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리는 등의 활동은 거의 안하지만 나름 포게에서 오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애니게에서 떨어져 나온것? 문제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대로 우리는 독립한 것이고 지금의 포게덕분에
더 행복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더군요.
어차피 나온거고 나온게 이득임이 확실한데도 애게분들을 까는 사람들이 상당히 되더군요?
물론 이해는 갑니다. 독립당시 계시던 분들이요. 떨어져나올 정도의 분쟁이면 충분히 많은 욕이 나왔겠죠.
말도안되는 거로 서로 한창 깠을게 상상됩니다. (제 기준으로)지금처럼요.
문제는 포니짤이 일반게에서 반대받는거였던것 같은데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씁니다.
전 제 생각이니 사실인양 쓸거고요 당연히 당신들이 봤을때 '이건 개소리야!'
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을겁니다. 그 때문에 이 글이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거고요.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졌다고 배웠습니다. 맘에 안든다고 반대를 주는 것은
지양하도록 합시다. 다들 아시다시피 오유에서 반대는 '의견의 반대'뿐만 아니라
'널 신고함'으로써 글 삭제(블라인드)의 역할도 하니까요. 상처받기 십상입니다. 대화도 자르고요.
오유는 포게와 베오베만 주로 보는데 베오베는 많은 사람이 거쳐가고 이미 많은 댓글들이 형성돼 있습니다.
사건의 시발점 게시글을 보니 오유클럽글에서의 일인듯 싶어요. 많은 (움)짤들이 올라오고
대부분 10~20개의 추천을 받죠. 간간히 포니짤도 보입니다. 여기에 달린 반대가 문제였던 거죠?
저도 가끔 왜애니짤을 보곤 반대를 하는 입장으로써 충분히 이해가는 행동입니다. 닥반이라기보단
이유는 있을텐데 제가 반대를 하는 이유와 대강 비슷할겁니다.(전 특별하거나 범상찮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
평범하거든요.)
1. 일단 범상찮은 짤을 본다.
2. 그게 나름 올릴만한 타당한 상황에서의 짤일 것이다.
3. 하지만 난 저 짤의 주인공들을 모른다.
4. 올리고 추천한자들의 자기네끼리만 통하는 세상이 보여진다. 소외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가 유행어나 은어를 사용하는것과 같습니다. 중학교때 국어에서 배운대로라면
이것을 사용하는 이유는 특정 집단에서만 사용함으로써 고의적으로 다른이는 못 알아듣게 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당연히 '다른이는 못알아듣게 포니짤 올려야지!!!!!'라고 직접 생각하는이는 거의 없을겁니다.
그러나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조금이라도 느끼거나 이 이유도 있다엔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5. 그 짤을 아는이는 내용과 상관없이(혹시몰라 적는데 당연히 타당한 상황이니 올린 짤이었을겁니다. 그러니 보통은 짤 자체만으로 추천준다고요.)
'나 이거 알아!'하면서 닥추가 시작되고 모르닌 이에겐 '얘네 지들끼리만 아는척하네!'라고 반대가 시작됩니다.
6. 추천과 반대가 쌓이면서 추천의 이유는 '이게 이렇게 많이 반대받을 필요가 있나'가 가세합니다.
7. 결국 반대와 추천이 쌓인 댓글이 탄생합니다.
전 왜애니, 그것도 그리 일반인에게 유명하지 않은 짤들을 보고 '아 이거 올린애는 나름 자기만 안다는 우월감을 느끼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반대를 줍니다.(이게 옳지 못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보통 반대가 좀 쌓이는데 저 말고도 대부분 그런 생각하는거 아니었나요?
진짜로 포게분들이 말하시는것처럼 '닥반', 이유없이 왜애니짤이라고 보자마자 반대누르는 거였어요?
포니짤 말고도 이렇게 반대받는걸 봐왔기에 포니짤 역시 이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완벽하게 멋져'다스부츠짤을 핑키가 하도록 패러디한 짤이 올라와서 추천/반대가 쌓인걸 본 적이 있는데
이걸 올린 이유는 뭘까요? 특정짤의 밈이 계속 올라오면서 줄추천을 받는 경우가 있죠.
특히 흔치않은 패러디가 올라올경우 '신박하네'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천이 폭발할 때도 있습니다.
이러기 위해 포니 패러디짤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포니를 좋아하기에 포니짤을 올릴 수도 있고요. 이것은 자유이기에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짜로 상황은 맞지만 뜬금없이 포니짤이 올라온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추천/반대가 쌓인건 덤이고요.
포니가 좋아서 올렸을 수도 있지만 자신과 특정 사람들만 아는 짤을 올림으로서 그 사람들끼리와의 동질성을 느낄겁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걸 주로 생각하거나 느끼진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그렇다면 다시 1~7의 절차를 밟죠.
이러면 올린이는 '왜 반대받지? 포니만 차별하네!'라고 느낍니다. 자기가 남들은 이해못하고 이질성을 느끼게 해
오유인의 동질성을 해치는 짤을 올렸음에도 말이죠.
이것들을 거의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포니짤이 반대를 받는데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동의합니다라고 말하면 반대받겠죠?
오래전 이야기(포게독립)가 언급되는 글들이 있지만 전 앞서 말했듯이 그 사건을 좋게 보는 입장이고요
포니짤반대의 경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말했듯이 제 생각을 적은 것이니 어쩌면 반대하는 분들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포게분들의 많은 의견을 듣고싶고 특히 저와 반대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합니다. 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사고를
지향하거든요.(저 혼자서는 그럴 수 없으니 슬픈 일이죠.) 오유인들은 토론을 싫어하지만
(대부분은 본문과 다른 내용이니 이것도 당연한 결과이긴 하죠) 전 많은 이들의 생각을 보고 교환하기를 바랍니다.
굉장히 못쓰고 읽기 힘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 표현은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으나 알려주셔야 고칩니다.
기분나쁘거나 한게 있다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