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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578590
    작성자 : Ellie
    추천 : 8
    조회수 : 592
    IP : 203.246.***.18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3/05 21:30:15
    http://todayhumor.com/?freeboard_578590 모바일
    스압, 실화]초딩때 내 장난감 훔쳐간 썎끼 인실좆시킨 사연
    여친은 없으므로 음슴체 쓰겠음슴

    학교 편의점에서 어떤 죠찐따가 껌 한통 슬쩍하다 걸린거 보고 생각났음

    내가 쌍팔년도생이고 초2때 일어난 일임

    학교에서 자기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을 하나씩 가져오라고 함

    그때당시 우리 초딩들 사이에서는 LE*O라는 약간 고가의 장난감이 꽤나 인기를 끌었음

    (요새 L*GO는 ㅈㄴ 조잡하더만...스타워즈 시리즈는 아직도 갖고싶음)

    나도 물론 한 두 세트는 가지고 있었음.

    < img src = "http://postfiles14.naver.net/20120116_253/nana1615_13267159664742Osyr_JPEG/6982-1.jpg?type=w2">

    사진 나올라나 모르겠음

    암튼 저건데 저기에 ㅈㄴ 간지나는 피스(패밀리게임 배틀시티에 나오는 ㅈㄴ 빠른 발발이 탱크 닮은거)

    몇개랑 컴퓨터 기판같이 생긴거 프린트된 피스로 만든 레일건(혹은 레일건같이 생긴 무언가)이랑

    LEG* 6982 스콜피온즈에서 나오는 우주비행사 한놈 딱 얹어서 만든거였음

    근데 친구놈중 하나(이놈은 지금은 구하려면 100만원이 넘는 사자왕과 사자성을 가장 큰걸로 가지고있었음)가

    내 장난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거임. 한번만 가지고 놀아보자고 ㅈㄴ 조름

    잠깐 빌려줬더니 신나게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달라고 그러는거임. 내가 그때 흰 우유를 ㅈㄴ 좋아했는데

    우유 두달치랑 바꾸자고 하는거임. 가볍게 쌩깠음. 왜냐면 그 때 우유 안먹는다고 나 주는 애가 반에

    4~5명은 됐는데 아무리 내가 우유를 좋아해도 초2인데 하루에 우유를 몇팩을 먹으란 거임?

    누굴 진짜 돼지로 아나...

    이야기가 샜는데 암튼 거절함. ㅈㄲ ㄲㅈ

    그리고 그 장난감이 필요한 시간이 지나고 담임선생님이 (이름도 잊을수 없다 임X숙 쌤...보고싶긔요)

    장난감에 이름표를 달아서 빨간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으라고 함 ㅇㅇ 수업시간에 집중안된다고 집에 갈 때

    돌려준다고 함. 그래서 바구니에 장난감 넣었음. 초딩이라 그때 ㅈㄴ 불안했음. 내꺼 누가 가져가면 어카지?



    ㅈㄴ 불안과 초조에 떨면서 하교할 시간이 되었음. 근데 내가 맨 뒷자리라 장난감을 너무 늦게 가지러 가게

    된 거임. ㅈㄴ 후장이 바싹바싹 타들어감 ㅠㅠ

    드디어 이 하이에나같은 놈들이 다 비키고 내 장난감을 꺼내려는데 아뿔싸

    거기엔 ㅈㄴ 허름한 인간 플래시(후레쉬맨 말고 귀에 노란 번개마크 달린 빨간타이즈 입은 변태 있음)

    고무장난감밖에 없는거임. 순간 허탈함. ㅅㅂ 이게뭐야 내 *EGO ㅠㅠㅠㅠ

    솔직히 지한테 달라고 한 그 씝쌖끼가 ㅈㄴ 의심되긴 했는데, 확증이 없으니 어쩜? 담임선생님한테 막 

    조르고 그랬는데 선생님이 내일 애들이 다 오면 선생님이 찾아주겠다고 함. 근데 어케찾음? ㅠㅠ

    내 LE*O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때당시 나랑 친했던 다른 친구가 목격한 내용을 알려줌. 아직도 내 iphone4에 들어있는 음악처럼

    내 귀에 생생히 울림.

    "그거 X주(도둑놈 이름)가 가져가던데"

    ㅇㅋ 잡았어

    근데 그냥 달라고 하면 발뺌할거 아님? 그럼 제보해준 친구랑 3자대면 해야 하는데 그럴 순 없잖슴.

    은인한테 폐 끼칠 순 없음 ㅇㅇ 그래서 그 어린 나이에 최대한 짱구를 굴림

    여기서부터 그 도둥넘 이름을 그냥 X라고 쓰겠음

    일단 오랜만에 친목도모할 겸 X네 집에 놀러 가고싶다고 함. 아까 LE*O 달란거 퇴짜 놓은거 미안하기도 하고

    오늘 그거 잃어버렸다고 밑밥깔음. 너 줄걸 그랬다고 ㅈㄴ 쿨한척 함. 

    그랬더니 이썎끼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는거임.

    근데 그쌖끼 쫌 친한 썎끼라 학원 안다니는 거 알고 있고, 걔네 어머니도 몇번 본 사이라 내가 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 걔네 아부지는 좀 무서운데 주말에만 집에오심. 그땐 수요일~(나중에 반전있음)

    그래서 그썎끼는 똥줄이 ㅈㄴ 타겠지만 어쩔 수 없이 ㅇㅋ를 해버려야 하는 그썎끼 입장에서는

    매우 존니스트 옴팡지게 씝쓰럽고 옅같은 상황이 온거임. 난 일부러 그러려고 만든거고.


    일단 그썎끼가 장난감을 숨기긴 숨기되(갑자기 가방 보여달라면 안돼잖음?) 시간이 촉박하여 찾으려고 하면

    금방 찾을 수 있는 곳에 숨기기를 유도하기 위해서

    집에가서 가방 두고 옷 갈아입고 온다고 하고 30분 뒤에 X네 집에 찾아가기로 하고 하교함

    하지만 그 시간을 지킬리 없지 ㅎㅎ 씌ㅃ썎꺄

    옷 안갈아입고 가방만 두고 존니스트 빠르게 달려가서 그썎끼네 집 벨을 폭풍연탘ㅋㅋㅋㅋㅋ

    이썎끼는 아직도 숨기는 중이었는지 좀 늦게 열어줌

    그렇게 그 썎끼네 집에 입던하고 그썎끼 어머니에게 인사드린 후 그썎끼 방으로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ㅆㅃ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ㅄ썎끼가 내 LE*O 부품을 다 분해해서 

    지 사자성에 존니스트 그럴싸하게 여기저기 붙여놓은거임

    헐...이썎낀 희대의 병쉰이구나 싶음

    그도 그럴게 내 LE*O는 우주탐사선이었고 그썎끼는 사자성인데

    중세시대 성에다가 우주탐사선 부품을 달아놓으면 ㅆㅃ 그게 믹스매치가 되냐고 이 호구색기야 ㅎㅎㅎㅎ

    사자성에 프린트된 컴퓨터기판이 붙어있고 빨간 형광색 톱은 왜 붙어있냐 썎끼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자리에서 내가 한마디 함.

    "X주야. 신기한게, 내가 오늘 학교에서 잃어버린 LE*O 부품이 니 사자성에 다 붙어있다?"

    그랬더니 그썎끼가 하는 말이

    "아, 이거 요번에 새로 나온 사자성이야"

    올ㅋ

    는 무슨 시나리오 쓰고있네 미췬썎끼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로 안방에 계시던 그썎끼의 어머님께 한달음에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함

    나 : "아주머니,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ㅇㅇ"

    아주머니 : "뭔데? 배고프니?"

    이때 쫌 움찔했음. 아 죄송해라. 하지만 어떡해요. 댁의 아드님이 ㅆㅃ 나의 존니스트 소중한 LE*O를

    훔쳐갔는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

    나 : "아니요, 그게 아니구요. 오늘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장난감을 가져오래서 제가 LE*O로 만든 장난감을
          가져왔는데요, 그게 없어졌거든요?"

    아주머니 : "근데?"

    나 : "그게 지금 X주 방에 있는 것 같아서요. 부품을 다 따로 떼어서 X주 L*GO 장난감에 붙여놨더라구요."

    아주머니 : "무슨 소리니? X주가 가져갔다는거니?"

    나 : "예."

    이때부터 아줌마 눈이 ㅈㄴ 표독스러워짐. 이 밑으로 나올 대화 전에 짤린부분 있는데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나를 ㅈㄴ 싹수없고 당돌한 애로 보고 계셔서 살짝 기분은 나빴음.

    아주머니 : "X주가 훔쳐갔다는 증거가 있니?"

    나 : "예. 같은 반 친구가 X주가 가져갔다는 거 봤대요. 그래서 저도 확인하러 온거구요."

    이때부터 아줌마 멘붕시작. 눈에 갑자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니 날 회유하려 듦

    아주머니 : "얘, LE*O라는 장난감이 부품이 많아서 겹칠수도 있고 그런거잖니? 니가 잘못본거 아니니?"

    사자성에 컴퓨터가 달려있다고 아줌마야

    나 : "아뇨, X주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엔 절대로 포함될 수 없는 부품들이 있는데요, 제가 잃어버린
          부품이랑 완전 똑같거든요."

    아주머니 : "니가 그걸 어떻게 아니?"

    나 : "LE*O 조립설명서 보시면 없는 부품 나올거에요. 제가 잃어버린 부품이랑 똑같은 부품이요."

    이때 나 진심 통쾌했음. 지금의 표현으로 치자면....부왘? 지렸다? 흥건해지다?

    아주머니는 빼도박도 못하는 사실이지만 내자식이 도둑질을 했다는 것을 믿고싶지 않아하는 눈치였는지

    설명서로 확인사살은 하지 않고, 함께 X의 방으로 가서 나보고 직접 그 부품들을 가져가라고 함.

    하지만 난 아직 열이 다 식지 않았지 :D

    그때당시 그 LE*O 사자성에는 ㅈㄴ 간지나는 부품이 딱 세 개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뭐냐면

    사자성 완성품 정면에 보이는 아치형 나무문 위에 야광 초록색 귀신이 하나 있음. 밤에 빛남. 우왕 멋져

    아무튼 그걸 탁 집으면서 이랬음. "이것도 내껀데"

    그랬더니 그썎끼가 갑자기 소리침ㅋㅋㅋㅋㅋㅋ

    "야! 그건 진짜 내꺼야!"

    나는 웃고, 아주머니는 돌부처가 되셨고, 그썎끼는 아차싶었을거임.

    "그래? 그럼 이건 니께 아닌가보네?"

    하면서 컴퓨터 프린트된 부품을 탑 꼭대기에 있는 창문 틀에서 딱 뗌.

    그리고 위에서 말한 존니스트 간지아이템 3종세트 중 하나인 사자왕의 칼(은장으로 빤짝임. 우왕 ㅆㅃ)을

    딱 떼면서 '이것도 내꺼야' 라고 함.

    X는 ㅈㄴ 뭐라고 하고싶었겠지만 옆의 아주머니께서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X를 바라보고 계셨음.

    그렇게 한 10분동안 내 부품들을 다 찾아서 떼고, 결정적으로 사자왕의 방에 있던 내 우주인을 집어들고

    주머니에 부품들을 다 집어넣은 후 유유히 집을 빠져나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ㅈㄴ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다리가 막 후덜덜덜 함.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때 기분은 마치...현자타임의 나였음. 왜그랬을까 하는 느낌도 들고

    그썎끼랑 이제 친하게 지내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ㅇㅇ

    암튼 그렇게 집으로 와서 잠.


    **에필로그**

    다음날 학교 갔더니 X 이썎끼가 뺨에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것만같은 거즈? 면 붕대? 같은걸로

    왼쪽 뺨을 가리고 온거임. 흰색 의료용 테이프로 십자가로 딱 붙여서.

    나중에 들어보니까 ㅈㄴ 무서운데 주말에만 돌아오는 그썎끼 아부지가 그날따라 집에 돌아와서

    위의 일화를 듣더니 45도 각도로 스매쉬 싸닥숀 시전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 그썎끼랑 친하게 지내지 못함. 


    다 읽어준 사람 있으면 ㄳㄳ


    ps. 학교 선배들한테도 이야기해줬는데 솔직히 구라같다고 했는데 레알 100% 실화임. 구라 0%

    ps2. X주, 보고있나? 니가 이 글 꼭 봤으면 좋겠다.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좀 미안함. 
         근데 내가 아주머니한테 말하기 전에 너한테 떠봤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 했으면
         나도 그렇게 기분 더럽진 않았을거고, 너도 스매쉬 싸닥숀 맞진 않았을거임. ㅇㅇ



    Ellie의 꼬릿말입니다
    로동용어린이님 짤!!

    쾅쾅님 짤!!


    길마동님 짤!!

    관장약님 짤!!

    만성피로인생님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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