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line-height: 1.2;"><i>Chapter 01. Alternative</i></p><p style="line-height: 1.2;"></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최고의 선택이 늘 최선의 선택일 수는 없다.</p><p style="line-height: 1.2;">이 점을 모를 리가 없으면서도, 셀레스티아는 가슴을 쥐어뜯는 아픔을 몇 번이고 참아야 했다. 그 아픔은 누구도 이해해줄 수 없고, 누구도 공감해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에 외로움이 사무쳐 잠자리에서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날 때마다, 셀레스티아는 제발 곁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위로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아도 곁에 서줄 이는 아무도 없고, 어디에도 없었다.</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셀레스티아, 준비가 끝났습니다."</p><p style="line-height: 1.2;">"…최후통첩은 보냈나요?"</p><p style="line-height: 1.2;">"어제 사자(使者)를 보냈으니, 아마 오늘이나 내일에 답신이 도착할 겁니다."</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제발 그러기만을 바랄 뿐이다. 셀레스티아에게도 다른 길이 없었다. 그녀는 바로 어제, 말미에<i> "이 이상으로 서신을 전달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군요."</i> 라고 쓴 편지를 적에게 보냈다. 거기에 담긴 뜻은 분명하고 확고했다. 나의 제안을 또 무시하겠다면, 너희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대의를 위해서는 옳음을 알면서도, 결과가 올바를지 몰라도 결단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똑똑히 아는 셀레스티아는 그 생각을 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이제 와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답신 내용이 어떨 것 같습니까?"<br><br></p><p style="line-height: 1.2;">어둠이 깊어간다. 난로에서 타들어가는 장작을 바라보던 셀레스티아의 날개 위로 따뜻한 담요가 한 장 덮였다. 보좌관인 유니콘 민트가 어느샌가 그녀에게로 다가와 있었다. 셀레스티아는 조금 옆으로 비켜 앉았고, 그렇게 생긴 자리에 민트가 앉았다.</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분명 저녁 파티에 초대하겠다는 내용은 아니겠죠."</p><p style="line-height: 1.2;">"애초에 그럴 만한 짓을 하지도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최악의 경우를 상정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p><p style="line-height: 1.2;">"…네, 그건 저도 잘 알고 있어요."</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최선을 바라면서 최악을 준비하라. 그녀가 최근 몇 개월간 처절하고 철저하게 실감한, 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였다.</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만약에 제 이야기가 후대에 전해지게 된다면."</p><p style="line-height: 1.2;">"…네?"</p><p style="line-height: 1.2;">"저는 어떤 포니로 기록될까요?"</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존잘러가 될 수 없다면 팬픽러가 되겠다!</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이런 일념 하에 쓰기 시작한 제 첫 포니 팬픽인 루나틱 선 되겠습니다. 제목만 봐도 아시겠지만 루나와 셀<strike>몰</strike>레스티아의 이야기랍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이 소설은 실제 포니 역사 - 엄밀히 따지면 <b>정사 - </b>에 기반을 둔 게 아니기 때문에, 공식설정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답니다. 또한 공식설정이 설명하지 않는 부분을 제 혼자서 창작한 부분도 있고요. 특히 등장인물 대부분은 거의 창작입니다.</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일단 창작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p><p style="line-height: 1.2;"><br></p><p style="line-height: 1.2;">1. 이퀘스트리아 성립 초기, 포니들은 조화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p><p style="line-height: 1.2;">2. 따라서 세 포니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그랬다간...)</p><p style="line-height: 1.2;">3. 이를 조정, 중재하는 과정에서 알리콘 자매가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p><p style="line-height: 1.2;">4. 실제 역사를 참고하면, <b>갈등의 중재는 대화보다는 폭력으로 해결된 사례가 좀 더 많다.</b></p><p style="line-height: 1.2;"><b><br></b></p><p style="line-height: 1.2;">이상입니다. 시간 나는대로 中, 下편도 써서 올릴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