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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트아이안 바세스쿠(사진) 루마니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2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1830만명의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루마니아 전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 영토에서 투표를 행사했다.
휴가철 여행객과 외곽 지역의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 시간을 앞당겨 확대하고 투표소를 추가 설치했다.
루마니아 대통령의 탄핵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투표율이 50% 넘어야 하며, 투표자 3분의 2가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만약 이 조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국민투표는 무효로 선언된다. 바세스쿠 대통령의 임기는 2014년 말까지이다.
투표가 통과될 경우 바세스쿠 대통령은 권좌에서 물러나며 대통령 선거는 3개월 안에 실시된다.
보수 성향의 바세스쿠 대통령은 지난 5월 여당 사회자유연합(USL)의 빅토르 폰타 총리가 취임하면서 권력 갈등을 빚어왔다.
USL은 바세스쿠 대통령이 2010년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하게 총리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탄핵을 주도했고, 루마니아 의회는 지난 6일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했다.
USL은 이날 투표에 앞서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투표하자. 그리고 그를 탄핵하자"고 유권자들에 투표를 촉구했다.
반면 바세스쿠 대통령과 야당 자유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국민투표 보이콧을 촉구했다. 그들은 "여당 연합체가 투표를 조작하려 한다"며 "탄핵 국민투표는 쿠데타를 정당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세스쿠 대통령의 탄핵 국민투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의회는 2007년에도 바세스쿠 대통령이 사법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헌법을 위반했다며 탄핵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당시 국민투표에서 부결돼 바세스쿠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을 회복할 수 있었다.
최근 루마니아 정치권은 각종 스캔들로 혼란을 겪고 있다. 폰타 총리가 지난달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린데 이어 비리 혐의로 기소된 아드리안 나스타세 전 총리가 자살을 시도하는 등 잇달아 사건이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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