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japan/newsview?newsid=20140122211009749<br /><b><br />호소카와 도쿄지사 후보 공약<br />재생가능에너지 보급 확대<br />소박하고 우아한 올림픽 준비</b><br /><br />"원자로를 재가동하지 않는 게 탈핵이다."<br /><br />탈핵을 주요 쟁점으로 내걸고 2월9일 치러지는 도쿄 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의 공약이 공개됐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22일 오후 5시 도쿄도 청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탈핵에 대해 현재 운전정지 상태인 전체 54개 "원자로의 재가동을 그만두는 것이다. 재가동을 멈추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지금밖에 없다"고 선언했다.<br /><br />이는 이번 선거에서 그가 맞서게 되는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자민당 지지 후보)이 주장하듯 "즉각 탈핵은 무책임"하거나 과격한 주장이 아님을 강조하는 동시에 원전 재가동을 내걸고 있는 자민당의 정책과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은 지난 15일 니가타현 가시라자키 가리아원전의 원자로 4~7기를 올해 7~8월께 재가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경영정상화 계획인 '종합특별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br /><br />이와 함께 호소카와 전 총리는 도쿄를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 바꾸고 재생가능 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 등을 통해 탈핵을 경제 성장 전략으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도쿄도가 이미 선언한 바 있는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20% 공급' 목표의 달성을 위해 선진국 사례를 적극 도입하고, '도쿄 에너지 전략회의'를 설치해 도쿄전력의 경영 투명성과 전기 요금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도쿄전력 주식의 1.2%를 보유하고 있는 4대 주주이기도 하다.<br /><br />그밖에 2020년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화려한 시설을 과시하기보다는 물과 녹색에 둘러싸인 일본다운 소박함과 우아함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쿄도가 세워 놓은 시설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br /><br />또 올림픽 기간 동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 지방과 공동 행사를 연다는 계획도 포함됐다.<br /><br />지난 14일 탈핵을 기치로 연대를 이룬 호소카와 전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선거 운동 첫날인 23일부터 도쿄에서 거리 유세를 시작한다.<br /><br /><아사히신문>은 자민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지금까지는 마스조에 전 후생상이 호소가와 전 총리에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