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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블리티라미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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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ashion_160631
    작성자 : 쁘롱쁘롱
    추천 : 6
    조회수 : 1087
    IP : 112.155.***.13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6/07 00:34:39
    http://todayhumor.com/?fashion_160631 모바일
    (주접글주의)처음으로 H&M에서 옷 입어봤어요
    자유게시판에 쓸까 패션게시판에 쓸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래도 옷과 관련된 이야기라서 패션게시판에 씁니당!
    사진이 없어도 양해 부탁드릴게요..(굽신..)
    오늘, 주말에 집에 있는게 시간아까운 것 같아서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시내로 나섰어요.
    글고보니 혼자 시내로 나간건 처음이네요 ㅋㅋ 나름 용기를 냈어요..
    여튼 H&M같은 스파브랜드에선 직원들 눈치 안보고 옷 갈아 입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언제 한번 가서 직원들 눈치 안보고 꼭 이것저것 녹초가 될때까지 입어보리라!!'라고
    굳게 다짐했던게 벌써 몇년 전...ㅋㅋ
    드디어 오늘 피팅룸에 입실하였습니다 ^0^
    사실 거울에 비친 피팅한 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둘까 말까 고민했지만
    비루한 제 몸을 사진으로 남기기엔 아직 제 맘이 허락하질 않네요 ㅋㅋ(다음에 용기를 더 내서 올려보..보겠습니다!)
    오늘 제가 주로 입어봤던 것들은
    평소에 직원들 눈치 때문에(사실은 스스로의 소심함때문에ㅋㅋ) 손이 가지 못했던
    '저게 과연 나한테 어울릴까'류의 옷들이었습니다 ㅎㅎ
    주로 확 파이고 좀 붙는 미니원피스들이었지요..
    제가 상체가 부한 편이라서 딱붙는 옷을 입을때
    그 살들이 다 튀어나오는게 너무 보기 싫더라구요.
    그런 이유에서 옷 살때마다 항상
    '저 옷은 여기가 붙어서 안돼! 저기도 붙잖아! 안돼! 다메다메!!'이런 생각으로 사버려서
    전부 남자티셔츠처럼 풍덩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어요ㅎㅎ
    그래서 항상 미니원피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거든요...
    ㅎㅎ 그 로망을 오늘 맘껏 표출해버렸답니다.
    처음 고른 옷은 검정 레이스 원피스였어요.
    고를 때는 나한테 안어울릴 것같고 가슴 부분도 많이 파지는 것 같아서
    '와...이거..훠...괜찮을까?'라는 생각으로 골랐는데
    막상 피팅룸에서 꾸역꾸역 입어보니까 옷이 몸에 밀착되서 그런가 많이 안파지더라구요.
    게다가 원피스가 가슴까지만 붙고 그 밑으로는 플레어처럼 퍼지는 옷이라서
    제가 가장 저주스러워했던 배툭튀가 커버되더라구요!!!(이 부분에서 격한 감동!ㅠㅠ엉엉..)
    저는 가슴밑으로 퍼져버리면 오히려 배 부분이 더 뚱뚱해 보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근데 아님!!
    오히려 펑퍼짐한 티같은 거 보다 더 날씬해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이게 가슴부분까지 잡아주고 퍼지는 옷이다보니까 전체적으로 퍼지는 티보다 핏을 잡아주고 날씬해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여성미까지..막 저에게 숨겨져있던 여자가 뿜뿜!나오는 느낌?
    이 원피스를 시작으로 진짜 몇번을 피팅룸에 왔다갔다 했는지..ㅋㅋㅋ
    저한테 어울릴꺼라 생각했던 고무밴딩플레어치마도 입어봤는데,
    제가 통허리고 엉덩이도 좀 있다보니까 예상과달리 오히려 더 뚱뚱해보이더라구요 ㄷㄷ 그래서 패스...
    논란의 뷔스티에 형식의 상의도 입어봤는데, 역시..제가 소화하기엔 이른 옷이더라구요 ㅋㅋ..
    결국 원피스만 여러 색깔로 대여섯벌은 입어본 것 같네요 ㅎㅎ
    컨버스신발을 신고 두시간동안 피팅룸을 왔다갔다 했더니 발바닥은 많이 아팠지만,
    지금까지 했던 쇼핑 중에서 가장 뜻깊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제가 발견하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알아가는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ㅎㅎ
    사실 지금까지 다이어트에 자꾸 실패하고 살도 찌고 안좋은 일도 겹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우울하고 그랬는데...
    오늘 생각보다 괜찮은(아 물론 제 기준에서 괜찮다는...)
    제 모습을 보면서 긍적파워를 얻었어요 ㅋㅋ
    그리고 지금 제 모습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용기도 함께 생겼어요 ㅎㅎ
    나에게 있는 작지만 예쁜 모습을 좀더 가꾸고 키우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랄까?ㅋㅋ
    쇼핑 다녀와서 기분이 좋아져가지구 주절주절 썰을 풀어놔버렸네요 ㅋㅋ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면서 쓴 글이니까
    가볍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당! ㅎㅎ
    나 화이팅!!!
    너도 화이팅 ㅎㅎ!!
     
    쁘롱쁘롱의 꼬릿말입니다
    (갑자기 너무 들떠버린 것 같아서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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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7 00:45:09  117.111.***.104  하기싫은남자  398400
    [2] 2015/06/07 00:47:00  110.14.***.81  다시힘내보자  59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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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5/06/07 07:26:37  121.129.***.84  키위새우만두  64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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