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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커펠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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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usic_101165
    작성자 : 아커펠트
    추천 : 2
    조회수 : 264
    IP : 175.204.***.15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10/28 00:14:13
    http://todayhumor.com/?music_101165 모바일
    나는 어떻게 마왕을 좋아하게 되었는가
    틀린 기억이 섞여있거나 중요하지만 잊어버린 내용이 있을수도 있다.
    신해철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은 아버지의 트럭(봉고차였을수도 있고 승용차였을수도 있다.)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라디오에서 신해철이 북한 로켓 발사를 축하했다 이런 내용을 들은 거였다.(그때 아버지에게 신해철이 누구냐고 물어본 기억은 없다. 아마도 그 전에도 신해철의 존재를 알고는 있었을 것이다.)
    아무 생각 없었다. 그때는 북한에 대해서도 도덕책에서 본 "우리의 겨레 우리 민족" 뭐 이런 막연한 것밖에 알지 못했으니까.
    그 이후 여러 발언들을 또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뭐야 저 병신은? 이런 반응을 보였었다. 나와 신해철은 정치성향이 그리 비슷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0년의 마지막 즈음에 나는 퀸이라는 위대한 밴드를 알게 되었다.
    앨범들을 닥치는 대로 구입했는데 퀸 2집의 해설지에 <Ogre Battle: "마왕"이라고 불리는 가수가 라디오에서 이 곡을 침을 튀기며 극찬한 적이 있다..(하략)>
    대충 이렇게 써져있었다. 이때도 그냥 그런갑다 했다. 내 눈에는 퀸밖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락덕후 입문 과정이 다 그렇듯이 다른 가수들을 듣고 세상에는 퀸만 있는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가수들을 알게 되었고 퀸과 드림시어터의 영향으로 나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대곡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세계의 대곡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곡들을 찾아다닐 즈음에 국내 락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좋은 밴드를 찾거나 아는 밴드의 대곡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은 이루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 즈음 넥스트의 <껍질의 파괴>를 발견했었던듯하다.
    이게 어떻게 20년 전 한국에서 나올 수 있었는가? 그 이후로 난 넥스트와 신해철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신해철은 알면 알수록 참 괴이한 인물이었다.(칭찬이다.) 라디오에서 펼친 수많은 기행은 나를 빠져들게 할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껍질의 파괴만 주구장창 들었다.
    그리고 머리속에서 신해철에 대한 평가는 뭐야 저 병신은?에서 좀 이상하지만 음악은 끝내주는 아저씨 정도로 바뀌었다.
    (아, 대곡들을 찾아다니기 전에 인터넷에서 kbs스포츠 타이틀과 플짤로 자주 쓰이던 라젠카를 한국에서, 게다가 내가 이상한 사람 취급하던 신해철이 만들었단 걸 알고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인식은 이때쯤 바뀌었을것 같지만 끼워넣을 위치가 보이지 않아서 이렇게 적는다.)
    그리고 넥스트 2집을 샀다. 2집은 사기 전에도 많이 들었으므로 그냥 그랬고, 3집과 4집, 모노크롬 앨범을 샀다. 충격이었다.
    세계의 문은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한 곡이고, 4집 라젠카 앨범은 내가 넥스트 최고 걸작으로 꼽는다. 
    모노크롬은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프로그레시브 메탈, 국악, 테크노의 완벽한 조화를 누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신해철에 대해서 더 찾아볼수밖에 없었다. 이상한 아저씨가 아니었다. 나와 정치성향이 많이 달랐지만 그런 발언 역시 나름의 철학에서 나오게 되었단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정치성향 따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마왕의 팬이 되었다.
    신해철이 나오는 방송은 다 챙겨보고 그의 신보도 빠짐없이 체크했다. (비록 두장으로 끝나게 되었지만..)
    그의 라디오도 듣고 싶었는데 이제 안한다는 말을 듣고 상심했던 기억이 난다.
    그가 옛날 방송에서 성에 대해 이야기했던걸 봤을 때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그의 넥스트 데모를 듣고 "이게 데모면 정규는 얼마나 대단하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기억들은 이렇게 끝나게 되었다.
    그가 없으면 이제 고스트스테이션 같은 "병신같지만 멋있는" 그런 라디오를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그가 없으면 이제 어떤 장르로도 정의할 수 없는 한 시대를 풍미한 밴드 넥스트의 음악을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그가 없으면 이제 음악과 예능 어느 하나도 뒤지지 않는 그런 "유쾌한 천재" 를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아마도 고스같은 라디오, 넥스트같은 밴드, 신해철같은 사람이 나오기 전에는 난 계속 슬퍼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늘 아래 같은 것이 없듯이 저들과 똑같은 것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고,(설사 나오더라도) 결국 난 평생 슬퍼하게 될 것 같다.
    그가 저세상에서는 얄리와 다시 만나서 행복하길 빌 뿐이다.
    이상하게 자꾸 이 곡을 올리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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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8 01:10:11  58.121.***.236  도어스  160923
    [2] 2014/10/28 02:13:31  82.113.***.162  음악쟁이  53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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