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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3600
    작성자 : 철학덕후
    추천 : 2
    조회수 : 406
    IP : 211.246.***.17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9/08 02:20:38
    http://todayhumor.com/?phil_3600 모바일
    비오는 밤입니다
    여름인지 가을인지 모호한 날씨입니다.
    낮에는 햇빛이 쨍쨍하더니, 밤에는 비가 쏟아지네요.
    잠이 오지 않아 옷을 대충 챙겨입고 집앞 카페에 책 한권 들고 나왔습니다.

    커피 한잔의 가격이 오천원이나 한다는건 늘 저에게는 낯설은 상황입니다.
    꼬맹이 철학도에게 이런건 사치라고까지 생각하지만, 뭐 대학생으로 이 정도 허세는 괜찮지 않을까라고도 핑계대봅니다.

    지금 제 테이블에 올라와있는 책은 동양 고전에 대한 가벼운 입문서인 신영복 선생의 "강의"입니다.
    1학기 때는 서양철학에 살짝 손가락을 찍어 맛을 봤다면 이번 2학기 때는 공맹의 글이나 읽어볼 계획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고작 몇장을 못 읽고 핸드폰을 꺼내서 이런 글을 쓰고 있네요.

    제가 이 밤에 잠 못드는 이유는 외로워서입니다.
    물론 밤 마다 외롭기는 하지만, 이런 비오는 날밤에 느껴지는 외로움은 좀 다르더군요.
    평소에 느껴지는 외로움은 누군가를 안고 싶은 외로움이라면 지금 느껴지는 외로움은 이야기 상대가 고픈 외로움입니다.
    네. 지금 좀 감성이 말랑말랑합니다.

    몇달 전 어떤 사람과 사귈때, 저는 그녀와 함께 사랑이 무언인지 고민했었습니다.
    아...... 학교의 까마득한 철학 선배님은 그딴 거 하지말고 우선 와락 안고 시작하라고 했었는데, 제가 그 말을 안 들었섰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참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었네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철학 얘기 좋아하는 여성분은 참 드물더군요.

    하여간 지금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화두입니다.
    사랑은 무엇인가?

    어떤 교수님께 이 질문을 여쭤보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 참고로 플라톤을 전공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사랑이란 "나=너" 라는 수식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본질적인 모순을 해결하는 과정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나랑 너는 분명 다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하여, 나를 너에게 맞춰가는 과정.

    그래서 저는 그때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대한 모든걸 그녀에게 맞춰 저를 새롭게 만들었던 날들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결국 그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뭐가 잘못된건지...... 참 다시 고민에 빠졌었죠.

    그런데 지금 동양철학을 읽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랑은 존재론이 아니라, 관계론이 아닐까?
    동양철학에서는 만물을 하나의 존재가 아니라 관계로 봅니다. 

    무언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것과 관계하는 것이 더 본질적이라는 얘기겠지요.
    예를 들어 인간은 홀로 독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계할때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는 단수가 아니다" 정도겠네요.

    사랑도 역시 존재가 아니라 관계일까요?
    그렇다면 제가 했던 선험적인 개념을 실현하려던 제 시간은 참 무의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기회가 온다면, 상대에게 나를 맞추려는 시도는 포기해봐야 겠습니다.
    동양철학에서 그런건 사랑이 아니라잖습니까.
    대신 더 오랜 시간동안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야하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하고 행동해보고 싶네요.

    에구, 비는 그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철학덕후의 꼬릿말입니다
    아참, 안 생겨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9/08 22:44:31  71.183.***.139  인디오리  258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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