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였나, 할 게임이 없어 방황하던 차에, 신규 캐릭터가 나왓다는 친구의 꼬드김에 마영전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씁니다.
제 기억상으로는 블러드 프린스세트가 가장 좋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만렙이 20이었나. 이비가 신캐였던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래 쓰던 계정을찾지 못해서 제 계정으로 캐릭터를 만들었고, 예전 기억에 따라 피오나를 키우다가 힘들어서 그만뒀습니다.
며칠 뒤에 다시 같이 키울 사람을 구해 1부터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전 벨라를 키었었죠.
60레벨 쯤 돼서 다시 린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이미 골탐이 다 지나간 뒤라 이너도 헤어도 아무것도 없었죠.
그래도 한 두달정도 재밋게 하다가, 70레벨 전후로 레벨업이 너무 힘들어서 무기를 지르고 접었었습니다.
4월인가 5월 쯤. 그 후로 다른 분이 마영전을 하신다 하여 같이 키웠습니다. 전 이비를 햇엇죠. 그분은 제 반대에도 불구하고 피오나를 하시다가 결국 70렙이 되기 전에 접었습니다.
그리고 곧 귀환자 이벤트로 인해 염색앰플을 주어서, 부계정에 있는 캐릭터를 일주일 내내 노가다를 뛰어서 2억정도 벌었습니다.
자본이 있으니 그래도 80제는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멍청한 제 실수로 8강 새둥지에 천벌을 깡챈하다가 날려먹고 말았습니다.
결국 접고 벨라를 하려고 무기를 구입 하고 벨라를 키우고잇는데, 언젠가 치파오가 나왔더라구요. 치파오의 매력에 끌려 린에게 입혀주고, 로체히와 퀘맵을 통해 80렙을 찍었습니다. 그 때가 방학 골탐시작 때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복귀하자마자 제 처음 득인 열의 인챈을 먹었습니다. 초섬 투데이에서요.
그때부터 뭔가 착각에 빠졌었나봅니다. 득 운이 좋구나! 라고 말이죠....
10강 스켈배글과 2스윞 3레전(1파츠 균열하의) 로 공제를 넘기고, 그때부터 레이드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공속에 대한 욕심으로 스켈레톤 배틀글레이브 세자루를 깨먹었습니다. (예토 포함하면 여섯번이죠)
그래도 돈이 좀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ap였지만. 당시 밸크방은 없는 편이어서, 크리 a랭으로 다니고 있었습니다.
10만이던 ap가 3만까지 떨어졌었죠.
그래도 꾸준히 누군가가 물욕을 먹는 모습에 꾸준히 돌았습니다. 키트 잔해로 인해vvip는 제법 있는 편이었었죠.
3개월동안, 미친듯이 돌았습니다. 9순회 2바퀴씩 꼬박꼬박 돌았고, 황모까지 하루에 레이드 20바퀴, 투데이는 무조건 한바퀴 이후 배무만 쭉 돌았습니다.
퀘맵 레이드도 자리가 있다면 꾸준히 돌았구요.
방학 골탐으로 인해 운좋게도 11강 아마배글 4성을 맞추었고, 19k방에서 제법 편하게 돌았습니다.
어느새 용인으로 바꿔먹은 레전더리 바지는 다섯개를 찍었습니다. (전 제작도 하지 않아서 NPC제작으로 팔았습니다.)
정말 꾸준히 돌았습니다. 만렙이 85로 확장되었을 때, 니플헤임 퀘를 깨지 않고 3일만에 85만렙을 찍었었으니까요.
그때가10월이었네요.
결국 도저히 못버티고 무기를 팔고 접었습니다.
그리고 12월? 11월인가 교복을 준다고 하여 다시 복귀(...)
출석체크만 하는 수준이었죠. 무기도 없는걸요.
다행히 지원을 받아서 벨라 무기를 하나 맞춰주고, 닌자 아바타를 구입하여 벨라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시즌3가 나왔죠.
그 전까지 용인노가다를 조금씩 해서, 아마배글을 다시 맞추고 린을 잡았습니다.
첫 날에 주황기둥 두개를 먹었습니다. 가슴 방어구, 발 방어구 옵션은 중하급이라 각각 300에 팔았습니다.
다시 착각의 시작....이었을까요.
물론 기존 물욕들의 몰락이 있었지만, 기둥들과 7랭 인챈이 이제 새로운 득템으로 자리매김했지요.
도움받은 것도 있고, 노가다를 통해서 열심히 돈을 벌어서
번쩍 7연패, 야망 3연패를 딛고 다시 무기를 맞추고 사냥을 돌고 있는 중입니다.
봉인된 힘 두개를 깟으나 저번에는 발 방어구, 오늘 가슴방어구 하나 먹었네요.
벤체너....나온지 4일인가 5일만에 타이틀 다 땃습니다.
얼마나 돌았는지 기억도 못하겠네요.
물론 지금도 꾸준히 도는 편이구요.
남들 기둥보는것도 스트레스고, 누군가 득 했다는것 만 봐도 정말 내장이 꼬이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자잘한 것들 먹어서 돈 유지하는것도 있겠지만,
300만 넘게 먹은건 딱 기억나네요. 열의1장, 봉힘 2개.
린을 본격적으로 한지 어언 10개월째가 되는데요. 접은 기간, 저렙구간 제외하면 못해도 7개월간 매일매일 했습니다.
또한 지금도 뭔가 예전 기억이 오버랩되어가는 것 같아 불안하고 또한 스트레스입니다.....
진짜 린이 조금이라도 예쁘지 않았거나, 사냥 자체가 액션이 별로였거나 했으면 진작에 접었을 게임....
물론 돈 벌려고 게임하는 건 아닙니다. 원활한 사냥을 바라는 것도 아니구요.
게다가 지금 사냥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공 20k 방 10k 밸크180이니 왠만한 공제에 걸리지도 않는 편이구요.
저보다 더 심한 분도 계시겠지만...그래도 스트레스받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 게임을 왜 하나 싶네요.
게임 자체가 재미없다기보단, 아이템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젠 초보도 아니고, 공제도 넘겼고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어쩔 수가 없지만요....
그냥 푸념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