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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군시절의 그 기억들도 아련한 세피아 빛으로 물들어 완벽한 '색'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3시간 전,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었습니다. 침대 시트에는 제가 누운 자국이 그대로 표시되더군요.
사건 현장의 재구성을 위해 흰 분필로 칠해놓은 증거자료 마냥 제 육신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일부러 3개월 할부 109,800원 주고 샀던 일x 옥매트도 안 키고 잤던 서늘한 방 안에서, 저는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잠을 잤습니다.
군 시절의 꿈을 정말 오랜만에 꾸었습니다. 하필 제게 있어서 가장 힘들었고 기억하고도 싶지 않았던 그 시절로 돌아갔었습니다.
꿈에서의 저는 상병이 2개월 남은 일병이었고. 제 옆에는 군 시절 제게 큰 힘이 되던 계원 동기 녀석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흙빛의 낯빛이었던 그 아이 역시 아무런 힘이 없었고, 계원들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갈굼만 당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정태야…)
심지어 그 당시 저는 여자친구님도 바람이 나서 도망갔었던 상황이었지요. 여자친구님의 부모님에게 직접 들었었던지라 충격이 꽤 셌던 걸로 기억합니다.
웃긴 건, 저는 분명 군대를 다녀온 사실을 이미 확실히 인지하고 있고, 또 과거의 그 상황이 '몇 년 몇 월 며칠 몇 시'에 일어났었는가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음에도, 저 자체의 '관찰자적 의지'는 확실히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전혀 밖으로 뱉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꿈에서의 육신도 제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더군요.
말 그대로 마X노기의 메모리얼 RP와도 같은 그 느낌. 하지만 자유의지는 1mg도 없는 강제 인카운터 이벤트의 연속.
정말이지 눈앞에서 선임이라고도 부르기도 싫은, 인성을 포기한 유글레나들에 '풝유!'를 버터 칠한 발음으로 날리고 싶은 욕구를 수백 번 느끼게 되더군요. 인간성을 포기한 이들의 똥x랄 퍼레이드를 다시 보게 될 줄이야….
말 그대로 X 같은 상황을 4D 체험하는 그 기분…. 너무나도 생생한 그 광경과 냄새에 저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자신의 의지로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할 수 없는 부분까지 너무나도 생생히 보이는 겁니다. 바로 현재에서 겪는 것 마냥.
아무튼, 저는 꿈속에서 한 10일 정도를 그 X 같은 상황을 다시 겪고 난 뒤에야 저는 간신히 꿈에서 깰 수 있었습니다.
속에서 별의별 욕이 다 나오더군요. 뱉을 수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혹시나, 밀게에 오시는 분들 역시 이런 꿈을 자주 꾸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전역한 지 5년도 넘게 지났습니다.
지금도 머리가 상당히 아픕니다. 전역하고 나서 한 1년 지나고 난 뒤에는 단 한번도 군대꿈을 꿔 본 기억이 없는지라 더 충격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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