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c1633b4b202fe146a8e0764a33c639ca.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뇌과학 관련 공부를 하신 분이라면 '시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위대한 능력인지 알 겁니다.</p><p><br></p><p>일단 먼저 인체의 위대한 기관 중 하나인 '눈'이 필요합니다. 눈은 조리개와 수정체 등을 보는 대상과 눈의 거리, 빛의 양 등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절하여 상을 망막에 보냅니다.</p><p>그러면 빛에 의해 분해되는 물질에 의해 전기 신호가 생성되고, 그 정보가 뇌로 전달됩니다.</p><p><br></p><p>그러면 뇌는 그 상을 수십개?십수개?의 상으로 분리(?)시켜 뇌의 각 부분으로 보냅니다.</p><p>어떤 부분에서는 시신경이 보내 온 한 픽셀이 물체의 경계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고</p><p>어떤 부분에서는 빛에 의한 명암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판단하고</p><p>어떤 부분에서는 물체의 움직임만 전문적으로 추적합니다.</p><p><br></p><p>이런 식으로 정보를 분석해서 하나의 상을 만든 후에,</p><p>뇌는 분석된 상 안에서 사람의 얼굴과 익히 알고 있는 물체가 있는지 찾고,</p><p>부족한 정보를 보충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p><p><br></p><p>이러한 복잡한 과정 덕에 우리가 눈 앞의 물체를 단순히 픽셀들의 모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p><p>사과를 보고 3차원의 사과를 인식하고, 졸업사진을 보면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는 겁니다.</p><p><br></p><p><br></p><p><br></p><p><br></p><p>서론이 좀 길었는데.. 여튼 중요한 것은,</p><p>유체이탈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경험담의 공통점은.. 유체이탈해서 공중에 떠올라 침대에 누워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p><p>아니면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과 천사들을 '보았다!'</p><p>어쨋거나 육체는 쓰러져 있고 영혼만 나간 상태에서도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다녔다는 겁니다.</p><p>유체이탈을 하긴 했는데 아무것도 못보고 유체이탈 하는 느낌만 들었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p><p><br></p><p>자, 그럼 이 '영혼'이라는 작자는, 육체따위 없어도 제가 위에서 말한 그 복잡하고 위대한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p><p>영혼에는 분명히 철저하게 물질로 구성된 눈과 시신경, 뇌가 없는데도 말이죠.</p><p><br></p><p>그렇다면.. 우리는 그 복잡한, 눈과 시신경, 시각을 전담하는 뇌 부위 등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p><p>왜냐하면 눈 같은 것이 없어도 '영혼' 이라는 놈이 어떤 메커니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물을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 있거든요!</p><p>그러므로 유체이탈을 직접 경험했거나 유체이탈이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의 눈을 전부 제거해 주도록 합시다. 쓸데없는 기관이니까요.^^</p><p><br></p><p>아무리 논리적 뒷걸음질을 친다고 해도</p><p>정상적인 시각을 가졌던 사람이 사고 등으로 눈을 잃게 되었을 때, 최소한 얼마 간은 앞의 사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p><p>그런데 실제로 그런가요? 절대 아니죠. 눈을 실명한 즉시 사람은 앞을 절대 볼 수 없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