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한화의 행보는 다 한가지로 요약됩니다. 2016시즌에 모든것을 거는겁니다. <div>이게 목표 자체는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습니다.(그 와중에 무리수가 빵빵 터져서 그렇지)</div> <div>1. 이미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div> <div>롯데의 8888577은 이미 뛰어넘었고, LG의 열자릿수 비밀번호를 노리는 상황인데 여기서 움직임이 없다면 그냥 바보인겁니다.</div> <div><br></div> <div>2.주축선수들의 노쇠화 우려</div> <div>선수단 평균 연령 1위가 한화입니다. 주축 선수중에 당장 노쇠화를 걱정해야 할 30대 중반 이상만 따져봐도 김태균,정근우,김경언(82년생),박정진(76년생),조인성(75년생)이고(물론 아직까지는 기미가 전혀 안보이지만 이들 중 둘만 부진해도 암울해지는게 한화의 뎁스입니다.) 그 외에도 30대 초반들이 팀의 중심입니다. 유망주들의 포텐이 당장 터져주지 않는 이상 내년 이후 한화의 전망은 어둡습니다.</div> <div><br></div> <div>이번에 심수창을 영입한 것도 얼핏 보면 미친짓에 가까운데, 당장 전력으로 써먹기는 어려운 투수(2015년 WAR 0.00)를 내주고 당장 전력으로 쓸 수 있는 투수(2015년 WAR 1.04)를 사온 건 진짜 내년에 모든걸 걸겠다는 심산 아니면 설명이 안됩니다(사실 심수창 쓰느니 박한길 키우고 말지...)</div> <div>그 와중에 보류명단 제외 꼼수 쓰다가 최영환 날려먹은건 진짜 말이 안나오는 삽질입니다.(2라운드 1차 지명 출신에 진짜로 150을 던지는 투수를...)</div> <div><br></div> <div>한화의 내년 전망은 두가지에 달렸는데, 하나는 선발진이 얼마나 안정되느냐이고 둘째는 과연 필승조가 살아남느냐 입니다.</div> <div>선발진 안정이야 두말할 것 없이 중요한 과제인데, 일단 로저스를 잡은것이 대단한 호재이고 탈보트도 재계약에 가까워졌다고 하니 원투펀치까지는 어떻게 구성을 마쳤습니다. 안영명이 딱 올해만큼만 해준다고 볼 때(사실 안영명은 불펜으로는 상급인데 선발로는...) 김민우가 얼마나 성장하는지, 그리고 송은범과 배영수가 과연 돈값을 하는지가 문제입니다(100이닝씩만 먹어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여기에 심수창까지 넣고 보면 선발 후보군은 많습니다. 제 몫을 하느냐가 문제지.</div> <div><br></div> <div>필승조가 살아남는다는 가정 하에 권혁,윤규진,박정진,송창식+정우람이면 리그 수위권을 다투는 불펜이 됩니다(저기에 안영명 끼워넣는게 소원인데). 그러나 혹사후유증이 남는 상태가 된다면 정우람을 영입한 보람도 없이 또 뫼비우스의 혹사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습니다.(정우람의 내구성이 좋다곤 하지만)</div> <div>일단 후유증이 안남는다는 가정 하에 80이닝씩만 나눠던지면...</div> <div><br></div> <div>어찌어찌 3~4선발까지 확보하고 필승조가 살아남는다면 그럭저럭 1위를 노려볼 만한 전력도 됩니다(노려볼 만한 전력이랬지 된다고는 안했습니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NC의 포스가 워낙 강력해서 정말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이상 진짜로 우승하긴 힘들겠습니다만.</div> <div><br></div> <div>그런데 필승조가 혹사후유증에 시달리고 탈보트가 멘탈을 못잡은 상태에서 배영수,송은범이 올해처럼 한다면 어디까지 떨어질지 감도 안잡힙니다. 넥센,두산,SK가 약화되고 롯데가 한껏 파워업을 한 상황에서 내년 가을야구는 한끗차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삼성은 약해졌다곤 해도 가을야구는 할것 같고). 운 좋으면 4~5위 턱걸이 하는거고 못하면 7~8위까지 추락할지도 모르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말이 마리한화지, 야구는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게 제일입니다. 내년에는 편하게 이길 경기를 이기는 모습을 보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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