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답입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출사가 있습니다. 바로 '1899년 경인선'인데요, 말 그대로 1899년 개통됐던 경인선 역(=한반도 최초의 역)들을 출사하는 겁니다. 그 첫타자는 노량진역입니다.
주안역에 들어오는 용산 급행 열차입니다. 저는 이 열차를 타고 노량진역으로 갑니다.
그나저나 LED판이 제대로 찍히는 경우는 없는데, 이건 정말 잘 찍혔군요.
노량진역에 들어왔습니다. 노량진역은 아직 스크린도어가 없습니다.
코레일 역중에서 아직 스크린도어가 없는 역이 많습니다.
반면, 서울메트로는 무조건 스크린도어가 설치돼있습니다.
아, 노량진역은 제가 동작역 출사할 때 들렀던 역입니다. 오유엔 올리지 않았지만.
여기 서울메트로차가 출발하고 있군요.
서울메트로가 코레일보다 더 도색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제봐도 낯선 형태의 승강장입니다.
근데 신도림같은데서 도움이 될만한 형태라고 이틀전 몇초간 생각했지만 말았습니다.
왜 이걸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역사쪽을 찍어봤습니다.
저쪽에 열차가... 통과하고 있나요?
현재 노량진역 환승통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주안역에서도 환승통로가 만들어지고 있죠.
차이점은 주안역은 환승역이 되기 전에 미리 만들고 있고, 노량진역은 환승역이 된지 훠얼씬 뒤에 만들고 있습니다.
제 출사의 필수요소 중 하나인 역명판입니다.
제 출사의 필수요소는 역명판, 폴싸인, 스크린도어 역명판입니다. 근데 노량진역은 폴싸인도 스크린도어 역명판도 없군요.
근데 노량진역은 왜 노량진역일까요?
여기가 옛날에 강북 지역으로 가는 노량나루터가 있어서 노량진이 된 겁니다.
저기 역사가 보입니다. 歷史 말고 驛舍요.
노량진역 하행 승강장은 무려 '바로타'(철도 동호인 사이에서, 개찰구를 지나고 승강장에 진입할때까지 계단을 이용하지 않을 수 있는 역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건 볼 때마다 정말 신기합니다.
9호선 타는 곳과 나가는 곳 표지판이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신호기입니다. '진행'이군요. 참고로 이렇게 신호기가 잘 보이는 곳에선 신호기의 변화를 잘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2는 무슨 의미일까요?
올라왔습니다. 통로군요.
왼쪽엔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가게들이 있고, 오른쪽엔 개찰구들이 있습니다.
사진 정면엔 나가는 개찰구가 있고, 왼쪽엔 들어오는 개찰구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나가는 곳 표지판과 갈아타는 곳 표지판이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사진 아랫쪽엔 들어오는 개찰구가 있습니다.
통로엔 이렇게 유리가 있어서 승강장쪽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유리가 아주 깨끗하고요.
그나저나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군요.
그럼 나가겠습니다. 삼발이 게이트군요.
나가고 좌측을 보면 대합실이, 우측을 보면 출구가 나옵니다.
출구쪽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으로 내려갑시다.
중간에 이런 갈림길이 있습니다. 말로는 뭐라 하기 힘든 복잡한 갈림길이군요.
정면으로 계속 내려갑시다.
내려가고 좌측을 보면 도로와 경찰서가 있습니다.
환풍구에 붙은 안내판에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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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과 1호선의 직접환승을 현재 불가하며
노량진 민자역사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직접 환승이 가능합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아래 환승법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30분 이내 환승시 추가운임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단, 정기권 · 1회권은 제외
음... 민자역사라... 늦기 전에 와서 다행이군요...
우측을 보면 바로타 출구가 나옵니다. 전 아쉽게도 이 출구를 이용하지 않았죠.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9호선 노량진역 출구가 나옵니다.
간접환승 특성상 전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그나저나 출구에 열차 도착 안내판을 붙여놓는 건 좋은 아이디어같네요.
이번엔 저 육교로 올라가겠습니다.
노량진역 간판입니다.
중간까지 올라오고나서 노량진역 역사 앞쪽을 찍어봤습니다.
상가들이 많군요. 노량진역이 변하는 건 싫지만, 철도역을 이런식으로 활용하는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어떤 역은 '역에서 0분'이라는 광고문구를 내세우며 역에 집을 지었다고 하네요.
001이 아직도 있군요.
도로를 찍어봤습니다. 뭐 별건 없군요.
이제 저 육교로 올라갑시다. 여기서도 63빌딩이 보이네요.
육교엔 철망이 쳐져있지만, 철망 사이로 렌즈를 놓으면 찍을 수 있습니다.
반대편도 찍어봤습니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니, 나가는 건가요?
저기 63빌딩을 찍어봤습니다.
육교 끝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나면 코에 들어오는 건 비린내, 눈에 보이는 건 웬 주차장입니다.
여긴 노량진 수산시장 옥상입니다.
저기 수산시장 건물이 보입니다.
여기도 수산시장 건물이지만요.
여기 안내문이 있습니다. 이정도 크기는 안 써줘도 읽으실 수 있겠죠?
이제 역으로 돌아갑시다. 근데 웬 그림이 있군요.
역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여기서 동인천 급행을 타고 오류(오류동)역으로 갈겁니다.
열차가 오려면 꽤 기다려야겠군요.
(는 여기가 용산 바로 다음역이란 걸 잊은...)
뭔가 이상하군요...
휴대전화가 안 되니까 공중전화를 쓰는건데, 공중전화가 고장나면 전화를 어떻게 하라는거죠...?
저건 특이합니다. 안내기가 궁서체에요.
김유정역에서 갖고왔나?
저는 이 열차를 타고 오류(오류동)역으로 갑니다.
오류(오류동)역 출사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