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최근 배우 박시후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소위 피해자 A씨를 대하는 네티즌의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토악질이 올라올 지경이다.성범죄 피해자를 대하는 대한민국의 여론이 얼마나 저급한 수준인지 적나라하게 증명된 상황이 아닌가 싶다.이건 피해자 A씨가 진짜 피해자인가 아니면 피해자를 가장한 가해자인가의 문제가 아니다.아직 판결도 떨어지지 않은, 성폭행 피해자의 절규를 듣고도 아무렇지 않게 그녀의 신상을 추적하고 공개하여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돌려보고 그녀의 이름과 그녀의 성향을 아무렇지 않게 퍼뜨리며 나눠 갖고 있는 것이 2013 대한민국의 현실이다.</span><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span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특히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여성을 술집 접대부라 명명하며 "이상한 여자다" "이런 일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을 여자 같은데"라는 말을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아무렇지 않게 떠들어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슬퍼지기까지 한다.도대체 성폭행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을 여자의 기준은 무엇인가. 새벽 2시에 남자들과 술을 마신 여자는 성폭행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은 여자인가?</span><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span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분명 피해자 A씨는 티비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겁에 질린 성폭행 피해자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아니다.연예인 지망생에, 새벽 2시까지 남자들과 술을 마시고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 이모티콘까지 써가며 클럽 어디를 갈 거냐고 되묻는 그녀의 모습은 낯섦을 느낄만하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거나 박시후의 표현대로 '마음을 나눈 것'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심지어 성폭행을 당해도 괜찮은 여자인 것은 더더욱 아니다.</span><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7px;"><br>사람들은 너무나 지엽적인 문제에 집착하여 이 여성을 꽃뱀의 증거로 몰아가고 있는듯하다.성희롱 수준의 피해자를 탐구하는 기사들 또한 이런 선입견을 부채질하는 원동력이 되었다.스키니진을 입었다더라, 인형처럼 작고 예쁘다더라- 고소의 진실 여부를 떠나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를 다루는 언론의 주요 헤드라인이 이러했다.그러니 사람들은 자연스레 편견을 갖고 수군거리게 된다.그 여자 그렇게 불쌍하고 정숙한 여자는 아니었던가 보던데- 성폭행 피해자의 이미지가 아니라는 너무나도 황당하고 감정적인 추측을 마치 성폭행 진실 여부의 확실한 증거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br><br>심지어 5일 공개된 '카카오톡' 원문은 이전의 피의자가 증거로 제출하였던 문자 메시지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최초로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도저히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받았던 "너 실수한 거 없다" "됐어. 재밌게 놀았으면 그만이야" "이따 클럽이나 가자"라는 메시지들은 피해자 A씨가 남긴 것이 아니라 함께 문자를 주고받은 K씨가 남긴 메시지였다.여성이 남기지도 않은 메시지를 마치 여성 혼자 다 기록한 것처럼 뭉뚱그려서 내보낸 언론의 저의는 무엇이었을까? 누가 봐도 "너 실수한 거 없다" "됐어. 재밌게 놀았으면 그만이야"라는 메시지는 그녀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아니라 박시후의 말마따나 마음과 마음을 나눈 하룻밤의 유희거리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br><br>▲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지난 1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서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성폭행 피해자의 이미지와 그렇지 않은 이미지는 도대체 무엇인가. 물론 박시후는 마치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의 이미지처럼 경찰 조사를 받는 그 순간에도 멀끔하고 깨끗한 단정한 이미지의 한류스타다.그와 상반된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쌓고 있는 피해자가 곱게 보일 리는 없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성폭행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은 여자인 것은 아니다.그녀가 단추를 위까지 끌어올리고 술 한 방울 마시지 못하는 청순녀라고 하든 고주망태가 되어 길거리에서 옷을 벗고 춤을 추는 여자이건 간에-<br><br>물론 필자는 이 사건의 가해자가 박시후이며 그녀를 마냥 피해자일 것이라고 확신을 내리려 하는 것은 아니다.당연히 필자에겐 그런 권리가 없으며 무엇보다 끔찍한 성폭행 사실을 두고 명탐정 놀이를 해가며 추측해보고 싶은 마음 또한 없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녀의 직업이 무엇이 되었건 연예인 지망생이건 유치원 교사이건 국회의원이건 심지어 술집 작부이건 간에 강제성이 있었다면 그것은 '성폭행'이라는 점이다.아직 판결이 끝나지도 않은 사건을 두고 다분히 감정적이고 지엽적인 문제로 피해자를 난도질하는 여론이 안타깝다.</span><div><font color="#333333" face="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2.727272033691406px; line-height: 16.988636016845703px;"><br></span></font></div><div><p><font color="#333333" face="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2.727272033691406px; line-height: 16.988636016845703px;">다음에서 본건데 링크거는법을 몰라서 퍼왔어요<br></span></font></p><p><font color="#333333" face="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2.727272033691406px; line-height: 16.988636016845703px;">http://v.daum.net/link/41135679 링크는 이건데 거는법을 몰라요</span></font></p><p><font color="#333333" face="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2.727272033691406px; line-height: 16.988636016845703px;"><br></span></font></p><p><font color="#333333" face="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2.727272033691406px; line-height: 16.988636016845703px;">암튼 많이 반성해야겠네여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욕한거 같음요 ㅠㅠ</span></font></p></div><p><br></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