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잘 보았습니다.

각자의 의견이 어떤지 알게 되었고 사람들마다 생각이 어떤지 알게 되네요.

저는 이런류의 게임자체를 처음 해봅니다.

그전까지 유일하게 했던 게임은 프리스타일 밖에 없지요.

프리스타일의 매력은 그런데 있습니다.

할줄 아는 제가 레벨1짜리 캐릭을 만들고 전혀할줄 모르는 여자친구에게 제 만렙캐릭을 줘놓고

게임을 하면

제가 이깁니다.

그만큼 레벨보다는 컨트롤에 좌우되는 게임이니까요.

RPG랑 비교하자면.. 프리스타일은 강제 PvP겠네요..

애초에 무조건 유저랑 붙어야되는 게임이니까요.

지금 프리스타일이 신규유저는 전혀 생기지 않고 그들만의 리그가 된 이유가

"할줄 아는 자"들의 신규유저 학살에 있었습니다.

학살 자체가 문제가 안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의 말마따나 엔씨에서 굳이 우마각을 왜 세력보급상인에게 해놨으며..

영석의 중요성을 일부러 부각시켜놓고도 세력퀘에서만 영석을 주는지..

그건 엔씨가 PvP의 보상의 일종으로 영석을 지정해놓은 것이며..PvP도 권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

문제는 그 학살하는 유저들의 태도에 있습니다.

이런류의 게임을 처음해보는 저로서는 가장 짜증났던 부분이 그겁니다.

만렙이 굳이 혈풍사막와서 저렙학살을 한다. 인정합니다.

그럴수 있는 부분이지요.

하지만 그만큼 학살을 했다면 마음의 여유도 필요합니다.

이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면,

고렙의 여유를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RPG게임 중 PvP를 권하는 게임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 이런게임을 처음하면서.

커스텀마이징이 재밌어서..

스토리가 참 재밌어서..

주변사람들에게 추천을 합니다.

그 주변사람들도 저처럼 게임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인데..

지금 저말고 다 그만뒀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고렙들이 너무 죽여서 짜증나서 못하겠답니다..

게임은 재밌는데 세력퀘는 나중에 결국 해야하고..

하려고 하니 죽이고..

물론 이사람들이 게임에 적응을 못한거라고 하시면 할말 없겠지만..

지금의 행태가 계속 되어질 경우..

정말 신규유저는 들어오지 않을껍니다.. 말그대로 그들만의 리그가 되겠죠..

자기 혼자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저렙을 죽이는게 당연시 되고..

배려도, 여유도 없이 게임을 하게 된다면..

프리스타일마냥 정말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않을까 하는 걱정을 합니다.

언젠가 제가 흑신시 무기를 끼고 있을때..

닥사구간에 돌입하여..

이왕 이렇게 된김에 못했었던 백귀 적귀작을 지금 하고 오자 생각했었습니다.

(백귀 적귀작 못한 이유도 고렙들이 저렙을 학살하는 바람에 못했습니다.)

백귀작을 하려고 녹명촌에 도착해서 역기산을 때려잡는데..

누군가 마물굴을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저렙분들이시니 도와드려야겠다 싶어서 도와드렸습니다.

제가 입은 백귀옷을 보더니 어떻게 하느냐 묻더군요.

알려드렸습니다.

충각단원복을 입으시더라구요. 근데 입자마자 뒤에서 레벨 18짜리 두명이

15인 그분을 잡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리젠되는곳까지 따라가서 계속 죽이시더군요.

그러면서 비웃더군요.

병신취급부터 부모님 욕까지 서슴없이요.

물론 바로 충각단원복입고 똑같은 짓을 해줬습니다. (그 두명에게만요)

되려 욕하더군요.

물론 이런 정신나가신분들이 많다는건 아닙니다만..

학살이 당연한 컨텐츠 소모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이런분들의 행동까지 정당화되는게 아닐까..싶습니다.

신규유저도 받고 시끌벅적하고

서로 즐겁고 웃을수 있는 게임이 되게 하기 위해

고렙분들도 저렙학살에 어느정도의 마음의 여유를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그런다고 해서 경찰출동안합니다. 쇠고랑도 안차요.

하지만 도의적인 면에서 그렇다는거고.. 게임을 길게 봤을때 그렇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