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마음 속에 있는 근심을 털어 놓으려 합니다. <div><br></div> <div>저는 착한 사람 다른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쓸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전형적인 호구남입니다.</div> <div><br></div> <div>특히 연애에 있어서는 더욱 더 그렇지요</div> <div><br></div> <div>잘만 이용하면 빚을 내가면서 어려움을 도와줘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저의 전전 연애얘기서 부터 좀 풀어 볼게요</div> <div><br></div> <div>지방에서 만난 그 친구는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였어요.</div> <div><br></div> <div>제가 소개팅에서 까이는 타이밍에 그 친구와 연락이 이뤄졌죠</div> <div><br></div> <div>'나는 왜 까였을까?' 에 대한 물음으로 진지하게 이런저런 고민상담을하다</div> <div><br></div> <div>급 가까워져서 서로 영화도 보러가고 그렇게 평범하게 </div> <div><br></div> <div>다른 연인들 처럼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div> <div><br></div> <div><br></div> <div>2달정도 사귀었던 시점에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몇몇 발견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갈등이 있으면 최대한 화를 억누르면서 차분하게</span></div> <div><br></div> <div>상황을 설명하고<br><br>'내가 이러이러한 의도로 한 행동or단어 였는데</div> <div><br></div> <div>네가 그렇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어 앞으로 그부분은 조심할게 미안해' 하고</div> <div><br></div> <div>먼저 사과를 하는 편인데 이 친구는 내가 그러한 반응을 보이면</div> <div><br></div> <div>'너는 항상 잘난놈이지' 라며 또 다시 언쟁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 했을 때,<br><br></div> <div>갈등상황에서 제가 말하면 꼭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저의 언어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제가 너무 쉽게 미안하다고 해서 그런걸까요...</div> <div><br></div> <div>아니면 제가 정말 제 잘못이라고 하면서 조심한다고 하면서 상대방을 나쁜사람으로 만드는 특별한 어휘구사 능력이 있는 것일까요...</div> <div><br></div> <div>'너는 애가 왜 화를 안내니' 라는 비난도 받아봤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다고 제가 감정이 메마르거나 한 사람은 절대로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좋게 잘 지낼 때는 이렇게 사랑주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행복하다고.... 여러번 그랬더랬죠</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사소한 단어하나에 갈등상황이 나오면 꼭 위에 써 놓은 패턴대로 진행이 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2년을 사귀는 내내 그러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왜 2년이나 사귀었나 궁금해 하실 분들이 여기서 많아지실텐데</div> <div><br></div> <div>많은 사람들이 그러죠, 맨날 그런게 아니라고 ㅋㅋ, 좋을 때는 또 그렇게 꽁냥꽁냥 좋을 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그런 때에도 저는 단어하나하나 조심하려고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지만요. </div> <div><br></div> <div>그리고 또 아래에 쓸 내용 때문에 헤어지지 못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분노조절을 잘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위에 말한대로 싸워서 많이 화가 났을 때, 차도로 뛰어든 적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너무 놀랬어요, 그 일이 사귄지 한 2~3개월 정도쯤에 일어났을 꺼에요</div> <div><br></div> <div>제가 살고있던 방에서 싸웠던? 아니요 일방적으로 추궁당하고 사과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div> <div><br></div> <div>그 전에 그 친구가 저에게 '내가 화가 났을 때는 그냥 혼자 잠시 있게 내버려 둬, 그럼 알아서 풀릴꺼야' 라고 </div> <div><br></div> <div>말을 해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친구가 있는 힘껏 화가 나 있길래, 저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잠시 나갔다 온다고 하고 머리를 식히러 나갔습니다. </div> <div><br></div> <div>근데 뒤따라 그 친구가 나오더니 화난 발걸음으로 나가더군요</div> <div><br></div> <div>근데 그 길로 차도로 뛰어 들었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는데요</div> <div><br></div> <div>아직도 그 상황이 눈 앞에 생생합니다. 빵빵거리는 경적소리 미친듯이 차도로 뛰어드는 여자친구 </div> <div><br></div> <div>하하.. 너무 충격이었어요.</div> <div><br></div> <div>한 번은 저에게 또 화가나서 옥상에 올라갔더랬습니다 하하하하..</div> <div><br></div> <div>그래서 헤어지자고 못 하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헤어지더라도 이 친구가 정신적으로 좀 덜 불안할 때 헤어져야</div> <div><br></div> <div>안 죽겠구나.</div> <div><br></div> <div>지금 생각 해 보면 참 바보 같지요? 그냥 헤어졌어도 절대로 죽지 않았을 텐데</div> <div><br></div> <div><br></div> <div>어쨋든 시간은 흘러흘러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그 친구도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근데 문제인 것은.... 이 친구가 일을 안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전에 가게를 조그맣게 했었는데, 그것이 빚만지고 망하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이해합니다. 어렵고 힘든상황이지요, 옆에서 많이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어요</div> <div><br></div> <div>그 친구가 자기가 너무 일만하면서 몇 년을 달려왔다며, 조금 쉬고 싶다고 해서 </div> <div><br></div> <div>그러라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아... 근데 이 친구가 거의 6개월이 되도록 일을 구하지를 않더라구요. </div> <div><br></div> <div>당시에 밖에 나와서 혼자 살 때였는데, 제가 버는 적은 월급으로 이 친구 방세를 다 내줘야 했어요.</div> <div><br></div> <div>그래요 제가 호구남입니다. 하아... 데이트비용도 물론 제가 다 내야했지요</div> <div><br></div> <div>이 친구는 빚만 있던 친구니까요 하하하</div> <div><br></div> <div>제 얘기를 제가 써 놓고 봐도 병신같군요 껄껄</div> <div><br></div> <div>여기서 병신짓을 멈췄으면 참 좋을텐데 </div> <div><br></div> <div>저의 호구본능은 여기서 끝나질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친구가 우여곡절끝에 제가 지인을 통해 소개시켜준 일자리에 일단 파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몇개월만 꾸준히 근무하면 직원으로 써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요, 그 전에 하던 일과 비슷해서 금방 적응도 할 것 같고 해서 </div> <div><br></div> <div>저도 최대한 알아보고 생각있으면 가서 면접 한 번 보라고 얘기만 해주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선이상 넘어가면 자존심건드렸다고 또 한참 미안하다고 빌어야 하는 상황이 ...(경험에서 나옴)</div> <div><br></div> <div>그랬더니 가서 일을 한다 그러고 왔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이제 됐다! 이제 이 친구가 일을 하면 내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겠지 라는 생각으로 기쁨이 넘쳤습니다. </div> <div><br></div> <div>안타까운 생각이지만 이미 이 친구에게 쓰는 돈 때문에 사람이 많이 계산적이어져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쁜게 아니고 진심으로 제 부담이 덜어져서 기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근데 ..... 일하고 일주일 지나서 부터인가? 집에서부터 직장 거리가 멀다고, 버스노선도 없다고 자전거 타고가기엔 언덕이 많다고...</div> <div><br></div> <div>늦어서 매일 택시타고 간다고...(그럼 일찍나와 ㅡㅡ) 너가 소개해준 일자리니까 너가 책임져야 하는거 아니냐고...</div> <div><br></div> <div>만나서 이런저런 불만들을 슬슬 늘어놓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또 제 차로 열심히 통근을 해 드렸습니다. 제가 시간이 비는 경우에만요, </div> <div><br></div> <div>근데 결국 제가 너무 힘들어서, 없는 돈에 빚까지 내서 작은 중고차를 한 대 사 드렸습니다. </div> <div><br></div> <div>명의도 그분이름으로,,,, 보험은 제 카드로, 구입비용도 빚을 내서..... 미쳤지요?</div> <div><br></div> <div>네 제가 바로 그 미친사람입니다. 저도 웃음만 나와요 내가 왜 그 미친짓을 했을까. </div> <div><br></div> <div>운전연수도 친히 해드렸어요, 밤마다 일끝나고 넓직한 운동장에가서 운전연수까지 다 시켜주고</div> <div><br></div> <div>도로주행도 해 주고 하아. 근데 그래도 함께하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이제 차타고다니면서 열심히 일하고 </div> <div><br></div> <div>차 할부금은 여자친구가 갚기로 했으니, 일도 열심히 하고, 밝은 미래만 펼쳐질 줄 알았습니다. </div> <div><br></div> <div>받으니까 좋아하고 달콤한 말들로 저를 안심시키고...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제가 급작스럽게 하던일을 관두고 멀리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흔히 말하는 롱디가 된 것이지요, 차타고 1시간 30분거리.</div> <div><br></div> <div>한 달에 네번 만나던 것이, 두번이 되고, 주말에 일이 겹쳐 못만나게 되면서 </div> <div><br></div> <div>혼자 주말을 보내는 일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div> <div><br></div> <div>연락은 꾸준히 했지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던가요?<br><br>그 친구도 저도 마음이 서서히 식는것이 느껴졌습니다. </div> <div><br></div> <div>차 할부금은 헤어져도 자기가 갚겠다더군요. </div> <div><br></div> <div>그렇게 지겹게 힘들던 호구짓의 연애가 끝났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과연 그녀는 차 할부금을 계속 내 주고 있을까요?</div> <div><br></div> <div>그럼 이렇게 멘붕이 오지 않겠지요. </div> <div><br></div> <div>한 네달 보냈을까요? 연락이 끊겼습니다. </div> <div><br></div> <div>페북이고 인스타고 카톡이고 전부 다 차단을 해놓은 것 같더라구요 </div> <div><br></div> <div>하하... 차마 사귀었던 사이에 고소고발까지 가긴 싫고 </div> <div><br></div> <div>살펴보니 새 남자친구생겨서 잘 만나고 있는 것 같던데 하하하...</div> <div><br></div> <div><br></div> <div>저라는 호구 병신을 어떻게 할까요?<br><br><br></div> <div>이렇게 전전연애에 임팩트가 커서 더이상은 아무 사람도 만나기가 싫을 때 </div> <div><br></div> <div>여러가지 복잡한 일에 휘말려들게 되서 또 어려운 상황(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긴 어렵지만...오해에서 비롯된 치정관계랄까요)<br><br>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워진 전여친님이랑 또 자연스레 만나게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번에는 절대로 절대로 상처받기 싫어서, 호구짓 하기 싫어서, 솔직히 마음속으로 좀 </div> <div><br></div> <div>이것저것 따졌습니다. 일정한 직업은 있는가. 스스로 인생을 잘 살고 있는가. 분노조절장애는 없는가.<br></div> <div><br></div> <div>진짜 다 고려하고 자세히 보고 만났는데. </div> <div><br></div> <div>역시 사람은 3개월은 모두 다 최고의 사람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만나다 보니 또 ..... 돈을 벌지만 나한테까지 쓸 돈은 없고, 마음에도 병이 있어서 쉽게 화내고 ... </div> <div><br></div> <div>아참 그소리 또 들었어요. ' 너는 애가 왜그렇게 화낼줄 모르니 ' </div> <div><br></div> <div>화 나는데 화내지 않고 참고 왜 이런상황이 발생했는지 생각하는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건가요?<br><br>그래서 화좀내라길래, 이제 화가 나는 데로 이러이러해서 내가지금 매우 화가난다고 소리 좀 높여서 얘기하면</div> <div><br></div> <div>또 이렇게 말합디다. ' 화를 내고 감정을 표현하는건 좋은데, 세련되게 할 수 없나? ' </div> <div><br></div> <div>하아.... 저는 그냥 화 안낼랍니다. </div> <div><br></div> <div>그냥 갈등상황 되면 냉철해 지는 그런 사람으로 살을래요 .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면서도 또 좋을 때는 이렇게 진짜 사랑 준 사람 없었답니다. </div> <div><br></div> <div>매번 어찌 그렇게 멘트들이 똑같을 까요?<br><br><br>퇴근하면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가 집에 데려다 주길 5개월 했나 </div> <div><br></div> <div>더이상은 내가 너무 호구같아서 하기 싫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그 사람도 내가 예전처럼 돈을 쓰지 않자 소원해지더랍니다. </div> <div><br></div> <div>하하... 그렇습니다 저는 호구남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어쩌다보니 호구남이라면서 전 여친들 욕만 잔뜩 써 놨네요 </div> <div><br></div> <div>그 사람들이 봤을 때 저는 좀 비정상인 같았겠지요</div> <div><br></div> <div>누가 더 많이 잘못했네를 따지고 싶은게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그냥....제 입장에서 볼 때 이런상황을 겪어서 아주아주 멘붕이다 라는걸 </div> <div><br></div> <div>쏟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좀 나아질까해서요. </div> <div><br></div> <div>긴 글인것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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