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40128135207778<br /><b><br />32세 중국인 도쿄도 선로에서 일본인 구조<br /></b><br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조한 뒤 "생명 앞에는 국적이 없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br /><br />중국 대하망(大河網)에 따르면 의로운 사연의 주인공인 푸훙페이(付鴻飛)는 지난 26일 일본에 거주하는 허난(河南)성 출신 인사들의 신년모임에 참석, 고향 사람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다.<br /><br />그는 고향 사람들의 칭찬에 "작은 일을 했을 뿐"이라고 멋쩍어하면서 "생명을 앞에 두고서는 국적의 구별이 없다"고 말했다고 대하망은 전했다.<br /><br />올해 32살인 그는 허난 출신으로 일본에서 5년째 거주하고 있는 의사다.<br /><br />그는 지난달 22일 도쿄(東京)도 히가시야마토(東大和)시의 한 기차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선로에 떨어진 한 일본인을 구조했다.<br /><br />사람들의 비명을 들은 그는 맞은편 1호 플랫폼에 달려간 순간 남자 1명이 열차 선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br /><br />그는 반사적으로 선로로 뛰어들어 쓰러진 남자를 끌어내 플랫폼 위로 올리려고 안간힘을 썼다.<br /><br />다행스럽게도 한 일본인이 플랫폼 위에서 자신을 도와줘 이 남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br /><br />푸훙페이는 "첫 번째 생각은 가서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것뿐"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br /><br />그는 이 남자를 구조한 뒤 약 1분도 채 안 돼 열차가 선로로 들어왔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br /><br />그는 이 남자를 구한 뒤에 이름도 남기지 않고 총총히 현장을 떠났다.<br /><br />아내와 아이가 있는 푸훙페이는 "미치지 않고서야 무섭지 않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솔직한 속내도 드러냈다.<br /><br />그는 "옛날 일본에 유학 중이던 한국 학생이 있었다"며 의인 이수현씨의 이야기를 거론한 뒤 "사람들은 앞으로 (그만큼) 나를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내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는 것을 안다"며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점을 강조했다.<br /><br />이 사건은 당시 일본 현지 언론에 보도돼 잔잔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br /><br />영토 및 역사인식 문제로 중일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나온 푸훙페이의 사연이 양국 국민 간 감정 회복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