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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42333
    작성자 : 티요
    추천 : 1
    조회수 : 441
    IP : 71.192.***.12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5/11 05:06:45
    http://todayhumor.com/?pony_42333 모바일
    [번역]Integration - ch 3.


    통합 13년 전...


    "좋아요, 여러분. 새 선생님 미스 치어릴리께 인사하세요!" 

    미스터 오키가 문가에 서 있는 숙마를 가리키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미스 치어릴리!" 

    모든 포니들이 합창했다.


    보라색 털에 핑크색 곱슬갈기를 가진 선생님은 한 쌍의 귀걸이에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많은 팔찌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소짓는 

    사이로는 반짝거리는 치아 교정기가 드러났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인사하며 힘차게 앞발을 흔들어주고는 교실로 통통거리며 들어왔다. 

    "세상에나, 여러분은 정말 친절하군요. 고마워요. 앞으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댄스 동호회에서 막 튀어나오기라도 한 거야?"

    샤이닝 아머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럭키에게 소곤거렸다.

    "갈기 좀 봐. 우리 엄마라도 저런 건 안 할 걸!"


    그 회색 숫망은 그녀를 바라보는 중이었다.

    "맞아, 나라면 그녀랑 춤이라도 추겠어..."

    그는 꿈꾸는 듯한, 보려니 짜증이 나는 미소를 가득 머금고는 중얼거렸다.


    샤이닝 아머의 한쪽 눈이 꿈틀거렸다. 마치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굉장히 역겨운 짓을 하는 걸 목격한 것 같은 표정이었다. 마치 럭키가

    벌레를 먹기라도 한 것 같은 반응이다. 그는 얼굴을 찡그리고는 럭키의 주둥이 앞에서 발굽을 휘저으며 말했다.

    "여보세요오오오, 집에 누구포니 있나요? 이퀘스트리아가 럭키를 찾아요, 여보세오오오오..."


    얼씨구, 어느 포니가 뿅갔네! 캐러멜은 발굽으로 그의 입을 가리고 낄낄거리며 웃었다. 샤이닝 아머는 럭키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친구의 갈비뼈를 발굽으로 쿡 찌른 다음에야 간신히 꺼벙한 

    "허?"

    정도의 반응만 볼 수 있었다.


    "그럼, 우리 작은 포니들, 저의 첫번째 목표는 여러분의 이름을 알아내는 거예요."

    미스 치어릴리는 미소를 짓고는 교실 가장 왼쪽 책상에 앉아있는 바이닐을 흘낏 보았다.

    "그러니까, 우리 한명씩 왼쪽부터 돌아가요. 다들 알다시피, 제 이름은 치어릴리예요. 학생의 이름은?"

    그녀는 이내 부드러운 발굽짓으로 뾰족갈기의 암망을 가리켰다.


    "바이닐 스크래치예요 선생님!"

    그녀가 노래하듯 외쳤다.


    "베리 펀치입니다!"

    그녀의 오른쪽에 앉은 자주색 암망이 말했다.


    "노트월디."

    파란색 숫망이 웅얼거렸다.


    캐러멜은 누군가 이 자기소개 시간을 놓칠 거란 걸 깨달았다. 사사플래시는 항상 몇 달에 두어 주 정도 사라지곤 했던 것이다. 처음

    물어봤을 때 그녀는 먼 데서 친척이 와서 자긴 이런 친족회에 빠지면 안된다고 했다. 그 다음 번에는, 고향에 가뭄이 이래저래 해서 그녀가 그 마을에 도와주러 가야 했다. 그리곤 심한 폭풍이 있었고, 드래곤의 집단이동이 있었고... 매번 다른 내용이긴 했지만, 그는 여기에 뭔가 규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칫."


    마침내 학교로 돌아온 그녀는 항상 녹초가 되어 있었고 약간 의기소침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일단 교실에서 시간을 좀 보내기만 하면

    꽤 재빠르게 평소의 그녀로 돌아오는 것처럼 보였다.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칫!"


    근데 선생님들 중 누구도 그런 걸 신경쓰지 않다니 이상하기도 하지. 어쩌면 사샤의 부모님이나 보호자가 이미 언급한 적이ㅡ.


    으악! 캐러멜은 비명을 질렀다. 그의 의자가 뒤에 앉은 어느 포니에게 차여서 앞으로 확 제껴진 것이다. 그는 주위를 휙 돌아보고는

    라이라를 노려보았다.


    된장, 왜 그러는 건데?


    그 청록색 유니콘의 눈은 샐쭉하니 감겨있었고, 앞다리를 팔짱 끼듯 꼬고 있었다. 한마디도 없이, 그녀는 한쪽 눈썹을 까딱 들어보이고는

    발굽으로 캐러멜의 어깨 너머를 가리켜보였다.


    곧, 그는 모든 포니들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샤이닝 아머는 아예 낄낄댔고, 베리 펀치와 바이닐은 키득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 나머지가 '아이쿠, 딱 걸렸어!'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말하지 않아도 뻔해보였다. 귀가 아래로 처졌다. 그가 천천히 돌아보자 새로 오신 선생님이 작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빤히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아악!


    "미스 치어릴리!"

    그가 소리쳤다.


    그녀가 다른 아이들처럼 키득거리며 대답했다. 

    "그건 이름인 것 같은데요, 사랑스러운 학생. 근데 당신의 이름은?"


    수업중에 남기지만 말아주세요!


    "죄송합니다!"

    그가 소리쳤다.


    더 많은 키득키득 비웃는 소리가 뒤따랐다.


    그는 신음을 흘리며 책상에 머리를 박고 앞발로 머리를 가렸다.

    "제 말은, 전 캐러멜이에요."

    그가 나무판에 대고 중얼거렸다.


    "고마워요, 사랑스런 학생."


    다른 아이들이 계속해서 선생님께 자기소개를 해나가는 동안 캐러멜은 책상에서 얼굴을 떼질 못했다. 그의 볼은 바이닐의 눈보다 더 

    붉을 게 분명했고, 아마 기차 하나를 다른 도시로 보낼 만큼 뜨거울 것이었다.


    *    *    *    *    *


    통합 3개월 전...


    체인질링들의 시설 구조는 복잡했다. 그 바람부는 동굴을 통해 퀸 크리살리스를 따라간 지 딱 1분만에 캐러멜은 방향감각을 상실했다. 

    그들이 방향을 꺾은 골목 수나 그가 지금 보고 있는 골목 수를 짐작하기도 어려웠다. 왼쪽, 오른쪽, 전진, 후진ㅡ모든 게 다 똑같이 느껴졌던 것이다. 만약 크리살리스가 그녀의 뿔로 초록색 빛구슬을 밝히지 않았더라면, 캐러멜은 그녀를 따라갈 수도 없었을 게 분명했다.


    "사샤는 왜 못 오는 겁니까?"

    그가 물었다.


    "그녀는 해야 할 일이 있거든."

    크리살리스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말했었지, 나는 내 둥지에 쓸모없는 짐 따위가 있는 걸 참질 못한다고. 아주 약간의 예외가 있긴 하지만, 남자친구나 만나고 있는 건 

    거기 포함되지 않는다."


    거기에 대해선 따질 수가 없었다. 아니, 그도 따질 수도 있고 거기에 대해 완고하게 나설 수도 있었지만 그래봐야 불만투성이 싸가지처럼

    들리기만 하고 아무것도 얻을 게 없을 것이었다. 그리고 멍청한 짓만 하지 않으면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왕에게 빨질지도 몰랐다. 그들이 다른 체인질링들을 지날 때마다 캐러멜은 그 푸른 눈이 아주 약간 쬐끔 정도의 식욕을 담고 그를 바라본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이곤 주제를 바꿨다.

    "아무려나 사샤는 여기서 뭘 하는 겁니까?"


    "곧 알게 될 것이다. 또, 그 이름이 귀엽긴 하지만 너도 슬슬 그녀의 진짜 이름을 쓰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군."


    캐러멜이 얼굴을 찡그렸다.

    "포니 이름에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무것도. 체인질링 이름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걸 말해준 적이 없어요."


    멈추지도 않고, 그녀는 고개만 돌려 그에게 꿰뚫는 시선을 던졌다.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 있나?"


    캐러멜은 순간 분한 생각이 들었다. 그야 물론 알아낼 터였다; 그녀는 그의 특별한 썸포니니까! 하지만 곧, 그는 그녀가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 이후에 한 번도 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질문으로 인해 느끼는 짜증은 가라앉지를 않았다. 진작 생각해 보았어야만 했다. 그렇지 않아서 사샤의 어머니가 그 점을 짚고 말았던 것이다. 신마로서는 훌륭할 정도로 나쁜 행동이 아닌가.


    "있소."

    그가 땅바닥을 향해 중얼거렸다.


    "충분하군."


    크리살리스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캐러멜은 거의 그녀의 엉덩이에 부딛힐 뻔했다. 그녀의 뿔에서 나오는 빛이 터널에서 넓게 

    이어지는 방을 드러내고 있었다. 상당히 낮은 천장에는 종유석들이 송곳니처럼 아래를 찔렀지만, 방의 지면은 어둠에 감싸여 있었고 초록색 불빛이 바닥에 닿기에는 너무 깊었다. 그들은 딱 붙어야 간신히 설 수 있을 정도의 가장자리 선반 부분에 서 있었다. 다른 터널은 보이지 않았다.


    캐러멜은 절벽 끄트머리에 바짝 서보았다.

    "이 장소는 무엇이오?"

    그가 잘 안 보이는 구덩이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대충 둥그런 형태에, 그 벽에는 더 많은 푸른색의 빛을 내는 얼룩이 점점이 박혀 있었다. 

    저 아래쪽의 얼룩을 볼 수 있었던 건 그 쯤이 파란 빛을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어두웠던 탓이다.


    "네 방이다."

    퀸 크리살리스가 대답했다.


    뭐? 그가 돌아서자 그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그녀가 바로 보였다. 그의 취향에는 약간 너무 골똘한 시선이었고, 그녀가 유일한 출구를

    막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의 심장박동수가 솟구쳤다.


    "날 수 있나?"

    그녀가 물었다.


    "허?"

    그 질문은 지금 캐러멜이 처한 상황과는 전혀 무관해서 캐러멜은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난 어스포니라구. 그걸 물어봐야

    아나? 그는 인상을 찌푸리고 그의 맨등을 흘낏거렸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돌아봤다.

    "무슨 질문이 그렇소?"


    크리살리스는 그에게 가까이 숙이고 음흉한 시선을 던졌다.

    "대답하는 게 좋을 걸."

    그녀가 으르렁거렸다.


    그녀의 푸르스름한 초록 갈기는 썩은 나무 같은 축축한 냄새가 났다. 그게 터널의 메마른 공기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그리고 그녀의 

    숨결은... 이상했다. 구린 입냄새처럼 나쁘다는 건 아니고, 마치 토탄 같았다. 그나저나 체인질링들이 뭘 먹더라? 그들도 무언가를 먹긴 먹을 게 분명했다. 그게 그들의 이빨의 용도잖은가. 그리고ㅡ


    뒤늦게, 캐러멜은 그가 그녀의 이를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평범한 암말한테 그랬다면 완전 이상했을 것 같은 방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그녀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재빠르게, 둘러보느라 바쁜 척 딴청을 부리며 말했다.

    "어어, 아니오. 날 수 없습니다, 여왕 폐하."


    크리살리스가 콧방귀를 꼈다.

    "자아, 그게 그렇게 어려웠느냐?"

    그녀는 이내 앞다리를 그의 어깨에 확실히 올리고 그를 가장자리로 가까이 이끌었다. 그러고 나서 저 아래의 어둠을 향해 손짓했다.

    "그리고 네 질문에 대답하자면,"

    그녀가 말을 이었다.

    "자력으로 이 방을 나설 수 있을 때까지는 이것이 네 방이 되리라."


    이런.


    캐러멜이 튀어나갔다. 아니, 튀어나가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그녀가 그를 힘껏 떠밀었고, 그는 머리가

    발굽 위로 돌면서 그 검은 구덩이 속으로 공중제비를 돌며 떨어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공포에 질려 소리없는 비명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마치 내장이 목구멍으로 뛰어오르는 것만 같았다. 어둠이 그를 집어삼켰고, 그의 귓가에 바람의 포효소리가 들려왔다ㅡ


    "우읍!"


    등부터 떨어지자 신음소리가 절로 나왔다. 푹신한, 알갱이로 된 땅이었다. 쌕쌕 숨을 쉬면서 앞뒷다리를 마구 흔든 뒤에야 그는 이게 

    모래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마어마한 모래밭이었다. 바닥이 깊고 고와서 그런 낙하에도 심하게 다치는 일 없이 추락은 끝이 났다. 그가 고개를 들자 삼 사층 높이 위에 체인질링의 여왕이 그녀의 뿔에서 나오는 빛에 희미하게 드러나 보였다.


    이게 다야? 그는 이보다는 훨씬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었다.


    초록색 불빛이 사라졌다. 마침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있는 것은 오직 어둠뿐, 그리고 크리살리스가 멀어져감에 따라 희미하게

    작아져가는 발굽소리만 딸깍딸깍 날 뿐이었다.


    "이보시오! 대체 이게 다 뭐란 말이오?"

    캐러멜이 소리쳤다.


    아무 포니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가 포기하고 모래땅 위에 주저앉은 다음에도 그는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질렀다. 체인질링에 합류한 다음

    이리도 빠르게 어둡고 빛 한점 없는 구덩이 속으로 던져지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었다. 예상된 선택지는 대강 붙잡혀서 고치 속을 채우든지, 사샤와 함께 쭉 지내게 되든지, 아니면 둘이서 포니빌로 달아나는 정도로 줄여졌던 것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뱃속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그는 모래땅을 덕어차고 체념 속에 드러누웠다. 그의 위엔 거대한

    공허만이 보일 뿐이었다. 이쯤 되자 그의 눈도 어둠에 익숙해졌고, 벽 위의 빛나는 반점들도 확실하게 보였다. 캐러멜은 저게 마치 결코 깜박거리지 않는 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자라긴 해도 별빛을 대신하는 빛이다. 지하세계에는 바람이 불지 않았고, 젖은 풀의 달콤한 향기도 나지 않았고, 나무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나 저녁 하늘에 가득 불타오르는 빛도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깨달음이 그를 핑키파이의 파티캐논처럼 그를 강타했다; 그는 함정에 빠진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도 훌쩍이며 자기 자신을 동정하는 것에 싫증이 나고 말았다. 대체 어느 종마가 모든 일이 다 쉽게쉽게 풀리고 최소한의 

    노력만으로도 사샤의 옆자리에 다시 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단 말인가? 그는 스스로 체인질링에 합류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그들이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보다 쓸모가 있게 되어야 했다. 여왕이 생각하는 만큼 가망 없는 포니이기보다는 그 자신을 유용하게 만들어내야만 했다.


    크리살리스는 어스포니의 농업기술이 이 아래에서는 쓸모없다고 말했다. 분명히. 애시당초 시작점인 햇빛이 없다. 그러나 그는 눈치채고

    있었다. 이 메마른 표면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관개수로만 있으면 사과농사가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애플잭의 친척들인 애플루잔들은 비슷하게 메마른 땅에서 해냈다; 오직 필요한 것은 체인질링들이 협조하도록 납득시키는 것 뿐이다. 그는 포니빌의 애플 가족의 농장일을 도우며 상당한 만큼을 배웠다. 이루어낼 자신이 있었다.게다가, 만약 체인질링들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처를 갖게 된다면, 그들은 포니를 쫓기에 그리 애를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그것이 그의 소망이었다.


    그래서 계획을 마음속에 그려보기 시작했다. 그가 기억할 수 있는 대로의 풍경에 상상의 과수원을 세팅해 본 것이다. 그는 황야를 

    떠돌아다니며 쓸만한 수원 몇몇을 발견했었다. 게다가 정교한 체인질링의 지하 거주지를 생각해 볼 때, 그들이 흙일을 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뻔할 뻔자였다. 그리고 씨앗이야 마을에나 잠깐 다녀오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사과농원을 운영하기 위한 물자 보급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 준비가 되었을 때 쯤, 그는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는

    걸 깨달았다. 그가 이 동굴에 들어온 지 벌써 몇 시간이나 된 것 같은 기분이었고,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지가 약하게 아파왔다. 처음에 체인질링 보초들과의 실랑이 동안 긁힌 곳들이 기분 좋은 건 아니었지만, 그는 이 시원한 모래바닥이 꽤나 편안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길고 모험으로 가득찬 하루였다. 체인질링들에게 둘러싸이고, 그들의 여왕에게 들들 볶이고, 다음에는 구덩이에 밀려 떨어졌다. 조금만, 필요한 대로 낮잠을 자고 난 다음엔 다시 계획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었다.


    *    *    *    *    *


    다시 일어났을 때 그가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칠흑처럼 어둡다는 것이었다; 그는 그의 주둥이조차도 볼 수가 없었다.


    이런 된장할 일이? 그는 불쑥 일어나 앉아서, 구석에 몰린 위기의 짐승처럼 그의 머리를 앞뒤로 휘저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이런 완전한

    어둠 속에서 깨어났다는 것에 대한 열두 개쯤 되는 해명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동안 가슴 속에 심장이 미친 것처럼 펄떡거렸다. 그가 아는 한,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광야에 있었다. 찾아 헤메이며... 아, 맞다. 이제야 기억이 났다. 그는 지하 몇백 피트에 둥지를 튼 데다 아마 싸이코패스일 반벌레반포니 여왕에게 그의 목숨으로 서약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ㅡ


    그의 입이 바싹 말랐다. 혓바닥이 모래투성이였고, 입을 좀 적셔보려고 입 안을 핥자 고통이 입을 바늘처럼 찔렀다. 침도 조금밖에 나오지

    않았다. 삼켜보려고 애를 쓰자, 목구멍 안쪽과 입 안이 서로 달라붙은 것처럼 아파왔다. 그리고 입술도 갈라질 것 같았다.


    물. 물이 필요했다. 이 아래의 공기는 심지어 메마른 지표보다도 훨씬 더 건조했고, 모래는 도움이 되질 않았다. 눈치채지도 못하는 동안

    내내 그는 탈수증상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 때, 그의 몸통에서 커다란 꼬르륵 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배고픔이 송곳니처럼 후벼팠다. 아, 아주 그냥 완벽하구만. 그러니까 

    얼마동안이나 잠을 잔 거야? 먹을 것도 필요했다. 집주인의 사려깊은 예의로 그의 안장가방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투덜거리면서, 캐러멜은 구덩이의 가장자리로 걸어가 출구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위를 올려다보았다.

    "이봐, 너희야 어떤지 모르겠다만 포니는 물 없으면 죽어!"

    그는 소리치고는 그의 마른 목과 입이 찌르는 고통을 호소하자 몸을 움찔했다.


    대답이라고 돌아온 건 저 위쪽 어딘가에서 뿌려진 먼지가 다였다. 어째선지 놀랍지도 않았다. 시험하는 건가? 빌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보려고?


    좋아, 그렇게 나오라지. 나쁜 자식들.


    캐러멜은 그의 작은 구덩이를 살피기 시작했다. 두 앞다리를 더듬어서, 그가 만지는 모든 구석과 구멍들을 머릿속으로 목록을 만들었다.

    그가 서 있는 모래는 톱밥처럼 건조했고, 그의 아래에 뭔가 건질 만한 건 아무것도 물 한 방울도 묻혀있지 않다고 납득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구덩이의 벽은 좀 더 가능성이 있었다. 촉감은 거칠었고, 균열이나 꺼진 부분도 있었다. 불행히도, 한 바퀴를 완전히 돌고 난 이후에도 관심있는 건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그리고 그의 키 두배를 기어오르기에는 벽이 너무 깎아질렀다. 이 와중에, 그의 배는 끊임없이 죄이면서 꼬르륵거렸다. 그는 다 포기하고 찌르는 굶주림과 타는 듯한 목마름이 가라앉기를 바라며 공처럼 몸을 말았다.


    "사샤, 넌 어디 있는 거니?"

    그는 큰 소리를 내려 애썼지만 쇳소리만 깍깍거리며 나왔을 뿐이었다. 그는 눈을 깜빡여 눈물을 떨구면서 기침을 하고 가래침을 삼켰다.

    그녀는 체인질링들이 그에게 무슨 짓을 할지 알았을까? 신경이나 썼을까? 만약 그녀가 알았더라면 뭐라도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질문들이 그의 마음 속에서 들끓었다. 캐러멜은 혼란에 빠진 채 어둠을 바라보면서 앉아 있었다. 목마름과 굶주림만이 그의 유일한 동반자들이었다. 그에겐 기다리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지나는 시간을 잴 만한 무엇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늘의 길을 가로지르는 해도 달도 없고, 그의 

    '방'은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웅웅거리는 소리가 혼수상태에서 그를 일으켰다. 그는 귀를 쫑긋거리고 집중해서 들으면서, 모래에서 머리를 들었다. 날개다. 어느 포니가 구덩이 아래로 날아 내려오고 있었다.


    초록색 불빛이 구덩이 위에 확 타오르며 나타났다. 캐러멜은 그 밝은 빛이 눈을 찌르자 헉 하고 숨을 삼켰다. 그는 돌아서서 앞다리로 

    얼굴을 가렸다. 서서히 눈이 적응해나갔다. 그가 다시 볼 수 있게 될 때 즈음, 퀸 크리살리스가 그의 앞에 서 있었다. 비웃음과 동정이 반반씩 섞인 듯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면서.


    고소하시오, 여왕 폐하? 만일 그의 목만 그렇게 말라있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말했을지도 몰랐다.


    일언반구 없이, 크리살리스는 둥그스름한 물체를 공중에 띄워 그의 주둥이 앞 모래 위에 내려놓았다. 캐러멜은 일단 수상하게 바라보았다;

    평범한 어항 크기에, 까맣고 마른 송진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고, 액체로 가득차 있었다.


    물이다.


    그는 아무 말 없이 허락을 구하듯 여왕을 올려다보았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건 거의 알아볼 수도 없었지만, 그가 모든 품위를 

    내던지고 물통을 비워버리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게 다였다. 그는 그릇을 잡고 게걸스레 들이켰다. 그 차가운 액체가 그의 메마른 입과 목을 적시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물을 마시자 그의 배고픔조차도 어느 정도 나아졌다.


    "그만 됐다."

    크리살리스가 말했다.


    뭐? 그릇은 아직도 반이나 차 있었다, 그걸 말이라고! 캐러멜은 먹는 속도를 조금 늦추긴 했지만, 계속 마셨다. 그의 갈증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그만 됐다지 않느냐!"


    그가 한 모금만 더 마시려고 할 때 그릇이 초록빛으로 빛나더니 그의 발굽에서 확 당겨졌다. 더 높이 올라가서는 그의 발굽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 버렸다. 그의 바로 앞에 발굽이 모래를 파고들었다. 여왕이 그에게 성난 황소처럼 달려들자 그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후다닥 물러났다. 등이 벽에 닿도록 물러난 캐러멜은 그녀의 근엄한 얼굴을 보고는 입술을 깨물었다.


    "네놈이 지금 세 체인질링들의 하루치 물 배급량을 단숨에 마셔버렸다는 걸 알고는 있느냐?"

    그녀가 송곳니를 드러내며 사납게 쉭쉭거렸다.


    셋? 농담이시겠지.


    "너는 내 자식들, 너의 수양 형제자매의 배급품을 먹는 게야. 그러니 너에게 그런 사려와 절제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녀가 캐러멜의 못 믿겠다는 듯한 눈빛을 무시하며 말을 이었다.

    "이 땅은 일년의 대부분이 메말라 있다. 물은 희귀하고, 우리가 그다지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다 할지라도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이지."


    캐러멜은 움찔하고 눈을 피했다.

    "미안하오. 몰랐소."


    그녀의 날개가 잠시 짜증스럽게 바르르 떨렸다. 그러나 이내 그녀의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조금 더 편안한 자세로 앉았다.

    "자아, 이제 너도 아는 게다."

    그녀가 사납게 푹 숨을 내쉬며 말했다.


    만약 그녀가 말한 게 사실이라면, 체인질링들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환대해주고 있었던 셈이다. 아니면 크리살리스가 그랬든지,

    어쨌거나. 단순히 그를 살려두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보급량에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퀸 크리살리스는 날개로 귀뚜라미 같은 소리를 냈다. 그리고 비슷한 체인질링 하나가 이전의 것과 똑같은 나무진으로 만든 그릇을 하나

    더 가지고 날아내려왔다. 그는 그 용기를 캐러멜 앞에 내려놓고 한 쪽으로 물러나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는 어둡고 끈적끈적한 내용물을 눈을 가늘게 뜨고 보았다. 이게 뭐일지 궁금했던 것이다.


    "먹어라."

    여왕이 발굽으로 그릇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만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난... 고맙소."

    캐러멜은 그릇 안쪽을 들여다보고 코를 킁킁거렸다. 냄새가 꿀 같았고 보기에도 그 비슷했지만, 초록색 빛 아래에서는 뭐라 하기 

    힘들었다.


    "로열젤리다."

    크리살리스가 설명했다.

    "보통은 우리의 님프들을 위해 보관된 것이지만, 우리가 가진 것 중에 너를 아프게 하지 않을 만한 유일한 것이지."


    별로 안심되는 말은 아니었다. 그에겐 반 벌레 포니들이 먹는 것이 맛있으리라는 건 상상의 나래를 아무리 펼쳐도 믿기 힘든 일이었다. 

    그리고 그 초록색 스파크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가ㅡ


    캐러멜은 눈을 끔뻑이고 그릇을 들여다보았다. 어쩌면 이건 그냥 불빛의 장난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방금 이 물질 속을 빠르게 

    흐르는 마법의 불똥을 보았다고 확신했다. 크리살리스에게 의문에 찬 시선을 던졌지만, 의문따위 갖지 말고 시키는 대로 복종하라는 듯 치켜든 눈썹만 돌아왔다. 당장은 그녀를 감히 거스를 수 없었다. 그녀가 물 배급량을 상당히 신경써 준 다음에야 말이다.


    그래서 그는 몸을 굽히고 조심조심 한 입을 취했다. 꿀 비슷한 맛이 났다, 그럭저럭은. 하지만 동시에 밀랍 같고 먹기 굉장히 이상했다. 

    마시기에는 너무 걸쭉했고, 씹기에는 너무 물렀는데다, 퀸 크리살리스가 내내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캐러멜은 마지막 것을 무시하려고 애썼다.


    그는 크리살리스에게 또 책잡힐 만한 게 있을까 걱정하면서 천천히 먹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한입 또 한입을 먹어도 저지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릇을 반쯤 비우자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그는 그만큼이나 먹어본 적이 없었지만, 그 무언가는 어마어마하게 진하고 맛이 강했다.


    크리살리스는 반쯤 빈 그릇을 살펴보고는 작고 희미한 비웃음을 보냈다.

    "나쁘지 않군. 한 입 먹자마자 토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그리고 그녀가 짹짹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마법의 힘으로 그릇을 그녀의 어깨 너머로 건네자, 구석에 있던 체인질링이 쏜살같이 앞으로 

    와 그릇을 받았다. 곧이어 여왕이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자 그 시종은 구덩이 밖으로 날아갔다.


    캐러멜은 발굽으로 입을 닦닸다.

    "이제 뭘 하오?"


    그녀이 뿔이 타올랐고, 그녀가 띄워올렸던 물그릇을 모래 위에 내려놓았다.

    "이건 내일 하루동안 네게 주어진 것이다. 천천히 마시든 단숨에든 네게 달려있지."

    그녀의 표정과 목소리가 단호해졌다.

    "하지만 만약 네가 더 원한다고 내게 징징대러 오지는 마라. 정해진 시간까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테니까. 알겠느냐?"


    그가 마른 침을 삼키고는 끄덕였다.

    "배급제다 이 말씀이시로군. 알겠소."


    "이걸 네 첫 번째 수업으로 해두도록 하지."

    크리살리스가 감정없이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이 아래는 내가 지배한다. 누가 먹고 누가 굶주릴지 내가 결정하지. 만약 네가 도움이 되기보다 골칫거리만 될 뿐이라는 걸 증명한다면,

    내 아이들 중 하나와 관계가 있다는 게 너를 구해줄 거라 기대하지는 마라."


    캐러멜이 진지하게 끄덕였다.


    "이제 쉬도록. 몇 시간 뒤면 네가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을 테니까."


    몇 시간 뒤? 이 여자 진심으로 내가 그리 빨리 적응할 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이 아래에서 내가 하게 될 것들은 그게 다요?"


    그녀가 그에게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오, 아직 감사하기는 이르지. 너를 써먹을 데가 있으니, 둥지를 위해 봉사할 때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있는 게 좋을 것이다."


    뭘 암시하는 건지 물어보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날개를 펼치고 나선형으로 날아오르며 구덩이에서 나가버렸다. 그녀의 뿔에서 나오던 

    빛이 사라지고, 다시금 어둠이 그를 집어삼켰다.


    이상하게도, 그런 게 더이상 그를 괴롭히지 않았다. 배고픔도 목마름도 사라졌고, 뱃속에 뭘 더 넣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소중한 물이 

    든 그릇을 안전한 곳에 놓아둔 뒤 그는 모래 위에 편히 자세를 잡았다. 그 시원한 기분을 만끽하며 그는 크게 하품을 했다. 잠깐 크리살리스가 그 젤리에 뭘 넣었기에 이런 기분이 드는건가 궁금하긴 했지만, 그 생각은 곧 털어냈다. 그런 걸 생각하기에는 그의 기분이 너무 나른했다.


    *    *    *    *    *


    캐러멜은 사과를 행복하게 씹으면서 나무의 둥치에 기대 있었다. 그가 직접 나무를 차서 떨어뜨린 과일 중 하나였다. 스윗 애플 에이커의

    언덕 위로 주황색 노을이 지는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하는, 시원하고 좋은 저녁이었다.


    "씨는 먹지 말라고 했잖아."

    사사플래시가 그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씨앗 먹으면 배 아파."


    그는 한쪽 눈썹을 들어올리고 그의 사과를 바라보았다. 심까지 반이나 베어물었지만, 이미 삼켜버린 뒤였다. 사샤에게 돌아서면서 

    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니, 괜찮을 거야. 먹었으면 싸는 거지;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잖아."


    창백한 터키색 페가수스가 눈썹을 치켜들었다.

    "그럼 배가 왜 그러는데?"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그의 배를 발굽으로 쿡 찔렀다.


    "아야!"

    캐러멜은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 그의 친구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그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내 배는 괜찮아. 그럴... 필요는..."

    그는 말끝을 흐렸다. 그의 배가 두 배는 부풀어 올라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배가 무척 아파왔다.


    "이게 무슨?"

    그가 헉 하고 숨을 들이켰다.

    "언제 이렇게 된 거야?"


    "씨앗이 뱃속에서 싹이 난 거야. 정말 내 말을 들었어야 했어."

    사샤가 대답했다. 그녀는 동정하듯 머리를 흔들며 돌아섰다.

    "절대 내 말을 듣지 않았지. 그게 문제야."


    "뭐? 뭐가 어떻게ㅡ 아냐! 씨앗은 이런 식으로 자라지 않아!"

    그가 횡설수설했다.

    "나무가 자라지는ㅡ 아악!"


    그의 나머지 대사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뭔가가 그의 뱃속에서 벌떡거렸다. 뿌리구나. 그 씨앗이 진짜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거야! 그의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빡빡해졌다. 둔통이 꼬이는 듯한 아픔으로 심해졌다. 그가 위경련이 제일 심하게 걸렸을 때보다 열 배는 더 심했다. 신음을 흘리며 옆으로 데굴데굴 굴렀지만 오히려 더 심해질 뿐이었다.


    "도와 줘!"

    그가 울부짖었다.


    그러나 사사플래시는 가버렸다. 그는 언덕의 정상에 혼자였고, 주위엔 어느 포니도 없었으며, 가장 가까운 병원은 몇 마일이나 떨어져 

    있었다. 거기 남은 건 오직 고통뿐이었다...


    *    *    *    *    *


    캐러멜은 헉 하고 숨을 들이쉬다 입안에 모래를 가득 삼키고는 캑캑거렸다. 그는 침을 뱉고 일어나려고 애썼지만, 거의 동시에 도로 

    드러눕고 말았다. 어느새 이렇게 추워진 거지? 공기가 멈춰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냉장고 안에 들어온 것 같았다. 게다가 근육과 관절 깊은 곳에서 아픔이 전해졌다.


    그는 덜덜 떨면서 공처럼 바싹 몸을 말았다. 그의 심장소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크게 울렸다; 마치 그의 귀 안에 박힌 드럼처럼 쿵쾅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지의 혈관들은 그의 질주하는 듯한 심장의 리듬에 맞춰 지끈지끈거렸다. 심지어 그의 눈 안쪽도 어쩐지 아팠다. 무언가가 그를 몸살나게 한 것이다.


    "으으으으."

    기억이 한번에 돌아왔다. 크리살리스가 그에게 먹인 것이 무엇이든지간에, 포니에게 적합한 건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것 중에 너를 아프게 하지 않을 만한 유일한 것이라고 했겠다. 거짓말쟁이 같으니. 그의 위장은 뷔페 하나를 통째로 채워 

    넣은 것처럼 느껴졌다. 고동치는 불쾌감이 마치 그가 럭키와 샤이닝 아머 때문에 곰팡이가 핀 건초를 먹었을 때 만큼 나빴다. 그리고 여왕이 시키는대로 한 자신도 옛날의 자기 자신만큼이나 멍청했다.


    한바탕 욕지기가 그를 엄습하자 그는 구역질을 했지만 그가 아무리 뱃속의 불쾌한 내용물을 비우고 싶어도 아무것도 나오질 않았다.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그가 자기 자신에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 남은 거라곤 오직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그는 결국 식은 땀을 흘렸다. 그리고 그의 거친 숨소리가 어둠

    속에 시끄럽게 메아리쳤다.


    *    *    *    *    *


    캐러멜이 어떻게든 그가 다시 잠들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몇가지가 변해있었다; 그의 배는 더이상 전처럼 

    아프지 않았고, 그도 더이상 땀을 흐리지 안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추웠고, 그의 팔다리는 몸살로 인한 피로와 고통에 시달렸다.


    이거, 아주 멋진 날이군. 아니면 나날이든지. 정확힌 알 수가 없었다. 빛도 할 일도 없는 곳에서 시간은 거의 의미가 없었다.


    그가 눈을 뜨자 한 차례의 떨림이 그의 몸을 흔들었다. 이 추위로부터 벗어나고자 땅을 더 파 보려고 애쓰는 동안 그는 신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무언가 부드럽고 따뜻한 것이 그의 옆구리를 빗질했고, 이게 너무 예상 밖의 일이라 그는 반사적으로 기겁을 했다. 아니면 기겁을 하려고 했다. 그의 몸은 그의 뜻에 따르기엔 너무 둔했다. 오직 그의 심장만이 홀로 알아서 뚜렷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그는 그것이 사사플래시가 그의 옆에 누운 것임을 깨닫고 마음이 누그러졌다.


    잠깐.


    보인다! 위를 올려다보고, 그는 벽과 천정의 빛나는 반점들이 이전보다 훨씬 밝아진 것을 깨달았다. 모든 것이 매년 악몽야의 장식으로 

    쓰이던 장식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초록빛에 감싸여 있었다. 아니면 그가 어렸을 때 천장을 별투성이의 밤하늘처럼 꾸미던 야광 스티커처럼 보였다.


    또 한 차례의 떨림이 그를 관통했고, 그는 전율하며 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따뜻한 몸이 그에게 무게를 얹으며 깃털달린 날개가 그의 

    어깨를 뒤덮었다. 그는 소스라쳤지만 이내 사사플래시라는 것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몸을 덥혀주기 위해 그의 등을 문지르는 그녀는 걱정으로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나야."

    그녀가 속삭였다.

    "그냥 쉬어. 힘든 밤이었을 거야."


    "농담하지 마."

    그가 웅얼거렸다.


    한 줄기 초록색 아우라가 그녀의 뿔에서 ㅡ뿔이 있다니!ㅡ 반짝였고, 그 못된 까만색 그릇이 그의 입 위로 날아왔다.


    "마셔."

    그녀가 가리켰다.

    "땀을 많이 흘렸어."


    그는 침을 삼키고는 입이 또 말라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몸을 숙였지만, 금방 멈추었다.

    "안 돼. 크리살리스가ㅡ"

    캐러멜이 뭐라 하려 했지만, 사샤의 화난 듯한 코웃음이 말을 끊었다.


    "그러셨겠지."

    사샤가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나에게서 물을 더 얻는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어. 게다가, 너는 아파. 아무리 우리들이라고 해도 가족이

    아프면 챙겨준다구."


    "그ㅡ 그렇게 말한다면야."

    그는 그릇에서 한 모금을 홀짝이고는 그 촉촉함을 만끽했다. 그러나 그것이 약간 낫게 해주기는 했지만, 그는 여전히 열이 났고 뼛속 

    깊숙히 파고드는 한 차례의 고통이 치밀자 신음이 절로 새어나왔다.


    사샤는 그릇을 저리 치우고 포근하게 그를 끌어안았다. 그가 얼마나 짐덩어리였는지 깨닫자 죄책감이 가슴 속을 가득 채웠다. 그는 

    다름이 아니라 사샤와 함께 있기 위해 둥지로 찾아와 여기에 합류했다. 그녀의 걱정을 덜어줄 만한 말을 생각해내려고 애썼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침묵이 점점 깊어져갔다.


    "제발 날 떠나지 마."

    그가 결국 속삭였다.


    이런, 잘 한다, 터프한 양반.


    그녀가 화답하듯 볼을 비볐다.

    "가능한 한 여기 있을게. 하지만 내 차례가 되면 가야만 해. 우리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내가 필요하거든."


    캐러멜의 눈꺼풀이 다시 무거워졌다. 겨우 생각하는 것조차도 힘들어서 못할 만큼 힘이 없었다. 그는 희미하게 사샤가 무언가를 

    콧노래로 부르는 것을 들었다.


    ♬ 나의 이름은 핑키 파이, 네게 해줄말이 있어. 난 너를 미소 짓게 하고 네게 밝은 하루를 선물할래~~~!

    너의 슬픔도 울적함도 이제는 문제 없어. 왜냐면 친구를 기운나게 하는 게 이 핑키파이의 특기니까!

    너의 미소를 보는 게 나는 좋으니까!    


    핑키 파이의 노래 중 하나구나. 마침 그가 좋아하는 바로 그 노래였다. 사샤, 네 곁이 아니면 내가 어디에 있겠니? 그는 곡조에 맞춰

    부드럽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눈꺼풀이 미끄러지듯 감기기 직전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희미하게 빛나는 사샤의 새 뿔이었다.


    *    *    *    *    *


    그가 일어났을 때 그녀는 자리에 없었다. 캐러멜은 하품을 하고 신중하게 모래 위에서 사지를 쭉 뻗었다. 그의 관절이 뚜둑거리는 기분이

    조금 기분 좋았다. 열은 내렸지만, 힘이 다 돌아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전에 일어났을 때보다야 훨씬 좋은 상태다. 네 다리와 배의 아픔은 무시할 수 있을 만큼 물러갔고, 오한도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크리살리스가 내게 독을 먹였어.


    어둠 속에서 홀로 추위에 떠는 가련한 포니로 전락한 기억은 그를 쫄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왜 그런 짓을 했을까? 무언가를 

    증명하려던 걸까? 혹시 그가 이 아래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그가 아무 쓸모도 없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만일 정말 그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냥 캐러멜을 고치 속에 가두는 걸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도무지 앞뒤가 맞질 않아!


    캐러멜은 고개를 들어 이 구덩이의 입구를 쏘아보았다. 혹시 교섭할만한 체인질링이 거기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지만, 물론 아무도 

    찾을 수 없었다.


    곰곰히 생각하는 동안, 그는 건성으로 그의 간지러운 앞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리고 두 가지를 깨달았다. 첫번째는 그가 분명히 이제는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곳은 그가 맨 처음 던져졌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 어두웠다; 갈기와 말총 하나하나를 세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두번째는 그의 이마에 단단한 혹이 있다는 것이다. 피부 아래에 있는 것 같았다. 충격으로 부풀어오른 거라기엔 너무 현저했지만, 전혀 아프지가 않았다. 발굽으로 눌러 보자 피부 안쪽을 찌르는 것이, 꽤 뾰족한 끝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자, 모든 것이 아귀가 맞아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음식, 그 열병, 이 장소의 이해할 수 없는 밝기, 그의 이마에 난 이 무언가까지,

    모든 것이.


    좋아, 그러니까 그녀가 내게 독을 먹인 건 아니군.


    그녀가 저지른 것은 그것보다 훨씬, 훨씬 나쁜 것이었다. 캐러멜은 딱히 패닉 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포니는 아니었지만, 그가 보기에 

    이 상황은 딱 그걸 위한 것이었다. 숨이 가빠왔고,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안절부절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으아아, 조상님들 어떡해요. 이런 건 계획에 없었다고!"




    Thirteen years before Integration…

    “All right, class, say Hi to your new teacher, Miss Cheerilee!” said Mister Oakey, gesturing at the mare standing by the door.

    “Hi, Miss Cheerilee!” everypony chorused.

    The purple coated, pink-and-frizzy-maned teacher was wearing a pair of huge earrings plus a ridiculous number of bracelets, and her smile revealed a set of shiny braces. She waved energetically at them all as she trotted into the classroom and gushed, “Shucks, that’s so sweet of you kids, thank you. I think we’re going to have a wonderful time!”

    “Did she just step out of a dance club?” Shining Armour murmured to Lucky with a conspiratorial grin. “Just look at that mane. Even my mom wouldn’t have it like that!”

    The grey colt was staring. “Yeah, I’d dance with her…” he droned with a dreamy, crooked smile on his face.

    One of Shining’s eyes twitched; he looked like he’d just witnessed his best friend do something really gross, like eating a worm or something. He frowned and waved a hoof in front of Lucky’s muzzle, saying, “Helloooo,anypony home? Equestria to Lucky,helloooo…”  

    Hah, somepony’s got a crush! Caramel snickered and covered his mouth with a hoof. Shining Armour wasn’t having much luck with getting Lucky’s attention; he barely got more than a dim-witted ‘Huh?’ when he resorted to digging his hoof into his friend’s ribs.

    “Well, my little ponies, the first thing on the agenda is for me to get to know your names.” Miss Cheerilee smiled and glanced at Vinyl, who was sitting at the left-most desk in the class. “So, we’ll just be going one by one from left to right. As you all know, my name is Cheerilee. What’s yours?” She then indicated to the spiky-maned filly with a welcoming hoof.

    “Vinyl Scratch, ma’am!” she sang out.

    “Berry Punch!” said the plum filly on her right.

    “Noteworthy,” mumbled the blue colt.

    Caramel found himself thinking that somepony’s name was going to be missing from this roll call. Sassaflash always disappeared for a couple of weeks every few months. The first time he’d asked about it, she’d said that some relatives from far away were visiting, and she absolutely wasn’t allowed to miss the family reunion. The next time, it was something about a drought back home, and she had to help out with troubles in the town. Then it was a bad storm, then a dragon migration… Even though it was a different thing every time, he could see that it was sort of a regular thing.

    “Psst.”

    She was always worn out and a little quiet when she finally came back to school, but she seemed to get back to normal pretty quickly once she’d spent some time in the classroom, strangely enough.

    “Psst!”

    Funny how none of the teachers seemed to mind, though. Maybe Sash’s parents or guardians had already told them something about—

    Yikes! Caramel yelped when his chair suddenly jerked forward after being kicked by somepony from behind. He whirled round and shot a glare at Lyra.

    What the heck was that for?

    The teal unicorn’s eyes were half-lidded, and she had her forelegs folded in front of her chest. She almost looked bored. Without saying a word, she raised an eyebrow and pointed a hoof at something over his shoulder.

    Then, Caramel realised that everypony was looking at him. Shining Armour was smirking, Berry Punch and Vinyl were giggling, and he could imagine the rest were going ‘Ooh, busted!’ in their heads. He could feel his ears drooping as he turned around slowly and saw the new teacher watching him intently, with a patient smile on her face.

    Aagh!

    “Miss Cheerilee!” he blurted.

    She chuckled along with the rest of the class’s giggling and replied, “I believe that’s myname, dear. But what’s yours?”

    Please don’t send me to detention!

    “Sorry!” he yelped.

    More giggles and snorts followed.

    He groaned and planted his face on the desk and covered his head with both forelegs. “I mean, I’m Caramel,” he mumbled into the wood.

    “Thank you, dear.”

    Caramel didn’t remove his face from the desk as others continued to announce their names to Miss Cheerilee. His was sure his cheeks were redder than Vinyl’s eyes by now, and probably giving off enough heat to power a train all the way to the next city.

    *   *   *   *   *

    Three months before Integration…

    Changeling infrastructure was confusing. After just a minute of following Queen Chrysalis through the winding tunnels, Caramel had lost his sense of direction and was hard-pressed to even guess how many turns they’d taken or what direction he was currently facing. Left, right, front, behind—they were all starting to feel the same to him. If the queen hadn’t kept a ball of green light hovering on the tip of her horn, he was sure that he wouldn’t have been able to keep up with her at all.

    “Why can’t Sash follow us?” he asked.

    “Because she has to work,” replied Chrysalis without even looking back. “As I said, I don’t tolerate dead weight in my hive. There are very few excuses, and a visiting boyfriend isn’t one of them.”

    It was difficult to argue with that, really. Or rather, he could argue, and very stubbornly at that, but it wouldn’t really accomplish anything other than make him sound like a whiny brat. And maybe get himself supped on, in spite of the queen’s promise to keep him from harm so long as he didn’t do anything stupid. Whenever they trotted past other changelings, he couldn’t quite shake off the feeling that they were looking at him with some teeny, tiny bit of hunger in their blue eyes.

    He shuddered and changed the subject. “What does Sash do over here, anyway?”

    “You’ll find out soon enough. Also, the name is cute, but I would suggest you start learning to use her real one.”

    Caramel frowned. “What do you have against pony names?”

    “Nothing. What do you have against changeling names?”

    “Err, nothing. But she never told me what it was.”

    Without stopping, she turned her head and gave him a penetrating look. “Do you have any interest in finding out?”

    Caramel felt inclined to be indignant for a moment. Of course he was going to find out; she was his special somepony! But then he realised that he’d not even given it thought in the time after she’d revealed her true form to him, and any annoyance he’d felt about the question wilted away. It was something that he should have considered sooner, and it had taken Sash’smother to point that out to him. Not exactly a prime example of gentlecoltly behaviour.

    “I do,” he mumbled, staring at the floor.

    “Good enough.”

    Chrysalis stopped, and he very nearly collided with her rump. The light from her horn revealed that the tunnel had widened into a chamber of some sort. The ceiling was rather low and had several stalactites poking downwards like fangs, but the floor of the chamber was shrouded in darkness, too far down for the green light to reach the bottom. They were standing on a ledge that was just wide enough for both of them to stand side by side. There were no other tunnels visible.

    Caramel edged closer to the precipice. “What’s this place supposed to be?” he asked, peering down into the pit. It was roughly circular in shape, and its walls were dotted with more of the blue, luminescent specks. He could see them further down where it was dark enough for their light to be noticeable.

    “Your room,” Queen Chrysalis replied.

    What? He turned and found her watching him intently. A little too intently for his liking, and his heart rate shot up when he realised that she was blocking the only exit.

    “Can you fly?” she asked.

    “Huh?” The question was so unrelated to the situation that Caramel was drawing blanks in his attempts to answer it. I’m an earth pony. Why would you even need to ask? He frowned and glanced at his bare back, then back to her. “What kind of question is that?”

    Chrysalis leaned in close and leered at him. “One that you’d better answer,” she growled.

    Her bluish-green hair, if it could be called that, smelled like damp, rotting wood. It was in stark contrast to the dry atmosphere in the tunnels. And her breath was… unusual. Not badas in bad breath, but more like peat. What do changelings eat, anyway? There must besomething that those teeth are used for, and—

    Belatedly, Caramel realised that he was inspecting her teeth in a way that would have been totally creepy to a regular mare. And he still hadn’t answered her question. He hastily pretended to be very busy looking at his surroundings and said, “Err, no. I can’t fly, Your Highness.”

    Chrysalis snorted. “There, was that so hard?” She then placed a foreleg firmly on his shoulder and steered him closer to the edge, and then gestured towards the darkness below. “And to answer your question,” she continued, “this will be your room until you can leave it on your own.”

    티요의 꼬릿말입니다
    루나가드님 포탈 고마워요 ^^

    1)원문 중간에 eexplained, eextremely라고 ex를 다 eex로 고쳐놓은 부분들이 있죠... 저거 was랑 Chrisalys의 s때문에 세.. 섹... 해서 필터링 걸려가지구 한번 한 거 죄다 날아갔었어요 ㅠㅠㅠㅠ 하 내 멘탈 ㅠㅠㅠ

    2)이번 화 번역하는 데 나흘이나 걸렸네요.... 가능한한 번역투처럼 안 보이게 하려고 애 많이 썼는데 실패인듯 함 ㅠ
    중간에 핑키파이 스마일송 나왔는데 운율 맞춰서 번역하느라 제일 애 많이 쓴 것 같네요 ㅋㅋㅋ 하다보니 아쉬워서 번역의 규칙을 깨고 원문보다 더 부름. 나중에 노래 전체를 운율 맞춰서 번역해볼게요.

    3)학교 이야기에서 다른 포니들이 나오는 게 깨알재미네요 ㅎㅎ 칼씀마 터져주시는 크리살리스 여왕님도 좋지만(학학) 캐러멜이랑 사샤가 같이 있는 학교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ㅠㅠ 불쌍한 캐러멜 ㅠㅠ

    4) 다시 한 번, 불쌍한 캐러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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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1 10:19:34  203.226.***.68  핫스프링스  4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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