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안한거에 대한 자책글이에요 시간낭비 하기 싫으신 분은 뒤로버튼을

왜 일주일 전이랑 지금이랑 나아진게 아무것도 없는건지

그래 저번주 토요일에는 트릴로지 2시간만 했는데 카이스트 AP하느라 금요일 밤 토요일 밤을 지새서 시간이 부족했고

이번주 토요일은 학원갔다 집에와서 바로 8시에 자버렸으니까 시간이 부족하고?

웃기고 있네..........................아니잖아 그거..............

사실 저번주에는 이렇게 오유중독증말기처럼 별일없는데 베오베 들락날락거리고 베스트 다보고 그러진 않았는데

왠지 요새 부쩍 중독증세가 심해진것같다?

마치 11월모의고사가 고3 반배치에 70%나 들어간다는걸 알고 나니까 아예 포기한듯이?

수학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영어가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3이라는 숫자가 나오니까 이제 그냥 포기한것처럼 보인다?

사실 내가 지향하는게 공부보단 인간관계라곤 해도

씨발 고등어 3년동안 그냥 나라는 사람 없는 셈 치고 공부만 하기로 마음 다잡았으면 끝까지 가야 할것을

이제 막 반을 넘겼는데 벌써부터 이것저것에 시달리면...........

미래의 나에게 기대를 걸었던 과거의 내가 너무 실망할거고

이런 현재를 어떻게든 바꾸지 못하면 미래의 나는 어떻게든 후회할거다....

게임 싫어하지도 않고 딱히 시키는거 아니면 공부 안하는 타입임에도 시험기간 전후에 독서실 다니고 도서관 가면서 공부한 이유는

굳이 주변에서 잘하네 잘하네 띄워준것 때문이 아니라 그냥 내가 뭔갈 해냈다는게 막 뿌듯하고 재밌어서 그런거고

사회나 과학같은걸 차곡차곡 배우면서 내가 좀 더 아는사람처럼 느껴져서 기분좋고

다른사람이 아는데 내가 모르는게 있으면 그게 왠지 꿀리는것같아서 더 알려고 노력하고 애쓰고

그러다보니깐 성적이 좀 나오게 되는거였는데

요즘은 그게 아니라 그냥 성적을 위한 공부가 되버린것 같아서 슬프기도 하고.....

올해 여름방학때까지만 해도 '배움' 자체에 큰 의미를 뒀는데

어느 순간부턴 점수에만 목을 매고 수업시간은 시험에 나올거만 받아먹는 시간이오 학교 공부는 내신만을 위한 공부....

그래서 더 공부가 하기 싫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같은 이유로 내 스스로 뭔갈 해냈다는게 느껴지니깐 그림 그리는것도 난 좋아했는데

요즘엔 그것도 못하게 되고 그래서 '성취욕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게임에 매달리는건 아닐까...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서 오유를 다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답답하다 딱 24x7시간 전에 '다음주 주말숙제는 꼭 다 해가야지!! 미래의 나를 믿어보자' 이 생각 했는데

믿기는 무슨............................. 이것도 한번두번이어야지 이런내가 너무 싫다

작심삼일도 100번하면 1년이라는데 그 작심삼일이 3시간도 안되서 사라지니까 그게 더 문제

아니 왜 야자시간에 다짐한게 집에 와서 가방 내려놓고 옷 갈아입자마자 눈녹듯 사라지는데 ㅠㅠ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컴퓨터를 켜지 말까? 스마트폰을 던질까? 오유앱도 삭제했는데 어느순간 내 손은 m.todayhumor.co.kr을 치고있고

아 내 정신을 개조하고싶다..........................

고2 1학기때는 진짜 군기 팍팍 들고 내가 공부해야 할 나름의 이유도 세우고

여기 가고싶다 목표도 세우고....그랬는데

이젠 예전의 내가 어떤 행동을 했길래 주변 애들한테서 '너 진짜 멋있는 애인것 같다' '모든일에 열심히인게 진짜 보면볼수록 멋있다'

이런 소리를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일에 열심히......인걸로 봐서 예전 나는 지금보다 더 성실했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데 그땐 그냥 답지 베껴서 낸건데............. 쓸데없는 자존심은 또 있어서 답지 베껴서는 안내겠다고 ㅉㅉ

가소롭다

예전으로 돌아가는걸 바라는게 너무 안일한 생각이면....

하루빨리 목표고 뭐고 이렇게 흔들리는 내 마음을 지탱해줄 하나의 커다란 신념을 세워서 그걸 붙잡고 다시 곧게 서길

3주 후면 모의고산데 제발.......제발...제발 2주 안에 마음 다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3학년 1반 들어갔으면 좋겠다....!!

솔직히 19등이면 심화반 20명 턱걸이인데.... 안들어가면 모를까 딱 걸쳐놨으니까 이왕 한거 제대로 하고싶다는 생각 들잖아?

김헌아 힘내자 ㅠㅠ 난 지금 내 문제점이 뭔지도 알고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는지도 알아

다만 의지가 부족할 뿐이야........ㅠㅠㅠㅠ난할수있서 그리고 이젠 지금이 그걸 증명할 때인것 같다

수능은 고3때부터? 아냐 고2때부터라고 생각한다 담임쌤도 그리 말씀하셨고

그리고 지난 반년간 난 꽤나 배운것도 충실하고 이제 배운거 안까먹고 잘 보존해서 수능만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ㅠㅠ 난 할수 있서................. 일단 새벽 고게부터 끊도록 하자

그 다음엔 오유를 끊자

그래 난 할수 있어 망할 메이플도 던파도 네이버카페도 그체도 사이퍼즈도 스카이프도 롤마저도 끊은 나인걸

오유라고 못끊을리가 없어!!!!!!!!!

그래 일단 이번주까진..ㅡㅡ......이번주까지만..............영어숙제를 안낸채로 살자

진짜 내일 아니 4시간 후 오늘 아침자습시간부턴 열심히 하는거다 영어시간에 절대 잠자지 말고!!!!

사람이 뭔가 크게 마음먹으면 달라질 수 있다는걸 내가 몸소 증명해 보이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랜선을 아예 잘라버리고 싶지만 12월 셋째주까지 카이스트 과제가 있으므로.......그건 좀 힘들고

어휴; 망할 AP; 오유라는 삼천포로 빠지게 하는 주역.....ㅗㅗ

4과제 토탈 성적 A로 이수해주겠어 두번째과제는 86점 B로 미끄러졌지만 첫과제가 100점 A니까 나머지 2개만 90점 넘기면 A로 이수다

진짜 컴퓨터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데 못받는다고 주변에서 혀차던거

그거 내가 반드시 깬다 ㅡㅡ

이거 절대로 사이퍼즈도 끊었는데도 그런 말 들어서 억울하고 답답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지금까지 오유 끊겠다 이제 그만하겠다 이런 글도 몇번 쓰고 그랬는데

그땐 그냥 잠깐 그러고 말았지만 이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능이 380일 안으로 다가오다니 이게 무슨소리야

지금부터 진짜 열심히 해보려구요............ㅎㅎ 고게분들 ㅠㅠ 안녕............내일 아니 오늘 오후 12시부터 오유를 끊으려고 노력할거에요

1년 뒤에 한양공대 성균관공대중 어디 가야 하나 하는 행복한 고민 들고 찾아올께요 ㅎㅎㅎ 오유 끊을 수 있게 응원해줘요..히ㅤㅎㅣㅎㅎ

진짜 열심히 해서 공순이가 돼서 대기업 들어가서 성공해가지구 '공대갈거니....?' 라고 했던 친가 친척들 코를 눌러주겠어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