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건의 발단은 작년, 위건의 감독인 오언 코일이 임대이적으로 ㅂㅈㅇ을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기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오언 코일은 이청용이 한창 날아다닐 당시의 볼튼 감독이었고, 한국 선수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ㅂㅈㅇ을 임대하려고 하는 것이란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ㅂㅈㅇ의 주급은 45k 파운드입니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요. 이 주급이 얼마나 많은가 하니, 말라가 시절 카솔라 주급이 40k였습니다. 쩌리한테 주기엔 너무나도 큰 돈이고, 2부리그로 내려간 위건이 감당하기엔 부담스런 금액이기도 하지요.
아무리 아스날과 주급 보전비율을 나눈다곤 하지만 워낙 액수가 크다보니 위건은 이걸 감당힌지 못합니다. 그래서 코일 감독이 언론에 인터뷰를 하죠. ㅂㅈㅇ이 필요하니 주급을 까서라도 와줬으면 한다고. 물론 프로의 세계에서 주급 계약은 절대적인 것이지만, 필요에 따라 혹은 결정에 따라 주급을 안 받거나 덜 받을 수도 있죠. 코일 감독은 이래저래 커리어가 단절되게 생긴 ㅂㅈㅇ이 주급을 깎더라도 와줄 걸로 기대했겠지만, ㅂㅈㅇ의 선택은, 뭐, 말 안 해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ㅂㅈㅇ이 위건 임대를 받아들이지 않은 건 요런 이유에 위건에 가서도 주전보장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계산 때문이라는 것이 거의 정설입죠. 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