 오겠따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다시 무당분 모셔 드리고 용팔이 녀석 죽어도 집에 안들어 간다라고 하길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우리집에서 재우고.. 내일 나 회사에 내려주고 차몰고 무당만나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라고 해 둡니다. 다음날 저는 회사 출근하고 용팔인 차몰고 무당집으로</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갔습니다. 간간히 통화해 보니 무당 모시고 집에와서 굿 비슷무리하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고 있답니다. 오후쯤인가.. 마침 가까운곳에 출장이 생겨서 최대한 일 빨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무리 짖고 부리나께 전화해 봅니다. 일단 다 끝내고 마침 무당분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모셔 드리고 나오는 길이랍니다. 일단 용팔이와 조인후 상세한 브리핑을</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듣습니다. 용팔이 말로는 집에 와서 색동옷으로 바꿔 입으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향 피우고 초켜고 조그만 종울리며 계속 주문 외우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가끔 깃발(지말로는 청기백기할 때 그런 깃발 같다고 합니다.)로 마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내치는 시늉을 하더랍니다. 거의 반나절 그렇게 하시고 다시는 여기 안올꺼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하시는데 다만 완전히 천도 할려면 원래 개가 있던 곳에 가서 한번 더</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해야 된답니다.. 일단 용팔이 얼굴엔 화색이 돕니다. 집에서는 완전히 내 쳤으니</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부모님 오시더라도 아무런 문제 없다고.. 웃음이 귀에 걸립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이녀석 이렇게 웃는거 모처럼 만에 보는군요.. 제가 다 안심이 되는 형국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생각해보니 정말 큰 것 하나는 해결을 본것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날 저녁 저랑 용팔이는 기분좋은 소식을 최과장에게 전했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우리는 다 같이 축하주 한잔 하러 좋은곳엘 갔습니다. 그날 저녁 진탕 마시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용팔이 그래도 아직 무섭다고 울집에 와서 잡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렇게 월요일, 화요일이가고 . 수요일이 밝아 왔습니다. 용팔이 부모님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금요일날 저녁이나 토요일정도에 오실꺼 같다고 합니다 그전에 싹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마무리 지을 생각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일단 무당분 모시고 막창구이집에 갈려고 하는데 시간이 애로사항입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막창은 빨라봐야 오후 5~6시정도에 여는데.. 그때까지 기다릴수도 없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손님 오시면 쥔장도 싫어 할꺼고.. 할수 없이 용팔이 보내서 간판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전화번호 보고 전화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전화는 가게 안에 있었기</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때문에 아무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할수 없이 가게 열기를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기다렸다가 용팔이가 주인아저씨께 상세히 말씀 드렸는데 자기는 낮에</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여기 올수 없다고 합니다. 부탁 할려면 뒷집(가정집)에 부탁 하라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합니다. 그러니까 화장실 안쪽으로 연결된 오래된 철문이 있는 그집</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주인에게 말이죠.. 용팔이가 사정 해 보았는데 무슨 돌아이 취급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당하고 말았답니다 그날은 그렇게 보내고 목요일 오전 최과장이랑 저랑</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거래처 간다고 핑계되고 용팔이랑 조인해서 무당 모시고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막창집에 갑니다. 일단 뒷집에 한번 부탁해 볼려고 합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nex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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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5/28 08:47:19  210.103.***.39  까부남  118967
    [4] 2013/05/28 09:05:21  223.62.***.22  종이호랑이  108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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