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유인이된지 반년쯤되는 여자사람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말씀을 나누고싶은데 쪽지같은 수단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요




조금아까 베스트 게시판에 [한국여자들의 안보의식]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의 내용은 연평도 포격사건과 관련해서 어떤 여성분들이 입에 담기도 싫을만큼
개념없는 트윗글을 올린걸 캡쳐한 자료였습니다.



저는 같은 여자로써 너무 황당하고 부끄러웠지만 지난번에 똑같은 자료를 보았고
그 글에서 콜로세움이 열리는걸 이미 보았기 때문에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염려되서 짤막하게 덧글을 남겼습니다



모든 한국여자들이 이럴거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주시라고..



사실 새로울건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명 보슬이라고 지칭되는 무개념녀들의 자료가 오유에 올라온것은 처음이 아니었고,
그때마다 오유의 여성분들은 같은 여자로써 미안하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여자들이 저렇지는 않다, 라고 해명하는건 판에 박힌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었다고 생각했던 제 덧글 아래에 앨런아이버슨님께서
다신 답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파촉생강// 꼴깝떨지 말라고, 뭐 찔리는거 있냐고.




저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깨끗한 온라인생활을 해왔다고 자부해왔고
남을 비하하는 류의 덧글은 한번도 달아보지 않았던 저였는데
이런식의 원색적인 비난을 듣게 될줄은 상상도 하지못했습니다.



아는사람한테도 들어본적없는 꼴깝떨지말라는 말을 온라인상에서 듣게될줄은..


잠시동안 울다가 이대로 끝내면 평생 상처가 될거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앨런아이버슨님, 제 덧글이 기분나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저는 앨런아이버슨님의 사과도 바라는 바입니다


설령 제가 그릇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언정
얼굴한번 뵙지못한 온라인상의 당신에게 이런 말을 들어도 싼건 아닙니다.



앨런아이버슨님도 순수하게 오유를 즐기시는 오유인의 한명이라면,
부디 제게 사과한마디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제발, 누군가에게 평생 상처가 될만한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은일인양 넘어가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