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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양념장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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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8569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5
    조회수 : 716
    IP : 124.197.***.16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5/26 14:43:08
    http://todayhumor.com/?panic_48569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버섯 종균작업장--[3편]
    <P class=바탕글>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뭐..핑계 거리야 뭐 있겠습니다. 회사출장이</P> <P class=바탕글>갑자기 잡혀서 이리저리 불려 다니다가</P> <P class=바탕글>어제아래 완전히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푹쉬고 올 회사 잔업무</P> <P class=바탕글>처리하고 여기 들렀습니다...쿠쿠...</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진은 요번 전설의 고향 티저포스터인가에서 발췌했습니다만...</P> <P class=바탕글>저그림속의 소복녀와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했는데..단지</P> <P class=바탕글>소매하고 치마가 저 그림보다 더 짧았다는것뿐...</P> <P class=바탕글>이번엔 삼박굿 때문에 바닥을 기게 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오금이</P> <P class=바탕글>저린 상황이였습니다만.. 돌아보면 우습기도 합니다만...그때는</P> <P class=바탕글>정말 끔찍했습니다. 아마도...쿨럭~</P> <P><BR></P> <P class=바탕글>때마침 제방에 한명이 먼길을 떠나 방을 비우게 됐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삼박굿이 대신 기거하기로 작정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는 기숙사에 점호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몇시에 했었는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억이 가물하지만 인원보고하고 간단히 기숙사 상태점검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등등... 점호 시간때 화장실이나 다른곳에 짱박혀 있다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점호 끝나고 들어 왔죠.. 뭐 같이 있으니 편한것도 많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같이 리포터 쓰고 컴터(게임)도 하고 정말 잼있게 놀았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삼박굿이 그때 자가용을 몰고 다녔는지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캐피탈이였던걸루 기억되네요.. 같이 밤에 당구한게임 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참먹고 술먹고.. 오예 ...천국이 따로 없더만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삼박굿도 이상하게 절 무척 잘 따라서..정말 환상콤비였습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임장사도 가끔 들러서 자고 가기도 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뭐 제방은 말그대로 모델정도로 생각된거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행님 슬슬 작전 계획 세우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은 그 미친녀를 꼭 잡겠다는 아집을 부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뭐 지딴에 귀신이 아니고 사람이라는것을 증명해 보고 싶었겠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숙사 야간에 할짖이 크게 없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심심하다 이거죠.. 밤에 둘이 손전등하니씩 들고 왔다리 갔다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해봅니다. 물론 종균장까지 한번씩 순찰겸 돌곤 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렇게 몇일 야간수색을 나갔는데 아무런 상항도 접하지 못할차..</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도 테니스부에들이 늦게 까지 써치라이트 가동 시켜 놓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게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9시가 넘어선 시간이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학과 건물은 잠겨 있었고.. 저랑 삼박굿은 체육복에 운동화 차림으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단 날렵하게 움직일수 있도록 셋팅하고 삼박굿이 마련해온</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구배트를 어깨에 딱 걸치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종균장으로 향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단 근처에 와서는 손전등 라이트를 죽이고 완전히 껌껌한 상태에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달빛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데 오늘은 테니스장 써치 때문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조금 환하게 보였습니다. 이동하기도 요긴 했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슬슬 종균장의 비닐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그날은 왠지 모르게 바람이 유독 심하게 불었던 걸루 기억되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원래 야간에는 바람이 잘 불지 않는데 그땐 조금 심하게 불었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것 같습니다. 전 천천히 어둠을 가르며 이동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웬만큼 가까이 갔다고 생각했을때 일단 멈춰서 살펴 보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늘은 그 미친녀가 없는모양입니다. 주위는 쥐죽은듯이 고요하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을씨년스런 바람만 휭하니 붑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이 구덩이안에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 한 대씩 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바람이 불어 라이터 껴기 애먹었네요. 겨우 붙여서 한 대 쭉 땡기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맛에 담배 핀다고 생각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봐라. 진짜로 미친년인가 싶으네.. 오늘은 안오는것 같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이 담배한대씩 꿉고 이제 슬슬 돌아갈까 생각하며 몸을 일으키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멀리 눈에 들어오는 그 하얀치마같은것....</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은 잽사게 신형을 낮추며 정확을 살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올것이 왔구나 했습니다. 소름이 짝 끼쳤으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단 사람인지 먼지 판단하는게 우선인것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다 군에 다녔왔던터라.. 삼박굿은 정찰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도 수색경험이 있었던터라.. 둘다 군에 재대하고 복학했기 때문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직 군기질이 조금 남아 있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몸에 베인 습관대로 살살 포복해서 최대한 근접한 거리까지 좁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단 성공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간간히 고개를 들고 살펴 보니 먼가 의혹이 묻어 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처음 볼때 하던 행동 그대로를 반복한다는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즉 종균작업장에서 비닐하우스까지 왔다 갔다를 계속 반복한다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것입니다. 음..거리가 한 10m정도 되는 거린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계속.. 쉬지 않고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모양셀 처다 보다보고 있는데 옆에서 삼박굿이 옆구리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처댑니다. 보니 언제라도 달려나갈듯이 방망이를 꽉 움켜 쥐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더군요.. 전 가만히 있으라는 제스처를 보내놓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시한번 살펴 보는데 역시나..똑같은 행동만 반복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체 다른행동은 보이지 않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솔직히 무척이나.. 놀라고.. 무서웠다는것은 분명하지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혼자가 아니고 옆에 삼박굿도 있고 하니..무서운것보다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집중력이 조금 앞섰나 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눈으로 대충 그 소복녀가 움직이는 거리와 멈춘위치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머릿속에 그려 넣었더랬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삼박굿에게 신호를 넣었죠... 동시에 둘이 함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튀어 나간겁니다. 전 고함을 치고 손전등을 그녀에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뿌렸죠.. 전 손정등을 비추며 달리는지라.. 삼박굿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잽싸게 저를 앞질러 먼저 달려 나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뒤쳐저 손전등을 마구 휘날리며 쫒아 가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것이... 비닐하우스 위쪽으로 훌쩍 뛰어 올라(날아 올랐다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표현이 맞을듯...)..비닐하우스 높이가 2.5m는 넘는 크기인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위로 연이 바람을 맞아 떠오르듯이 슬쩍 기올라 가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솔직히 중력을 무시하는듯한 그 움직임... 그리고 제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손전등을 그녀 발쪽으로 내리는데.. 없습니다. 발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 손전등 불빛이 발부분을 통과 하여 뒤쪽을 세립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치마가 발목위쪽까지 내려오던데.. 지미.. 발이 없어 보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물론 한가닥 손전등 불빛에 의존해서 잠시 착시현상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어날 수 있다고 칩시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뿐이 아니거든요.. 삼박굿은 그 장면을 목격하고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바로 엎어 져 버렸거든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순간 거의... 아...참... 후아~~...몇초간 모든 것이 멈춘듯..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온신경과 세포가 극도로 팽창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단 몇초일뿐인데.. 이것이 멈춰버린듯한 느낌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강하게 바람이 제얼굴을 때리는데.. 그녀 치맛자락조차</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흔들리지 않습니다. 삼박굿은 엎어진 자세로 꼼짝하지 않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거리는 불과 20m이내였던걸루 생각되지만 솔직히 더 가까웠을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손전등을 드리댄체로 온몸이 굳어 있었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긴머리카락.. 윗저고리...흰치마.. 요3개만 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얼굴은 어두워서 구분할수 없구요.. 손도 안보인것 같습니다....ㅠ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발도 없는것 같았구요.. 삼박굿이 저보다 한 3m정도 앞에 엎어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었기 때문에... 더 잘보였을수도..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순간이 몇초였는지..지금도 모릅니다. 수분일수도 있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그때 그느낌이 목에 침이 깔딱 깔딱 고였다는것은 느낄수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담배피자마자 죽어라 달렸는데..숨이 차서 헉헉거려야 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너무 놀라서.. 숨을 못내쉬자..심장이 죽도록 치달렸거든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근데 그녀가 어느쪽을 주시하는지 모르겠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마치 먼가... 이걸 글로 표현하자면.. 그냥 어두운 공간속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얀저고리.. 하얀치마.. 정도만 느낄수 있었거든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닐하우스 위에 허수아비에 그런 하얀치마와 저고리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입혀 놓고 야간에 그걸 보는 느낌이랄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머리부분은 느껴졌지만.. 왠지 사람이 아닌것 같기도 하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냥 ... 그순간 제가 느꼈던 모든 것입니다.. 이것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렴풋이 “와”하는 함성이 조금맣게 들려 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마 테니스치던 한팀이 이겨서 지른듯한 함성일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순간 이것이 휙 뒤돌아 서더니.. 비닐하우스 위로 .쭈루륵...</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미끄러지듯이 움직이더니...끝부분에서 와서는 밑으로 뚝..</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꺼지듯이. 사라졌습니다. 처음부터 요까지 아마..제생각으로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불고 4~5초정도 된것 같다고 지금도 생각하지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컥컥..”제가 기침을 해댔습니다. 삼박굿도 몸을 일으켰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다 말이 없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 봤냐..? 응? 봤지? 저게 머라고 생각하냐? 사람아니지? 응?”</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삼박굿은 인상이 이미 단단히 굳어져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때 제가 호기한번 부리기로 작정을 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 머해 함가보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손정등으로 앞을 비추며 전진하자 삼박굿은 방망이를 움켜쥐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따라 옵니다. 비닐하우스 앞에 서서 단단히 걸려 있는 걸쇠를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비추어 보고.. 비닐하우스 뒤쪽으로 이동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미 이마엔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혔구요.. 삼박굿이랑 제 발자국소리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도 크게 들려 옵니다. 저벅 저벅... 덜컹 ..쏴아..덜컹... 먼소리가 들려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뒤쪽으로 가니.. 흠찟.. 저 기겁했습니다. 비닐하우스 뒷문이 열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바람이 덜컹 덜컹거리고 있는데.. 그모습이 어찌나..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숨이 꽉 막혀 오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이 서로 얼굴을 처다 보았습니다. 요는 들어갈까 말까였습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쉐리 보니. 다리를 부들 부들 떨고 있는폼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먼저번의 그 기세는 이미 찾아 볼수도 없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와중에 피식 웃음이 나오다니...ㅠ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걸보니 더 호승심이 치솟아 오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비닐하우스 안쪽으로 손전등을 비추어 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쪽 끝까지 불빛이 비닐하우스의 비닐에 난반사가 되는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가질 않습니다. 자세히 여러번 비추어 봤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솔직히 누가 있었던지.. 없었던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나도 없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자 봐라..아무도 없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크게 말하고 뒷문을 잠그고 단단히 걸쇠를 걸고 거기다 모자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주위에 길게 나와있는 철사를 힘으로 우그려 걸쇠를 감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철사를 풀지 않는이상 절대 못열도록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렇게 봉해 놓고..앞쪽으로 걸어 나오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머릿속엔 빨리 여길 벗어 나야겠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 봐라.. 빨리 여기 나가자 재수없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무서움을 잊고저 삼박굿에게 계속 주절대며 걸어 나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삼박굿은 아무말없이 저만 졸졸 따라 오고 있었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거의 앞쪽으로 다 빠져 나와가는데....쿵..덜컹하는 소리가 들립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먼가 싶어서 후다닥 뛰쳐 나왔는데.. 아 씨팍.. 앞문이 열려서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맞바람 맞아 마구 날뛰는 연마냥 퍼덕거리고 있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아...씨팍... 졸라 무섭더군요.. 이거.. 분명 아까 맨처음 와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걸쇄 걸려서 단단히 잠겨 있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으왁..씨팍..여기에 만약 저혼자 있었다면 필시 미쳤거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절했거나 둘중에 하나였을겁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행히 삼박굿이 있어서.. 삼박굿...?</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 이쉐리 안보입니다... 아 씨팍 이 쉐리 어디갔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순간만큼 면전에서 귀신본것 이상으로 무섭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쉐리 뒤에서 잘따라 오는것 같더니.. 이 쉐리 어디갔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목청이 떨어져라 부릅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 삼박굿.. 삼박아.. 어딧노? 삼박아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미친듯이 불러대며 아까 왔던길을 되돌아 달려가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비닐하우스 중간쯤에 먼가 사람이 서있는 모습이 보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 개쒜리야.. 니 거서 머하노? 씨박아 빨리 안따라오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였습니다.. 이것이 또..쭈르륵.. 하더니.. 뒤쪽..어둠속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네..그냥 쭈루륵...입니다. 이표현밖에 달리 쓸만한 단어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생각이 안나네요.. 저 그냥 엎어 졌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까 삼박굿이 왜 엎어 졌는지 알겠습니다. 정말 오금이 저리니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아서입니다. 그냥 퍽하고 엎어져 버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행님..여깁니다. 저 앞에 있어요? 행님 어디 있어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 그냥 파닥 거립니다. 이게 일어 서고 싶어도.. 일어설수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일전에 마음여린 김심복이 왜 파닥거렸는지.. 이해가 되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앞에 고지가 있다.. 삼박굿이 기다린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절대 뒤돌아 보지 않아야 한다. 뒤돌아 보면 끝장이다라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생각이 제 머릿속을 강타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단 엎어진체로 180도 회전한다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앞쪽을 보며 처절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절대 뒤돌아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무섭도록 뇌리를 강타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무의식적으로 뒤돌아 보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손전등..그제서야 손전등이 생갑니다.. 어디?? 불빛이 뒤쪽에서 제앞쪽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비추는것을 보니 제가 엎어지면서 역시 내동이쳐서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지금은 제 뒤쪽에 있네요..ㅠㅠ...아후..씨팍.. 지랄을 하네..지랄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ㅇㅓ 떠ㅎ 게 이상황을 모면할수 있을까 아니 빨리 벗어 날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을까.. 저 뒤로.. 즉 얼굴쪽은 정면을 처다 보면서 뒤로 기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자동차 후진 하듯이 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야..한 2m정도 뒤로 이동하는데... 식은땀하고.. 온몸이 후덜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거리는데.. 아후.. 이순간은 제게 지옥의 가마솥과도 같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겨우 손에 닿을 만큼 후진해서 손전등 잡고 앞을 비추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용기가 나더군요.. 그때서야 다리의 신경세포가 쭉 살아나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근육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어 났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후덜덜 거리며 앞만보고 죽어라고 뛰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앞쪽에 와보니.. 삼박굿이 앞문 잠그고 저처럼 철사 감아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문봉쇄 막 끝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행님 머하노? 빨리 여기 나가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이 뛰었습니다. 기숙사를 향해.. 걸음아 나살려라......</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씨팍아 니 아까 뒷문에서 내 따라오다가 어디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라졌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먼소린교? 뒷문에서 형님은 오른쪽으로 저는 왼쪽으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돌아 나갔잖아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머라고? 이씨팍아 너 내뒤따라 왔잖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이고 행님도 먼소린교.. 전 왼쪽으로 돌아 나와서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앞으로 갔는디 저도 행님이 저따라 오는줄 알았더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라면 아까 중간까지 나따라 왔던거 모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침묵.....</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이 몰골이 장난아닙니다. 둘다 흙구덩이에 뒹굴었으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체육복에 흙먼지가 시커멓게 ..저가 더 심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이 바리 샤워장가서 샤워 때리고 옷 공용세탁기에 넣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빨고.. 오금이 저리면 소변이 마렵다고 했던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워낙 소변이 마려워 샤워 하면서 둘다 실례를..ㅋㅋ...</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이 제방에 들어와서..남아 있는 맥주와 새우깡 펼쳐놓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시원하게 들이킵니다..학과사무실에 짱박혀 있던 손바닥만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냉장고 솔솔히 쓰입니다. 맥주가 션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삼박이 니 솔직하게 오늘 본기 머라고 생각하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글세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글세? 야 쉐리야 두둔 바리 뜨고도 본걸 몯믿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행님.. 진짜 귀신이란게 있는가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니는 처음본기가? 저때도 안봤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니구..그게 아니라 제가 살아오면서 첨봤다 아입니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마..그런경험 애법있데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이라에.. 진짜 귀신 봤어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음.. 그러니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날 택도아니게 밤늦게까정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잠도 안오고.. 아까 겪은일이..얼마나.. 충격을 먹었는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둘다 멍하게 어리저리 시간 보내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요기서 줄이고 담편으로 갑니다. 이야기가 급진전을 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최대한 빨리 올려 드릴까?.. 애를 태울까?.. 너무 빨리 이야기 진행해서 이야기 바닥나면....</P> <P class=바탕글>이제 추억이야기도 몇개 안남았는데.. 그냥 쭉 써버리고 마음 비울까?.. 우째 할까나?...</P> <P class=바탕글>이제 몇개 안남았는데.. 후딱 다 써버리면... 그때 저는 떠나야할 입장...^^;;</P> <P class=바탕글>제가 떠나는 마자막까지 잼있는 경험담은 다 올려 드릴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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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6 15:59:05  211.104.***.64  gerrard  93994
    [2] 2013/05/27 23:26:14  223.33.***.242  훑뚫뚫  411280
    [3] 2013/05/31 16:31:02  175.200.***.234  희쁨  429137
    [4] 2013/05/31 17:11:13  220.71.***.248  원피스홀릭  356710
    [5] 2013/07/11 12:35:13  121.129.***.197  꽁치김치찌개  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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