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한국 U-16 여자대표팀 주장 조미진.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여자대표팀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챔피언십’에서 A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준결승)에 진출했다.
U-16 여자대표팀은 16일 저녁 8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라오스에 7-0 대승을 거뒀다. 전반 7분 고민정의 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30분 조미진, 전반 37분 다시 고민정의 골로 전반전에만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후반전에는 이수인이 후반 35분에 골을 넣었고, 고민정이 후반 40분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조미진 역시 후반 43분과 44분에 연달아 골을 넣으며 함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A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둔 한국은 중국과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를 차지했다. 각 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은 B조 1위 팀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B조 1위 팀은 17일 저녁 8시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북한 또는 일본이 될 예정이다.
한국의 준결승전은 20일 저녁 9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내년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바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준결승전에서 패할 경우에는 3, 4위전에서 승리해야 티켓을 따낼 수 있다.
<‘2017 AFC U-16 여자챔피언십’ 3차전 (9월 16일, 태국 촌부리)>
대한민국 7-0 라오스
득점 : 고민정(전7, 전37, 후40), 조미진(전30, 후43, 후44), 이수인(후35, 이상 한국)
출전선수 : 강지연(GK), 장은현, 이은영, 이수인, 황아현(HT 황혜민), 이세란(전31 장유빈), 김지미, 김빛나, 고민정, 조미진, 백민경(전24 노혜연)
글=권태정
사진=AFC
라오스전에 나선 한국 U-16 여자대표팀의 베스트일레븐.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한국 U-16 여자대표팀 선수들.
고민정 역시 라오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라오스 선수들의 견제를 받고 있는 김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