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공산주의자
"그는 빨갱이들과 내통하고 있다. 이 나라를 빨갱이들에게 바칠것이다!!"
파시스트
독재자
"그의 정책은 파시즘에서 시작된다"
이런 말을 재임기간 동안 내내 들었던 대통령이 있습니다.
이 남자죠.
정치학, 경제학 등을 공부할때 절때 빠지지 않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
미 역사상 유일한 4선 대통령
소아마비를 이겨낸 위대한 대통령
역사상 최악의 경제 공황을 이겨낸 대통령
역사상 최악의 세계대전을 이겨낸 대통령
역사상 처음 케인즈의 경제학을 실증한 대통령
지금의 팍스 아메리카를 실질적으로 이룬 대통령
진정한 경제대통령이자 국난극복의 상징
우파들이 항상 외쳤던 그 이름
"RED Roosevelt!!" - 빨갱이 루즈벨트!!
루즈벨트는 백악관의 모든 청소부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매일 같이 백악관 청소부들의 이름을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냈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뛰어나고 누구보다 높은 그는 그 누구보다도 더 고개 숙일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게 그의 신화의 비결이었습니다.
패자에게 누구보다 냉정했던 미국. 승자만을 기억하던 미국.
천만이 넘어서던 실직자들을 그저 무능이라 말했던 미국.
그 가운데 패자들을 잊지 않았던 대통령.
당대 최고의 지식도, 최대의 자본도, 최강의 군사력도 무력한 사회에
당장이라도 붕괴될듯 위태로웠던 미국을 지탱하였던 힘은
패자를 잊지 않았던 지도자가 있었다는 것이며
그자 그 모든 비난과 위기 속에서도 패자들과 함께 있었기에
미국은 경제 위기도, 나치도, 일제도, 공산주의도 모두 이겨낼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나라엔 경제는 푸른 피가 흘러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진짜 경제학이라 믿습니다.
지금 이 나라엔 분배는 공산주의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진짜 자본주의라 믿습니다.
지금 이 나라엔 패자는 무능이다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진짜 사회라 믿습니다.
...
반세기 전의 교훈을 배우기엔 우리의 민주주의가 길지 않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