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가 저려온다
얼마나 이곳에서 얼어있었나
다시하늘로 올라가고픈
내마음의소리가 날요동치게한다
얼굴도그리 잘생긴편은아냐
몸매도 매한가지
길고 어둔밤 혼자 설워도
눈물 조차 흐르지못하고
얼어붙는다
모자도써보고 목도리를둘러보고
옷을입고 단추를 잠궈봐도
여전히 뼛속까지
추위가 녹아든다
그녀가 떠난뒤
난혼자 그녀의집 마당에서
동장군과 싸워
그녀를 지키려한다
긴긴밤지나가고
새벽이되고
내몸이 점점 약해짐을느낀다
이제 힘에부친다
그녈위해 끝까지 밀어붙인다
해가뜨자 동장군이 물러간다
나또한 물러져간다
결국난 쓰러지고
넘어져 일어설수없다
그녀의집 현관문을보고
눈이 감겨올때
그녀가 뛰쳐나온다
날끌어안고 운다
닦아주고싶어도
이제 내몸이없다
내가 없어지기전
그녀가 날보고 한번만이라도
단한번만이라도 웃어주었으면
하지만 이제는 가야할때
시간이 너무오래되서
이제가야한대
그녀가 웃진않지만
내마지막까지 그녈위해
활짝 웃어주리라
이제 난눈을감고
또다시 하늘나라로
그끝이없는곳으로












































































제목 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