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올해 21살 팔팔한 청년입니다</P> <P>저는 군대를 면제받았죠 '간질'이라는 병때문에..</P> <P>초등학교3학년때 부터 앓고 있던 질병입니다</P> <P>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5때 이혼을 하시고 중3때까지 쭉 제여동생과 아빠와 셋이서 살았습니다</P> <P>그때 당시 굉장히 사정이 안좋아서 국비지원을 받고 급식도 제대로 못먹었습니다</P> <P>그런데 고1때 어느 여자분을 만나시더니 이제 곧 엄마가 될분이라 하시더군요</P> <P>다행히도 우리에게 잘 대해주시고 잘 챙겨주셨습니다</P> <P>믿음이 가는 사람이였죠</P> <P> </P> <P>고2때부터 지금까지 쭉 엄마가 될 새엄마와 아빠, 동생, 저, 그리고 새엄마의 아들 다섯이서 살았습니다</P> <P>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장에 취업을 했는데 매달 100만원씩 적금을 넣을거라 하시더군요</P> <P>나중에 계약이 끝나면 그돈으로 가게를 하나 차려준다 하셨습니다</P> <P>매달월급에서 20만원을 뺀 나머지돈을 다 엄마통장에 넣는다고 했습니다</P> <P>한달 20만원에 교통비, 휴대폰비를 빼면 10만원 살짝 넘게 남는 돈을 써야했습니다</P> <P>굉장히 부족했죠</P> <P>이래저래 엄마아빠에게 따지니까 30만원까지 간신히 올려주셨습니다</P> <P>쨋든 100만원, 내용돈을 뺀 나머지돈은 생활비로 보탠다고 다 보내라고 하셨죠</P> <P>그렇게 공장생활을 하다가 1년6개월을 다니고 그만뒀습니다</P> <P>2개월동안은 여기저기 집세밀린거내랴, 친척분들 맛있는거사주랴 하면서 돈을 써서</P> <P>1년 4개월치가 적금통장에 있었죠 1600만원</P> <P> </P> <P>그 일을 그만두고 한달동안 일자리를 찾으며 백수생활을 했습니다</P> <P>그 적금이 밀리기전에 빨리 일자리 찾으라면서 새엄마는 자기돈으로 한달치 적금을 넣어줬다고 했습니다</P> <P>일단 일자리를 구하기는 했는데 사람이 그리 많지도않은 호프집에서 일하며 한달60~70만원 밖에 못버는곳으로 가게 됐습니다</P> <P>이곳도 간신히 구하게 됐죠</P> <P>지금 세달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데</P> <P>여긴 너무 돈을 적게준다고 용돈도 적게줍니다 일주일3만원 교통비포함..</P> <P>엄마아빠가 자꾸 이곳그만두고 다른곳에서 일하라고, 돈을 너무 적게준다고 하시더군요</P> <P>이때부터 뭔가 이상한느낌을 받았습니다</P> <P>자식이 몸이 좋지않다는걸 아는데 왜 막노동을 하는 공장으로 보내는지...</P> <P>제가 매일 약을 먹어서 괜찮지만 너무 무리를 하면 자는도중에 발작을 가끔 일으키거든요</P> <P>공장다닐때도 무리를 하는 날에는 집에와서 자는동안 발작일으킨게 한두번이 아닙니다</P> <P>이렇게 몸이 좋지않은 자식한테 그냥 일하지말고 대학가라고 하지 못할망정 돈을 벌어오라니....</P> <P> </P> <P>일단 저는 부모님께 지금까지 적금 쌓아왔던거 해약하고 그 돈으로 대학준비를 할까 생각중이라 말을 했죠</P> <P>근데 진짜 어이없는 말이 나오더라구요</P> <P>적금을 해약하려면 그중 30%가 빠져서 나온다 하더라구요</P> <P>현제 1800만원이 있는데 그중 30%인 540만원이 빠진다는 말이죠 그것도 정기적금인데..</P> <P>그 1260만원중 또 그동안 집에서 생활한 생활비 한달에 30만원씩 빼서 2년치, 720만원을 주면 보내주겠답니다</P> <P>총1800만원중 해약시 빠지는 540만원, 720만원을 빼면 50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P> <P>어떻게 자취를 하며 학원을 다닙니까... 아니 그것보다</P> <P>자식을 키우는게 부모의 의무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동안 살아온 생활비를 달라고하죠? 그것도 아빠가 그랬다고 하더군요</P> <P>진짜 욕밖에 안나오는 상황이더라구요 더이상 말을하면 입에서 욕을 뱉을까봐 차마 말을 못했습니다</P> <P>태어나서 부모님앞에서 욕한번해보지 못한사람이라서..</P> <P> </P> <P>지금 제가 생각하는 경우는 세가지입니다</P> <P> </P> <P>첫번째로는 아빠가 여자에게 홀려서 여자가 이상한짓을 하려는 행동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P> <P>두번째로는 새엄마,아빠 둘이서 계획을 세워놓고 나중에 일정돈이 쌓이면 들고서 둘이 도망가려고 하고있다...</P> <P>세번째로는 진짜 사실대로 엄마아빠가 가게를 차려주려고 적금을 넣고있다......</P> <P> </P> <P>여러분 생각에는 어떤가요?</P> <P> </P> <P>만약 제가 진짜 속고있는거라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