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subtitle" style="font-weight:bold;margin-bottom:2em;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32px;"><font color="#278f8e">124개 기업 망연자실</font></div> <div class="text" style="text-align:justify;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32px;">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시킨 10일 오후 공단 입주 기업들은 정부의 일방적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개성공단기업협회는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정부가 전시상황도 아닌데 설 연휴에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데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재고해주길 요청한다.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 기업들이 입게 될 피해는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이 안 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2013년 4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됐다가 9월 남북 합의에 따라 가동이 재개됐을 당시 정부가 정세에 영향받지 않고 개성공단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이제 와서 이를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font color="#278f8e"><b>“정부가 의견 안듣고 일방결정<br>공단 문 닫으면 파산 내몰려”<br>올 매출 6천억원 날아갈 우려<br>투자액 등 합치면 손해 눈덩이<br>15일 입주기업 비상총회 열기로</b></font>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입주 기업 대표들은 특히 정부가 기업들의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가동 전면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홍용표 장관은 이날 오후 입주 기업 대표들을 불러 가동 중단 조처를 알렸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 회사가 망하게 되는데, 정부가 입주 기업 대표들의 의견을 미리 듣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했다. 완제품과 재고자산을 실어내올 수 있는 시간도 주지 않고 갑자기 설 연휴 마지막날 가동 중단을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개성공단 전체 124개 입주 기업의 85%가량을 차지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공단이 폐쇄되면 바이어들의 주문이 끊어질 게 뻔해 더욱 막막한 실정이다.</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