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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73677
    작성자 : 영원한가
    추천 : 11
    조회수 : 1348
    IP : 175.202.***.24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1/15 12:39:0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73677 모바일
    [유머X]전주에서 한 고등학생이 자살을 하였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4261523
    [자살학생의 형이 쓴 글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4262098
    [자살학생의 형의 후배가 쓴 글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4278420
    [자살학생과 같은 반 실장이 쓴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위의 자료는 학교에서는 가정불화로 인한 우울증으로 투신자살했다는데, 이건 명백한 잘못이며, 이건 학교폭력과 괴로힘으로 참다 못한 제 동생이 남긴 흔적이 아닌 가해자들이 남긴 흔적들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죽은 故우준성군의 형 우치성입니다.

    저희 준성이가 얼마 전 정말 더럽게,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서 지금도 잘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4일 점심이었다. 
     


    엄마한테서 연락이 왔다.




    "빨리와 준성이가 죽어가고 있어" 


    나는 바로 통화버튼을 눌러서 통화 시도하였다. 
    엄마는 그저 울기만 했다. 
     




    병원에 가서 보니까 피범벅이 된 동생을 봤다. 
    이제 고2 올라가는, 항상 전자사전에 소설 보던 
    동생, 가끔 나에게 형 재미있는 이야기,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말해주는 내동생... 
     




    그 동생이 누어있다니……. 




     
    그것도 의식이 없는 채로……. 




     
    맥없이 형이 다독여줘도……. 



     
    말없이 피 토하면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한 채 
    누어만 있다. 
     




    CT촬영 한다고해서 계속준성이를 다독이면서~ 
    데려갔다.
     



    형이야 준성아~ 형이야, 형……. 




    대답이 없다. 




     
    거칠던 숨도 진정이 되고 CT실 밖에서 
    대기 또 대기~ 
     




    다행히 의사말로는 뇌는 이상 없다고 한다. 
     




    기도 들였다. 감사하다는 말만... 




     
    아직도 동생은 몸이 차다. 
    아니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차디차다. 




     
    저녁밥을 일찍 먹고 다시 병원으로 향한다. 




     
    환자대기실에는 친척들이 모여 있다.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다들 걱정이다. 




     
    아빠는 한숨을 내쉰다. 

    엄마는 운다. 




     
    큰삼촌이 가족들 데리고 저녁밥 먹인다고 
    친척들과 이모부와 이모를 챙긴다. 


     
    나는 밥생각이 없다. 




     
    준성이가 혼자 그랬다고 한다. 5층에서~ 


     
    뭐가 그놈을 힘들게 했을까 라기 보다 
     
    왜 왜 이놈아, 왜..... 




     
    그냥 답답해왔다. 




     
    중환자실 집중치료실에 있는 준성이에게 갔다. 




     
    왜.....그랬니...준..준성아 




    아무런 대답이 없다. 




     
    이동용 엑스레이 장비가 와서 가슴사진만 찍는다. 




    멀리 떨어지란다. 떨어지기 싫다. 
    간호사들도 떨어지란다. 




     
    1미터 아니 5미터밖 준성이는 가쁜 숨을 내쉰다. 
     




    나도 가쁜 숨을 내쉰다. 




    모르겠다. 




    왜... 




     
    엑스레이기사가 환자보호자를 찾는다. 




    가니까 가슴좀 들어주란다. 




    따뜻하다. 아이에게서 온기가 느껴진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찍고나서 나는 있어줬다. 




     
    엄마는 말이 없다.


     
    가족들이 나한테 엄마 데리고 집에 가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한다. 




     
    그냥 누었다. 




    한 2시간이 흐르고 전화가 울린다. 




     
    엄마랑 택시타자마자 아저씨 빨리요~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도착 하고 본 준성이는 맥이 없다. 




     
    그리고를 하루 지나고~ 




    초조하기보다, 왜 왜 이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다음날 5일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 편의점에 간다. 

     
    밥대신에 빵이 낫다고 하면서 가신다.




     
    두 분 말이 없다. 




     
    준성이 담임이 왔다갔다는데 학교생활은 모범생이었다고 한다. 그건 나도 안다. 




     
    다시 기다린다. 
    8시 될 때까지 
    그래야 30분간의 만남이 있으니까.... 




     
    가족들이 온다. 우리 친척들... 




     
    잠시 쉬는 동안... 


     
    그냥 답답이 밀려온다. 


     
    갑자기 아빠의 전화기가 울리고 올라간다. 

     
    나도 본능적으로 올라간다. 
    의사의 말은.... 준비하란다. 
     




    그저 허탈 아니 맘이 무겁다. 




     
    엄마는 말없이 속없이 운다. 




     
    움... 답답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났을까? 새벽3시30분에 보냈다.




     
    그 날 저녁 장례식장... 




    집에서 10분 거리~ 걷는데 
    찬 공기보다 더 시린 공기가 코를 찌른다. 
     




    준성이 학교에서 단체로 인사를 한다. 


     
    엄마는 왜 내새끼만 여기 있냐고 통곡한다. 


     
    아~~~ 


     
    난 해줄 말이 없다. 




     
    자정이 지나서 다되서 한 학생이 온다. 


     
    그 녀석 말은 준성이가 신체적 폭력보다 언어적인 폭력에 시달렸으며 2명이며, 담임도 안다는 거다. 




     
    조의금봉투에서 
    그 2명중 하나가 넣은걸 확인했다. 




     
    찢고 싶고 그랬지만 침착하자 침착하자~ 


     
    면상에 대고 그 봉투를 던지는 것이 복수다고 
    말하고 눕는다. 




     
    아침이 왔다. 




     
    화장터에서 가족들이 운다.

    가족들 모두... 친척들 모두... 




    난 울지 않았다. 


     
    독해지고 싶었다. 




     
    2시간이 지난 후 흙으로 왔다. 




     
    내 동생... 




    그냥 미안했다. 




    학교생활이 힘들다고할때 다독여줄껄... 




     
    형이 미안하다... 




     
    이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다.ㅠ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고 
    꿈이 많았던 아이입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해보지 못하고 
    무엇하나 해보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게 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을겁니다.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더러운 세상은 준성이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마저 방해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됩니다.



     
    부디 제발 준성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모두 읽지만 마시고 공감을 꼭 눌러주세요.



     
    마지막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습니다.




     
    준성이가 다녔던 학교, 
    전일고등학교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jeonil.hs.kr/ 입니다.





     
    다음은 준성이가 학교다닐 때 학생들에게 

    당했던 기록들입니다. 이랬는데도, 
    담임은 헛소리만 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살학생의 형이 쓴 글 내용입니다.

    사진도 몇개 더있지만 5개가한정인거같네요.

    전 준성이와 중학교때 같은 반이였습니다.

    저번에 문자를 받앗는데 자살을 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장난 인 줄 알았습니다.

    중학교때 예의도 바르고 행실도 나쁘지 않고 교우관계도 원만했으며 자살할만한 아이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유머가 아닌거 죄송하구요..

    여기다 올려야 많은분들이 볼수 있지 않을까해서 올려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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