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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8336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10
    조회수 : 1115
    IP : 203.228.***.14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5/24 08:04:14
    http://todayhumor.com/?panic_48336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이상한 경험들.. [5편]
    <P>음. 갑자기 한가해져 버렸네요. 출장도 다른사람이 가게됐고..<BR>폭풍전야처럼 회사가 조용합니다. <BR>덕분에 저야 탱자 탱자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지만...^^<BR>바빠지기전에 글이나 많이 남길께요..호호..<BR><BR>이번엔 아주 해괴한 사건을 하나 소개합니다. 귀신이야기는 <BR>아니지만 조금 특별하고 무서운 경험 이였답니다.<BR><BR>“해바라기 극장편”<BR>대입을 치르고 우리는 그야말로 인생의 무궁무진한 참맛(?)을<BR>비로소 느끼게 되었답니다.<BR>맥주에 당구에 오옷.. 이것이 진정한 삶이란 말인가...<BR>자유..그렇습니다. 푸리~~덤...!!!<BR>그누가 왜쳤던가.... 맬깁썬 아짜씨가 외쳤던것에 수억배는<BR>더 강도 높은 푸리덤입니다...(맬깁슨 영화 보신분만 이해하실듯..)<BR>여하튼 저와 넘버2와 개건달은 매일 당구와 술로..<BR>촌각도 아까운듯.. 당구큐대에 초크칠을 해댔습니다.<BR>그시절 우리 고삐리의 최고의 놀이문화가 당구였습니다.<BR>요즘처럼 pc방이 있는것도 온라인 게임이 있는것도 <BR>아니였습니다. 컴퓨터에 컴자도 구경못하던 시절입니다.<BR>그렇게 보내다가.. 한친구를 만납니다. 아주 우연히..<BR>이친구는 고2때 같은반인데 아주 친하게 지낸놈이죠.<BR>3학년때 반이 갈리면서 서먹해졌는데..<BR>그날은 우연히 저혼자 있다가.. 그녀석과 마주쳤네요..<BR>이녀석 아주 꽃미남입니다. 이번에 미대에 시험을 쳤어요..<BR>타고난 기질이 장난이 아닌놈이였죠.. 그리고<BR>부르조아계열입니다. 아버지가 극장을 운영하고 <BR>어머니가 호프집을 운영했죠.. 그것도 시내 한폭판<BR>알토란같은 노른자땅에서 말이죠..<BR>꽃미남이 술한잔 하자고 합니다 .엄니가계에서 한잔하자<BR>꼬심바리 때리네요.. 술? 마다할 제가 아니죵..<BR>그것도 *술인디...<BR>저녁놀지는 오후6시부터 밖의 쌀쌀한 날씨를 뒤로하고<BR>500cc 생맥을 걸죽하니 걸치니 요맛이 천국이로세~~<BR>둘이 조금 알딸딸하게 취기가 오릅니다.<BR>노가리 팍팍까면서 마시다 보니 시간이 졸 됐습니다.<BR>야 고만 마시고 울 극장에 가서 좀 쉬장...<BR>요 호프집 옆건물이 바로 극장입죠.. 뭐 일류극장은 아니구<BR>제개봉관이였던걸루 기억됩니다 극장이름이 해바라기였던가...??<BR>근데 욘석이 극장은 안가구 화장실로 저를 떨꼬 가네요..<BR>흐미.. 화장실 창문치기(담치기랑 유사)하니 좁은 틈이 <BR>나오는데.. 고 좁은 틈으로 살살 기더가니 극장 화장실<BR>창문이 나옵니다. 또다시 고 창문으로 기더가니 극장안...ㅋㅋ<BR>욘석이 가끔 공부하다 짜증날 때 한번씩 이용하던 비밀통로랍니다.<BR>당당히 입구로 가면 될터인데.. 역시 지버릇 멍멍이 못준다고..<BR>아이고 극장에 드가니 딱 마침 영화 첫부분 시작하네요..<BR>솔직히 3류극장이라 사람이 없습니다. 없는정도가 아니고 아예<BR>없습니당.. 그리고 그때는 9시가 마지막 프로 였거든요..<BR>영화제목이 잘 생각안나는데.. 무지 공포영화 였음은<BR>분명합니다. 후라이 나이트인가... 나이트메어1편이던가<BR>여하튼 심히 빨간국물 좀 뿌리고 부엌칼좀 휘두르고<BR>간혹 사시미도 좀 보이고 그런 그런 영화입니다.<BR>그리 넓지 않은 극장안엔 저와 꽃미남.. 그리고 연인한쌍<BR>김빠진 총각 2팀 이렇게 총 6명입니다.<BR>연인은 앞자리 저희가 중간자리 총각2명은 조금 뒷자리..<BR>한창 영화에 몰입해 봅니다. 앞자리 연인한쌍 온갖 허접스런<BR>행동을 서슴치 않습니다. 허허..요즘세상에 남녀칠석부동석이거늘<BR>어찌.. 세상말세다 했습쬬.<BR>저것들이 여기가 여관빵인지 착각하나 했습쬬..<BR>영화는 중반을 향해가고 영화 화면이 온통 피바다분위기를 <BR>형성해갈쯤..제 오줌통이 다 찼습니다. 아까 맥주먹은것이<BR>벌써 방광에 드리찼나 봅니다. 에효.. 생리현상은 어찌 빠른지..<BR>일단 살짝쿵 일어서서.. 오른쪽 검은장막을 헤치고 화장실<BR>비상등을 확인하고 걸어나갑니다. 그때 제가 신고 있던<BR>신발이 특수고무재질이라 반질반질한 극장바닥에 쫙 밀착되어<BR>걸어도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BR>입에 담배한대 딱 꼬나 물로 건들건들 걸어갑니다.<BR>전면에 화장실 문이 보이더군요.. 전 손잡이를 잡고 막 문을<BR>밀고 들어 가는 찰라..<BR>어라? 화장실 변기에 왠 남자가 쭈구리고 앉아 있는겁니다.<BR>저쉐리 모하노? 오바이트? 음 일단 남자변기구조가 바닥까지<BR>내려와 있는 구조고 앞에 가드처진 첫 번째 사로 였던지라..<BR>그노마 등부분이랑 엉덩이부분과 신발 뒷꿈치부분만<BR>보였더랬죠. 간혹 뒤통수가 보였다 안보였다 해서리..<BR>꼭 오바이트하고 있는 모습이였습니다.<BR>아..저 더러운쉐리.. 여기서 먼 오바이트여..<BR>손잡이에 힘이 드가고 손잡이를 막 비트는 순간...<BR>제눈에 먼가 들어 옵니다.<BR>어..어랏.. 저게 모꼬? 그쉐리 쭈구리고 앉아 있는데..<BR>그러니까 양발사이로 아까 많이 봤던 빨간국물이 보이는겁니다.<BR>혹 잘못봤나 해서 자세히 보니.. 피...피입니다.<BR>그쉐리 쭈구리고 앉아 있는 양발사이로.. 스르륵...스며나오는게..<BR>분명 피 맞습니다. 순간 헉하는데.. 담배연기가 페부로<BR>갑자기 기더가면서 기침이 몰려 옵니다.<BR>저 담배 던지고 두손으로 입을 틀어 막았습니다.<BR>화장실문은 나무문인데.. 제 얼굴만한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BR>고길로 보고 있거든요..<BR>전 고개를 숙이고 심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하마터면 기침을<BR>할뻔했습니다. 식은땀이 좌르르 흐릅니다.<BR>그리고 다시 용기내어 고객를 살짝 들어 봅니다.<BR>저쉐리 계속 고개를 왔다리 갔다리 하며 앉아 있는데..<BR>양다리 사이로..핏물이..<BR>오우마이갓.. 전 거의 기다시피해서 복도의 벽을 따라 걸었습니다.<BR>그리 마렵던 오줌뽀는 그장면 하나에 끝나버리더군요.<BR>전 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겨우 극장 오른쪽 입구에 도착할수<BR>있었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BR>전 꽃미남쪽으로 미친듯이 뛰어가 앉았습니다.<BR>욘석 영화본다고 정신팔려 있습니다. <BR>“봐라 봐라.. 내가 지금 히안한거 보고 왔데이...”<BR>“먼데..” “그러니까...그게..” 아까 제가 본장면을 모두 설명했습니다.<BR>꽃미남이 놀라며 확인사살하러 가자 합니다.<BR>먼저 처음 들어올때 인원확인사살합니다. 헛지랄 연인한쌍 오케<BR>뒤 총각둘이 오케.. 확인합니다.<BR>그리고 오른쪽 복도로 살며시 나갑니다. 둘이 벽에 딱 붙어서..<BR>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접근합니다. 숨소리 마저 죽이며<BR>둘이 화장실 문앞까지 도달했습니다. 제가 먼저 고개를<BR>빼꼼히 들어 들여다 보니 그 쉐리 아직도 있습니다.<BR>“야 봐라..저거 봐라..”<BR>흐미..앉아 있던 자세는 그대로인데. 아까 보다 핏물이 더 많이<BR>스며 나왔습니다. 꽃미남 쉐리 얼굴이 뻣뻣이 경직 되더군요..<BR>둘이 다시 고개 처박고 가만히 숨고르기 드갑니다.<BR>그때.. 빠직..와지직..빠직...왠 해괴한 소리가 슬슬 들여 옵니다.<BR>이기 무신소리고? 꽃미남과 저는 서로 처다보며 그 소리에<BR>모든 신경을 집중합니다. 꽈직..빠지작...<BR>머랄까. 무엇을 빠사 먹는듯한.. 말그대로 무엇을 요란스럽게<BR>뜯어 먹는듯한.. 저와 꽃미남은 숨넘어 가기 일보 직전입니다.<BR>이대로 돌진할까도 생각했지만.. 혹 어떠한 미스테리한<BR>장면이라던지..공격적 행동을 그 인물이 할거 같아<BR>쫄아서 그러지 못합니다. 삐이삑 삐이삑.. 이번에 그 쉐리가<BR>움직이는지 운동화 바닥이랑 화장실 바닥이랑 비벼대서<BR>나는 소리가 들립니다.<BR>저와 꽃미남은 동시 엄마야...하는 표정으로 복도 바닥을<BR>포복합니다. 저 쉐리 영화처럼 뛰쳐 나와서 사시미를<BR>휘두를것 같은 공포심에 휘말립니다.<BR>정말 그때 저와 꽃미남은 근 10m를 낮은 포복으로 <BR>기었습니다. 아마 군대에서 그렇게 기었다면 포상휴가감입니다. ㅠㅠ..<BR>여차 여차 해서 겨우 입구까지 도착해서는 뒤도 안돌아 보고<BR>극장안으로 뛰어 듭니다. 연인한쌍..총각2명.. 역시나 그 쉐리는<BR>제3의 인물임이 확실했습니다. 도대체 화장실 변기에 대가리 처박고<BR>먼짖을 하는건지 호기심이 공포감과 비래해서 밀려옵니다.<BR>약 10분정도 숨고르기 드가니.. 난대없이 오줌이 찔끔 찔금 밀려<BR>나옵니다. 더 참다가는 고추 터질라깝니다.<BR>아시다시피 극장의 오른쪽은 고추전용..왼쪽은 치마전용입니다.<BR>별수 없이 치마전용으로 갑니다. 화장실 벽에다 실례도 할 수 없고<BR>극장안에서 일을 치룰수 없는거라.. 치마전용으로 가는데두<BR>무서버서.. 꽃미남 대동하고 갑니다. 거서 시원하게 일처리후..<BR>살짝꿍 극장입구에 갑니다. 표받는 아자씨 꾸벅 꾸벅 졸고 있습니다.<BR>이 아자씨 꽃미남이 쥔장 아들래미인지 익히 아는지라..<BR>우리는 9시프로 입장 몇 명 했는가 확인해 봅니다.<BR>그때는 표받아서 송곳같은곳에 폭 찔러 두니까.. 딸랑 4장..<BR>우리가 창문치기 했으니 없을테고.. 총각2명이랑... 연인한쌍..4장이네욥..<BR>그전 프로마칠때까지 모아둔것이 16장..<BR>근데 아자씨 말로는 그전프로 끝나고 대기시간에 화장실청소하고..<BR>극장안까지 다 확인했다는군요.. 그때 총각2명뿐이였다고 하더군요.<BR>그라믄 그 화장실 인간은 대체 먼 놈일까나..<BR>아자씨에게 아까 화장실 이야기 했더니 아자씨 귀찮은듯...<BR>이번 프로 끝나고 청소 아줌마 올꺼랍니다...<BR>에고 확인도 안하실라 하시네요..<BR>우리는 그냥 나갈까 하다가 그놈의 호기심이 너무 강한지라..<BR>일단 영화가 끝날때까지 개기자로 의견일치 봅니다.<BR>그때 총각이던 연인중 남자던 분명 화장실갈꺼고..우리는<BR>졸 따라 드가면 된다는 결론이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중에<BR>영화는 거의 3/2나 지나 버렸습니다.<BR>에써 졸인마음을 다잡으며 시간이 가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BR>드뎌 종이 울리고 영화가 끝이 났네요..<BR>그나마 있는 사람이라곤 달랑 6명이서 나옵니다.<BR>아니나 다를까 총각2명이 화장실 가네요..<BR>잘 됐다시퍼 같이 졸래 졸래 따라 갑니다.<BR>과연.. 삐어컥 요란한 소음을 내고 문이 열립니다.<BR>에고 아까 제가 문을 열었다면 지금 여기 제가 없을수도<BR>있다는 생각에 식은땀이 좌르르...<BR>아 피가 보이네요.. 먼저 들어선 총각2명이 비명 지릅니다.<BR>“이기 머꼬? 이게 먼일이고..우와,,으웩...”<BR>제가 허겁지겁 가드칸막이 돌아서자.. 으웩...<BR>저와 꽃미남은 놀란 입을 마물지 못했습니다.<BR>변기안 그러니까 남자 소변기안에 왜 동그랗게 백색자기로<BR>만든 손다닥만한 뚜껑 아시죠.. 고위에..<BR>고양이 대가리와 뒤쪽에 짤려진 꼬리.. 앞다리 한쌍.. 뒷다리 없구요.<BR>나머지 부위는 없네요.. 주위에 완전 피바다네요..<BR>그 고양이 대가리 정말 섬뜩하더군요. 목이 뜯겨진채로..<BR>더욱이 두둔을 동그랗게 뜨고 있더군요. 또한 황당한게<BR>머가 햩았는지 머리털이 반질반질 뒤로 넘겨져 있더군요.<BR>총각2명과 저와 꽃미남은 완전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BR>아까 그 인물이 먼가 우자작 하는 소리 냈던게..<BR>우웩.. 아까 먹은 맛있는 생맥이 그대로 넘어오는듯한 기분..<BR>그러면 몸통이랑 뒷다리한쌍 몸통안에 내용물은 어디 있을까..ㅠㅠ..<BR>아 씨팍쉐리.. 생고양이를.. 존나게 처먹었다는 이야기인데..<BR>우웩...ㅠㅠ...아 기분 졸 더럽습니다. 피 안밟을려고 이리저리<BR>뛰었네요..아 씨팍..<BR>꽃미남과 저는 나오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BR>저혼자 봤다면 거짓말이라고 공갈치겠지만 자기도 두둔뜨고 <BR>목격한 상황이라 판단이 안서는 모양이네요..<BR>아 씨팍 혹 여우가 둔갑해서 고양이 처먹었나..<BR>도저히 도저히 사람이 한짖이라고 도저히 생각이 안듭니다.<BR>꼭 뜯어 먹은 부위가 정말 짐승이 뜯어 먹었는것 같더라구요.<BR>흐미.. 놀라는 비명듣고 아저씨 와 보네요..<BR>아저씨도 그 장면을 보고 까무러치게 놀라네요..<BR>곧 쓰레받기랑 빗자루 들고 와서는 졸 욕을 해댑니다.<BR>아.. 도대체 어떤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길래..<BR>극장 화장실에서 이짖거리를 했는지..<BR>사람인지.. 둔갑여우인지.. 마귀인지.. 귀신인지.. 정신병자인지..<BR>도대체..도대체.. 알수가 없었습니다....으윽..그때 생각하면<BR>차라리 귀신하고 마주치는게 나을뻔 했을껄....<BR><BR>요즘 혼자놀기 재미에 푹빠져서... 포샵 갖고 놉니다. 하하.. <BR>그래서 글의 리얼리티를 살려 보고자 극장간판에 고양이를..ㅋㅋ<BR>뽀토샵 넘 잼있오..ㅋㅋ<BR></P> <P> </P> <P>장편이 끝나고 짧막한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들 입니다.</P> <P>퍅셔내님께서 올리신글을 순차적으로 퍼오는것이라... 이번 에피소드 후 </P> <P>다음편 부턴 장편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배에 제재가 걸리지 않는다면.. 한 글 끝날때까지 퍼오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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