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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양념장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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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8568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7
    조회수 : 952
    IP : 124.197.***.16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5/26 14:42:12
    http://todayhumor.com/?panic_48568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버섯 종균작업장--[2편]
    <P class=바탕글>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잠시 들르지 못했구요.. 오늘 저녁 간만에 짬을 내서</P> <P class=바탕글>다음편 올립니다. 요번 이야기는 미리 말씀 드리지만..</P> <P class=바탕글>결말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나중에 실망하실까봐 미리 말씀 드리는거예요..</P> <P class=바탕글>만약 진득한 결말이 있었다면 시즌3정도 되는 이야기지만...</P> <P class=바탕글>정말 결말이 없는 것이기에.. 에피소드로만 이야기 올립니다.</P> <P class=바탕글>진행이 스피드하기때문에 지루한 부분은 별루 없을거예요..</P> <P class=바탕글>나중에 그 존재가 나타난 원인에 대한 부분은 밝혀 지지만..</P> <P class=바탕글>그 존재에 대한 혀결책은 영원히 해결할수 없다라는 부분이죠.. 제가 퇴마사라든지..</P> <P class=바탕글>먼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것은 아니기때문에...</P> <P class=바탕글>영원히 그곳을 떠돌더라도 어떻게 해결방안이 없는 것이겠지요..</P> <P class=바탕글>그냥 무서운 경험정도로만 생각해 주시기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가장 친했던 삼박굿이랑 저는 어제저녁의 사건을 대충 이야기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미신은 안믿던 친구라 귀신이며 뭐고는 절대 안믿는다는 주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야 늘상 겪어 오던 일이라 대충 짐작은 했지만..분명 이번에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먼가 원인제공이 있었을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치만 귀신은 절대적으로 없다라고 생각하는 삼박굿은 바늘하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들어가지 않을 정도 였습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임장사도 마찬가지고.. 둘이 결론내기를 동네에 떠도는 미친女라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단정했습죠. 다음에 한번더 걸리면 아작을 내겠다라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가 4시정도였나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막걸리 내기 축구한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때리고..그때가 한창 재미있을 시기인 5월달 정도 된것 같습니다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학교 행사도 많고 해서 여간 정신이 없을때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기숙사 생활하는 바램에 야간 작업(?)등도 많았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하튼 그날도 늦게까지 작업할 일도 있고.,,, 동아리 부탁도 있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해서 늦게까지 과사무실에 남아 있게 됐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과사무실에는 조교분이 한분계셨는데 우리는 통칭 한선생님이라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불렀죠.. 막 축구 끝내고 쌰워나 한판해야 겠다라고 나서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선생이 부른다고 1학년 친구가 달려왔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와 삼박굿, 임장사 3명이서 과사무실에 갔더니..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선생이 막걸리 20상자를 버섯종묘근처 묘목을 심어 놓은곳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옮겨 달라는 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3명은 트럭을 타고 종묘장으로 갔죠.. 전 무심코 버섯종묘장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웃거리며 한참을 살펴 보았는데 별다른 특징은 없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막걸리 하차시켜 놓고 근처 묘목에다 막걸리 살포(?)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마 묘목을 옮겨 심고 난다음 뿌리가 튼튼해 지라고 발효가 되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효소가 많이 생길수 있도록 뿌려 주는 거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묘목주위에 삽으로 살짝 구덩이를 파고 막걸리를 부어 주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가만히 생각해 보니 일전에 이학교 입학전에 과사무실에 일보러 왔다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실 이 학교 편입전부터 모교수님을 잘 알고 있었던 터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연찮게 버섯종균작업을 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제가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나무등을 모아서 불을 지폈던 기억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더군요..정말 우연이였지요.. 그 기억이 되살아 난것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렇게 생각은 했습니다만.. 삼박굿의 가자라는 말에 고개를 돌려 버렸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렇게 1주일이 후딱 갔고 우리는 그 버섯종균작업장의 미친녀는 까마득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잊고 있었을때입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과행사 준비에 제 맴버들을 비롯하여 10명 정도가 작업 끝내고 술판을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벌였지요.. 학교 운동장 단상에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가 아마 10시가 후쩍 넘은 시간으로 기억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놈의 술이 들어가니.. 호기가 생기고 남자를 술마시면 잘 나오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레퍼토리.. 군대이야기.. 女이야기.. 그리고 김심복이 귀신이야기 꺼내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이야기를 했지요.. 문제는 믿는다 안믿는다의 2부류가 딱</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편이 갈리더라는 겁니다. 술도 먹었지.. 호기도 나지..해서..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습게도 내기가 걸립니다. 각자 자기 앞에 사발(막걸리 사발)에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막걸리 가득채우고 그 위에서 담배 핍니다.. 다 필때까지 담뱃재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먼저 떨어 뜨리는 녀석이 손정등하나 들고 버섯종균장 다녀오기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1학년 몇몇은 포기하고.. 없다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들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호승심이 있는 몇몇 학생들 이렇게 7명이서 내기하고 도전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결과 제일 먼저 말을 꺼낸 김심복이 당첨이 됐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이 손전등하나 달랑 들고 수건을 종균장 비닐하우스 문에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걸어 놓고 오면 우리가 모두 가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운동장 단상에서 직선 거리고 5~7분 거리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왔다갔다 도합 20분이면 충분하죠. 30분이 지나고 40분이 지나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안옵니다. 형 벌써 11시가 넘었는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다 같이 가 보기로 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남아 있던 손전등이 2개입니다. 총 8명(정확히 기억이 안남)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르르 몰려 갑니다. 멀리서 비닐하우스 특유의 하얀색이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달빛에 어슴프레 보이기 시작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쉐리 겁먹고 혹 기숙사 튀 드갔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쭈구리 감히 1학년이 선배 명령을 무시하고 혼자 도망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럼 죽었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렇게 주절거리며 비닐하우스쪽으로 접근하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람 인기척이라고는 아무도 없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비닐하우스 문쪽에 보니 김심복이 가져갔던 수건이 걸려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라? 이거 걸어 놓고 어디갔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는 고함을 치며 힘껏 이름을 불러 보았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는 주위를 둘러 보고 찾아 보았지만.. 아무런 흔적도 없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쉐리 어디갔노? 혹 우리랑 길이 엇갈린거가? 아이다 이길밖에 없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쉐리 술좀 먹는거 같더니.. 기숙가 기 더갔겠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는 김심복이 기숙사 들어간걸루 생각하고 기숙사쪽으로 걸어 갑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물론 혹시나 해서입니다. 아직 철없는 1학년이라 솔직히 걱정도 되고 해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말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창 걸어 나오는데 먼가 불빛이 번쩍한 느낌을 받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깜깜한 어둠속에서 잠시 먼가 반딧불이 지나간듯한 느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휙 뒤돌아 보니 저만치 있는 비닐하우스 안쪽에서 불빛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왔다 갔다하는 것이 바리 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저기.. 저기 머꼬?”</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는 우르르 비닐하우스쪽으로 달려 갔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입구문열고 안으로 내달렸죠.. 비닐하우스 상당히 컸던걸루</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억되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손전등로 비추어 보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쪽 끝에서 김심복이 엎드린 자세로..팔다리를 허우적 거리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마치 군에서 엎드려 포복자세로 기어 가고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야.. 김심복..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들은 놀라서 달려갔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쉐리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허우적 거리고 있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임장사가 허리를 끌어 앉고 상체를 들어 올릴동안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전 김심복 정면에 서 있었기 때문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확히 볼수 있었죠.. 완전히 풀려 버린 끔직한 눈동자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소름이 쫙 끼치면서...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임장사가 뺨을 세차게 두 번 때리니 그제서야 허우적 거리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팔과 다리가 멈추더군요.. 사실 놀란건 저뿐만 아니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모두 놀랐고. 무슨 영문인지 몰랐으니까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임장사가 김심복을 등에 엎고 일단 기숙사로 가기로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마지막으로 김심복의 손전등을 주워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앞대가리가 땅을 향해 있어서.. 아까 우리가 왔을때 아무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불빛도 못본것이였습니다. 김심복이 허우적 거리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손전등을 쳐대는 바램에 불빛이 세어 나와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그걸 본것이구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먼가 섬짓한 기분을 느꼈는데요. 전 애들이 입구쪽으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멀어지자 후딱 달려 갔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숙사에 김심복 눕여 놓고 나머지 애들은 다 돌아갔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삼박굿이랑 임장사도 늦은시간이라 기숙사에 있기도 멋하고해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단 귀가조치 시켰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김심복은 마치 조용하는 잠자는 애기마냥 숨소리만 색색거리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자고 있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혹시나 해서.. 제 사물함에 들어 있던 염주나 십자가. 부적등...</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음. 이러고 싶지는 않지만.. 워낙 그런 경험이 많아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늘 가지고 다니던 종교적 색체가 나는 물건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중에서 염주(천주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십자가 팬던트가 있것으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서울 모성당에서 성수로 축복받은 물건을 어렵사리 구해서 소장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있습죠..제가 아끼는 물건중 하나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아끼는 물건이 두 개있는데 이 십자가와 어느 이름있으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스님이 직접 쓰셨다는 반야심경책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가지고 다디는 물건중 하나이며.. 반야심경도 술술 외울정도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에게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 깨울수 없고 해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 베게 밑에 염주십자가를 넣어 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잠도 안오고 해서 컴퓨터를(그때 컴터 처음 장만했죠.. ㅋㅋ...</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머 삥땅해서.. 컴터 조예가 깊은 후배한명 꼬셔서 용산에 직접</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부품 오더 넣어서.. 직접 조립한 놈입죠.. 그때 도스6.0인가 먼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깔고 윈95 설치했던 시절이였죠.. 그전엔 386만졌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개인퍼스날 장만하기는 첨이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많이 하던 게임이 디아블로 1과 쥬라기 원시전1였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후.. 정말 날밤까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한창 디아블로플레이 하는데..그 게임 음악이 좀 거시기 하잖아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늘 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묘한 느낌이 나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몇시간이 지났는지 모를정도로 몰입하고 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쿨럭 쿨럭 심복이가 기침을 하더니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 나는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후.. 저 얼마나 놀랬는지.. 의자에서 벌떡 일어 났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원래 심복이 방이 1층이고 제방은 3층이였는데.. 오늘 제방에서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우고 있었거든요..마침 같은방 쓰던 애들이 자릴 비워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이 갈증이 나는지 마른 기침을 심하게 해대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남아있던 음료수를 통째로 녀석에게 내밀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 형. 하면서 음료수를 통째로 뻘꺽 들이키더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숨을 푹쉬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냐고..물으니.. 녀석 얼굴빛이 노랗게 되더니</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마디 한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형 소복입은 귀신이예요.. 분명 귀신이예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건 녀석이 이야기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기에 져서 가야 하는데 기분이 몹시도 찝찝하더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가기 싫어 죽겠는데.. 하늘같은 선배들 명령도 무시할수 없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참을 망설이다.. 기냥 기숙사로 올라가고 나중에 선배한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혼나더라도.. 일단 기숙사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그순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무서운 제얼굴이 생각나더라고 하더군요..(ㅠㅠ...) 그래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마지못해 갔었죠..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린거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손정등 마구 휘저으며.. 노래도 크게 부르면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씩씩하게 비닐하우스 앞까지 오게 됐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머 요즘 세상에 무슨 귀신이여.. 크게 심호흡하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비날하우스 문 손잡이에 수건을 붙들어 매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갑자기 비닐하우스문이 안쪽으로 쑥 꺼지듯이 들어가더라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안쪽은 시커먼 어둠이 깔려 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녀석 그순간 온몸이 굳어 버려서.. 입도 못벌릴지경이였다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온몸의 신경이 모두 곧두서는 느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도 겪어봐서 알죠.. 약한 전류가 온몸을 관통하는 듯한 찌릿한 그 쾌감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갑자기 턱들이 아래위로 부딪치고..덜덜거리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말 온몸이 무엇인가에 꽁꽁 묶인것 처럼 꼼작달싹 할수 없더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머릿속은 움직여야한다 도망가야한다라고 했는데.. 몸이 반응을 하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않더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몇초가 흐르고 바람만 휭하니 지나가니 녀석이 조금 정신이 들더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갑자기 문이 열린거겠지하며 무서움을 애서 떨치며 일단 임무는 완수</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했고.. 빨리 가야지 하며 돌아서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 마이갓~~~.. 쉣...씨팍.. 자신의 바로 뒤에 그 소복녀가 서있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오.. 오.. 얼마나.. 기겁에 기겁을 했는지.. 몸을 비닐하우스 안쪽으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움직인것 같았는데..내동댕이 치듯이 던져 지더랍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엎어져서 설 힘도 없고 도망은 가야겠고...허우적 거리며 기어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억뿐이 안난다는군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다음은 제가 맞춰보건데.. 심복이 너무 놀라 그 소복녀 반대편으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몸을 날렸는데.. 그쪽은 비닐하우스 안쪽이였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손전등이 멀리 날아가 불빛이 나는 앞쪽이 하필 땅쪽으로 선거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녀석은 허우적거리기시작했고..조금씩 앞으로 기어 나가겠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우리가 도착한거였습니다. 우리가 큰소리고 네이름 불렀는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억나냐고 하니까 아무것도 기억이 안난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문에서 수건을 들어냈습니다. 문은 분명 닫혀 있었습니다. 결단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비록 자물쇠로 잠근문은 아니였지만 바람이 분다고 쉽게 열리는 문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니였죠. 왜냐구요.. 걸쇠가 있었으니까요.. 제가 분명 기억해 내는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수건을 손잡이에 걸쳐 놓았기 때문에.. (즉 걸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중에 불빛보고 다시 돌아와서 문연것도 저였기 때문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분명 걸쇠를 따고 문을 열었거든요..그럼 심복이 문을 열고 안에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들어갔다고 칩시다.. 그럼 누가 문을 잠근것일까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물론 반대편 문이 있었으므로 그쪽을 통해서 밖으로 나와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앞쪽문을 잠그고 다시 안에 들어가서 쇼(?)를 했을까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심복이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가 돌아가고 있을 시점에 심복이가 손전등을 건드린거였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때 반짝거리는 불빛을 제가 본거였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동안 말이 없었죠.. 심복이는 머리가 아픈지 계속 머리를 쥐고 있었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전 걱정 말라고 계속 진정 시켰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날 이후로 심복이는 이 사건과 많이 멀어졌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계속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제가 이 친구 충격이 너무 큰것 같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외시켰죠.. 그래서 심복이는 나중에 안정을 되찾았지만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물론 앞으로도 심복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완전열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만큼 충격을 심하게 받았거든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음날 밤새 궁금증을 못이긴 녀석들이 심복이를 괴롭힐까봐</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침에 모두 소집령을 내려 놓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제가 심복이 대신 사건개요를 설명하고.. 누구든지 심복이에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귀신이야기 꺼내면 바로 즉결심판에 회부하여 처형시키겠다 라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초강력 엄포를 깔아 놓았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점심시간 삼박굿(절대 귀신은 안믿는다는 과학심봉자..)과</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임장사(반반정도)와 만나는 찌개를 먹으며 낮술을 한잔 했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삼박굿은 절대 네버... 귀신이 아니고 근처 동네 미친 여자라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한사코 우기네요..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래서 우리가 그 미친녀자 잡아 버리자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발단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제가 극구 말리는데도 말이죠....</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next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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