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span><div><span>저만의 기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다소 비인간적인 구분일지는 모르겠지만,</span></div> <div><span>누군가가 함께 일할만한 사람인지 눈여겨볼 때, 그 사람의 연산능력과 저장능력, 그리고 IO를 기준으로 생각해봅니다.</span></div> <div><span>폰노이만이 컴퓨터를 처음 설계했던 그 기준이지요.</span></div> <div><span></span> </div> <div><span>반면에 함께 오래 알고 지내며, 존경할만한 사람인지를 볼때는 그 사람의 덕성과 지성, 그리고 영성을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덕성이란 다른 이에 대한 공감을, 지성이란 현명함을, 그리고 영성이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신념을 말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여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기준인 것 같습니다.</span></div> <div><span></span> </div> <div><span>이러한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소위 진보 인사들은 영성은 뛰어나지만 지성과 덕성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span></div> <div><span>사람, 평등, 자유 등 사회적 상징에 의미를 붙여 나갈 때,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쌓아 나간다기보다는 사람이란 어떠해야 한다, 자유란 어떠해야 한다는 당위적인 입장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span></div> <div><span>공감이 아닌, '바이블'에서 사고를 넓혀가니 세상과 계속 멀어질 수 밖에요.</span></div> <div><span></span> </div> <div><span>그러한 바탕에서 정의당 관계자 분들의 행위적 근거를 이해할 수 없는 바는 아닙니다만, 자신들의 '고도'를 기다리는 부조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계도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지는 않아 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span></div> <div><span>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덕성과 지성이 부족한 정의당 분들의 영성적 기다림은 종교적인 의식이고, 대한민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까닭입니다.</span></div> <div><span>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당 밖으로 성경을 들고 나오고 싶으시다면, 그것이 적어도 정치적 설득이라기보다는 전도에 가깝다는 것, 그것만은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