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자라서 못간다. 그건 육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라는 뜻이겠죠?</div> <div><br></div>저는 신검당시 신장182cm, 체중52kg, 양안 -7.15D -7.25D 의 고도근시 였습니다. <div><br></div> <div>신장체중은 bmi수치상 하위 1프로 미만의 최약체였어요. 당시 별명이 전봇대도, 젓가락도 아니고 면봉이었어요.</div> <div>눈은 안경을 끼지않고 한뼘안에 들어오지 않는 책은 읽을수도 없고, 2미터 밖의 시계도 보지 못해요. 2미터 밖의 사람을 알아볼 수 없어요. 당연히 컴퓨터 등 전산업무 불가능해요. 안경을 분실하거나 부러지면 일상생활이 전혀 불가능한 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그냥 특별한 질병이 없고 사지만 달려있으면 여성이라도 80%이상 저보다 육체적 능력이 뛰어난 상황이었어요.</div> <div>그런데 전 현역으로 갔죠.</div> <div><br></div> <div>당시 공익판정이 체중 50kg이라는 말을 들었지고, 더 빼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만(워낙 찌기 어렵고 쉽게 빠지는 체질이었다서) 더 알아보지 않았어요.. 어차피 공익도 2년이라는 생각과 무엇보다 현역을 가지 못한 남성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감당하기 싫어서요. 물론 뼈저리게 후회했지만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저는 무사히 전역했어요. 군생활에 특별히 신체적으로 문제된적도 없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여성은요, 신체조건이 미달이라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는게 아니라, 여성이라서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는거에요. 일종의 특권인거죠.</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