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br></p><p>나이를 한 살 더 먹은지 22일 되었으므로 나이다체를 쓰겠나이다.</p><p><br></p><p>꿈에서 드라마를 찍고 계셨나이다. 저는 카메라맨의 카메라였나이다.</p><p><br></p><p>엄청난 재벌가의 막내인 원빈은 사고로 인해 정신이 약간 이상하다는 설정이었나이다.</p><p><br></p><p>사모님께서는 우리 딱한 빈이, 라며 며느리 찾기를 시작하고,</p><p><br></p><p>참한 여인 셋을 데려와 넓디 넓은 소파에 앉게 하나이다.</p><p><br></p><p>그 세 여인 중에 뛰어나게 예쁜 한 여인을 예비 며느리로 간택하여 한 지붕아래 함께 살기 시작하였으나</p><p><br></p><p>얼굴 예쁜만큼 싸가지는 바닥인 여인이었으니 원빈님의 이상한 행동에 미간을 찌푸리고 구박하나이다.</p><p><br></p><p>'내가 뭐가 부족해서 저런 천치랑 결혼을 해?'라고 독백을 하나이다.</p><p><br></p><p>그렇게 원빈 괴롭히기는 시작하고 컵 깨뜨리고 원빈님께 뒤집어씌우는건 항상 있는 일이고</p><p><br></p><p>사람 없을 땐 꼬집기도 하는 못된 여인이었나이다.</p><p><br></p><p>원빈님께서는 그 여자를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수준까지 가셨고 사모님께서 설마설마설마설마 하셨나이다.</p><p><br></p><p>그러던 중 원빈님께서는 머리를 깔끔히 정리하고는 '정신이 돌아왔어요'라고 말씀하나이다.</p><p><br></p><p>그리고 그 여자의 악행을 다 말하고 결국 그 여자는 대문 밖으로 뻥 쫓겨나이다.</p><p><br></p><p>이게 제 꿈의 끝인데 끝을 어떻게 내야 하나이까</p><p><br></p><p>결론 : 원빈은 잘생겼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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