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건담 유니콘 4화 까지 봤습니다.

적은 나이 아니고 지금 한가한 상황 아님에도 건담애니 보고 이렇게 열폭하는 제가 한심하긴 하지만

주인공 정말 맘에 안드네요.

제가 건담 애니 초심자는 아니고

건담 0083 스타더스트 , 건담W, 그리고 Ez-08 나오는 것까지 봤는데

버나지 이 자식 진짜 맘에 안들어요.

니가 뭔데 나에게 부처가 되기를 강요하냐? 예전 헌법 시간에 생명권 부분에서 교수님이 사형제 찬반에 대해 자유토론 시켰을때

진지크리 터져서 "사람이 사람으로서 생명을 빼앗는게 말이 되냐."고 혼자 열폭해서 주장하는 놈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뭐랄까 우리 나라가 식민지배도 당하고 제 정치성향이 진보라서 그런지 몰라도 지온쪽의 사상이 더 공감가고

제가 사는 시대가 애니에 나오는 그런 시대상황이고 제 일가친척중에 지온쪽 사람있었으면 저도 네오지온 들어갔을 거 같아요.

4화에 주인공 녀석이 열폭해서 로니란 여자 막으려고 할때 느꼈는데

저같아도 부모님이 연방군에게 죽었으면 설혹 무고한 사람이 죽는다고 하더라도 단 한번이라도 더 연방군 물먹일 일 하고 저도 죽을거 같아요.

뭐 얼마나  대단한 성인군자 나셨길래 가족들 희생당한 사람에게 잘난 척 떠들어 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Last exile 2기 볼때랑 비슷한 짜증이 밀려오네요.

아. 그리고 건담 고수님들께 질문드리는데

혹시 지온이 이기는 건담계 작품 있나요? 아님 지온 쪽 인물이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거라도?

제가 어디 돌아다니다 연방군에게 지온 잔당?잔존군 학살 당하거나 능욕당하는 건 좀 봤는데

지온쪽이 밝게 끝나는 작품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