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군생활이 조금 스펙타클하빈 하지만,
쓰는 글마다 베스트를 보내주실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난번 글 (별들과 춤춘 썰)에 1기갑 여단 분들 대거 댓글에 등장해 주셨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07군번이라 김호중 준장이 아니라 그 다음인 구...뭐시깽이 준장이었습니다.
여튼 오늘의 이야기 중대 최고의 땡보가 된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몇번이나 이야기 하지만,
저는 07년 3월 군번으로 1기갑 105기보로 입대했음...
그 중에도 1중대 1소대 1분대 2번 기준병이던 일병 나부랭이 시절에 있었던 일화임
우리 중대에는 최고의 땡보인 오바로크병이라는게 있었음...
이게 뭘 하는거냐면...
부대 내에서 미싱기로 계급장 달아주고,
돈받고 옷다려주는 거였음...
내가 일병 짬찌끄레기일때
오바로크 병이 전역을 하게 되어서,
새로 오바로크병을 뽑는다는 거임...
근데 우리 분대장이 '이런게 있어? 할사람?'
하고 물었고,
난 우아...개 땡보네~
이랬을 뿐인데...
우리 부소대장이
J일병이 하고싶어하는것 같습니다 라고 보고했고,
행보관의 총애를 받던 난 오바로크 병이 되었음...
그리고 중대 지휘 포상휴가를 받았음ㅠㅠ
사실 내무실에서는 갈굼을 좀 받았지만,
일은 너무 편했음...
그런데 하루는 주임원사님의 옷을 다리라고 옷이 온거임...
혼신의 힘을 다했음...
그 옷이 맘에 들었는지 대대장님이 사모님이 아닌 내게 옷을 맡기심...
그리고 포상ㅋ
그렇게 살면서도 몸에 이상이 없는 난 훈련도 다 뛰었음ㅠㅠ
그걸 좋게 봤는지...
행보관이 부름...
상담병 이라는게 있는데... 4년제 대학에...그것도 사범대니까 너한테는 필요한거다.? 해보지 않겠니?
라고 하심...
그래서 상담병이 됨...
근데 겸직 ㅅㅂ
그리고 상담병 교육가서 우수 상담병 여단장 표창을 받음
4박 5일 ㄱㅅ
그리고 울 중대 부적응자 두명...
나한테 고맙다고 대대장한테 마음의 편지 써줌
또 4박 5일 ㄱㅅㅋㅋㅋ
그리고 그게 좋게 보였는지 자살병사 밀착 관리를 맡김...
ㅋㅋㅋ
우리 중대 자살 시도했던 놈이 둘 있는데...
걔네만 델꼬 놀면 됨...
3박 4일 ㄱㅅㅋㅋㅋ
그리고 전에 썼던 글에서도 얘기했었지만
본인은 애국가 아저씨였음...
뭔 행사 있을 때, 애국가른 부르는게 임무임...
다 땡볕에 있을때...
혼자 그늘에 있다가...
대대장님의 '노래 잘하네'에
3박4일 ㄱㅅㅋㅋㅋ
그러나...
이 모든걸 작전 수행과 동시에 해야하는 겸직 이었음...
훈련은 훈련대로...
작업은 작업대로...
그리고 이 임무는 임무대로ㅠㅠ
사실 개인 시간이 없었음ㅠㅠ
흐헝ㅠㅠ
게대가 결정적으로...
말년에는 도서관 관리까지 한달 맡았음ㅠㅠ
남들은 하나만 해도 일과를 다 빠지는데
난 그냥 ㅈ빠짐ㅠㅠ
내가 전역 전날 물어봄...
난 왜 이렇게 빡세게 돌리셨냐고...ㅠㅠ
그랬더니 행보관님
응?
왜 그랬냐??
에라이 ㅆㅂ ㅠㅠ
오늘의 교훈
미련하면 몸이 고생...
그러나 휴가는 많이 나와서 좋았음^^
ㅡ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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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09/26 16:53:23 223.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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