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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0818
    작성자 : 여자사람이다
    추천 : 22
    조회수 : 3792
    IP : 58.227.***.46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1/11 10:12:32
    http://todayhumor.com/?panic_40818 모바일
    내 실화, 놀이터에서 귀신 본 이야기
    <P>고3때 야자를 마치면 10시쯤 되었는데,</P> <P>종종 그 당시의 남자친구가 학교앞에서 기다렸다가 집까지 데려다 주곤 했었음.</P> <P>물론 곱게 가진 않았음...*-_-*</P> <P>밤에 놀이터에도 좀 앉았다가 가고 그랬음 ㅋㅋ</P> <P>그날도 남친이랑 나랑은 어느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에 들어가게 됨.</P> <P>그 놀이터가 구조가 좀 특이한게,</P> <P>지상1층은 주차장이고,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단지내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게 있었음. 바로 그 앞에 딸려 있는 놀이터임.</P> <P>그러니까 놀이터는 계단을 올라가야 되는 2층이고, 어린이집에 딸려 있는 놀이터.</P> <P>그야말로 우리처럼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놀이터인 것임.</P> <P>물론 낮에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사용하겠지만 밤 늦게는 아무도 찾지 않는...</P> <P>우린 최고의 장소를 고른 듯 하였음.</P> <P>놀이터 조명이 계단&입구 쪽에만 들어와 있고 놀이터 안쪽은 칠흙같이 어두웠음.</P> <P>입구쪽 벤치에 앉으니 놀이터의 안쪽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놀이기구들이 보이는 정도였음.</P> <P>놀이기구도 시소랑 미끄럼틀이랑 스프링달린 말? 하여튼 조촐했음.</P> <P>입구쪽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분위기 아주 좋았음!</P> <P>그런데 갑자기!</P> <P>아 그런데 이거는 그림이 좀 있어야 되겠음...</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b1d7ed85fc124657216d0054f19714de.bmp"></P> <P> </P> <P>아.. 그리기 너무 힘듦...ㅠ</P> <P>하여튼 저렇게 출입구 옆 벤치에 앉아있는데</P> <P>갑자기 누가 놀이터로 들어왔음.</P> <P>내가 벤치의 오른쪽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정면으로 볼 수 있었고, 까무라치게 놀람.</P> <P>꺅! 하고 비명을 지름.</P> <P>주위는 어둡고, 한밤 중이고, 조금은 비밀스러운 분위기에, 아무도 안 올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서 더 놀랬던 것 같음.</P> <P>남자친구도 덩달아서 깜놀하면서 뒤를 돌아 봄.</P> <P>우리 둘 다 그 사람의 모습을 똑똑히 봤음.</P> <P>어떤 여자였는데 머리가 길고, 흰 블라우스에, 에메랄드빛의 월남치마 같은 발목까지 오는 치마를 입고 있었음.</P> <P>요즘엔 잘 입지도 않는 월남치마... 게다가 에메랄드색.. 구하기도 힘들만한 특이한 옷이었음.</P> <P>뭐 우리가 놀이터를 전세낸 것도 아니고 당연히 다른 사람이 올 수도 있는 거지만 </P> <P>그 여자는 뭔가 이상했음.</P> <P>우리 둘다 그렇게 꺅! 소리를 내며 깜짝 놀랐는데도</P> <P>그 여자는 우리쪽을 쳐다보지도, 움찔하지도 않고 빠른 걸음으로 출입구를 지나 놀이기구가 있는 어둠속으로 들어갔음.</P> <P>내가 잘 못 본게 아니라 남친도 같이 봄.</P> <P>그 여자가 놀이터 안쪽의 어둠속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지자 우리 둘다 멍때림...</P> <P>뭐지... 뭐지?? 막 하다가 서로 하하...하핳...하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P> <P>'뭐.. 잃어버렸나 보다;; 그러니까 밤 중에 놀이터를 혼자 왔지...하하핳'</P> <P>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했음.</P> <P>진짜로 낮에 어린이집 다니는 애가 놀이터에서 운동화라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니까...</P> <P>그렇게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그 여자가 20-30분이 지나도록 안나온다는 걸 깨달았음.</P> <P>내가 "반대쪽에 계단이 있나...?"하니까</P> <P>남친이 갑자기 "00야 일어나" 하더니 내 손을 잡고 막 끌고 내려오는 거임.</P> <P>둘다 뒤도 안 돌아 보고 뛰쳐 내려옴.ㅠㅠ</P> <P>내려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올라오기 전에 봤는데 여기는 분명히 계단이 하나 뿐이었다는 것.</P> <P>아까도 얘기했지만 아주 작은 놀이터고, 불만 밝았으면 출입구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정도의 크기 밖에 안됨.</P> <P>그런데 그 놀이터에서 아무리 그래도 20-30분을 어둠 속에서 뭔갈 찾는다는 게 이상하지 않음??</P> <P>그리고 그 여자가 그 밤 중에 우리를 보고도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다는 게 나는 너무 이상함...ㅠㅠ</P> <P> </P> <P>다음 날,</P> <P>그 아파트 사는 친구한테 물어봤는데</P> <P>정말 그 어린이집 놀이터에는 계단이 하나 뿐이라고 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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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1 10:18:15  61.42.***.5  박겨울  227701
    [2] 2013/01/11 11:03:04  210.216.***.212    
    [3] 2013/01/11 12:53:07  122.32.***.70  베짱이찬가  19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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