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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l_56379
    작성자 : 엘라나스
    추천 : 0
    조회수 : 291
    IP : 182.210.***.10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7/14 16:12:02
    http://todayhumor.com/?lol_56379 모바일
    문득 생각나서 써보는 롤소설

    심심했나.

    하여튼 학교에서 대충 생각나서 써본거.


    -


    트린다미어, 녹턴, 애니, 볼리베어, 그레이브즈 vs 잭스, 아무무, 카사딘, 블리츠크랭크, 베인

     

    때는 한타의 때, 날씨는 맑음. 볼리베어는 진영을 확인했다. 각 팀의 탑들은 서로 투닥대기 바쁜지 아직 둘 다 도착하지 않았고, 탱커인 자신이 선두에 서며 녹턴은 뒤쪽에서 언제든 궁극기를 사용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반면에 상대는 선두에 베인과 블리츠크랭크. 아무무와 카사딘 모두 뒤쪽에 숨어있다. 기회다.

    베인. 베인을 노려야 하오.”

    뒤쪽의 그레이브즈가 굳은 의지를 담은 목소리로 말해왔다. 그 말 대로다. 카사딘의 딜이 강하긴 하지만, 일단 베인만 어떻게 처리해낸다면 승리할 수 있다.

    내가 들어가 베인을 던지겠소. 나의 죽음에 관심을 두지 말고 베인을 따시오.”

    서포터인 자신이 죽는 것보다, 적 베인을 죽이는 것이 훨씬 성과가 크다. 볼리베어는 그렇게 판단하고, 양쪽 앞발을 바닥에 댔다. 볼리베어의 스킬, 천둥 몰아치기다. 이동속도 15%의 상승.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적 챔피언을 향해 달려들 때는 그 효과가 45%로 업그레이드된다.

    베인이 구른다 하더라도, 그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었다.

    쿠어어어어엉!”

    빠르다. 미처 적팀이 반응하기도 전에, 볼리베어는 이미 베인의 앞에 육박해 있었다. 그리고 바로 천둥 몰아치기의 효과가 작렬한다. 그것은 바로, 다음 공격이 적을 뒤로 날리는 효과였다.

    지금이다!”

    최대의 호기다. 지금 뒤로 던져진 베인을 향해, 애니의 화염이 날아들고, 그레이브즈의 탄환이 퍼부어진다. 녹턴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저들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직 나오지 않고 있었다.

    데구르르-

    그 순간, 화염과 탄환을 뚫고 베인이 굴렀다.

    애니! 스택은?!”

    장막이 쿨타임이어서 하나 모자랐어요!”

    베인은 구르기로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 최대의 호기를 놓친 것이다. 애니의 4스택이 쌓여 있어 스턴이 걸렸다면, 베인은 절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지만 애니는 카사딘의 방해로 스택을 제대로 쌓아본 역사가 없었다.

    워모그의 갑옷과 란두인의 예언을 맞춘 볼리베어는 적 셋의 집중공격에도 살아남아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기랄! 놓친 건가?!”

    그의 체력은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템이 대부분 방어력으로 맞춰져 있어 카사딘과 아무무의 AP딜에는 그다지 방어력의 효과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카사딘의 딜이 막강했던 이유가 가장 컸다.

    물론, 그가 죽는 것 따위는 두렵지 않다. 그는 서포터, 언제나 아군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된 이다. 하지만적 하나도 줄이지 못하고 자신이 당한다면, 한타에서 패배하게 된다.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다.

    그 때였다. 모두가 베인이 살아남았다고 생각한 그 타이밍에, 베인의 시야가 흐릿해졌다. 아니, 비단 베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무무도, 카사딘도, 블리츠크랭크도, 심지어는 멀리 있던 잭스의 시야까지도 모두 흐려졌다.

    오오! 녹턴!”

    그렇다. 기회를 노리고 있던 녹턴이, 베인의 생존을 두고 보지 않고 궁극기를 사용해 돌격해 들어간 것이다. 그레이브즈는 그런 녹턴이 만들어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빨리 뽑기를 사용하며 베인을 향해 탄환을 쏟아냈다.

    베인의 죽음은 이미 기정사실이 되었다. 원딜의 빈약한 방어력으로 견뎌내기엔, 둘의 합동공격이 너무도 강대했다. 제아무리 볼리베어가 킬을 몇 개 뺏어먹어 약화되었다곤 해도, 그레이브즈는 기본적으로 바텀의 대통령인 것이다. 결코 그 위력은 약하지 않다.

    그러나 그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쿠웅- 퍼버벅-!

    미처 녹턴이 베인에게 스킬을 쏟아내기도 전, 하늘에서 잭스가 떨어져 내린 것이다. 잭스는 떨어져 내린 즉시 평타를 쳤다. 미리 스택을 쌓고 온 것일까, 궁극기로 인한 추가 피해와 함께 무기 강화를 통한 평타 추가 데미지가 도약 공격의 데미지를 받은 녹턴에게 쇄도했다.

    그리고, 녹턴의 체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

    그 다음 순간, 베인의 은화살이 녹턴을 꿰뚫었다.

    , 무슨?!”

    어마어마한 딜이다. 아무리 녹턴이 종잇장이라곤 해도, 잭스의 공격 몇 번 당하고 베인의 평타를 맞았다고 죽을 만한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고, 녹턴은 죽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베인이 킬을 먹었다.

    잭스의 등장으로 녹턴의 딜을 잃고 확고한 죽음이 약속되었던 베인이 킬을 먹고 레벨업을 함과 동시에 그레이브즈의 공격에서 살아남아 반격했다. 거기에 그레이브즈를 향해 잭스가 다시금 뛰어올랐다.

    , 어째서?!”

    아무리 내셔의 이빨을 장비해 25%의 쿨타임 감소를 얻은 잭스라 하더라도, 뛰는 타이밍이 너무도 빨랐다. 아직 4초도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잭스가 뛰어오른 것이다.

    , 블루다! 잭스가 블루를 먹었어!”

    하지만 그 이유는 금세 밝혀졌다. 잭스의 발아래에서 빛나는 푸른 오라. 놀랍게도 잭스는 블루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내셔의 이빨과 블루의 효과로 쿨타임 감소의 한계치인 40%를 달성한 잭스가 그대로 그레이브즈를 향해 검을 휘둘러왔다.

    - - -

    순식간에 들어오는 3대의 평타에, 그레이브즈의 체력이 절반이 넘게 떨어졌다. 절망적인 상황. 그레이브즈까지 잃는다면, 이번 한타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이야아아압!”

    그 때, 애니의 기합소리와 함께, 화염이 잭스를 강타했다. 그와 동시에 화염이 넓게 흩뿌려지며 다시금 잭스를 타격했다. 지금 애니는 무려 51데스. 콤보가 들어가는 순간 절대적인 킬을 보장받는다는, 애니의 딜이 제대로 나올 수 있는 스펙이다.

    , 말도 안 돼…….”

    그러나, 잭스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아무리 애니가 아직 쿨타임에 있는 궁극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잭스의 체력은 3분의 1도 깎이지 않은 것이다.

    허나, 애니의 스택은 모두 쌓여 있었다. 체력이 많다 하더라도, 애니의 패시브 스킬로 날아드는 스턴을 피할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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