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월... 스프링캠프.... 칰무원 척결! 히히 펑고다 펑고! 돼지들 굴린다! 아이고 좋아라! 그러나 시즌 시작도 전에 주전 3명 이탈...시무룩.... <div>3월...연습경기 시범경기는 안보는 타입이므로 무시...</div> <div>4월...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낄낄낄! 한화가 이기는 야구를 한다니! </div> <div>5월...부상...부상...또 부상....그래도 3연패는 안하니 행복합니다...낄낄</div> <div>6월...치고 나갈때는 좀 치고 나가란 말이다...그래도 5할 넘겼으니 행복합니다...</div> <div>7월...타선이 죽어간다....불펜이 불안하다...그래도 5할이니 행복합니다....</div> <div><br></div> <div>이때 깨달았어야 했는데. 이번 시즌 내내 엇박자를 달고 살았다는 사실을.</div> <div>그렇게 죽기살기로 불펜 땡겨썼으면 승률 6할 언저리는 기록했어야 후환이 없었을텐데</div> <div>타선은 상위타선만 일하고 선발은 나왔다 하면 조기강판이고 거기에 부상파티까지 겹치면서 치고 나가야 할때마다 번번이 걸려 넘어졌다...</div> <div>연승을 해야 치고 올라가지 끽해야 승승 패 패 승승 패 패 승 이꼴인데 어떻게 치고 올라가나...</div> <div>그래도 이때까지는 가을 냄새는 맡을 수 있을 줄 알았다...</div> <div><br></div> <div>8월...또 부상...타선아 뭐하니... 그건 그렇고 불펜이 죽었다! 감독님은 또 뭐하시는 겁니까?</div> <div><br></div> <div>어떻게 5위 수성한건지 도통 이해가 안간다. 1위 추격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5위 수성도 벅차다.</div> <div>그래도 남은 경기 최대한 정신 차려서 반타작만 하면 어찌어찌 5위는 지킬 줄 알았는데 정신을 못차린다.</div> <div>실책, 병살, 방화. 지금이 2014년인가...? 펑고,펑고,특타,특타,부상,부상 또 부상, 혹사,빈볼시비, 약물, CCTV, 단기알바 용병... </div> <div>그 지랄을 떨었는데 5위 못하면 완전 바보되는건데...?</div> <div>이제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자력 5위는 불가능합니다. 자력으로 5위 하려면 앞으로 11경기에서 8승 이상 챙겨야 가능합니다. 퍽이나 가능하겠네요.</div> <div>감독님. 이런 말까진 하고싶지 않았는데 노망이라도 나신겁니까? 사리 분별이 안돼요?</div> <div>6월까지만 해도 '아 내가 노리타가 되는건가? 존나 좋은데?' 라고 생각했는데...ㅋㅋ</div> <div>불펜을 땡겨써도, 선발을 땡겨써도, 아 그럴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지금은 일시적으로 부상자들이 많아져서 어쩔 수 없다. 후반기 되면 부상자, 2군 투수 올라오면 괜찮겠지. </div> <div>sk시절에 그렇게 벌떼야구 하고도 전병두 외에는 부상 없이 다들 무사했잖아(작승호는 노쇠화라고 봤습니다.)21세기에 설마 불펜 100이닝을 보겠어?</div> <div>...보게 되더군요? 한화 필승조 네명은 전원 혹사로 한번 이상 박살난 전력이 있는 선수들 뿐인데, 미쳤습니까?</div> <div>대개 혹사라고 하면 잘하는 선수 한명이나 두명을 굴리지(애니콜, 신한카드깡,쌍권총,국노 등) 전원을 굴리는건 평생 처음 봅니다.</div> <div>이래서야 김응룡 욕하던게 어이가 없어지잖습니까. 그쪽은 휴식일이라도 꼬박꼬박 보장해줬지 이건 뭐...</div> <div>대체 뭐가 관리고 뭐가 괜찮다는 건지 이젠 모르겠습니다.</div> <div>여태까지 김성근 감독에 대한 논란 대부분은 기자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일거수 일투족, 한마디 한마디가 죄다 기사화 되는건</div> <div>오직 김성근 감독 뿐이니 논란도 잦아질 수밖에 없다. 뭐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div> <div>본인이 욕을 모두 받고 선수들은 쉴드 쳐주려는 생각이라고 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근데 다 이유가 있더만....하아..</div> <div>게다가 그놈의 송은범, 권용관, 송주호. 꼭 써야됩니까? 송은범은 뭘 잘한다고 꼬박꼬박 5일 휴식 지켜주면서 선발로 내세우며</div> <div>권용관은 100타석 전후로 나오는 백업이라면 적절한 선수를 준주전 수준으로 굴리면서 팀에 민폐를 끼치고</div> <div>송주호는 냉정히 수비는 딱 평균, 주루는 센스부족으로 1군에서 볼 이유가 없는 선수인데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또 민폐.</div> <div>이젠 누가 야신이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김응룡도 왕년에는 한국시리즈 깡패였고 백인천도 우승시키던 시절이 있었지...</div> <div><br></div> <div>뭐 트레이드 건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창식에 희망을 거는 한화팬이 남아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div> <div>양훈은 경찰청에서 끔찍한 기록을 남긴데다가 허리부상이 겹쳐서 140KM도 못던지는 선수가 되었으니 재기하기 어려울 거라고 봤습니다.</div> <div>그 두명이야 가서 성공하든 못하든 이미 우리 소관을 떠난 일입니다. 한때 유창식-정수빈 딜 이야기가 오갔다는데 그건 좀 아쉽습니다.</div> <div><br></div> <div>각설하고, 이번 시즌 한화 앞에는 두가지 길이 있었습니다. </div> <div>적당히 꼴찌만 면하게 운영하면서 리빌딩을 하거나(주전들이 노쇠화를 앞둔 30대 전후인 관계로 이 경우 가까운 미래에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아짐)</div> <div>타이트하게 땡겨서 최대한 짜내면서 운영하거나(리빌딩 하라고 데려왔는데 미래를 희생한다면 앞뒤가 안맞는 일이긴 합니다).</div> <div>김성근 감독은 늘 그랬듯이 어려운 후자를 골랐고 시원하게 망하면서 알아서 욕을 먹고 있습니다. 뭐 자업자득입니다만</div> <div>전반기의 즐거운 야구가 후반기의 악몽으로 돌변하다니. 그저 허탈하고 어이없을 따름입니다. 엄청 화날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div> <div>지금이 2년차였으면 당장 자르라고 난리를 쳤을 겁니다. 그러나 1년차라 당장 자르기도 뭐한 상황입니다. </div> <div>김응룡때는 1년을 참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도저히 내년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김응룡 2년차에는 정근우, 이용규 영입이라도 있었지...)</div> <div>이태양이 복귀하고 김민우, 박한길, 박성호, 김범수 등이 1군에서 써먹을 수 있을만큼 성장한다 해도 </div> <div>현재의 필승조를 내년에 볼 수 없다면 제자리 걸음입니다. </div> <div>'7위만 시켜도 야신이다!'라는 의견이 대세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시즌 초에는 이런 비참함을 다시는 맛보지 않을 줄로만 알았는데.</div> <div>올해도 가을야구 못가면 비밀번호 8자리로 연장입니다. 과거 롯데 암흑기를 따라 잡는겁니다.</div> <div>설마하니 상상도 못하던 일인데, 아무래도 괜히 2006 WBC 보고 "김태균,이범호,크루즈,류현진에 감독이 궁민감독 김인식? 한화는 강하구나!"하면서</div> <div>지역 팀도 아닌 한화를 응원하기 시작한 제 잘못인 듯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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