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어째 이야기가 제 인생사 이야기 비슷하게 흘러 갑니다 그려...~~..</P> <P class=바탕글>저때 사건이후의 이야기입니다.</P> <P class=바탕글>삼수하고 마지못해 대학엘 갑니다. 허나 적응불능...</P> <P class=바탕글>제가 바라는것도 아니고 영 다른 학과에 오다보니</P> <P class=바탕글>당체 적응이 안됩니다. 이래서는 미래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P> <P class=바탕글>너무 들더군요. 그래서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이참에 대학을</P> <P class=바탕글>옮길려고 준비했더랬습니다.. 그래서 고향과는 먼거리에 있는</P> <P class=바탕글>대학에 다시 들어 갔더랬습니다. 3학년 편입이였죠..</P> <P class=바탕글>아 물론 이때쯤 벌써 군에는 다녀왔구요.. 사실 대학1년하고</P> <P class=바탕글>군에 갔다와서 이제 머리가 좀 굵어 지고 철좀 들었더니..</P> <P class=바탕글>인생의 묘미와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미래에 대해</P> <P class=바탕글>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래선 안되겠다 하고 큰맘먹고</P> <P class=바탕글>군대시절 익혔던 깡다구기질을 조금 연장 시켰죠...</P> <P class=바탕글>전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의 그동네에서</P> <P class=바탕글>근무했답니다.ㅋㅋ..졸 빡세게(누구나 군에가면 빡세게 훈련받겠지만)</P> <P class=바탕글>게기다가 사회로 알비~빽하고는 어느덧 거시기 조금 굵은놈이 되버린거죠..</P> <P class=바탕글>대학의 그 즐거운 묘미(?)는 즐거보지 못했고.. 이리저리 쓸려가던 시절이였습죠...</P> <P class=바탕글>자 또 한편의 이야기가 이때쯤 시작됩니다.</P> <P class=바탕글>고향을 등지고 전 대학기숙사 생활을 시작합니다.</P> <P class=바탕글>전 상당한 카리수마가 있었던 고로.. 3학년편입생 주제에 과대표라는 직책을</P> <P class=바탕글>맡게 되었습니다. 철들고 공부좀 했더니 비록 편입시험이였지만 그해 편입</P> <P class=바탕글>시험친사람들중에서 수석을 먹었드랬습니다...</P> <P class=바탕글>학과장의 추천도 있고 해서 그리고 이상하게 애들이 절 무지 잘 따라 주었으므로..</P> <P class=바탕글>나이도 1~2살 많고 하니(삼수에 군에 다녀왔고.. 편입준비하느라 1년 구웠더니..)</P> <P class=바탕글>4학년은 취업준비에 정신이 없을것이고.. 해서 과대가 3학년인 제가 되어 버렸네요..</P> <P class=바탕글>사실 비리는 아니지만 모종의 어떤 사건 때문에 제가 어쩔수 없이 떠맡게 된거지만요.ㅋㅋ..</P> <P class=바탕글>1년동안 무지 바빴습니다. 학교 행사준비에 우리과 운영이랑 과행사준비등..</P> <P class=바탕글>눈코 뜰새 없이 바빴죠.. 자 이때쯤이면 항시 왼팔 오른팔이 등장하죠..</P> <P class=바탕글>저보다 2살적은 같은 학년의 임장사와 삼박굿이라는 녀석들이 그들입니다.</P> <P class=바탕글>애네들은 지금도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는 멋진 녀석들이죠.. 하하..</P> <P class=바탕글>임장사는 순수한 오리지널 촌놈(욕이 절대 아닙니다.^^)인데... 이넘.. 힘하나는</P> <P class=바탕글>장사소리 들을 정도로 힘이 억수로 세답니다. 정말 무식하다는 소리 들을정도로</P> <P class=바탕글>그리고 거시기 크기가 말과 비슷하다하여 소위 임장사라는 통칭으로 불리우던</P> <P class=바탕글>순수한 국보급 총각이였습죠.. 오 그리고 제가 제일 아끼는 동생 삼박굿....</P> <P class=바탕글>삼박하다라는 표현을 아시죠? 국어사전을 빌리자면...</P> <P class=바탕글>주)잘드는 칼에 싹둑 잘려지는 모양을 삼박하다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 뜻이 조금 변하여 아주 </P> <P class=바탕글>명쾌하고 시원시원 스럽고 세련된 모습을 삼박하다고 한다 칼에 삼박하고 잘리듯 무슨 일을 하느... </P> <P class=바탕글>라는 표현입니다. </P> <P class=바탕글>즉 길가다가 섹쉬한 아가씨나 맘에 드는 여학생이 있으면 혼자 </P> <P class=바탕글>가라사대~ “오 삼박~ 굿”이라고 말하죠. 삼박하다와 영어의 GOOD의 합성어입니다.</P> <P class=바탕글>즉 삼박하고 GOOD이라는 표현인데 이녀석 하두 삼박굿을 입에 달고 사는지라..</P> <P class=바탕글>애칭이 삼박굿이 되버린 녀석입죠..ㅋㅋ...</P> <P class=바탕글>요 두녀석이 1년내내 저를 보필하느라 주야로 애를 먹은 녀석들이랍니다.</P> <P class=바탕글>저희 대학교에서 특히 우리 과의 위치는 바로 산아래 신축 건물입니다.</P> <P class=바탕글>증설한지 얼마되지 않은 새딱한 건물입죠..</P> <P class=바탕글>기숙사도 구동과 신동이 있는데 전 신동에 배정 받아서.. ㅋㅋ..</P> <P class=바탕글>제방보다 시설이 좋아요.. 뜨건물 콸콸나오지 에어콘 빵빵, 히터 빵빵..</P> <P class=바탕글>더 이상 바랄것이 없는 공간이죠..</P> <P class=바탕글>그리고 제방은 그야말로 우리과 학생들의 소중한 보금자리이자 토론장이자</P> <P class=바탕글>방석집입죠. 허구헌날 술판에 소주와 족발이 끊이질 않던 곳이랍니다.</P> <P class=바탕글>제가 카리수마가 한 카리수마 했으므로 제방을 거쳐가지 않은 우리과학생이</P> <P class=바탕글>없을정도로 대단한 인기였습죠..(여학생 빼고)</P> <P class=바탕글>또 제가 잔머리의 아인쉬타인이급 레벨이므로 가히 천하무적 유아독존의</P> <P class=바탕글>활보를 했더랬죠. 3학년 편입해두 그때 대부분 군마치고 복학하는 친구들이</P> <P class=바탕글>대부분이라 처음엔 다들 서먹했는데.. 조금 지나니까.. 다 친구같고 그러죠..</P> <P class=바탕글>특히 과운영비 삥땅하는대는 도가 터서(이래서는 안되는데..ㅠㅠ..) </P> <P class=바탕글>서먹한 친구들에게는 약간의 돈질과 술질로 회유정책을 썼고..</P> <P class=바탕글>그것도 안통하는 친구들은 기가막힌 시험자료를 슬쩍 유포하여 환심을</P> <P class=바탕글>조성한다음 녀석이 미끼를 물면 잽싸게 챔질해서 걷어 올리면</P> <P class=바탕글>제 손바닥안에서 파닥이는 한 마리의 애처로운 물괴기 신세가 되버리죵...</P> <P class=바탕글>이렇게 많은 학우들을 농락하는데 온종일을 허비하다보면 그렇게</P> <P class=바탕글>잼나는 놀이도 없어요.. 전 손하나 까딱이지 않고 말로서 조지죠..</P> <P class=바탕글>그럼 다 해결되어 있답니다. ㅋㅋ..</P> <P class=바탕글>그리고 저희과에서 관할하는것중에 골치아픈것이 하나 있었는데..</P> <P class=바탕글>하필 저희과 뒷산에 농과 애들이 심어 놓은 인삼이랑.. 버섯종균이</P> <P class=바탕글>있어 이걸 우리과에서 맡아서 보호중이였거든요..</P> <P class=바탕글>주변에 일반인이 슬적 가져 가지 않을까등등..으로 저를 포함한</P> <P class=바탕글>몇 명의 맴버들이 항시 감시감독을 실시하고 있었습죠..</P> <P class=바탕글>우리과 건물로 진입하기 전에 왼쪽길로 돌아가면 버섯종균을 키우는</P> <P class=바탕글>비닐하우스가 있고 참나무인가 무슨나무인가 구멍을 뚫고 거기에 버섯종균을</P> <P class=바탕글>기계로 슝슝 박아 넣습니다.. 참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송송 뚫어 놓고는</P> <P class=바탕글>기계에 버섯종균을 담은 PT병 같은 것을 꼽습니다. 그리고 에어건을</P> <P class=바탕글>연결해서 공기앞으로 구멍에다 버섯종균을 쏴서 밀어 넣는 장소가 있죠..</P> <P class=바탕글>제가 입학전에 편입시험치러 들락거릴때 본적이 있거든요..</P> <P class=바탕글>어느날인가 늘 그렇듯이 제 기숙사방에서 족발 파티가 열리고 있었습죠..</P> <P class=바탕글>기숙사 사감샘도 저희방은 포기한듯..</P> <P class=바탕글>“이노마들아 조용히 먹거래이~.. ”라고 한마디만 던져 놓고는 가시죠..ㅋㅋ</P> <P class=바탕글>사실 기숙사에 4학년도 있어서 눈치가 보이는데 그때쯤이면 워낙 정신없는</P> <P class=바탕글>상태라 관심밖이였습죠..ㅋㅋ..</P> <P class=바탕글>한창 분위기 사는 데 1학년 학생한명이 들어 옴다..</P> <P class=바탕글>“형들 도서관에서 나오는데 버섯종균하우스쪽에서 불빛이 왔다 갔다 하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머시라? 니 진짜제?”</P> <P class=바탕글>갑자기 방분위기가 어수선해집니당..</P> <P class=바탕글>“머라카노 저쉐리.. 그카마 도둑넘이가?”(버섯종균이 상당히 비쌋던걸루 기억됨)</P> <P class=바탕글>“아이다 농과 애들아니가 혹시?”(그때 시각이 밤10시정도 였습죠)</P> <P class=바탕글>“미친나 이시간에 가들이 거기 왜가노 빨리 함가보자고...”</P> <P class=바탕글>저와 삼박굿(저의 오른팔, 3학년생 제사단에서 참모장역활), </P> <P class=바탕글>임장사(저의 왼팔 3학년생 제 사단에서 돌격대장역활), </P> <P class=바탕글>김심복(제가 1학년중에서 고르고 골라 스파이교육을 시켜 비밀리에</P> <P class=바탕글>잠입시킨 스파이입죠..저의 눈과 귀가 되어 1학년의 모든 대소사를 감시 및 </P> <P class=바탕글>도청해서 저에게 보고하는 심복입죠.. 이녀석이 1차로 불빛을 본녀석입죠..1학년생</P> <P class=바탕글>제 사단에서 중앙정보부장역)</P> <P class=바탕글>뽀빠이(제 사단중에 연대장직급을 맡은 녀석입죠 2학년 과대)</P> <P class=바탕글>저와 김심복 뽀빠이는 기숙사생이고 삼박굿과 임장사는 통학생이였습죠..</P> <P class=바탕글>울 사단 핵심맴버 5명이 출동합니다. 어둠을 방패삼아 조심스럽게</P> <P class=바탕글>서로 수신호를 주고 받으며 최대한 소음을 억제한체 접근합니다.</P> <P class=바탕글>기숙사에서 불과 5분거리라 일단 빠른 걸음으로 목표지역까지 접근후</P> <P class=바탕글>각자 주변 탐색을 실시합니다.</P> <P class=바탕글>“혀..형.저쪽에.. 저것...” 김심복이 무엇을 본듯 한방향으로 손가락을 가리킵니다.</P> <P class=바탕글>모두들의 눈이 그쪽으로 쏠립니다.</P> <P class=바탕글>“저게 머시다냐? 사람인가?”</P> <P class=바탕글>현제 위치가 목표지점에서 불과 7~80m정도 될듯했습니다.(정확히 생각이 안남...)</P> <P class=바탕글>보이는것이 불빛이 아니라 흰색의 무엇입니다. 사실 캄캄한 밤이였지만..</P> <P class=바탕글>그때 테니스장에 서치라이트를 온해놓은 상태라 그 불빛 때문에 어렴풋이 보인것입니다.</P> <P class=바탕글>울 대학교에 야간에서까지 테니스치는 중독증세 놈들이 애법 있었음..</P> <P class=바탕글>그게 손전등의 불빛은 아니고 워낙 힌색이다 보니 불빛처럼 보인것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일단 하얀색 천조가리 같은 것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우리 4명은 숨을 죽이고 한동안 주시하는데..</P> <P class=바탕글>그 하얀색이 버섯종균비닐하우스와 버섯종균삽입하는 작업장 사이를 계속 왔다리</P> <P class=바탕글>갔다리 하는 것입니다.</P> <P class=바탕글>우리들 눈에는 마치 비닐하우스에서 먼가를 꺼내서 작업장쪽으로 옮기는듯한 </P> <P class=바탕글>모습으로 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작전계획을 세웁니다. 일단 돌격쪽으로 가닥이 모입니다.</P> <P class=바탕글>우리가 앞쪽에 포진해 있으므로 저놈이 도망갈길은 없다.</P> <P class=바탕글>뒤쪽은 경사가 너무 심해서 올라 가더라도 한참 허둥될것이다.</P> <P class=바탕글>그리고 지금 달려 나간다면 목표지점까지 도달시간이 땅이 험하다는가정하에</P> <P class=바탕글>한20초에서 30초면 될것 같다. 깜깜한 밤이라서 속력을 제대로 내지 못할것이므로</P> <P class=바탕글>먼저 임장사와 뽀빠이가 선두에 서서 고함을 지르며 돌격한다.</P> <P class=바탕글>뒤에 김심복과 내가 손전등을 켜고 앞길을 비추어 엄호해주며 따라 붙는다.</P> <P class=바탕글>삼박굿은 후미를 지키며 만에 하나 저넘이 포의를 뚫고 탈출을 감행할시</P> <P class=바탕글>후비에서 놈을 포획한다는 시나리오였습죠..</P> <P class=바탕글>공격조가 앞으로 나서며 심호흡을 합니다. </P> <P class=바탕글>김심복과 전 손전등의 on스위치에 엄지손가락을 지긋이 얹혀 놓으며</P> <P class=바탕글>신호를 기다립니다. 돌격 명령이 떨어지자 일순가 앞으로 튀어 나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전 임장사가 뛰어 나가는 앞길에 손정등을 비추어 유도해줍니다. 김심복은 뽀빠이를</P> <P class=바탕글>엄호해주면서 전진합니다.</P> <P class=바탕글>“야 이~ 멍멍이(한글자로 줄여서 읽어 주세요)새끼야~” 임장사의 중후한 사자후가 </P> <P class=바탕글>어둠을 뚫고 앞으로 쏟아져 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후다닥’ 요란한 달음칠치는 소리가 들리고 전 손전등 불빛을 바라 보느라고</P> <P class=바탕글>전방을 주시하지 못했습니다. 길이 몹시 험했으므로 우왕좌왕하며 뛰는데..</P> <P class=바탕글>“저 쉐리.. 저쉐리..”</P> <P class=바탕글>뽀빠이의 놀람 섞인 외침이 들려 옵니다. 그때서야 전방을 보니..</P> <P class=바탕글>햐얀색 긴 치마같은 것을 입은 사람이 뒷언덕을 기어 오르는데..</P> <P class=바탕글>머랄까.. 마치 위에서 누가 끌어 당겨주듯이 쭈욱.. 뒷산을 타고 위로.. </P> <P class=바탕글>“저게 모꼬?”</P> <P class=바탕글>“저 사람 맞는데요.. 여자 같은데.. 치마 있었더만..”</P> <P class=바탕글>뽀빠이가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목격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저쪽으로 어깨 저리 올라갔노”</P> <P class=바탕글>우리는 어리둥절한체 그 하얀치마입은 여자가 사라진쪽을 보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김심복이 올라 갈려고 몇 번 시도해 보다가 고개를 흔듭니다.</P> <P class=바탕글>“오와 정말 재빠르데이.. 저길 어깨 올라갔노?”</P> <P class=바탕글>“야~야..없어진것 없나 살펴보자”</P> <P class=바탕글>전 애들을 재촉하여 비닐하우스랑 작업장을 살펴 보았는데..</P> <P class=바탕글>특별히 사람이 칩임한 흔적은 없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내일 학과장에게 말해야 겠다..원 별 미친년이...”</P> <P class=바탕글>우리는 황당한 마음을 가지며 상황종료를 선언하고 철수 준비합니다.</P> <P class=바탕글>후렛쉬로 앞길을 비추며 종균장을 내려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얼마되지 않아 먼가 개운치 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저뿐만 아니더군요.. 혹시나해서 5명모두 뒤로 돌아 보는데...</P> <P class=바탕글>오..쓰벌.. 그 하얀치마여자가 우리쪽을 가만히 노려보는듯이</P> <P class=바탕글>서있는데 소름이 확 올라 오더군요.</P> <P class=바탕글>제가 소리쳣죠.. “야 너 거기 가만 있어”</P> <P class=바탕글>제가 손전등을 들고 있었기에 정확하게 그쪽을 비추었죠.</P> <P class=바탕글>그러자 그여자가 종균비닐하우스뒤쪽으로 스스륵 들어 가는 겁니다.</P> <P class=바탕글>전 마구 달렸죠. 막 도착해서 보니 아무런 흔적도 없고 해서 비닐하우스를</P> <P class=바탕글>한바퀴 죽 돌아 보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아 씨팍 어디로 사라졌노”</P> <P class=바탕글>제가 돌아 서는데.. 아뿔사 이 쉐리들.. 저만치 서서 저를 보고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보니 저혼자 달려 온겁니다. 이런 배신자 쉐리들..</P> <P class=바탕글>“혀..형.. 뒤쪽에...”</P> <P class=바탕글>삼박굿이 무엇에 놀란듯 외쳤죠.. </P> <P class=바탕글>제가 ‘뒤쪽’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온몸이 바로 경직 되어 버려서...</P> <P class=바탕글>발을 움직이기도 못하겠더군요..</P> <P class=바탕글>정말 수전증 걸린 사람마냥 팔이 후덜덜 떨리고 그 때문에 손전등 불빛도</P> <P class=바탕글>같이 떨렸죠..</P> <P class=바탕글>그때 손전등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전 바로 손전등을 뒤로 돌려서 뒤쪽을</P> <P class=바탕글>비추었죠.. 즉 제몸은 정면을 바로보고 있고 손전등만 옆구리쪽으로 돌려서</P> <P class=바탕글>뒤쪽을 비추었던 거죠..</P> <P class=바탕글>순간 몸을 바로 틀었죠. 그때 막 비닐하우스끝자락 쪽으로 휙 사라지는</P> <P class=바탕글>하얀 치맛자락을 보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그때서야 제머리통이 크로캅의 불꽃 하이킥을 맞은 것처럼 붙통이 튀었죠.</P> <P class=바탕글>아 시바 귀신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름이 쫙 돋아나는 생각이 .....</P> <P class=바탕글>나버렸던 거죠.. 임장사하고 삼박굿이 그제서야 제 쪽으로 달려 왔죠..</P> <P class=바탕글>“야 씨바 귀..귀신이닷..”</P> <P class=바탕글>아 왜 제가 이걸 말해버렸을까요..</P> <P class=바탕글>제쪽을 향해 뛰어 오던 삼박굿과 임장사가 바리 유턴을 하더니</P> <P class=바탕글>죽어라 내빼고 있더군요.. 그순간 전 멀했겠습니까?</P> <P class=바탕글>밤길이 어두워서 앞이 안보여 못달린다구요?</P> <P class=바탕글>아 씨팍.. 졸 잘 뛰더군요.. 발에 걸리는것도 없구,,,마치 대낮에 100m</P> <P class=바탕글>달리는 것보다 더 빠르게 뛴것 같네요...</P> <P class=바탕글>벌써 뽀빠이하고 김심복은 가로등 불빛 아래까지 도망가 있는 상태고..</P> <P class=바탕글>뒤이어 임장사랑 삼박굿이 도착했고..저도 무사히 안착...</P> <P class=바탕글>그순간 제 눈에 귀신이고 뭐고 눈에 안들어 오더군요.</P> <P class=바탕글>요런 쉐이들.. 배신감이 물밀릴듯이 울컥 올라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적진한가운데 대장을 버리고 지들만 살려고 도망을 쳐?</P> <P class=바탕글>제방에 와서 멀 했겠습니까?</P> <P class=바탕글>일단 소주 쪼끔 남았는거 원샷에 비우고..</P> <P class=바탕글>병세워 놓고 삼박굿부터 대가리 박아 시켰죠..</P> <P class=바탕글>4명들 다 대가리 박아 시켜 놓고 나서야 한숨이 돌더구만요..</P> <P class=바탕글>그리고 장장 10분동안 설교 아닌 설교를..</P> <P class=바탕글>“니거들 글러 묵었다.. 대빵이 위험에 처했으면 아랫것들은</P> <P class=바탕글>이한목숨 희생해서 대빵을 구할생각은 안하고..</P> <P class=바탕글>지들만 살겠다고 도망을 처??“</P> <P class=바탕글>제가 무지 화가 많이 나있는걸 아는지라 4명도 좀 쫄았지만..</P> <P class=바탕글>금새 원상태로 복구...</P> <P class=바탕글>“아이고 행님도 모 고런 쪼잔한거 가지고 화를 이리 내고 그러노?</P> <P class=바탕글>울도 마이 놀랐고,, 그때 먼생각이 들것노.. 도망치기 바빴제..“</P> <P class=바탕글>“글라? 그라고.. 그년 도대체 모꼬? 사람이가 귀신이가?”</P> <P class=바탕글>“아이고 햄도 참 요즘 세상에 귀신은 무신 귀신이고? 참말로..</P> <P class=바탕글>혹 종균훔치로온 도둑년이면 어떻게 하꼬?“</P> <P class=바탕글>“마 몰라 훔쳐가든 지랄을 하든 모르겠다. 여하튼 낼 날 밝으면 확인해보자”</P> <P class=바탕글>그날은 그렇게 삼박굿하고 임장사는 돌아가고 김심복과 저는 이야기</P> <P class=바탕글>쪼매 더 하다가 잠을 잤죠..</P> <P class=바탕글>다음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