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otapol.jp/2014/02/post-526.html<br />2차 출처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1361/read?articleId=1312996&bbsId=G003&itemId=277<br /><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200" height="284"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2081630gNeS1zVmoHk9SBwDJv4St5Y.jpg" alt="1402_aratakan.jpg" style="border: medium none" /></div><br />"지금 떠올려봐도 지옥같은 나날이었습니다" "이건 작가로서의 긍지를 건 싸움입니다" ――올해 1월 하순, [환상 게임]등의 히트작을 낸 만화가 와타세 유우씨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라타칸가타리 ~혁명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소년 선데이]의 편집부 직원에 대해 격한 불만을 표출하여 화제가 됐다. [아라타칸가타리]의 처음 편집자였던 "I씨"라는 인물이 작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스토리 전개를 강요한 일때문에 의기소침했다고 한다. 한때는 만화가를 그만두자고 생각할 만큼 궁지에 몰려있던 상황을 극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현재 해당 블로그의 기사는 삭제된 상태이다.)<br /><br />출판사와 만화가간의 트러블이라고 하면, 2008년에 [금색의 갓슈!!] 컬러 원고 분실에 대해 작가인 라이쿠 마코토씨가 소학관에 소송을 제기한 이야기가 유명할 것이다. 본인의 옛 블로그에는 당시의 기사가 아직도 남아있다 (외부링크). 몇 명의 만화가들이 라이쿠씨에게 동조하여, 신조 마유씨도 블로그에 당사의 방만한 행동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외부링크).<br /><br />출판사가 만화가를 억압하고, 때로는 소모품같이 취급하는 그런 풍조는 옛날부터 있었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도 널리 전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블로그나 SNS와 같은 "IT 도구"의 보급을 무시할 수 없다. 만화가들이 출판사의 필터를 거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직접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br /><br />지금까지 만화가들이 인터넷상에서 직접 폭로한 에피소드들을 보면, 불만의 형태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br /><b><br />【1】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형태로 출판사가 개입해온다.</b><br /><br />상술한 와타세 유우씨나 신조 마유씨를 포함하여, 편집자의 독단에 의한 스토리・대사・캐릭터 이름・설정까지 이런저런 개조를 당하여 인터넷 상에 불만을 털어놓는 만화가들이 많다. "제멋대로 개조하는 것"과는 약간 다를지도 모르지만, [총몽]으로 알려진 키시로 유키토씨등은 여러 대사표기에서 편집부와 타협을 보지 못한 채, 집영사에서 강담사로 이적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외부링크). 또, 대히트작인 [테르마이 로마이]의 야마자키 마리씨도 중반 이후에 나온 히로인 캐릭터에 대해 편집부와의 의견 차이를 블로그에서 살며시 회상하고 있다 (외부링크). 야마자키씨라고 하면 2013년에 [테르마이 로마이] 영화화의 원작사용료에 대한 설명부족등으로 엔터브레인의 태도를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전에도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한 바가 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br /><b><br />【2】금전적으로 냉대를 받는다.</b><br /><br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인지, 만화가가 직접 불만을 표출한 사례는 인터넷을 조사해봐도 그리 많지 않다. 애니메이션화도 된 [신만이 아는 세계](소학관) 이 히트하기 전에 와카키 타미키씨가 "예금 잔고가 1만엔 밑으로 떨어졌다"고 블로그에 적은 사례나 [전용](집영사)로 알려진 하루하라 로빈슨씨가 (보수액이 입금수수료보다 낮아서) 마이너스 금액이 되버린 보수명세서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한 사례등 산발적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편집부에 대한 비판인것만이 아니라 자학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예외인건 권리관계의 폭로 사례인데, 2011년에 [해원](소학관)의 작가인 사토 슈우호씨가 [2번째 영화가 공개되었을 당시에 받았던 돈이 250만엔정도였다]고 밝힌 트윗이 화제를 일으켜, 출판업계의 착취현황에 대해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계기가 됐다.<br /><br />블로그나 트위터, SNS의 출현으로 인해 작가와 출판사의 관계를 둘러싼 문제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 게다가 SNS는 "출판사에 대한 반격"이나 "업계에 대한 문제제기"의 도구로써만이 아니라, 만화가가 팬에게 직접적으로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파는 "셀프 프로듀스"의 도구로서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신간 발행이나 사인회를 고지하는 장소로서, 일상의 이런저런 일이나 창작론을 이야기하는 장소로서, 낙서나 러프그림을 게재하는 팬 서비스의 장소로서...... IT 도구는 아주 유용하게 기능하고있다.<br /><br />자기 자신의 말로 확실히 팬에게 심정을 전달하여, 편집자에게 불합리한 취급을 받으면 공개할 수 있는 도구를 만화가들이 가지기 시작한 건, 일부 출판사들 입장에서는 맘에 안드는 사태일 것이다. 하지만 [주간 소년 선데이]를 예로 들면, 지금의 발행 부수는 전성기(1983년)의 1/4이하, 라이쿠 마코토씨의 소송으로 이미지가 다운된 2008년과 비교해도 약 40%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이건 출판시장 전체의 축소보다, 훨씬 큰 하락수치이다. 크리에이터와 출판사의 "파워 밸런스"가 착실히 변하기 시작한 지금, 그리는 사람의 기분을 경시하는 출판사에겐 앞으로 더욱 큰 보복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br /><br />(글/하마다 로쿠로우)<br />