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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1190
    작성자 : 옆에있는그대
    추천 : 2
    조회수 : 806
    IP : 1.228.***.189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4/05/17 11:52:45
    http://todayhumor.com/?baby_1190 모바일
    제가 나쁜 언니인가요?
    집안에 일이 생겨서, 사촌언니하고 고모 애기를 맡게됬어요. 일주일 동안이었는데 진짜 솔직히 지옥이었던것 같아요.
    물론 낮에는 갔다가 밤에는 저희집에 와서 잤거든요. 고모도 언니도...
    고모 애기는 진짜 말도 잘듣고 애교도 부려요. 그런데 사촌언니 애기는 진짜 말 안듣는 떼쟁이에요.
    둘다 5살인데 이렇게 다를수가 있다니.......,

    사촌언니 애기를 A 고모애기를 B로 할께요.(그래도 이름쓰기가 좀그래서요..)

    A는 무조건 밥 먹기 싫다 떼부리고 누워서 빙글빙글 돌아요.
    그러면서 간식달라고 그러고, 자신 마음에 안들면 고모애기 인형 뺴앗고 막 양보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럼 막 서로 싸우고, 설거지하다가 그거 보면 깜짝놀래서 가서 누가 잘못했어요! 하니까
    A가 B가 안주자나요! 안주자나요! 이러면서 막 울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2일 전에 좀 사단?이 나긴했었어요.
    엄마도 일떄문에 외출하시고 저 혼자 보았거든요.
    아이 둘 앉혀 놓고 인형으로 설명했어요. 밥 잘먹고 말 잘들으면 마이쭈를 사주기로 했어요. 약속한다고 손가락으로도 걸구요!
    그리고 곧 점심을 차려서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A가 싫다고 막 징ㅈ징 거려요.
    언니 말이 김에 치즈오믈렛 넣고 입에 넣어주면 좋아한다고 그래서 항상 그렇게 주는데 퉤! 뱉고 관심도 안보이구요....
    아침도 제대로 안먹었는데 간식넣어두는 서랍 앞에서 계속 달라고 징징징거리더라구요.
    근데 반면 B는 진짜 잘먹고 (다 흘려도 자신이 스스로 먹길래 놔뒀어요.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서요.)
    도움이 필요할떄만 도와주고 스스로 하더라구요. 그리고 입닦으러 가길래 잠깐 화장실에 같이 가줬는데
    와탕탕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지 밥그릇을 A가 던졌더라구요.
    제가 진짜 애가 왜이럴까..싶어서 A야 왜그러니! 이랬는데 막 발광 부르스를 하는거에요...... 진짜 무슨 댄스타임도 아니고
    팽이처럼 등을 원판삼아서 막 돌고 인형도 던지고. 뭐가 화가났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래서 제가 그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전문가분께서 막 아이 진정될떄까지 잡고있잖아요.

    저도 똑같이 그렇게했어요. 다리로 잡고 손으로 손잡고. 진짜 4시간동안 대치했어요.
    전 그만해. A야 그만해. 그만해. 그만해.
    B는 눈치보다가 인형가지고 구석에 가있구요. 
    그러더니 저보고 미워미워. 이러더라구요.그래도 떼부리지 않고 가만히 있길래
    똑바로 앉아! 이랬더니 앉더라구요. 그래서 밥그릇 갖고 와서 이거 누가 던지랬어. 이러면서 던지면 안되!하면서 X 표시를 해줬어요.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꾹 참았어요.) 그랬더니 ㅇ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놔줬어요. 그리고 다시 밥 퍼와서 좀 먹였어요ㅕ.
    뭐 자신 스스로 하려고 하는 법이 없어요. 애는..........
    그리고 놀아주고 목욕시켜줬는데 엄마가 돌아오셔서 엄마에게 맡기고 마이쭈를 사가지고 B를 줬어요.
    그랬더니 또 A가 난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약속했잖아. 잘먹으면 마이쭈를 주기로. 근데 A는 못했으니 안돼! 이랬더니 진짜
    밤 12시까지 울더라구요... 아버지가 B가 못잘까봐 방에 안고 들어갔구요.....

    그러고 사촌언니가 돌아왔는데 막 이르더라구요 ㅎㄷㄷ 애들이 영약하더라구요!!!

    애가 울어서 사촌언니가 달래서 겨우 재운!다음에 저한테 조금 차가운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애가 서운해하면 어떻하냐고
    그래서 제가 서운해도 약속을 어긴자는 국물도 없지. 이랬거든요. 약속을 안지키면 끝인거야. 그걸 어른이 가르쳐야하잖아.
    이랬는데 하여튼 꼭 그래야만은 하는건 아니라고, 조금은 이야기하더라구요.
    정말 친했던 사촌언닌데 갑자기 멀어보여요. 조금은 양육에 실망했구요. 애가 저렇게 된것도 너무 오냐오냐한것 때문 아닐까요?...

    사실 그일도 있었고 애기 둘이랑 같이 장보러 갔는데 애가 앉아서 울고불고 또 댄스타임이있었는데 그냥 두고 모서리에 숨고 지켜봤는데
    진짜 끝까지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또 2시간 대치했어요. 그러더니 결국 자신이 그냥 터벅터벅 오더라구요.......,

    근데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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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7 22:13:28  218.237.***.139  眞Øı슬ㆀ  49021
    [2] 2014/05/21 21:03:08  121.152.***.209  mp3player  246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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